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 당국이 잇따라 올해 가을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지날 것이라고 예상해 그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0월 밥상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가 물가 상승의 정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물가·저성장의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 속 고물가) 기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정부·한은 "올해 가을 물가 상승세 정점"…유가 하향·기저효과 기대 17일 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지난 13일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10월 정도 가면 밥상물가, 장바구니 물가는 조금 안정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소고기, 닭고기 등에 대한 할당관세 조치로 먹거리 물가가 안정을 찾고 장마 이후 채소 작황이 좋아지면 물가 상승세가 서서히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10월 물가 정점론의 배경이 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0∼14일)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최근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뛰면서 서민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단이 약 12년 만에 6%를 넘어섰다. 지난 2년간 많게는 수억원씩 전세 보증금이 올랐고, 최대 5%로 보증금 인상폭을 억제하는 전세계약갱신청구권을 이미 사용한 경우도 많은데 금리까지 치솟으면, 버티지 못하고 결국 반강제적으로 전세를 월세로 바꾸거나 집을 아예 옮기는 세입자가 속출할 수도 있다. 아울러 최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오랜만에 고정금리를 웃돌면서, '변동금리 비중 83%'라는 기형적 대출 구조가 개선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주담대보다 높은 전세대출 금리…20일새 0.44%p↑ 올해 1.48%p↑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주택금융공사보증·2년만기)는 지난 16일 현재 연 4.010∼6.208% 수준이다. 6월 24일(3.950∼5.771%)과 비교해 불과 20일 사이 하단이 0.420%포인트(p), 상단이 0.437%포인트 올랐고 작년 말(3.390∼4.799%)보다는 상·하단이 각 0.620%포인트, 1.481%포인트나 뛰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현재 연 4.100∼6.218
최근 주택 매매량보다 전세 거래가 많아지는 가운데, 전셋값이 매매가격보다 비싼 역전세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며 '깡통 전세'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내 아파트 기준 매매량은 3573건인 반면 전세 거래량은 1만 1410건으로 4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량은 4월 6673건에서 5월 5760건, 6월 3573건으로 하락세를 달리고 있지만, 전세량은 올해 4월 1만 6003건을 기록한 이후 1만 건 이상이 유지되고 있다. 이처럼 전세 오름세가 확실한 상황에서 업계는 일명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고공행진 하는 아파트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빌라·연립주택·오피스텔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매매 가격보다 전셋값이 더 높은 거래가 발견되는데, 이를 깡통전세로 구분한다. 이달 초 경기 성남시 분당구 C오피스텔은 1억 8500만원에 매매됐지만, 며칠 뒤 1억 9275만원에 전세 거래가 진행됐다. 여주시 가남읍 D아파트는 7월 첫째 주 1억 800만원에 매매가 성사됐고 불과 일주일 전인 6월 30일 1억 1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가남읍 S아파트는 6월 말
최근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채소 가격도 치솟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오이 가격은 10㎏당 5만3천500원으로 5만원을 넘어섰다. 1년 전 2만1천800원과 비교하면 약 2.5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오이 가격은 지난달 중순만 해도 10㎏당 2만2천360원이었는데 한 달 새 2.4배로 뛰었다. 가격 상승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충청지역 오이 산지의 재배면적 자체가 줄어든 데다 바이러스성 병해로 인해 작황도 나빠졌다. 또 강원지역 산지에서는 비가 많이 와 출하가 늦어졌다. 대파 가격은 같은 날 기준 1㎏당 2천166원으로 1년 전의 1천130원과 비교해 약 1.9배 비싸졌다. 또 상추(적상추) 가격은 4㎏에 5만7천660원을 기록하며 6만원에 근접했다. 상추 가격은 한 달 전 2만1천140원에서 이달 8일 7만2천820원까지 급등했다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5만원대로 떨어졌으나 1년 전의 3만2천168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1.8배 높은 수준이다. 깻잎 가격도 2㎏당 3만2천320원으로 1년 전의 1만7천864원과 비교해 약 1.8배로 올랐다. 상추의 적정 생육온도는 15∼20도지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에다 국제 가격 하락세까지 더해지면서 이달에만 L(리터)당 100원 가까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유사들이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를 반영해 잇따라 주유소 휘발유 공급가격을 인하하면서 당분간 국내 기름값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6.1원 내린 L당 2천80.7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5월 첫째 주부터 8주 연속으로 오르다가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폭 확대(30%→37%)와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의 영향으로 2주 연속 내렸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직전일보다 12.8원 하락한 L당 2천49.0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2천144.9원)보다 95.9원 떨어졌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34.9원 내린 L당 2천132.9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44.1원 떨어진 2천42.4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2천88.