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송전선로·LNG 열병합발전소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최근 안성시 전역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게시한 약 200여 장의 반대 현수막이 사전 안내 없이 하루 만에 일괄 철거된 사실에 대해 깊은 유감과 강한 항의를 표했다. 대책위는 "이번 현수막이 시민의 생존권·안전권·환경권을 지키기 위한 공익적 표현이었다"며 "이를 일반 불법 광고물과 동일하게 처리한 것은 중대한 행정적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수막 설치는 시민들이 생업을 멈추며 자발적으로 나선 행위로, 지역 환경과 미래 세대를 지키려는 ‘절박한 외침’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시는 ‘민원 제기’를 이유로 전량 철거를 결정했다. 대책위는 이 과정에서 사전 협의나 충분한 설명 절차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정효양 대책위원장은 “시민은 안성을 지키기 위해 시간을 내었고, 시의회는 행동으로 연대하고 있다”며 “그런데 행정은 시민 외침을 가장 먼저 ‘불법’으로 규정해 지워버렸다. 무엇을 우선한 판단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불법 현수막 정비를 넘어 시민의 의견 표현을 제한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송전선로와 LNG 열병합발전소 건설은 지역 환경, 건강, 교육환
최승혁 안성시의회 의원은 최근 정례회 교통 관련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안성시 버스노선의 구조적 문제와 시민 이동권 침해를 강하게 지적하며, 근본적인 대중교통 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현재 민간에서 운영 중인 시내버스 67개 노선 전부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경기도와 안성시가 공공관리 중인 70번 버스를 포함한 17개 노선 역시 모두 적자 상태”라며 “사실상 보조금으로 버티는 체계가 고착화됐음에도 구조적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2025년도 안성시는 적자 보전을 위해 76억 원의 보조금을 투입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지속적인 재정 지원에도 시외버스 이용객은 감소하고 서비스 질은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의 벽지노선 지원사업 등 국비를 적극 활용하고, 안성시 특성에 맞는 지속 가능한 시외버스 운영체계를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역버스 문제에 대한 시급성도 언급했다. 안성시에서 운행 중인 광역버스 4401번은 일평균 이용객이 2300~2500명에 달하지만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해, 공도·양성·원곡 등 8만 명 이상의 시민이 버스에 탑승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
화성특례시가 1일 발표한 ‘2025년 화성시민 독서실태 조사 연구용역’ 결과, 시민의 독서율은 77.5%로 높은 편이지만, 공공도서관 이용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공공도서관을 한 달에 1~2회 이용하는 시민은 36.4%였고, 주 1회 이상 꾸준히 이용하는 시민은 15.8%에 그쳤다. 연간 이용률은 53.2%로, 시민 다수가 도서관을 정기적으로 찾지 않는 현실을 보여준다.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시민들은 ‘시간 부족’(39.5%), ‘필요성 미인식’(35.3%), ‘거리 문제’(31.6%)를 주로 꼽았다. 장서나 시설 등 도서관 서비스 문제를 지적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어, 접근성과 시민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수행한 책과사회연구소는 “시민들은 책 읽기가 삶에 도움이 된다고 느끼지만, 여가 활동은 영상 매체 중심으로 이루어져 독서가 후순위로 밀려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민의 69.6%는 자신의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공도서관 기능 혁신과 이용자 중심 프로그램 확충 등을 제시하며, ‘책 읽는 도시, 꿈꾸는 화성’ 실현을 위한 정책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작은 포트홀 하나, 신호등 하나가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시대, 화성특례시 사례는 ‘민원 접수 후 처리’에서 벗어나 ‘먼저 발견하고 대응하는 행정’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전국 최초 행정종합관찰관 신설과 QR 신고제 결합은 시민 안전망 강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 제도가 앞으로 조례 제정과 포상·참여 확대 등의 정책으로 어떻게 진화할지, 그리고 시민 삶의 안전망을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기신문은 ‘화성특례시 ’행정종합관찰제‘ 6개월 성과에 대해 살펴본다.(편집자 주) 지난 7월, 화성시 남양읍 한 도로에서 상수도 누수로 인해 지반이 서서히 내려앉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차량 전복이나 보행자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근길 현장을 목격한 공무원이 즉시 ‘행정종합관찰제’ 앱을 통해 신고했고 시는 다음 날 긴급 정비에 나섯다. 시민 신고보다 한발 앞서 위험을 발견하는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진 사례다. 화성특례시는 올해 5월 도입한 ▲공무원 선제 관찰 체계 ‘행정종합관찰제’와 ▲시민 QR 신고제 ‘생활불편 도와드림 QR’을 통해 6개월간 총 7,943건의 생활불편 민원을 발굴하고…
화성특례시는 1일 세계적 반도체 장비기업 ASML로부터 화성캠퍼스 조성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감사패는 시가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보여준 각별한 관심과 전폭적인 행정 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담고 있다. 시는 대규모 투자기업의 신속한 정착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 지원체계를 운영하며, 인허가, 입지 협의, 기반 시설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ASML을 적극 지원했다. 특히 2024년 네덜란드 ASML 본사 방문과 정례적인 소통 체계 구축을 통해 화성캠퍼스 조성 속도와 안정성을 확보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ASML을 비롯한 기업의 투자 활동은 반도체를 포함한 지역 산업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활동 지원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종 ASML 코리아 대표는 “화성특례시는 기업 활동에 대한 이해가 높고 필요한 지원을 민첩하게 제공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화성캠퍼스를 기반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7월 반도체 산업 지원 전담 조직인 ‘반도체산업팀’을 신설하고, 삼성전자·ASML·ASM 등 주
