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최장 30년, 최소 7년, 평균 20년 동안 정신병원에서 생활하던 노숙인 7명에게 새 삶을 선물해 화제다. 앞서 시는 의사소통 등이 어렵고 오랜 노숙생활로 주민등록이 말소돼 병원에 입원한 후 제한된 삶을 살던 노숙인들에게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도와주고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자격을 취득하도록 지원했다. 또 노숙인들이 병원에서 퇴원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개별 주민등록지 인근 복지시설 입소를 주선하고, 유명 관광지 여행을 후원했을 뿐 아니라 이들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실종신고센터에 등록해주는 등 자활의 계기를 제공했다. 이를 위해 시 사회복지과 직원들은 장기 입원 노숙인들과 수십 회에 걸쳐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군포지역 내 전통시장과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견학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삶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데 기여했다. 특히 지원 대상자 중 유모(60)씨의 경우 자신의 이름을 몰라 가명을 사용했는데, 시 복지사들이 밀착 상담을 반복 시행해 기억을 되살리도록 도와줌으로써 본래 이름과 주소를 찾을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우리의 노력이 노숙인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 국가적으로는 소외계층의 사회복귀와 예산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가평군에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가평군은 11일 설악면사무소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장학금 50만원을 기탁한 데 이어 가평읍 마장리에 거주하는 신영애(88·여)씨가 5년간 저축해 모은 적금의 일부(1천만원)를, 이화리 장학회 및 노인회가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에머슨퍼시픽에서 5천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청평푸른숲한방병원(300만원), 가평읍 주민자치위원회(250여 만원), 롯데주류(700여 만원), 동우리버뷰(500만원), 행현2리 마을회 및 청우회, 가평읍이장협의회, 태림이엔지 등이 나눔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달전1리 노인회 및 하천1리 마을회, 가평고로쇠작목반, 상신노인전문요양원, 가평고등학교운영위원회, 가평읍새마을지도자협의회, 가평토마토작목반, 가평읍 7리 및 9리 노인회, 가평읍새마을부녀회 및 상가연합번영회 등도 장학금을 기탁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군에 기탁된 장학금은 1억400여 만원에 이른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가뭄과 무더위로 모두 지치고 힘든 시기임에도 지역사회의 나눔문화 확산에 감사드린다”며 “기탁해주신 장학기금은 우수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
최근 가평경찰서의 한 경찰관이 무더위 속에서 농사일을 하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가평경찰서 북면파출소에 근무하는 문휘우 경위. 문 경위는 휴무일인 지난달 28일 오후 가평읍 대곡리 고추밭에서 한 고령의 어르신이 무더위 속에서 고추밭에 물을 주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고향에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시원한 음료수와 농업용 분사기를 구입해 고무호스에 연결함으로써 어르신이 쉽게 물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연은 당시 황 노인이 문 경위의 선행에 감동을 받아 동네를 수소문해 그의 정체를 파악하던 중 그가 경찰관인 것을 알고 가평경찰서 청문감사관실로 찾아와 감사를 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문 경위의 선행을 보고받은 임병숙 가평경찰서장은 “가평경찰이 추구하는 ‘사람중심, 인권존중의 가평경찰’은 주민을 내 가족으로 생각하고 섬기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며 그런 의미에서 문 경위의 선행은 모든 직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격려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수원소방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생활 속 안전 위험요소 집중 신고기간인 ‘국민안전 100일 특별대책 기간’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10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국민안전처는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일상 속 위험 요소를 신고할 수 있도록 지난 2015년 2월 ‘안전신문고’ 앱을 개설했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국민안전 특별 대책기간을 마련하고 시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이벤트를 마련했다. 해당 기간 동안 앱을 통해 신고를 한 시민에 대해 최우수 50만 원, 우수 3명에 각 30만 원, 매 3천 번째 신고자에게는 각 20만 원 등 총 400만 원 상당의 안전신고 경품 이벤트가 펼쳐진다. 정경남 서장은 “무엇보다도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안전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며 “더욱 많은 시민이 안전신문고를 알고 활용할 수 있도록 수원소방서가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안전 100일 특별대책 기간 중 여름철 안전신고 집중 홍보기간은 1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이며, 물놀이장과 캠핑장 및 등산로 등 피서지 생활안전 위험요소에 대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김홍민기자 wallace@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사랑나눔봉사단이 최근 공단에서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에서 스포츠센터 에어로빅 강습반과 함께 장애인보호작업장 솔빛터 친구들에게 ‘에어로빅 강습’과 ‘사랑의 점심식사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날 봉사단은 음원 순위 1위를 차지한 언니쓰2의 노래 ‘맞지’의 방송댄스를 가르쳐 솔빛터 친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스포츠센터 에어로빅 김지현 강사는 “전년도에 이어 두 번째로 솔빛터 친구들을 만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기쁨이 두 배가 되고, 회원들이 재능기부로 함께 참여하니 그 사랑의 의미가 참으로 크다”고 말했다. 