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EBS ‘장학퀴즈’를 통해 꿈을 키웠던 한 고등학생이 어엿한 병원장이 되어, 받은 사랑을 지역 사회 후배들에게 되돌려주는 따뜻한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화성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3일 대회의실에서 지역 의료기관인 바르다임병원의 ‘인재육성기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바르다임병원이 지역 청소년들의 학업 지속과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장학금을 기탁함에 따라 마련됐다. 병원 측은 2025년 하반기부터 매년 상·하반기 각 300만 원씩, 연간 총 600만 원 규모의 기금을 지속적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동탄9동 관내 학업 성적 우수 청소년들로, 이들에게는 교재비와 학습비 등 실질적인 교육비가 전달된다. 특히 이번 기탁은 바르다임병원 오광준 원장의 개인적인 경험과 진심 어린 약속에서 비롯되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 원장은 학창 시절 EBS의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인 ‘장학퀴즈’에 출연해 월장원을 차지하며 SK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훗날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반드시 다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다짐을 마음에 새겼고, 의사가 된 이후에도 그 약속을 잊지 않고 실천 방안을 고민해왔다
안성시의 2026년도 본예산이 정쟁의 수렁에 빠진 가운데, 예산 심사의 최전선에 선 이관실 안성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마침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더 이상의 지연은 무책임이며, 그 대가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관실 위원장은 현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의원들이 제출한 계수조정안이 모두 접수된 상태라고 밝히며, “삭감 규모와 세부 사업 내용,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인 조정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며 양당과 집행부를 향해 즉각적인 협의에 나설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칠 단계는 이미 지났고,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닌 행동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본예산 의결이 지연될 경우 안성시가 준예산 체제로 전환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직설적으로 지적했다. 준예산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각종 사업 지연과 행정 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비상 상황이다. 그는 “준예산 체제는 행정의 정상적인 운영을 심각하게 제한하며, 그 피해는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지금의 파행이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화성산업진흥원이 국제 표준의 환경경영 시스템을 도입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경영 체계를 완성했다. 화성산업진흥원은 23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인 ‘ISO14001’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자체 공공기관 최초로 안전보건(ISO45001), 부패방지(ISO37001), 인권경영(HRMS) 인증을 동시에 따낸 데 이어, 환경 분야 인증까지 추가하며 명실상부한 ESG 경영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ISO14001은 기업이나 기관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국제 표준이다. 진흥원은 그간 환경 법규 준수, 환경영향 요인 관리, 친환경 경영 내재화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환경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실천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번 인증 취득으로 화성산업진흥원은 안전·청렴·인권이라는 기존의 핵심 가치에 ‘환경’을 더해 더욱 견고한 지속가능 경영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진흥원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의 상생, 관내 기업 대상 친환경 지원 사업 확대, 지속가능경영 실천 프로그램 고도화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병선 화성산업진흥원장은 “이번 ISO
경기도 내 7개 지방자치단체(화성·부천·안산·안양·시흥·광명·군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종합장사시설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이 화장로 증설 사업을 최종 완료했다. 함백산추모공원은 최근 화장 수요 증가로 인한 대기시간 장기화 문제를 해소하고 공공 장사시설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해 온 화장로 증설 공사를 지난 11월 30일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신규 화장로 5기가 추가 설치되면서 전체 화장로는 기존 13기에서 18기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일평균 화장 가능 건수도 기존 55구에서 최대 80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함백산추모공원은 설립 단계부터 향후 증설을 고려해 공간을 확보해 둔 만큼, 이번 공사를 통해 시간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절감했다. 또한 시설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 이용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한병홍 HU공사 사장은 “이번 화장로 증설은 시민들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장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종합장사시설 운영 환경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품격 있는 장례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설된 화장로는 이달 시운전을 거
오산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선8기 공약이행 시민평가단’을 운영하고, 공약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점검과 평가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단 운영은 지난 8일과 15일, 22일 총 3일간 3차례에 걸쳐 오색문화체육센터 2층 문화강의실에서 진행됐다. 시민이 시장 공약의 이행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의견을 제시하는 참여형 평가 방식으로 운영됐다. 시민평가단은 18세 이상 오산시민을 대상으로 ▲1차 ARS 조사 ▲2차 전화면접 ▲3차 전회차 회의 참석 여부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33명으로 구성됐다. 성별과 연령, 지역을 고르게 고려해 시민 대표성과 참여의 형평성을 확보했다. 회의는 단계별로 진행됐다. 1차 회의에서는 공약이행(매니페스토)에 대한 기본 교육과 분임 구성이 이뤄졌고, 2차 회의에서는 부서별 공약 담당자가 직접 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시민평가단과 질의·토론을 진행했다. 마지막 3차 회의에서는 분임별 논의 결과를 공유하고, 공약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과 보완 과제를 도출했다. 