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백석동 아파트 염소 누출 사고가 일단락됐다. 15일 아파트 측에 따르면 지난 14일 환경부에서 염소 누출에 대한 마지막 재측정을 진행한 결과 최종적으로 이상 없음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9일 이곳에서는 납품업체 차량에서 수영장 기계실로 염소를 주입하던 중 호스가 빠져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 21명이 호흡곤란 및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모든 약품을 안전하게 회수하고, 공기 중 약품 농도를 정상 범위로 회복시켰다. 최종 결과가 정상으로 나오며, 아파트 측은 15일부터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기계실 설비 문제로 수영장과 사우나 등은 당분간 운영이 중단될 예정으로, 재개 일정은 미정이다. 아파트 관계자는 “납품업체 약품 투입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 이행을 요구 중”이라며 “피해 접수 안내가 있을 예정인 만큼 당시 피해를 입었다면 치료비 영수증을 꼭 보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선 침범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 A씨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인천지검 형사1부(유정호 부장검사)는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5월 8일 남동구 구월동 8차선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운전하다가 마주 오던 SUV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마주 오던 SUV 차량 운전자 60대 B씨와 A씨 차량에 탑승해 있던 동승자 C씨가 사망했다. A씨 차량의 또 다른 동승자들 20대 남녀 3명도 이 사고로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 중 20대 남성 D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앞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기간이었지만 재차 술을 마시고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C씨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운전대를 잡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화재로 인해 흉물로 여겨지던 남동구 논현동 그랜드팰리스 호텔이 철거된다. 이곳에는 지난 2023년 12월 17일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불길이 치솟던 기계식 주차타워는 화재가 진압된 뒤 앙상한 뼈대만을 드러냈고, 호텔 외벽에는 불길이 검게 그을린 흔적이 남았다. 또 건물 내에서 투숙하던 50여 명이 다치기도 했다. 이후 건물 내부 조사에서 호텔 불법 용도변경 사실 등이 확인돼, 구가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일부 오피스텔 소유주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준공 당시 2~6층은 65실의 오피스텔로, 7~18층은 150실의 호텔로 구의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본래의 용도와 다르게 65실 대부분이 호텔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경찰에 고발당한 오피스텔 소유주들끼리의 의견 마찰, 늦어지는 화재 피해 등으로 건물에 대한 조치가 늦어지며 이곳을 오고 가던 사람들의 수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인근 건물을 관리하는 A씨는 “아무래도 보기 흉측하다”며 “불이 난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이 의아하다. 몇 년 전과 비교했을 때 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화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지나가는 사람
인천환경단체들은 인천시, 시교육청과 함께 인천 내 공공청사 45개에서 실시한 1회용컵 반입률이 5.6%로 작년 11월 대비 16.5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5일 인천환경운동연합 등을 포함한 인천환경단체들은 조사가 점심시간에 청사 내 1회용컵 반입여부를 확인한 후 청사 내 1회용품 사용 실태를 종합 점검했다고 밝혔다. 인천환경단체들에 따르면 청사 입장인원 대비 1회용컵 소지인원으로 계산한 반입률은 45개 기관 중 22개 기관이 전혀 없었으며 37개 기관(82%)이 10% 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시의 경우 반입률 0%를 달성했으며 모든 지자체의 1회용컵 반입률이 감소했다. 인천환경단체들은 이번 조사가 감시보다는 계도를 목적으로 인천 공직사회에 1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진행됐다고 전했다. 또 일시적인 대응에 그치지 않고 각 기관이 지속 가능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제도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점검결과를 올해 국정시책 합동평가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각 지자체는 소각장, 매립지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이 15일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한국로슈진단㈜의 진단검사 자동화 솔루션 ‘스마트랩’을 도입했다. 스마트랩은 검사 장비의 자동화 수준을 넘어 검체의 입고부터 검사·보관·폐기까지 모든 단계가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검사실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를 통해 기존의 스마트병원 환경에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스마트랩의 4대 핵심 기능은 네비파이 모니터링, 스마트 컨트롤, 전처리 시스템, 검체의 자동 보관 및 폐기 기능이다. 시스템 중심에는 로슈진단의 전자동화 장비인 CCM이 있으며, 전처리와 후처리 장비를 물리적 트랙과 디지털 네트워크로 연결해 검체의 흐름을 자동화하고 오류 없이 효율적인 검사 프로세스를 구현한다. 네비파이 랩 오퍼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검사실 내 모든 자동화 장비를 한 화면에서 통합적으로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도 있다. 병원에 실시간 검체 위치 추적, 장비 상태 모니터링, 재검 오더 발행, 검사 지연 경보 등의 기능을 제공해 검사실 운영 효율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가천대 길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진단검사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환자에게 보다 정밀
