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제로섬, 백령’은 까마득히 멀다. 인천시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로 청정한 섬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지만 백령도의 현실은 깜깜하다. ‘백령발전소 증설’이 두 차례의 시공사 계약 해지로 5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 지난 8월 섬 전체가 블랙아웃 위기를 겪으며 군부대의 전력 사용에 비상이 걸렸고, 이와 함께 조성을 추진 중인 백령공항과 배후단지에 전력 공급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지난 2023년 4월 백령공항 기본 구상을 통해 ‘탄소제로섬, 백령’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 백령공항 주변에 위치한 백령호를 활용해 수상 태양광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에너지를 백령공항 배후부지 및 지역주민에게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이후 이렇다 할 결과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백령도의 전력 수요가 급격하게 늘었다. 용기포 신항 여객터미널 조성으로 백령도의 전력 사용량이 커졌고, 최근 인천(i) 바다패스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직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이 세워지진 않았지만, 백령공항 조성으로 리조트·편의시설까지 들어서게 되면 전력 수요는 더 늘 전망이다. 현재 백령도는 한국전력공사의 백령발전소로부터…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 및 성묘 등 가을철 야외 활동 빈도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 ‘쯔쯔가무시병’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지역 내 쯔쯔가무시 감염자 수는 ▲2020년 33명 ▲2021년 58명 ▲2022년 66명 ▲2023년 65명 ▲2024년 66명 등이다. 올해는 지난 1월 발생한 1명을 제외하고 아직 없다. 전국 기준으로는 ▲2020년 4479명 ▲2021년 5915명 ▲2022년 6235명 ▲2023년 5663명 ▲2024년 6261명 등이다. 올해는 221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쯔쯔가무시병은 진드기 유충을 매개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리케치아과의 속하는 세균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Orientia tsutsugamushi)에 감염돼 발생한다. 감염되면 보통 6일에서 18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며, 갑작스러운 두통이나 고열, 오한, 근육통, 피부 발진 등이 동반된다. 환자 중 90%는 진드기한테 물린 부위에 가피(eschar)라는 검은 딱지가 생기는데, 이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기관지염이나 폐렴, 심근염 등이 동반되거나 수막염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심한 경우 신부전 등 여러 합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임시사용승인 만료 후에도 불법 운영을 이어온 송도센트럴파크호텔(E4호텔)에 시정명령 사전통지 등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인천경제청은 E4호텔과 연결된 레지던스호텔이 10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있어 건물 안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7월 인천도시공사(iH)가 신청한 임시사용승인을 보류했다. 그러나 E4호텔은 지난 8월 7일 임시사용승인이 만료됐음에도 정식 사용승인 없이 호텔과 예식장 영업을 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건축주인 iH와 점유자인 운영사에 시정명령 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인천경제청은 임시사용승인 기간이 종료된 건축물을 사용한 데 따른 행정 절차의 시작으로, 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 부과와 형사 고발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관련 법규에 따라 투명하고 엄정한 행정 절차를 철저히 이행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건물 자체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민 안전과 도시 질서를 위해 사용승인 없는 운영은 용납할 수 없다”며 “공사의 조속한 재개와 준공 완료가 이뤄져 정상 운영에 나설 수…
인천 중구가 혁신적 적극행정으로 주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구는 지난 29일 중구청 상황실에서 ‘2025년 국정평가 및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시상식’을 열고, 국정시책 평가 우수기관 선정에 공로가 큰 직원과 창의적 행정으로 성과를 낸 공무원들에게 상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이날 강명원 팀장과 서정혁 주무관이 국정시책 합동평가 우수공무원 표창을 받았다. 강 팀장은 우수사례 최다 제출·채택에 이바지했으며, 서 주무관은 군·구 단위 지표 달성률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적극행정 분야에서는 총 6명이 선정됐다. 기반시설과 윤자영 주무관은 을왕리 해수욕장 인근 장기 미해결 도로의 공유수면 문제를 해결해 사업 재개 기반을 마련하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권수진 주무관(자원순환과)은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했고, 신월수 팀장(도시농업과)은 상습 침수 지역의 선제적 배수 개선으로 주민 안전을 지켜 우수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무의도 도선료 명목 택배비 부담 완화를 이끈 양희원 주무관(경제산업과) △율목공원 유휴지 활용으로 통로를 확보한 최정현 주무관(건설과) △영종 주민 호텔 할인 혜택 제공을 추진한 윤태정 팀장(친환경위생과)에게 돌
연수구가 중고차 수출단지 인근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불법 차량 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과 함께 고강도 단속에 나선다. 구는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중고차 수출단지 주변 옥련동과 동춘동 일대에서 주정차 위반, 무단 방치, 번호판 불법 사용 차량 등을 중점 단속한다. 이에 따라 주정차 금지구역 내 불법 주차 차량에는 과태료가 부과되고, 말소된 무판 차량은 즉시 견인 조치된다. 또 사유지나 도로에 방치된 차량은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강제 폐차 처리에 나서는 등 강력 조치를 진행한다. 특히 번호판을 위조하거나 변조하는 등 번호판 부정 사용한 차량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이번 단속은 연수구 차량민원과와 교통행정과, 연수경찰서 등 관계 기관이 합동으로 진행한다. 12명으로 구성된 단속반은 주정차 위반 단속과 무판 차량 점검, 노상 주차장 내 장기 주차 차량 견인, 불법 운행 현장 대응 등의 역할을 분담해 진행한다. 특히 무판 차량이 단속을 회피하기 위해 야간에 이동하는 사례가 빈번해 야간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구는 고강도 단속과 함께 홍보 활동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 인근 상인이나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감시단은 옥련1·2동과 동춘1동에서 현수막과 전
