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의회가 추석을 앞두고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단체에 위문품을 전달했지만, 물품 구입비가 의원 개인 사비가 아닌 의회 공통경비 예산에서 지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민 세금으로 의원들이 생색만 냈다’는 비판이 거세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화성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의원들은 지난 26일 한가위 명절을 맞아 관내 복지시설인 아동센터를 찾아 쌀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전달식 현장은 마치 의원들이 사비를 털어 선행에 나선 듯 포장됐고 의회가 직접 언론에 배포한 홍보 사진에도 의원들이 전면에 나섰다. 문제는 이 ‘훈훈한 선행’의 비용이 시민의 혈세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의회가 매년 책정하는 공통경비는 원래 의정활동에 필요한 운영비와 회의 지원, 시민 의견 수렴 등에 쓰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선물 꾸러미를 마련해 의원들이 이름을 내세우는 데 사용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민들의 시선은 냉담하다. 한 주민은 “시민 세금으로 선물 사서 의원들이 사진 찍고 보도자료 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진짜 봉사라면 조용히 사비로 하든지, 아니면 제도적으로 복지 지원을 늘리도록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성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안성맞춤랜드에서 '2025 안성문화장 페스타 – 힙크래프트 편집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선 시대 3대 시장 중 하나였던 ‘안성장’의 역사와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번 축제는 ‘힙트레디션(Hip-Tradition)’을 주제로, 전통과 트렌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번 페스타에는 안성을 대표하는 19명의 문화장인과 문화상단 24개 팀,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50여 팀 이상의 공예 작가들이 참여한다. 관람객들은 독창적인 수공예 작품을 전시·판매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며, 작가와의 대면 소통을 통해 공예의 가치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문화장인의 공예 체험 클래스 ▲공예 자판기 ▲공예 디저트 카페 ▲복조리 빨리 만들기 챌린지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 누구나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다. 특히 축제에 앞서 10월 3~4일 스타필드안성에서 진행되는 사전 홍보 행사에서는 미니 클래스와 제품 쇼케이스를 통해 19명의 문화장인을 미리 만나볼 수 있어, 축제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정혜련아 문화관광과장은 “안성문화장 페스타는 역사문화
안성이 교통 중심지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용인-안성-음성-충주 민자고속도로 민자 적격성조사 통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경제와 교통망에 새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민자고속도로는 안성과 수도권, 충북 내륙을 잇는 핵심 노선으로, 시민들의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물류비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안성 지역의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은 총연장 약 55km, 왕복 4차로, 설계속도 시속 110km 규모로 진행되며, 손익 공유형(BTO-a) 방식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 2조 5000억 원이 투입되며, 전략환경영향평가, 제3자 공고,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30년 착공이 목표다. 유윤상 도로시설과장은 “민자고속도로 개통은 안성시를 경기 남부권의 핵심 교통 중심지로 만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발전과 시민 생활 편의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오산농협과 농협중앙회 오산시지부가 주최하고, 오산양조가 주관한 제1회 오산 세마쌀로 빚은 수제 전통주 품평회가 지난 28일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고 29일 밝혔다. 29일 오산농협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쌀 소비 감소에 따른 쌀 소비 촉진과 전통주 활성화를 통한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기획됐으며, 올해 5월 접수를 시작해 9월 본선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고 전했다. 행사에서는 쌀 소비 촉진을 기원하는 가래떡 커팅식과 농협의 범국민 농업농촌운동인 '농심천심운동'이 전개되었다. 특히, 참여한 내·외빈과 시민들이 함께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농촌의 가치를 공감하고 농업인들에 대한 존경을 담아 농업인을 응원하는 결의를 다졌다. 이기택 조합장은 “볏단 전시와 쌀 도정 체험, 쌀 뻥튀기 만들기, 인절미 떡메치기, 전통주 오픈주막 운영 등과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여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며 “세마쌀 전통주 품평회가 오산의 농업·경제·문화·관광을 함께 어우르는 새로운 지역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지난 28일 저녁, 안성시의 한 카페. ‘찾아가는 민원신문고’ 제41차 간담회에 모인 세입자 10여 명은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을 향해 “계약이 끝났는데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절박한 심정을 쏟아냈다. 주민들이 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임대인이 자금 사정이 어려워 기다려 달라고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입주민은 “민간임대주택 특별법을 믿고 들어왔는데, 몇 달이 지나도 보증금이 묶여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실제로 일부 세대는 보증보험이 전액이 아닌 60%만 가입돼 나머지 40%가 사실상 ‘증발’한 상태였다. 주민들은 “설명도 없이 작은 글씨 동의서만 내밀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보증금 미반환 사태는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신혼부부와 영아 가정은 정부의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기 위해 기존 전세금을 정리해야 하지만, 보증금이 묶여 대출 자격마저 박탈될 위기에 놓였다. 한 세입자는 “출산과 동시에 이사를 계획했지만 돈이 묶여 모든 계획이 무너졌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의 화살은 제도의 허술함과 당국의 무책임으로 향했다. 시청 주택과에 문의하면 “인력이 부족하다”는 답변뿐, 지역 국회의원실에도 수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돌