연수구가 ‘2025 APEC 인천회의’ 개최에 앞서 위생 안전 시스템 구축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15일 구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3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제3차 고위관리회의, 디지털 장관회의, 식량안보 장관회의, 여성경제 장관회의, 반부패 고위급 대화 등 4개 분야의 장관회의가 열린다. APEC 정상회의 참석하는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방문할 예정인 만큼 송도컨벤시아 내 음식점 15곳에 대한 ‘위생 등급 지정’을 완료했다. 위생 등급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제도다. 음식점의 위생상태를 평가해 ‘매우 우수’, ‘우수’, ‘좋음’ 3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후 소비자에게 공개해 위생 정보 제공을 통한 자율적 위생 관리 문화 확산을 유도한다. 구는 APEC과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송도컨벤시아 방문객들에게 안심할 수 있는 외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위생 등급제 참여를 적극 추진했다. 특히 음식점별 현장 진단을 통해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개선 사항 안내 및 신청 지원 등 전 과정을 밀착 지원했다. 이에 송도컨벤시아에 입점한 음식점 15곳 중 ‘매우 우수’ 11곳, ‘우수’ 3곳, ‘좋음’ 1곳 등에 위생 등급이 부여됐다. 구는 위생 등급제 적용…
계양국제어학관이 올해 여름학기부터 수강료 감면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 제도 개선은 기존의 수강료 감면 혜택을 더욱 폭넓게 적용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3자녀 이상 가정의 1자녀에게만 수강료 50% 감면 혜택을 제공했으나 이번 여름학기부터는 2자녀 가정도 감면 대상에 포함된다. 15일 새롭게 적용된 제도에 따르면 ▲2자녀 가정은 1가정 당 1명의 자녀에게 50% 수강료 감면 ▲3자녀 이상 가정은 1가정 당 2명의 자녀에게 50%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더불어 국가보훈대상자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보훈대상자 수강료 전액 면제 혜택도 새롭게 마련됐다. 이번 감면 제도 확대로 여름학기에 2자녀 가정 107명, 3자녀 이상 가정 12가구, 보훈대상자 1명이 추가 감면 혜택을 받게 됐다. 구 관계자는 “더 많은 가정이 경제적 부담 없이 양질의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수강료 감면 제도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계양국제어학관을 통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가을학기 수강신청은 다음 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 및 감면 혜택 관련 내용은 계양국제어학관 공식 누리집에서 확
서구가 7월 정기분 재산세로 33만 건, 690억 원을 부과·고지했다. 지난해보다 약 1만 1000건, 48억 원(7.5%)이 증가한 수치다. 신축 공동주택 증가와 주택 가격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세는 과세 물건의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과세기준일 6월 1일을 기점으로 현재 해당 재산 소유자에게 부과한다. 주택부 재산세는 7월과 9월에 연세액의 절반을 각각 부과하고, 만약 연세액이 10만 원 이하라면 7월 한 번에 부과한다. 재산세 납부 기한은 오는 31일까지로, 별도의 고지서 없이 ATM기기에 납세의무자 본인의 통장 및 카드를 넣으면 재산세를 조회해 곧바로 납부할 수 있다. 또 가상계좌 이체나 위택스, 인터넷 지로 및 ARS 카드납부(142211) 등의 방식으로도 납부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납세자가 종이 고지서를 우편으로 받지 않고 자동이체 및 전자고지서를 신청하면 각각 건당 800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자동이체와 전자고지를 모두 신청하면 건당 1600원의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남동구 주요 행사에 수어통역사 배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연주(민주·비례) 남동구의원은 15일 열린 구의회 제305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소통권 보장을 위해 구 주요 행사에 수어통역사 배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각장애인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고, 병원이나 응급 상황에서의 소통 부족은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 하지만 시는 수어통역센터를 한 곳만 마련해 광역 단위에서 단일 센터만으로는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 특히 구에는 시 수어통역센터 본회가 있지만 실질적인 협력 체계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통역 요청 공유 및 인력 배정, 긴급대응 체계 구축 등 본회와의 적극적인 실무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 전라남도 고흥군의 경우 공공행사에 수어통역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정보에서 배제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구 민원창구에 수어통역 인력이 1명 배치돼 있지만, 일상생활 절반의 다양한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는 곧 권리이며, 수어는 배려가…
공항철도가 국내 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5G 특화망을 상용화하며 철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TE-R 무선망의 한계를 보완해 차세대 철도 통신체계 ‘5G-R’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공항철도는 15일 본사와 차량기지에 5G 특화망 구축을 완료하고, 열차 설비와 연동해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LTE-R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IoT 설비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특화망은 열차 운행 중 발생하는 고장 정보, 부품 상태, 영상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전송해 유지보수 효율을 높인다. 특히 연내 열차 송수신 장비 전체를 5G 기반으로 개조해 실시간 정보 전달 속도를 높이고, 업무환경도 무선 중심으로 전환한다. 열차 안전성과 운영 효율이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 철도기관 최초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유심도 도입해 5G 특화망 단말기 보안을 한층 높였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 해킹에도 안전한 기술로,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공항철도는 지난 5월 LG유플러스와 5G 활용 워크숍을 열어 차량 정비, 시설 관리, 역사 운영 등 다양한 분야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서울역 등 주요 역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기율 공항철도 경영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