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은 '공정경제 3법'과 같은 강화된 기업 규제로 국내 고용 축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벤처기업협회는 지난달 공동으로 실시한 '기업규제 강화에 대한 기업인 인식조사' 결과 기업 10곳 중 4곳은 강화된 기업 규제로 국내 고용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등에 대한 기업 의견을 듣기 위해 진행됐으며, 총 230개사(대기업 28개사·중견기업 28개사·벤처기업 174개사)가 응답했다. 공정경제 3법 등 최근 강화된 기업 규제가 경영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37.3%는 국내고용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국내투자 축소(27.2%), 국내사업장(공장·법인 등)의 해외이전(21.8%) 등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벤처기업은 ‘국내 고용 축소’(40.4%)라는 응답이 컸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국내투자 축소라고 응답한 경우가 각각 50%, 37.7%에 달했다. 최근 정부와 국회의 기업규제 강화에 대해 '매우 불만'(43.3%), ‘불만’(25.2%)이라고 응답해 전체 불만족 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금융기관을 통해 경기지역에 발행된 화폐가 472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서 발표한 ‘2021년 설前 경기지역 화폐 발행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전 10영업일간 발행된 경기지역 내 화폐(순발행액 기준)는 472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행 실적은 지난해 6302억원이던 것과 비교해 1580억원(-25.1%) 감소했다. 화폐발행액(발행액 기준) 권종별 발행 비중으로는 5만원권이 81.9%(3894억원)로 지난해 85.6%(5473억원)이던 것과 비교해 3.7% 줄었다. 반면 만원권은 15.1%(716억원)로 지난해 11.9%(761억원)이던 것과 비교해 발행 비중이 3.2% 상승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지난해 온라인 식품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43조4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62.4% 늘었다.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이 2019년 26조7천억 원으로 20조 원을 넘은 데 이어 2020년 단숨에 40조 원을 돌파한 것이다. 식품시장에도 비대면(언택트) 소비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거래액은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음식 서비스(피자·치킨 등 배달서비스)의 인터넷·모바일쇼핑 거래액을 합한 것이다. 이중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17조4천억 원으로 78.6%, 농·축·수산물은 6조1천억 원으로 71.4% 증가했다. 음·식료품은 19조9천억 원으로 48.3% 늘었다. 거래 수단별로 보면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35조1천억 원으로 70.0%, 인터넷쇼핑은 8조3천억 원으로 36.5% 증가했다. 식품회사들도 이에 맞춰 온라인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소포장 육류 간편식 제품을 기존 23종에서 30여 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에는 대형마트나 정육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신
어둠이 짙을수록 아주 작은 불씨도 밝은 빛이 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많은 사람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희망의 불씨를 밝히려고 애쓰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있어 소개한다. 이들의 이야기가 지금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바라며. [편집자 주] “앞으로 어떤 기업이 되고 싶냐 고요? 힘든 사람들과 함께 계속 살아가야죠.” 화성시 향남읍 ‘필레오하우스’ 사무실에서 만난 원치성 총괄이사는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사회적 기업 ‘필레오하우스’는 농장 운영부터 제조‧판매, 교육까지 가능한 농촌 융복합 6차산업이다. 직접 키워 믿을 수 있고 품질 좋은 ‘우리 꽃차’는 점차 입소문을 탔고, 지난해에는 일본 오사카에 지사를 설립하고 아마존에 입점했다. Q. 협동조합 ‘필레오하우스’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소개를 부탁드린다. 처음에는 자식들 키우고 뒷바라지하던 노인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고자 시작했다. 단순한 농사는 수익성도 높지 않고 고생이 심하니까, 원래 약용식물로 무언가 만들어보고자 했다. 소비할 수 있는 기한을 늘리고 가공하려 하니 가장 잘할 수 있는게 꽃이더라. 5년 전부터 꽃으로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소비자국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40년짜리 장기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위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만기가 최장 40년인 주식담보대출을 먼저 선보이며 매월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보금자리론’보다 월 상환액이 최대 16.1% 감소할 것으로 금융위는 전망한다. 이에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의 전산 개발을 거쳐 정책모기지에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보금자리론은 집값이 6억원 이하면서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미혼이면 본인만, 기혼이면 부부 합산)여야 한다. 이와 같은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초창기 정책모기지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금융위는 이와 함께 청년 전·월세 대출 지원을 확대해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 초반 금리로 7000만원 이하의 보증금과 월 50만원 이하의 월세를 지원한다. 금리는 시중 평균금리(2.66%)보다 저렴한 2.18%로 책정된다. 한편 금융위는 비과세 적금 효과가 있는 분할상환 전세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금공 외에도 민간보증기관까지 분할상환 전세 보증을 공급하도록 하고, 은행별 비대면 채널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분할상환전세대출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배송 인력인 ‘쿠팡맨’ 직원들에게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을 알렸다. 이어 쿠팡은 서류를 통해 “회사 역사상 (미 증시 상장이라는) 중요한 단계를 축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일선 직원과 비관리직 직원(frontline workers and non-manager employees)에게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5만 명 가까이 직고용하는 등 한국 국민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오는 2025년까지 5만 명을 신규 고용하는 것이 목표까지 공개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 2010년 설립, 국내 최대 규모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로켓 배송' 난무하던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차별점을 두며 인지도 상승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서 지난해 매출
