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서민물가 인상에 대응해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하기로 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1월에 가스요금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로 인상요인을 흡수하고 요금을 동결키로 했다. 공공요금은 되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는 것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에 그치고 있지만, 일부 농·축·수산물을 위주로 물가 상승률이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1.0% 오르는 데 머물렀지만, 배추는 69.6%, 무 48.4%, 양배추 33.5% 뛰며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였다. 최근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달걀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달걀 대란’까지 빚어지며 밥상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 차관보는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두 달에 한 번씩 조정하는 가스요금도 인상할 요인이 생겼지만, 앞으로도 상황을 보고 공공기관이 인상요인을 흡수할 수 있으면 최대한 흡수할 것”이라며 “인상 시기도 분산하겠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달걀 문제에 대해서는 “어제(8일) 달걀 수입에 필요한 검역·
한국전력이 올해 비정규직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3천명을 채용한다. 한전은 9일 본사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신년 업무보고에서 한전과 발전 자회사 6곳, 한전KPS, 한전 KDN이 올해 3천160명의 정규직 인력을 신규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전은 정규직 1천254명을 선발한다. 정규직 채용규모로는 지난해 1천413명보다 적지만, 채용형 인턴 등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채용규모는 창사 이래 가장 많은 3천명에 달한다. 이 외에도 한국수력원자력이 661명, 한전KPS가 536명, 한전KDN이 287명, 중부발전이 117명, 남동발전이 82명, 동서발전이 82명, 서부발전이 80명, 남부발전이 61명을 각각 뽑는다. 한전은 또 올해 15조원을 투자해 경기회복을 견인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투자금은 발전소 건설·유지보수와 송배전(9조원), 에너지 효율 개선(3조1천억원), 에너지 신산업(1조7천억원), 신재생에너지(8천억원) 등에 배정할 예정이다. 1만5천개 협력업체에는 1조7천억원 규모의 선금을 지급해 경영 애로를 풀기로 했다. 스마트 발전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클린에너지 스마트공장 확산 등 미래먹거리 창출에도 나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입사원 200여명을 채용한다고 9일 밝혔다. LH는 오는 3월 상반기 채용공고를 통해 고졸공채 20%를 포함한 200여명의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서류·필기·면접 등의 전형절차를 진행하며 학력·어학 등 단순 스펙이 아닌 직무능력기반 채용 시스템(NCS)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전형절차를 통과한 인턴은 소정의 신입사원 교육과 3개월간의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직무역량과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인턴 인원의 90% 정도를 하반기에 정규직으로 최종 임용한다. LH는 채용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서류전형 평가요소를 계량중심으로 단순화하고, 보다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응시할 수 있도록 필기시험 기회를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면접은 1차 프레젠테이션 방식의 직무면접과 2차 인성면접으로 진행된다. 경남지역 거주자를 우선채용(10%)하고 국가유공자·장애인·여성·비수도권 출신 등 사회 배려계층을 우대해 선발한다. 고졸사원에게는 사내대학 진학 지원, 일정기간 근무 후 승진기회 부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김장선기자 kjs76@
앞으로 백화점은 매장 이동, 입점 계약 갱신 등을 결정할 때 사전에 그 기준과 사유를 입점업체에 통지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백화점 입점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백화점 표준거래계약서를 개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6월 공정위가 발표한 ‘백화점과 중소 입점업체 간 거래관행 개선방안’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개정 표준계약서에는 백화점이 매장 이동, 면적 변경 등에 관한 기준을 사전에 홈페이지 등에 공지하거나 계역 체결 때 별도 서면으로 입점업체에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전에는 입점업체의 경우 백화점이 어떤 기준으로 매장 이동을 결정하고 면적을 변경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또 입점업체가 자신의 매장이 이동 대상 등에 해당하는지를 서면으로 확인 요청하면 백화점은 반드시 이에 회신하도록 했다. 백화점이 계약 갱신 거절 기준을 사전에 홈페이지 등에 공지하거나 별도 서면으로 입점업체에 통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백화점이 입점업체에 계약 갱신 거절 의사를 통지할 때는 반드시 계약 기간 만료 30일 전까지 구체적인 거절 사유를 포함한 서면으로 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개정 표준거래계약서가 올해 계약 때부터 바로 적
수원웨딩박람회가 오는 22일 동수원사거리에 위치한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다. 행사 주최인 수원웨딩연합회는 올해 25년의 웨딩경험을 자랑하고 있다. 라마다호텔은 300명 넘는 대규모 예식과 최소 50명 수용 가능한 홀을 갖추고 있어 소규모 예식을 꿈꾸는 예비부부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웨딩플래너와 1:1 상담으로 라마다호텔을 포함한 수원웨딩홀 전부를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또 2017년 새롭게 오픈·리모델링 한 업체의 프로모션과 할인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가한 ‘엘린’ 드레스샵은 2017년 예비부부들을 위한 ‘아뜰리에로리에’, ‘라스포사’ 드레스를 독점 런칭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입드레스를 알뜰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또한 드레스를 포함한 스튜디오+메이크업 웨딩패키지는 5~10% 추가할인, 사은품 증정이 준비돼 있다. 웨딩홀과 웨딩패키지를 함께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식 후 지원금으로 반환해주는 캐쉬백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웨딩박람회 관계자는 “정찰제를 도입해 누구에게나 공평한 가격을…
