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무슨 계엄령이냐! 윤석열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4일 오전 12시쯤, 서울 국회의사당 앞 인도와 도로에는 성난 시민 수천 명이 무더기로 모이면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자 거리로 나선 것이다. 이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국회의사당을 둘러싼 경찰 및 군 병력과 대치하면서 터질듯한 긴장감이 고조됐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시민들은 굴하지 않고 저마다 급조한 피켓을 들고 정권을 향해 쓴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특히 민주노총 등 노조 및 시민단체들은 국회의사당 정문에 무대를 마련하고 시민들의 자유발언을 유도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이 내건 깃발 아래에서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표출하며 '대통령은 물러나라', '책임지고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후 오전 1시, 국회가 본회의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이들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뒤이어 경찰과 군 병력이 하나둘 철수를 시작하자 마치 축제 분위기를 연상시키듯 춤을 추거나 박수를 치는 시민들도 많았다. 하지만 시민들은 정권을 향한 분노를 쉽게 누그러뜨리지
▲ 오전 7시 공공운수노조 인천본부, 임단협 승리집회, 김포열병합발전소 정문 ▲ 오전 10시 30분 민주노련 안산지역 연합회, 생종권 쟁취 결의대회, 안산 상록구청 앞 ▲ 오전 11시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규탄 집회, 수원컨벤션센터 정문 앞 ▲ 오후 1시 노루페인트 노조, 노루페인트 이전 반대, 안양시청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인천 지역은 영하권으로 기온이 내려가며 추위가 이어지겠다. 새벽까지 강수량은 1~5㎜만의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4일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6~-0도, 낮 최고기온은 6~9도로 예측했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3~4도, ▲성남 -3~4도, ▲과천 -3~4도, ▲안양 -1~4도, ▲광명 -1~4도, ▲군포 -2~3도, ▲의왕 -3~3도, ▲용인 -4~4도, ▲오산 -3~4도, ▲안성 -3~5도, ▲이천 -4~5도, ▲여주 -4~4도로 예상된다. 또 ▲양평 -3~4도, ▲하남 -2~5도, ▲광주 -4~3도, ▲파주 -6~3도, ▲양주 -6~3도, ▲고양 -4~4도, ▲의정부 -4~3도, ▲동두천 -4~4도, ▲연천 -6~3도, ▲포천 -5~3도, ▲가평 -5~4도, ▲남양주 -3~4도, ▲구리 -3~4도, ▲김포 -2~5도, ▲부천 -2~3도, ▲시흥 -3~4도, ▲안산 -3~4도, ▲화성 -2~4도, ▲평택 -3~5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2~4도, ▲강화 -4~4도, ▲백령도 2~5도, ▲서울 -2~4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 '좋음', 오후 '보통' 수준을 보이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11시 비상 계엄을 선포,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 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된 가운데 긴급재난문자는 한 번도 발송되지 않았다. 잦은 발송으로 원성을 사기도 했던 긴급재난문자가 결국 실제 시급한 상황에는 발송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오후 11시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의원들이 국회로 집결하고 경찰과 공수부대도 국회로 출동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잇따라 발생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 긴급재난문자는 단 한 차례도 발송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가 계엄령과 관련한 주무부처로서 대응하느라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난문자방송 기준 및 운영규정에 따르면 ▲기상특보 관련 자연재난 상황정보 ▲대규모 사회재난 상황정보 ▲국가비상사태 관련 상황정보 ▲훈련을 포함한 민방공 경보 등의 상황에서 행안부는 기간통신사업자와 방송사업자에게 재난문자방송의 송출을 요청한다. 더해 행안부는 비상 계엄 선포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 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된 상황도 긴급재난문자로 알리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난안전문자 미발송에 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윤석열 대통령이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같은 날 오후 11시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합의한 바 있다. 채택된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문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11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방한한 것으로 알려진 국빈이 있지만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 전문가는 "K-실크로드를 표방한 윤석렬 대통령이 카르키스탄 대통령을 초대한 날에 이런 일을 벌였다"며 "외교 관례에도 맞지 않고 국격에도 큰 손실을 끼치는 행위"리고 맹비난했다. 