화성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보직 없는 전문위원제도’가 논란 속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신문 23일자 12면) 제도의 취지는 퇴직 예정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리면서 동시에 보직 정체를 해소해 인사 선순환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내부에서는 승진 경로 차단, 권한과 책임의 불균형, 제도 불투명성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부정적 시각만으로는 조직의 새로운 시도를 평가하기 어렵다. 공사 역시 그동안 인사 적체 문제와 보직 편중에 따른 불만을 안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전문위원제도가 제대로 설계된다면 분명 인사 순환 구조를 활성화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 전문위원으로 전환된 인력이 보직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면서 후배 직원들에게는 승진과 보직 기회가 더 많게 열릴 수 있다. 이는 조직 전체의 활력과 사기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퇴직을 앞둔 직원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자문과 정책 제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전문성 강화와 세대 간 지식 전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도 기대된다. 물론 전제 조건이 있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발 기준 마련하고 전문위원의 권한·역할이 명확해야 한다. 또한 승진 및 보직 경로와의 형평성 보장은 물론 시범…
화성도시공사가 최근 경영혁신 전담 직원을 대상으로 ‘실행형 경영혁신 워크숍’을 개최하고 실질적 변화와 실행 가능한 혁신 전략 마련을 위한 조직 내 소통과 협업을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전담 직원 40 여 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이나 형식적 개선 활동을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경영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력 있는 추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외부 혁신 전문가의 강연을 비롯해▲공사 내부 혁신 사례 분석 ▲팀별 실천 과제 도출 워크세션 ▲실행 로드맵 설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참여자들은 각 부서에서 경험한 문제 해결 사례를 공유하며 수평적 협업 기반의 조직문화 조성 방안과 실질적 개선 방향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이날 한병홍 사장도 행사에 참석해 공사의 미래 혁신 전략을 설명하고 직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병홍 화성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워크숍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공사가 어떻게 시민 행복을 높일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한 뜻 깊은 자리였다”며 “전 직원이 힘을 모아 시민에게 사랑받는 최우수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구급대원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심전도의 이해’ 및 ‘구급대원이 알아야 할 다수사상자사고 대응 절차’ 이론 교육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Zoom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분당소방서, 여주소방서, 안성소방서, 송탄소방서 구급대원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다수사상자사고(MCI) 개념과 구급대원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중증도 분류(Triage) 원칙 및 대응 절차 ▲원리와 함께 이해하는 기초 심전도 ▲응급환자의 기준(허혈성 심장질환, 부정맥) 등으로,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지식을 심화 학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주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구급대원의 역량 강화는 곧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토대”라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경기 남부권 응급의료 대응 체계가 한층 강화돼 지역사회 안전망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구급대원은 “심전도 판독과 다수사상자사고 대응 절차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여러 지역 대원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었던 점이 유익했으며, 이런 교육이 정기적으로 이어진다
안성소방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특별 예방 활동에 나섰다. 소방서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장애인복지시설 혜성원과 죽산·일죽시장을 대상으로 화재취약시설 현장 행정지도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명절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초기 진화와 대피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설을 중심으로 소방안전 점검과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관리 상태를 확인하며 안전망을 강화했다. 주요 점검 항목은 ▲소방시설 설치 및 작동 여부 ▲피난시설 확보와 내부 구조에 따른 대피 동선 지도 ▲피난기구 사용법 안내 ▲시설 관계자의 안전관리 애로사항 청취 등이다. 이를 통해 실질적이고 현장 밀착형 안전 관리가 이뤄졌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추석은 온 가족이 모이는 큰 명절이지만, 방심은 곧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취약시설 중심의 예방 활동을 지속 강화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화성특례시는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 전산망 장애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행정·민원 서비스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전국적인 정보시스템 장애에 신속히 대응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비롯한 국가 주요 정보망에서 장애가 발생해 일부 공공서비스가 지연에 따라 시는 관련 부서와 협업 체계를 즉시 구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전산 장애로 인해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민원서류 처리, 일부 세무 행정 등이 지연되거나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 시장은 “시민 생활과 직결된 민원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라”며 전 부서에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시는 이에 따라 ▲재난상황관리반 ▲시스템점검복구반 ▲민원처리대응반 ▲재난수습홍보반 등 4개 실무반을 편성하고, 전산망 장애 복구현황 모니터링과 상황 관리에 즉시 착수했다. 특히 시는 시청 누리집과 SNS 통해 실시간 장애 현황과 대체 이용 방법을 안내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시스템 중단과 같은 장애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화성시청,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