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민주·화성정) 의원은 정치인의 지정헌혈이나 헌혈증 제공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간주되지 않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일 밝혔다. 현행 법은 선거구민이나 연고자가 있는 사람에게 금전·물품 등 재산상 이익 제공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다만, 의례적 행위나 구호적·자선적 행위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하지만 중증질환자에게 직접 지정헌혈을 하거나 헌혈증을 제공하는 행위가 구호적 성격임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행위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전 의원은 “순수한 인도적 헌혈이나 헌혈증 제공조차 제한하는 것은 법의 취지를 넘어선 과도한 규제”라며 개정안에는 지정헌혈과 헌혈증서 제공 행위를 선거법상 허용되는 ‘구호적·자선적 행위’로 명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선의까지 법으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며 “과도한 규제를 걷어내 구호적·자선적 행위가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헌혈 3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은장을 수상하는 등 평소에도 꾸준히 헌혈을 실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정안은 김남희, 김원이, 김준현,…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은 지난달 27일 화성시청소년수련관에서 ‘2025년 제4회 화성특례시 청소년정책포럼’을 열고 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환경 변화의 위험과 기회, 청소년문화와 디지털 시민성’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청소년 관련 종사자와 전문가 65명이 참석했다. 시민과 청소년 참여를 높이기 위해 유튜브 생중계도 병행했다. 주제 발표에서 배상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숏폼 콘텐츠 확산, 알고리즘 중심 환경,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교육이 기술 활용을 넘어 데이터 이해, AI 윤리, 비판적 사고 등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상수 경인교육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서는 ▲지역 단위 디지털 이용 실태조사 ▲AI 기반 위험 대응 ▲디지털 격차 해소 ▲청소년 참여형 교육 확대 등 정책 방향이 논의됐다. 패널들은 지역 데이터 기반 정책 체계 구축, 비판적 미디어 교육 강화, 디지털 접근성 및 소프트웨어 지원 확대 등의 의견을 제시했으며, 청소년 대표는 실천형 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예방 중심 교육을 넘어 실제 데이터 기반 논의가 이루어진 점과 청소년
최근 제주와 포항 등지에서 해안가로 밀려온 마약류가 잇따라 발견되자 군과 해경이 경기도 화성 제부도 일대에서 합동수색을 실시하며 해안 경계 강화를 나섰다. 육군 제51보병사단 비전대대는 지난달 26일 평택해양경찰서와 함께 제부도 서해안 취약 구역을 중심으로 합동수색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수색에는 비전대대 기동타격대와 정보분석조, 평택해경 수사과 등이 참여했다. 군·경은 마약 은폐가 쉬운 지형과 접근이 제한된 구역을 중심으로 해안선 전반을 점검하고, 밀거래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지점을 면밀히 살폈다. 이날 수색에서는 케타민 등 마약류 의심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제주에서는 차 제품 포장재로 위장한 케타민이 해안가에서 연이어 발견됐고, 포항에서도 유사 사례가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조류와 해류의 영향을 고려할 때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해안 어디로든 마약류가 떠밀려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비전대대는 이번 합동수색을 계기로 군·경 공조 체계를 점검하고 강화하는 한편, 해안 밀입국과 마약류 유입 가능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비전대대 관계자는 “지역 해안에 대한 경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정기적인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는 1일 ‘안성시 혁신소통의 날’을 맞아 청년농업인 육성을 통한 ESG경영 실천 노력으로 안성시로부터 표창패를 받았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직접 표창패를 수여하며, 안성지사의 지역 농업 발전 기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성시는 농업·농촌의 고령화와 청년농업인 부족으로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안성지사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농업인에게 농지를 최우선 지원하며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이번 표창패는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안성지사의 주요 성과로는 △공공임대용 비축농지 임대 지원 확대를 통한 청년농 영농정착 △전국 최초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준공이 꼽힌다. 안성지사는 현재까지 1,217억 원을 투입해 관내 230ha 농지를 매입·비축하고, 그 중 70%를 청년농업인 111명에게 임대해 안정적 영농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 준공한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에는 청년농업인 3명이 입주해 토마토와 오이를 재배하며 활발히 출하 중이다. 이 중 한 명은 경기도와 안성시에서 우수농업인으로 선정되어 도지사상과 시장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청년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농지를 원활하게
화성시정조효노인복지관이 연말을 맞아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과 재가 어르신 100여 명을 직접 찾아가는 송년 행사를 진행했다. 복지관은 ‘따뜻한 연말, 마음을 전해효(孝)’라는 이름으로 직원들이 가정 방문을 통해 선물을 전달하며 정서적 돌봄을 더했다. 복지관은 어르신들의 기호를 고려해 양갱 세트, 홍삼캔디, 전병, 오란다 등 간식으로 구성한 선물 꾸러미를 준비했다. 선물과 함께 지역 어린이집 아동들이 정성껏 작성한 감사카드도 전달해 세대 간 정서적 교류를 이끌었다. 선물을 받은 한 어르신은 “적적한 연말에 직접 찾아와줘서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탄하 스님은 “연말은 특히 외로움이 크게 느껴지는 시기”라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 한 분도 놓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역 돌봄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사조는 ‘유행’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미술 사조는 단순히 인기가 식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조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역사적으로 모두 수행했을 때 역할을 마친다.