노만균 공단 이사장은 “회원과 직원이 함께 하는 스포츠 재능기부로 유대감을 증진시키고, 지속적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더 많은 스포츠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광명경찰서가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마련을 위해 매주 1회씩 관내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 등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안전한 등굣길’ 조성을 위해 총 24곳의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 및 속도 준수 등 운전자의 교통질서 확립과 등굣길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녹색어머니회 한 회원은 “매주마다 학교 앞에서 아이들의 교통안전 지도를 해주시는 경찰관들이 너무 감사하고 든든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원영 서장은 “모방심이 강한 학생들이 일부 어른들의 잘못된 모습을 따라하지 않도록 교통법규 준수에 앞장서 안전한 통행로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수원교육지원청은 10일 오전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흡연예방사업을 실천하고자 수원 금곡동에 위치한 칠보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금연 집단상담 프로그램’ 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연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칠보중 3학년 각 해당교실에 금연전문강사가 직접 찾아가 흡연의 유해성 및 음주예방에 대한 정보와 도움방법을 제시하고 흡연에 관련된 퀴즈풀이 활동 등 집단활동을 통해 흡연에 대한 폐해를 설명했다. 또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수원교육청 관계자는 “금연교육에 집단상담을 접목시켜 금연의 자발적 참여와 내재적 동기 의식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8일 전 유도 국가대표인 조준호·조준현 선수가 운영하는 와와스포츠클럽으로부터 ‘사랑나눔 유도 페스티벌’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사랑나눔 유도 페스티벌’은 와와스포츠클럽과 용인대안산체육관, 파이널멀티짐, 최민호JnS스포츠클럽이 주관한 행사로 유도 대련을 비롯한 다양한 게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주관사들은 페스티벌 참여자에게 기부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도내 저소득가정 아동들을 위한 기부활동을 병행했다. 경기공동모금회는 이번 기부금을 경기도 내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조준호·조준현 선수는 “국가대표 활동부터 현재 체육관 운영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이번 페스티벌과 같이 유도와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조준호 선수는 2012년 제30회 런던 올림픽 유도 남자 66㎏ 이하급 동메달리스트로 지난해 리우 올림픽 여자 유도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 바 있으며, 쌍둥이 동생 조준현 선수는 각종 국제 대회에서 입상, 현재 수원시청 소속으로 선수 활동을 하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
국립한경대학교가 가나 공무원들에게 한국의 협동조합을 전파해 화제다. 한경대는 지난달 25일부터 8일까지 가나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한국 농업협동조합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가나 농민협동조합 역량강화사업 사업총괄관리(PMs)용역’의 일환으로 가나의 고용노동부, 협동조합청 등 협동조합 관련 중앙 및 지방정부 실무급 공무원들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KOICA가 북부 가나 농민협동조합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5년간 618만 달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경대학교는 사업 실시 책임기관으로 선정돼 이번 연수의 모든 교육과정을 이끌었다. 연수를 맡은 김상태 국제개발협력사업센터 소장은 “한국의 협동조합 개발경험을 체계적으로 가나에 제도화시킴으로써 가나 농가의 소득증대와 농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북부 가나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수기간 동안 가나 공무원들은 한국의 농민협동조합을 통한 농촌지역사회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강의뿐만 아니라 현장견학을 통해 배웠다. 이들은 강원도 원주의 가나안 농군학교, 아이쿱 협동조합 지원센터 및 경기도 따복공동체 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농업협동조합에 대한 지원제도
부천시 제29대 부시장에 오병권(46·사진) 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이 취임했다. 오 부시장은 1971년생으로 부천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학과 석·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5년 4월36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행정자치비서관 행정관 및 안전행정부 조직기획과장, 제26대 부천시 부시장, 경기도 경제실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꼼꼼하고 세심한 업무처리로 정평이 나있는 실력파로, 부천시 부시장 재임 시 구청 폐지 행정체제 개편을 매끄럽게 처리한 바 있다. 이밖에도 경기도 및 중앙부처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이끌어내 대형 국책사업 유치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해 조직 내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훈으로는 뛰어난 행정 추진력을 인정받아 국가사회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