현재 비상계엄은 이날 오전 12시 48분 개최된 국회 본회의 비상계엄의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 결과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전날인 3일 오후 10시 30분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담화를 열고 선포했던 비상계엄의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수원시의회 제388회 제2차 정례회 예산 예비 심사 일정 차질 우려에 따른 수원시의회 민주당 의원총회는 철회될 전망이다. 4일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전날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의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시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예정됐던 의원총회의 철회 여부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며 예정됐던 의원총회는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의회 국민의힘의 경우 현재까지 의원총회 등 방침이 정해진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의회 제388회 제2차 정례회 2024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2025년도 예산안 심사, 2025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심사 등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3일 오후 11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전국 모든 학교 학사일정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4일 교육부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휴교 관련 논의를 진행, 모든 업무와 학사일정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비상계엄이 선포될 경우 초·중·고 휴교 결정은 계엄사가 하도록 돼 있다. 계엄사가 교육부에 통보하면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에 알리고 이후 각급 학교에 통보하는 구조다. 다만 현재 비상계엄 선포 외 세부적 조치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등교 등 학사일정은 정산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은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마지막 계엄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인 1976년 10·26 사태 이후 약 50년 만으로 과거 비상계엄 당시 휴교령이 내려진 바 있다. 1979년 10·26 사태 이후 전국에 휴교 조치가 취해졌으며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이 선포되며 광주 지역 학교와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휴교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국회·지방의회·정당 활동이 금지되면서 수원시의회 제388회 제2차 정례회 예산 심의 등 의사일정이 모두 정지될 전망이다. 3일 윤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계엄사령부가 국회·지방의회·정당 활동을 금지하면서 4일 진행될 시의회 제388회 제2차 정례회 예산 예비 심사 일정이 정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10일부터 진행될 2024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2025년도 예산안 심사, 2025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심사 등 의사일정의 진행 여부 또한 불투명한 상태다.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지방의회 활동이 금지된 데에 따라 시의회 의사일정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4일 오전 9시 민주당 의원총회가 예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의회 국민의힘의 경우 현재까지 의원총회 등 방침이 정해진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비상계엄이 선포된 가운데 지난 2일부터 진행 중에 있는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은 마지막날까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3일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같은 가운데 지난 2일 시작된 경기도교육청, 교육부, 유네스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포럼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관내 모든 학교도 정상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부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는 80여 개국 1800여 명의 교육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비상계엄은 국가나 사회에 심각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공공질서를 유지하고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하는 특별한 법적 상태로 대한민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특정 조건에서 대통령의 권한으로 선포될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경기대학교 총학생회 선거 과정서 두 선거본부가 모두 후보 자격을 박탈 당하며 잡음이 일고 있다. 경기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된 선거본부의 당선 '무효'를 결정하는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지적이다. 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기대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경기대 학생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일' 선거본부와 '닿음' 선거본부 간 총학생회 선거를 진행했다. 선거 결과 내일 선거본부가 2645표의 득표로 당선됐으며 닿음 선거 본부는 1783표의 득표를 얻어 낙선했다. 하지만 선거 종료 후 닿음 선거본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 인용 결정을 내려 내일 선거본부의 당선 무효를 결정했다. 이의 내용은 선거 이전에 진행된 정책토론회 진행과 관련해 질문이 사전에 공유됐다는 의혹 및 선거 개입 의혹, 특정 후보의 정당한 선거운동 방해 등이다. 결국 경기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일 선거본부가 '미사퇴 간부 및 타 단위 구성원의 선거 개입 행위를 금지한다'는 선거시행세칙 제20조 5항을 위반했다고 판단, 내일 선거본부의 당선을 무효화했다. 이후 내일 선거본부 역시 같은 이의를 제기해 닿음 선거본부도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하지만 경기대 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