"몰랐어요. 가뜩이나 힘든데…. 상인들은 그냥 죽으라는 거죠." #설 연휴를 앞두고 찾은 안양 호계전통시장 내 상인 김은수(64)씨는 1km 이내에 위치한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휴무일이 설 당일로 변경되었다는 소식에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결국 설 명절에 아무도 안 오니까 바꾼 거 아니냐, 마트가 (일요일에)영업하면 상인들은 당연히 힘들어진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9일 경기도상인연합회에 따르면 경기도 내 기초지자체 16개 시·군은 2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12일로 변경했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매월 둘째 주·넷째 주 수요일 또는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휴업하므로, 원칙적으로 이번 달 휴업일은 10일 또는 14일이 되어야 한다. 대형마트는 매년 명절 때마다 마트 노동자들의 휴식 보장을 이유로 내세우며 지자체에 의무휴업일 변경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명절 연휴 중 매출이 가장 낮고 매장을 찾는 고객도 적은 설 당일로 의무휴업일로 넘기고, 다른 연휴일에 영업해 매출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것 아니냐는 반발에 부딪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지난해 말 의무휴업일을 설 명절 당일로 변경하는 데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마트노조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경기부터 제주까지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산했다. 14일 가축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6일(시료 채취일 기준)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가금농장 91곳과 체험농원 등 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후 전북, 경북, 전남, 경기, 충북, 충남, 경남으로 퍼져나갔고 전날 제주 가금농장 가운데 처음으로 육용오리 농장 한 곳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31건, 충북 8건, 충남 9건, 세종 1건, 전북 16건, 전남 17건, 경북 6건, 경남 4건, 제주 1건이다. 2016∼2017년 사례를 보면 초기에 중부지방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후 전남·경남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발병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특정한 경로를 보이지 않고 전국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야생조류의 경우 서울 7건과 강원 32건을 비롯해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 건수가 모두 183건을 기록했다. 전날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최근 경기와 강원 지역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집중적으로 검출되고 제주도 내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해
지난달 일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쉰 20∼30대 청년이 74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31%나 늘어난 수치다. 14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쉬었음' 인구 271만5천명 가운데 20∼30대는 74만1천명(27.3%)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03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마찬가지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지난달 전체 '쉬었음' 인구 가운데 4명 중 1명 이상은 20∼30대였던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청년 고용지표 비교 기준인 15∼29세 '쉬었음' 인구 역시 49만5천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넘은 인구 가운데 일할 수 있는 능력이나 일을 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지칭한다. 그중에서도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취업 준비, 가사, 육아 등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그냥 쉰 사람을 뜻한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작년 같은 달(233만6천명)과 비교해 37만9천명(16.2%) 늘었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가 지난해 21만명에서 올해 28만1천명으로 7만1천명(33.9%)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35만
금융당국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사태의 책임을 물어 현역 금융기관 CEO(최고경영자)들에게 잇따라 '중징계'를 통보하면서, 향후 당사자와 해당 금융기관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중징계의 핵심 논리인 '펀드 부실 사전 인지', '자회사 내부 통제 책임' 등과 관련해 논란이 많은 만큼, 중징계가 최종 확정되면 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 "사전인지·부당권유" VS "위험 몰랐다. 우리도 피해자"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전 제재 통지문을 받은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과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은 25일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15일까지 소명 자료와 함께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손 회장의 경우 금융사 임원 대상 제재 수위 가운데 '해임 권고' 다음으로 높은 '직무 정지 상당'을 통보받았다. 아직 세부적 제재 근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국이 라임 펀드 판매 당시 우리은행이 펀드 부실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부당 권유를 통해 펀드를 계속 판 것으로 판단,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게 중징계를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 해석이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