비은행금융기관의 고금리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어 자칫 취약차주의 대출이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한국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재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약 12조4천억원으로 1년 새 32.5%(3조원)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신용대출 증가율은 2014년 말 11.0%, 2015년 9월 16.5%, 2015년 말 18.4%로 꾸준히 높아졌고 지난해 30%를 훌쩍 넘어섰다.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현재 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2.19%로 예금은행 가계대출(3.20%)의 7배 수준이다. 신용카드사,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장기대출 서비스인 카드론도 급증했다. 지난해 9월 말 카드론 잔액은 23조원으로 1년 사이 11.6%(2조4천억원) 늘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8개 전업계 카드사의 평균 카드론 금리는 연 13∼15%다. 보험사, 상호금융 등 다른 비은행권 대출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생명보험회사의 경우 담보인정비율(LTV)이 60%를 넘는 ‘고LTV’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11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5대 시중은행에서 모바일이나 인터넷 거래 확산으로 없애거나 통폐합한 영업점 수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영업점 수는 지난해 말 4천919곳으로, 2015년 말(5천96곳) 대비 177곳(3.47%)이 감소했다. 이는 2015년 전년 대비 58곳이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177곳 점포 가운데 수도권에서만 144곳(81.4%)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5곳, 경기도가 49곳이 감소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업점이 줄어든 건 우선 점포 임대료가 비싼 데다가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또 비대면 거래가 90%를 넘어가면서 지점의 중요성이 줄어든 영업 환경도 이러한 은행의 점포 줄이기에 한몫하고 있다. 2012~2015년 인터넷 및 모바일 이용 건수는 연평균 26.7%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들은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따라 점포 개혁에도 나선 상태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에 이어 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도 올해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방식을 도입한다. 허브는 바퀴, 스포크는 바퀴살이란 의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는 올해도 스마트홈과 연결 등이 여전히 주된 화두였다. 주요 가전·전자업체들은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인공지능(AI), 무선통신 등을 결합해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며 똑똑한 미래 가정의 모습을 앞다퉈 펼쳐 보였다. 막대 형태의 인공지능이나 증강현실을 이용해 오토바이를 수리하는 솔루션 등 이색적인 제품들도 여럿 있었다. ◇ 미래의 주방은 바로 이런 것…살림이 편해진다 파나소닉은 부스 안에 '스마트 홈' 전시관을 꾸몄다. 먼저 와인과 사케 등 음료가 들어 있는 냉장고에서 음료를 선택한다. 그러면 AI 냉장고가 그 음료에 잘 어울리는 메뉴를 추천해준다. 음식을 선택하면 거기에 맞춰 오븐은 자동으로 예열을 시작한다. 식재료를 손질해 넣고 조미료를 친 냄비를 인덕션 위에 올려놓으면 저절로 가열이 시작된다. 인공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인덕션은 금속 냄비를 인지해 저절로 가열되는 구조다. 사람 손을 올려놓으면 작동하지 않는다.인덕션 위 렌지후드에는 카메라가 내장돼 있다. 이 카메라는 조리되는 요리를 찍어서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는 한편 스스로 요리의 조리 과정을 모니터링한다. 파나소닉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7’에서 LG전자가 TV 기술을 놓고 삼성전자와 또 다시 대립각을 세웠다. 올해 CES에서 삼성전자는 ‘QLED’ 기술을,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채택한 TV를 간판급 프리미엄 제품으로 선보이면서 서로 자사 기술이 우수하다고 신경전을 벌였다. QLED는 나노 물질인 퀀텀닷(양자점)을 소재로 디스플레이를 만든 TV로,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뒤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있어야 한다. OLED는 유기물인 OLED를 소재로 한 TV로, OLED 스스로 빛을 내서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하지만 가격은 OLED가 QLED보다 비싸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6일 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자발광 (방식)이 좋은 TV가 아니라는 건 주장”이라며 “LG전자로서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싸고 화질 좋은 TV(가 좋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사람이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이 “자발광으로 그걸(화질) 꼭 해결해야 하
주택금융공사(HF)가 지난해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버블’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HF는 8일 ‘적정성 지수를 통한 주택가격거품 검증’ 보고서를 통해 “주택가격이 자산가치보다 고평가된 상태인 거품이 존재할 가능성은 현재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시장근본가치 대비 현대 주택가격의 비율(적정성 지수)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주택시장의 거품 여부를 판단했다. 시장근본가치는 주택을 계속 보유할 때 발생하는 임대료나 자본이득 등의 수익을 모두 현재가치로 계산한 것으로, 현재 주택가격이 시장근본가치를 크게 뛰어넘으면 집값에 거품이 낀 것으로 판단한다. 분석 결과, 한국의 아파트 시장은 지난 26년간 두 차례의 거품을 경험했다. 1990년대 초반 형성된 거품은 1997년 외환위기 때 빠르게 꺼졌고, 2008년 금융위기를 전후로 2차 거품기에 진입, 이때 생긴 거품은 2012년까지 점차 빠졌다. 그러다 지난해 주택시장은 다시 재건축과 청약 과열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겹치면서 강남 재건축에 투자 수요가 몰렸고,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서울, 신도시, 부산 등 일부 인기 지역의 청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