한신대학교와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는 1980년 국가 폭력으로 인해 발생한 신학과 강제 모집 중지 및 강제 이전 조치와 관련한 진실 규명과 피해 회복을 위한 공식 기도회 「한신대학교 국가폭력 피해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오는 4일 오후 1시 한신대 신학대학원 채플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도회는 제110회 기장총회 결의에 따라 구성된 ‘한신대학교 국가폭력피해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상규 목사)가 주관하며, 45년 전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대학 탄압 사건을 다시 조명하고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공적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자리이다. 앞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2025년 1월 14일 열린 제95차 회의에서 「전두환 신군부의 대학 자율성 침해사건(한신대 및 한신대 학생들)」에 대해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으로 판단하고, 국가가 한신대학교와 학생들에게 공식 사과 및 적절한 회복 조치를 시행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진실화해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군부는 ‘80하반기 학원대책’을 근거로 한신대학교의 ‘5·18진상규명시위’를 ‘일벌백계 치죄의 표본’으로 규정하고, 국군보안사령부·국무총리실·문교부 등 국가기관을 동원해…
한신대학교는 지난달 28일 경기캠퍼스 중앙도서관 4층 북카페에서 ‘제1회 장로아카데미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평생교육원(원장 김대숙) 주관으로 장로아카데미 수료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앙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교회의 미래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관계자, 한신학원 및 한신대학교 구성원, 장로아카데미 역대 수료생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예배와 홈커밍 프로그램 두 파트로 진행됐다. 먼저 열린 예배는 ▲예배의 부름(오광섭 제1기 회장) ▲기도(백창인 제1기 반장) ▲성경봉독(도병삼 제2기 부반장) ▲특송(이만수 제1~3기 장로) 순으로 이어졌으며, 설교는 한신학원 오용균 이사장이 맡았다. 오용균 이사장은 ‘우리 함께 아름답고 멋진 교회를!’을 주제로 “사도 바울이 아들 디도를 그레데 교회에 남겨둔 것은 부족한 것을 바로잡고 바른 교훈으로 장로들을 세워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며, 거짓 가르침으로부터 성도들의 믿음을 지키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성도와 사역자가 함께 바른 신앙과 온전한 믿음 위에 세워 나갈 때 비로소 교회는 아름답고 멋진 공동체가 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그런 교회를 함께 이루어 가기를 소망한다
한경국립대학교는 21일 열린 ‘2025년 대학생 축산유통경진대회’에서 생명공학부 응용생명공학전공 올레전드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국 28개 대학, 67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12개 팀만이 본선 무대에 올랐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한경국립대가 정상에 올랐다. 올레전드팀은 ‘AI 융합 HS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한우 등급판정 개선 방안’을 제안해 축산물품질평가원장상을 받았다. 축산물 등급판정의 정확도와 공정성을 높이는 기술로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까지 높게 평가되며 축산유통 분야의 미래혁신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지도교수인 공홍식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매년 경진대회를 준비하며 실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다루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오산시는 민선 8기 핵심과업 중 하나인 서울·경기권 광역·시외버스 노선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고, 다수의 노선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권재 시장은 시장 취임 직후부터 지난 3년여 간 시청 공직자들과 함께 버스 노선 확충을 위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KD운송그룹을 직접 찾아다녔으며 다수의 노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서울 도심 및 도심 공항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거점으로의 접근성이 한층 강화됐다.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확보된 버스 노선으로는 ▲서울역행 광역버스(5104번) ▲성남 야탑·판교행 광역버스(8301번, 8302번) ▲김포국제공항행 리무진버스(8848번) ▲원도심 및 세교 1·2지구↔잠실·동서울터미널행 시외버스(8135번, 8145번) ▲세교 1·2지구↔성남 야탑행 시외버스(12월 중 신설 예정) 등이 있다. 서울역행 광역버스 5104번은 오산 세교 1·2지구에서 출발해 세마역과 북오산IC를 거쳐 서울역까지 직행하는 오산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지난 7월 첫 운행을 시작했다. 해당 노선은 기존 강남·사당 위주의 노선 구조에서 벗어나 서울 전역을 사통팔달로 연결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노선 분리 및 노선 신설을 통해 성남
오산대학교는 지난달 27일 지성관 2층 세미나실에서 ‘총장님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오산대학교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총 100여 명의 재학생이 참석했으며, 학생들이 프로그램 진행까지 직접 맡아 학생 주도 소통 행사로 한층 더 확대·발전됐다고 밝혔다. 툭히, ‘총장님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는 올해로 9년을 맞은 오산대학교의 대표 소통 프로그램이다. 또한, 올해는 경찰행정학과 박가연 학생과 유아교육과 이민지 학생이 MC로 참여해, 학생들이 질문과 대화를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여 열기와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 행사에서는 학교생활, 편의시설,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고 활발한 의견이 오갔다. 학생들은 ▲셔틀버스 노선 개선 ▲열람실 24시간 개방 ▲축제 장소 확대 ▲동아리 활성화 ▲지역사회 연계 확대 ▲정문 환경 개선 ▲OSU 특공캠프 지속 추진 등 폭넓은 의견을 제시했다. 황홍규 총장은 학생들의 질문에 즉각적이고 진솔한 답변을 전하며, “오산대학교의 진정한 주인은 학생이며, 학생들이 원하고 유익한 방향으로 대학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숙사 확충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제한이 있지만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