시민들은 공약 추진 과정에서의 체감도와 보완 필요성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오산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화성특례시가 도입한 ‘생활불편 도와드림 QR’ 서비스가 이용자 10명 중 8명 이상으로부터 재이용 의사를 이끌어내며 시민들의 확실한 소통 창구로 자리 잡았다. 시는 지난 5월 16일 도입된 ‘생활불편 도와드림 QR(이하 도와드림 QR)’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 편의성과 처리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70%를 넘었으며 재이용 의사는 82%에 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민 편의성 극대화 ‘도와드림 QR’은 일상 속 불편사항을 발견한 시민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QR코드 스캔만으로 즉시 개선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복잡한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여 민원 접수의 문턱을 낮춘 것이 이번 높은 만족도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시는 지난달 23일까지 서비스를 이용한 2151명을 대상으로 이번 설문을 진행했다. 응답자들은 특히 이용의 편리함과 신속한 안내 체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제기된 ‘처리 안내 부족’ 등의 개선 의견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민원인이 접수 현황과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더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문자 알림 등 안내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즉각 반영해 제도의 실효성을
오산시는 지반침하 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도로 중 지반침하 우려 구간 약 50km를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지반탐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 확인된 지하 공동에 대한 신속복구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는 도로나 지반에 전자파를 투과시켜 반사파를 분석함으로써 지하 구조 변화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검사 방법이다. 오산시는 이번 탐사에서 GPR 장비를 활용해 지하 공동과 지반 약화 구간을 체계적으로 점검했으며, 공동이 의심되는 지점에 대해서는 핸디형 GPR 재탐사와 천공 확인조사를 병행해 조사 정확도를 높였다. 그 결과, 천공 확인조사를 통해 실제 공동으로 확인된 8개소에 대해서는 유동성 채움재를 활용해 공동을 충전·보강하는 방식으로 신속복구를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도로 하부 지반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오산시는 이번 GPR 지반탐사를 통해 도로 하부 상태를 선제적으로 점검함으로써 지반침하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의 통행 안전을 한층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반침하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사전 탐지와 신속한 복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반침하 우려 구간에 대한
오산시가 지난 22일 2027~2028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대회 준비를 위한 공식 추진 체계를 가동했다. 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도내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대회를 치르게 되는 만큼, 이번 발대식은 오산시가 대회 준비의 출발선에 섰음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권재 오산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관내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 체육 분야 관계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조직위원회 출범을 함께 축하하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체육대회의 의미와 방향을 공유했다. 발대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대회 홍보영상 상영, 조직위원 위촉장 수여, 인사말씀과 결의문 낭독,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조직위원회는 오산시장을 위원장으로, 오산시체육회장과 오산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을 각각 수석부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하는 체계로 구성됐다.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체육회 고문 등으로 고문단을 꾸려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과 협력 역할을 맡는다. 관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운영지원분과와 사회단체 중심의 자원봉사지원분과, 체육인으로 구성된 경기운영분과 등 3개 분과, 총 185명 규
23일 오전 화성소방서 3층 대회의실에는 서른 해 넘게 붉은 소방차와 함께 현장을 누볐던 두 ‘베테랑’ 소방관의 마지막 출근길을 배웅하기 위해 동료와 가족 140여 명이 모였다. 화성소방서는 이날 성강모 새솔119안전센터장(소방경)과 조상열 향남119안전센터 1팀장(소방경)의 정년퇴임식을 열었다. 화마와 싸우며 시민의 생명을 지켜온 이들의 공직 생활을 합치면 무려 70년에 달한다. 성강모 센터장은 35년 9개월, 조상열 팀장은 33년 1개월 동안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했다. 이들은 화성 지역의 급격한 도시화 과정 속에서 크고 작은 재난 현장을 지키며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해온 ‘살아있는 역사’로 통한다. 이날 행사는 화려한 수식보다 진솔한 감사와 격려로 채워졌다. 두 퇴임자의 젊은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활약상을 담은 기념 영상이 상영되자, 객석 곳곳에서는 동료들의 짤막한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진 공로패 전달식에서 두 퇴임자는 묵묵히 곁을 지켜준 가족들에게 공을 돌렸다. 퇴임사에서 “긴 시간 소방관으로 살며 위험한 순간도 많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어 보람차고 행복했다”며 “이제 제복은 벗지만 마음만은 영원한 소방 가족으로 남겠다”고 소회를…
화성특례시가 ‘2040년 인구 154만 명’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공식화하며 대한민국 도시 성장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최근 100만 인구를 넘어 특례시 시대를 연 화성이 이제는 ‘광역시급’ 규모를 갖춘 수도권 남부의 메가시티 축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가장 높은 목표 인구인 154만 명을 설정한 ‘2040 화성 도시기본계획’을 경기도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이는 단순한 인구 팽창을 넘어 화성이 지닌 잠재력을 구체적인 도시 설계도로 확정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도시 공학적 측면에서 인구 150만 명은 자생적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임계점’으로 통한다. 대규모 소비가 가능한 내수 시장이 확보되면 글로벌 기업의 투자와 대형 유통·문화 시설 유치가 가속화되고, 이는 다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특히 삼성전자(반도체), 현대차(모빌리티) 등 강력한 산업 기반을 갖춘 화성은 인구 성장이 뒷받침될 경우 ‘첨단 스마트제조 메가시티’로의 체질 개선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인구 규모는 중앙정부의 예산 배분과 인프라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이다. 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