강화군이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4357주년 개천대제’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개화식’을 개최한다. 마니산 참성단은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았다고 전해지는 한민족의 성지다. 매년 10월 3일 민족의 평안과 국가의 번영을 기원하는 개천대제를 열고 있다. 또 1955년 제36회 대회 이후 매년 전국체육대회 성화를 채화해 온 전통도 이어오고 있다. 제례 봉행은 분향례와 전폐례·초헌례·아헌례·종헌례·음복례·악송례·망요례 순으로 진행한다. 초헌관은 박용철 군수가, 아헌관은 한승희 강화군의회 의장이, 종헌관은 김철규 강화교육지원청 교육장이 맡는다. 개천대제와 성화 채화식 이후 성화 봉송에 이어지며, 최종적으로 전국체전 개최지인 부산시에 성화를 인계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행사 당일 마니산 참성단은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사가 개최되는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관계자 외 출입은 제한한다. 박용철 군수는 “강화 마니산에서 이어지고 있는 개천대제와 전국체육대회 성화 채화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소중한 문화 자원”이라며 “행사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교육청이 콜롬비아 현지에서 ‘교류협력국 디지털 교육 지원 사업 현지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5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와 피탈리토 지역에서 진행되는 연수에 교육전문직원과 교사 5명이 참여했다. 시교육청의 읽걷쓰(읽기·걷기·쓰기) AI(인공지능) 교육 기반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양국 교사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이번 연수는 지난 5월 인천에서 열린 콜롬비아 교사 초청연수의 성과를 이어가는 심화 과정이다. 방문단은 ▲초청연수 수료 교사 간담회 ▲학생 활동 발표회 ▲AI·디지털 교육 연수 등을 한 뒤 보고타로 이동해 읽걷쓰 기반 수업 사례를 소개하며 현지 적용 방안을 모색한다. 또 콜롬비아 교육부와 실무 협의회를 열어 내년 교류협력사업 추진 방향과 AI 교육 적용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의 읽걷쓰와 디지털 교육 경험이 콜롬비아 교사들에게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양국 교육의 동반 성장을 이뤄지도록 교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부평구가 추진 중인 2개 사업이 ‘제21회 지방자치경영대전’애서 국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지속가능 부평11번가 도시재생뉴딜사업’ 등이다. 지방자치경영대전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일부가 공동 주최하고 5개 중앙부처가 후원하는 전국 단위의 경연대회다. 지방자치단체의 창의적이면서도 우수한 정책들을 널리 알리고 지역 발전의 성공 모델로 확신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표창을 받은 굴포천 복원사업은 복개와 단절로 기능을 잃은 굴포천을 생태 친화적인 하천으로 되살리기 위한 대규모 환경 프로젝트다. 지난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돼, 현재는 마무리 공정에 돌입해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지속가능 부평11번가 도시재생뉴딜사업은 구의 중심 시가지에서 추진되는 10개 단위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구 중심의 공공문화 공간인 굴포문화마루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굴포먹거리타운 중앙광장 등은 이미 준공돼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부평의 환경복원 및 도시재생 노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부평의 고유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 및 활용해 구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천시가 30일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제12회 국제기후금융·산업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콘퍼런스는 ‘기후 회복력과 정의로운 전환’을 주제로 기후금융과 정책, 기술, 산업의 글로벌 현황과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식에는 유정복 시장의 영상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호군 인천연구원장, 카비타 신하(Kavita Sinha) GCF 민간섹터 국장의 환영사와 신성영 시 의원, 홍일표 기후환경대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코조 초이(Kojo Choi) 주한가나대사, 세계은행(World Bank) 등 국제기구, 공무원, 시민단체, 학계 등 국내·외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국제적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기후위기 시대의 정의로운 전환과 기후회복력에 대한 원탁토론 ▲글로벌 기후기금을 통한 기후행동 강화 ▲데이터-AI 활용을 통한 탄소중립 전환 지원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위한 금융 ▲지역사회로부터의 정의로운 전환 등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각 세션에서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사례와 정책적 대안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유 시
인천시가 자동차 연료 낭비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억제하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군·구와 함께 자동차 공회전 합동 단속을 실시했다.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차고지·주차장·다중이용시설·민원 발생 지역 등 공회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시는 공회전 제한지역 내 차량의 시동 생태를 확인하고, 26개 위반 차량에 대해 1차 경고 후 시정조치를 유도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전 지역 확대 ▲이륜자동차 포함 ▲2분 제한시간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역방송·누리집·반상회보·리플릿·현수막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홍보를 진행했다. 또 이번 합동단속과 함께 각 군·구에서도 공회전 제한지역 내 안내표지판 개선·생활주거지와 상가 밀집지역·민원 다발지역 등을 대상으로 꾸준한 캠페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내고, 공회전 줄이기 실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 중이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자동차 공회전은 불필요한 연료 소모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유발해 시민 건강과 대기질에 악영향을 준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정차 시 반드시 시동을 끄고,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대기환경 개선에 함께 동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