“ 미래 예술 담론에서 ‘구조 미학(Zipperism)’을 제시해온 이상근 작가는 “구조 미학은 단순한 미술 사조가 아니라, AI 시대의 예술이 자신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한 최소한의 언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예술의 생산·유통·수용 과정이 데이터와 알고리즘 중심으로 재편되는 지금, 작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밝히는 구조적 접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구조 미학의 핵심을 ‘관객 주권’과 ‘작동 구조의 투명성’, 그리고 ‘예술과 사회 시스템의 연결 방식’으로 설명한다. 그는 “AI가 창작의 파트너로 등장하면서 작품의 구조를 감추는 관행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며 “관객이 작품의 작동 로직을 이해하거나, 반대로 이해하지 못하도록 설계하는 선택 자체가 미학적 행위가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구조 미학이 등장한 배경에 대해 “예술이 사회적 시스템과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 기술·정치·경제 구조의 영향을 직접 받는다는 사실이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전제가…
효행구 봉담2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효행구 봉담 상인회가 MG화성새마을금고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효행구에서 유일한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효행구 봉담 상인회는 지난 9월 화성특례시 고시를 통해 공식 인정된 조직이다. 회장 김정훈 상인은 화성시 골목형상점가 연합회장을 겸하며 지역 골목상권을 대표하는 상인 리더로 활동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상인회는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사용 촉진▲공동 마케팅과 소비 진작 프로그램 ▲페이백 행사▲상권 환경 개선 및 공실 완화 활동 등 골목형상점가 지정 취지에 맞는 사업들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MG화성새마을금고는 상인회원의 주거래 금융기관으로서 기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인회가 추진하는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을 금융·행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훈 회장은 “골목형상점가는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숨 쉬는 생활 터전”이라며 “금융기관이 상인회와 나란히 서서 지역 목소리를 함께 내겠다는 데에 협약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금융·상인·시민을 잇는 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효행구 봉담 상인회는 앞으로
화성특례시 향남읍 한울초등학교 학생들이 1일 화성특례시의회를 찾아 유기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를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직접 건의했다. 교실을 넘어 지역 현안을 고민한 학생들의 제안에 시의회도 적극 검토를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배정수 의장, 김상균 의원, 박혜정 동물보호과장을 비롯해 한울초 6학년 7반 학생 5명과 지도교사가 참석했다. 학생들은 ‘동물지킴ON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학생들이 내놓은 제안은 ▲생명존중 교육 확대와 유기동물 보호센터와의 연계 프로그램 ▲생활권 내 공공 반려동물 놀이터 확충 ▲유기견·길고양이 발견 시 시민 행동요령 안내 제작·배포 ▲유기동물 입양 가정에 대한 기초 진료·건강검진 비용 지원 등으로, 지역 실정에 맞춘 현실적인 방안들이 담겼다. 배정수 의장은 “유기동물 문제를 안타까움으로만 두지 않고 정책과 제도라는 언어로 풀어낸 점이 의미 있다”며 “오늘 제안한 내용이 관련 정책과 조례 논의에서 검토될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명 존중과 책임 있는 반려문화는 어릴 때부터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면담 뒤 의회 청사를 둘
안성소방서는 1일 본서 대회의실에서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은 학생들이 생활 속 화재위험을 이해하고 스스로 안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매년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에 맞춰 진행되는 행사다. 올해 안성 관내에서는 총 97점의 작품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소방서는 예술과 교육 분야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창의성, 주제 적합성, 표현력 등을 중점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학생들이 바라본 화재위험이 창의적이고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되어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았다”며 “이번 공모전이 지역사회에 화재예방 메시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성소방서는 우수작을 선별해 지역 전시회를 열고, 작품 일부는 향후 홍보자료와 안전캠페인 콘텐츠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공모전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관심과 재능이 지역의 안전문화 확산에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안전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홍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시의회 의원연구단체는 지난달 28일 의회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연구단체 운영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연구단체 '안성시 자치법규 정비 연구회'의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5년 안성시 자치법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체계적 정비 방안’을 주제로 지난 3월 착수해 약 8개월간 진행됐다. 연구단체는 안성시 자치법규 전반을 대상으로 합리성·현행성·실행 가능성을 종합 검토하며 불필요 규정 정비와 주민 생활과 직결된 조례의 개선 방향을 집중 분석했다. 특히 상위법 개정이 반영되지 않은 조례, 구성되지 않은 위원회, 수립되지 않은 법정계획 등 행정 현장에서 확인된 미비점을 중심으로 심층 검토가 이뤄졌다. 그 결과 전체 560여 개 조례 중 300건에 대해 1차 정비 방향을 확정했고, 150건은 추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해 단계적 개선체계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연구단체는 조문 구조 단순화, 중복 규정 통합, 평가·이행조항 신설은 물론, 기존 위임 조례 중심의 구조를 넘어 안성형 자치조례 영역을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주민 체감도가 높은 규제 개선과 실무 적용이 가능한 입법 운영 강화도 핵심 방향으로 반영됐다. 이중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