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의 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 관계자를 잇달아 불러 조사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강산개발 등에서 이번 공사를 담당한 관련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구간은 현대엔지니어링(50%), 호반산업(30%), 범양건영(20%) 컨소시엄이 공사를 진행 중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사이다. 하도급사인 장헌산업은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를 설치하는 작업을, 강산개발은 거더 위에 슬라브(상판)를 얹는 작업을 각각 맡았다. 경찰은 이들 회사 관계자로부터 공사에 적용된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거더 등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 절차에 맞게 이뤄졌는지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이 공법은 특수 설치장비인 '런처'(거더 인양 및 설치 장비)를 활용해 거더를 양옆에서 밀어 설치하는 기술이다. 거더를 설치해야 할 교각의 높이가 최대 52m에 이르는 데다 지상에 도로와 하천이 지나고 있어 크레인을 설치하는 통상적인 공법 대신 런처를 활용해 공사한…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을 구형했다. 26일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 6-2부(부장판사 최은정·이예슬·정재오)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재명의 거짓말은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시켰다"며 "미리 제작한 자료로 적극적으로 거짓말해 국민을 대표해 감시하는 국감장을 거짓말의 장으로 만들었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당선이라는 정치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피고인의 지시에 따라 지시를 수행한 김문기를 끝내 모른 척 했다"며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아무런 관련이 없는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방송사 인터뷰와 국정감사 등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피선거권 박탈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으면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미국의 한인 학생들과 경기미래교육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26일 도교육청은 현지시간 25일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학교 리먼 홀(LEHMAN Hall)에서 임 교육감과 하버드대·MIT 한인 학생 20여 명이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참석한 학생에게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성과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1섹터: 학교, 2섹터: 경기공유학교, 3섹터: 경기온라인학교) 소개 ▲대학입시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기 위한 교육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MIT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양수정 씨는 "지식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풀어가며, 타인을 설득해 나가는지 등 자기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 씨는 동료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학창 시절 동아리 활동이었던 '풍선 날리기'가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원하는 고도에 정박시키고 내리는 과정, 재료 구하기와 예산 따오기, 풍선 날리기에 따른 관공서 허가 등 어려운 일들은 팀원과 협력하며 해결했다"면서 "경쟁이…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의 깊이있는 사고력과 열린 시민성 함양을 위해 '다름과 공존하는 경기토론교육'을 도입한다. 26일 도교육청은 토론교육 확대로 학생의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주고자 보이텔스바흐 합의 3원칙을 반영해 '다름과 공존하는 경기토론교육 모형'(이하 토론교육 모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보이텔스바흐 협약은 1976년 독일의 학자들이 토론 끝에 정립한 교육지침으로 ▲강제성의 금지 ▲논쟁성의 유지 ▲정치적 행위 능력의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토론교육 모형은 쟁점중심 토론교육으로 서로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이해하고 타인과 공존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3단계로 구성했다. 단계별 주요 내용은 ▲1단계: 다름과 마주하기(논제를 만나기, 자료를 조사하기, 핵심 쟁점을 찾아내기) ▲2단계: 다름을 이해하기(질의 및 반박하기, 공존을 향한 주장하기) ▲3단계: 다름과 공존하기(공동의 이익을 위한 실천 방안 찾기)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모형을 적용한 토론교육 활성화를 위해 이날부터 27일까지 질문하는 학교, 토론하는 학교, 토론교육에 관심이 있는 초·중등 교사 200여 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운영한다. 주요 과정은 쟁점 중심…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이 제106주년 3·1절을 맞이해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애국지사 故김완규 선생 손자녀의 자택을 방문했다. 26일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이날 애국지사 故김완규 선생 손자녀의 자택을 방문해 위문하고 대통령 권한대행 및 국가보훈부 장관 명의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완규 선생은 한말(韓末) 우편국장을 지냈으며 기미독립만세운동의 33인 중 1인으로 참여해 징역 2년 형을 선고받고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다.