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디즈니사의 OTT 디즈니플러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15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네이버 도메인을 이용한 디즈니플러스 OTP 인증 메일이 종종 누락됐다. 디즈니플러스를 이용하는 제보자 A씨는 디즈니 측에서 미국 시스템에 국내 이용자를 끼워맞춘다고 지적했다. A씨는 “디즈니플러스가 로그인을 위한 인증번호를 해당계정 메일로 보내준다고 했다”며 “하지만 인증번호는 해당 메일로 전혀 수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관련 메일이 안 왔고 결국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며 "디즈니 측에서는 사용자 가입 계정을 바꾸라고 (나에게) 요구했다"라고 했다. A씨는 "한국에 적용하기 불편한 시스템을 소비자에게 맞추라는 식으로 해석됐다"라며 "소비자 만족도 조사나 홍보 관련 메일은 잘 들어오는데 암호 관련 메일 수신이 안 된다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디즈니플러스 측은 "네이버 계정을 사용하는 다수의 소비자 OTP 인증 메일이 누락됐다는 불편 사안을 접수했다"며 "보완강화 목적이기 때문에 계정 변경을 부탁드린 것"이라고 일축했
15일 원/달러 환율이 13년2개월여 만에 장중 1,320원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7분께 달러당 1.320.2원까지 올랐다. 전날 종가보다 8.1원 뛴 수준이다. 환율이 장중 1,32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30일(고가 기준 1,325.0원) 이후 13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개장과 동시에 연고점을 뛰어넘은 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5.9원 오른 1,318.0원에 개장하자마자 약 7분 만에 1,320원대로 뛰어올랐다. 이후 1,320원을 밑도는가 했지만, 다시 우상향으로 방향을 잡고 1,322.4원까지 올랐다. 지난 12일 기록한 연고점(고가 기준 1,316.4원)을 3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오전 9시 2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5원 오른 달러당 1,321.6원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가속할 가능성이 커지며 달러 선호 심리가 더 강해졌다. 미국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9.1% 상승한 것으로 발표된 데 이어 간밤에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년…
물가가 고공행진을 보이며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기본 식자재 가격 인상까지 겹치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기준 짜장면·칼국수 등 대표 외식 물가는 평균 가격이 연초보다 최대 6%가량 상승했다. 6월 경기지역의 짜장면 평균 가격은 6069원으로 지난 1월 대비 4.7% 상승했으며, 냉면은 9379원으로 5.0% 올랐다. 이외에도 △김밥(2914원) 5.8% △칼국수(8034원) 5.1% △삼겹살(1만 4810원) 4.3% △삼계탕(1만 5138원) 4.5% △비빔밥(8086원) 2.4% △김치찌개 백반(7293원) 3.4% 등 8대 외식 품목의 가격이 평균 4.4% 뛰었다. 가뭄과 빠른 장마로 재배가 어려워진 엽근채소의 출하량이 줄어들며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폭염 일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은 8월 농·축·수산물 상승률(전년 같은 달보다)이 4.6%에서 9월 8.6%로 4%p 올랐고, 두 번째로 폭염 일수가 많았던 2016년에도 8월 0.5%에서 9월 9.1%로 한 달 사이 8.6%p 상승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저온성 작물은 생육이 느려져 생산량이 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자체 육성한 인삼 신품종 ‘K-1’ 보급을 위해 우량종자 채종(씨앗 생산)과 농가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K-1’ 품종은 잎이 넓고 밖으로 뒤집히는 특징이 있으며 줄기는 진한 자주 빛이다. 잔뿌리가 많고 다수성(多收性)이며 6년근 생존율이 높고 생육이 왕성해 재배가 쉽다. 생육이 일정하지 않고 병해에 약해 재배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기존 재래종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우수 품질의 홍삼 원료 삼(蔘) 안정적 생산·공급 ▲균일한 재배 관리 ▲FTA(Free Trade Agreement)에 대응한 종자 보호와 수출 확대 ▲인삼 제품의 표준화, 규격화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농기원은 이달 하순부터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천받은 우수 재배 농가 2~4곳을 대상으로 현지 심사를 거쳐 ‘K-1’ 우량종자 80kg을 보급할 예정이다. 종자를 받은 농가는 연내 씨뿌리기 후 오는 2026년까지 자율 채종포(씨앗을 채취할 목적으로 가꾸는 밭)를 만들어 종자 보급을 늘려나가게 된다. 김진영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장은 “인삼재배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우수 품종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 이번에 개발된 ‘K-1’ 품종의 맞춤형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전력공사, 켑코ES와 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뿌리기업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EERS·뿌리산업 특화 고효율기기 보급촉진 지원, 뿌리기업 ESCO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EERS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고효율 기기 보급촉진 사업의 경우 뿌리기업이 노후기기를 LED·인버터 등 고효율 기기로 교체할시 1.5~2배의 지원금을 상향 지급한다. ESCO사업은 켑코ES가 에너지 절약시설 효율향상 비용을 선투자 후 중소기업이 절감된 전기요금으로 투자비용을 상환하는 사업이다. 뿌리업종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공동시설 노후기기 교체 등 상생사업도 시범 실시해 신규투자가 어려운 협동조합의 에너지효율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계는 이 협약이 대표적인 전력다소비 업종인 뿌리기업의 에너지 고효율 구조전환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중고에 전기요금까지 인상되면서 중소기업은 전방위적인 경영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뿌리기업이 에너지효율화 지원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유지하고 혁신의 기틀을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