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직무대리 김경희 보훈과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 준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독립유공자 유가족들이 건강하고 명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파주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화재진압에 나섰다. 2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파주시 야당동 A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물류센터는 드라마에 사용하는 소품을 보관하는 장소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진압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진압되는 데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수원교육지원청이 신규 공무원을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지원한다. 26일 수원교육지원청은 이날 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따뜻한 햇살과 든든한 뿌리가 되어줄게'를 슬로건으로 하는 '신규공무원 멘토링 프로그램 결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규공무원과 멘토단 32명이 참석한 결연식은 멘토단 위촉장 수여,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안내, 멘토링 그룹 상견례, 멘토링 학습설계 강의 및 실습으로 진행됐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신규공무원의 초기 직무역량 및 조기 공직적응력 향상을 목표로 운영된다. 결연식을 시작으로 ▲공직가치 함양 활동 ▲지역 알아보기 ▲지방공무원 인사의 이해 ▲담당 업무 그룹스터디 등 총 4가지 필수주제를 포함한 월별 주제 활동을 진행하고 12월 해단식으로 활동이 마무리된다. 멘토링 그룹은 멘토들의 리더이자 교육지원청과의 소통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지원단장을 필두로 해 ▲직무역량 강화를 돕는 '직무멘토 '▲정서적 지원과 조직 적응을 돕는 '정서멘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을 주는 '규장각 지기로' 구성했다. 특히 2024년 상반기 신규공무원인 '규장각 지기'는 직무아카데미 신규자 현장적응 지원 과정 '규장각' 수료자로 자발적인 참여 의사에 따라 동반
수원시가 제106주년 3.1절을 기념해 다음 달 5일까지 수원시청 본관 로비에서 특별기획전 '수원시가 발굴한 13인의 독립운동가'를 개최한다. 26일 시는 본관 로비 국제자매도시 홍보관에서 '수원시가 발굴한 13인의 독립운동가'를 개최하고 시가 발굴해 독립운동가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가 13명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2008년 수원박물관 개관 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그들이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수원 기생조합 대표로 만세운동을 했던 기생 김향화(1897~미상), 학생으로 비밀결사 조직을 결성하고 상해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려다 체포돼 순국한 이선경(1902~1921)을 발굴해 서훈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반제국주의 기사를 기고한 혐의로 옥고를 치른 유병기(1895~미상), 일제의 수탈로 고통받던 소작농을 돕기 위해 농민조합 활동을 했던 장주문(1906~미상) 등 독립운동가 13인의 사진과 소개 글을 볼 수 있다. 이날 전시물을 관람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의 독립운동가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교육과 문화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룬 개인과 단체를 포상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26일 한국교육문화재단은 '2024 대한민국 교육문화대상' 시상식을 지난 21일 숭실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한국교육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경기도교육청, 경기도, 한국교육문화진흥협회가 후원했다. 대한민국 교육문화대상은 ▲청소년교육 ▲교육봉사 ▲외국어교육 ▲평생교육 ▲정보통신교육 등 교육과 문화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룬 개인과 단체의 노력을 기리며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2024년 대한민국 교육문화대상에서는 개인 부문 12명, 단체 부문 10팀을 시상했다. 정동건 한국교육문화재단 설립자는 "교육과 문화는 국가 발전의 원천이며 민족의 미래"라며 "교육과 문화를 통한 변화는 꾸준한 인내와 사랑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아름다운 가치를 지닌 청소년들과 참다운 스승이 많아질수록 더욱 건강하고 밝게 변화한다"며 "본 시상식에 참여한 교육과 문화 분야에서 그동안 애써주신 개인과 단체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교육문화재단은 앞으로도 교육문화 분야에서 참다운 가치를 구현하는 인물을 발
공사가 진행 중인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잇따라 붕괴 사고가 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자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5일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상판 구조물인 거더 4개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0명이 52m 아래로 추락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시공 당시 사용된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 상 문제로 발생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공법은 거더 등 구조물을 런처 장비로 밀어서 연결하는 방식인데, 런처 장비를 철수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만큼 공법 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공 과정에서 거더를 완전히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종의 이유로 충격이 가해져 거더가 연쇄적으로 무너졌다는 등 시공 과정 상 문제가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인명피해를 동반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공 상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고 자제의 안전기준이 부합한 지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앞서 지난해 4월 30일 시흥시 월곶동 월곶고가교 건설 현장에서 거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