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 관계성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실시하는 긴급 임시조치 비율(전체 검거 건수 대비 조치 비율)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해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10월 인천경찰청의 관계성 범죄 긴급 임시조치 비율은 73.4%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9%에서 37.5%포인트 상승했다. 인천청은 올해 조치 비율은 전국 시·도 경찰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의 올해 분야별 긴급 임시조치 비율은 가정폭력 87.2%(작년 40.7%)와 아동학대 36.1%(작년 22.7%)다. 관계성 범죄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 친밀한 관계를 기반으로 벌이는 범행을 일컫는 말이다. 경찰은 관계성 범죄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서 사안의 긴급성과 재범 위험성 등을 평가해 피해자 주변 100m 이내 접근금지와 연락 제한 등 긴급 임시조치를 할 수 있다. 인천경찰청은 매뉴얼 교육을 강화하고 신고 초기 단계부터 피해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긴급 임시조치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창훈 인천경찰청장은 “피해자 보호 중심의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관계성범죄로부터 시민이 체감할 수 있
중구 북항터널에서 4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5분쯤 중구 신흥동 북항터널 제2외곽도로 인천방향 도로에서 7.5톤 화물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승합차 등 4대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가 얼굴과 어깨 등을 다쳤고, 카니발 차량 운전자인 50대 남성 B씨도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제가 심한 도로에서 화물차가 운전 속도를 줄이지 못해 서행하던 SUV를 들이받으며 추돌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지나가는 운전자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지역 도로 곳곳에서 포트홀(도로 파임)이 목격되고 있다. 겨울철 도로제설을 위한 염화칼슘이 부삭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20일 오전 10시 30분쯤 서구 가좌동 가좌여자고등학교 인근 도로인 서달로. 차량 통행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곳곳이 움푹 파여져 있다. 일부는 아스팔트를 덧대 구멍을 메웠지만 이조차도 파손돼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형트럭들의 과중 적재 무게를 이기지 못한 도로 일부가 깊게 파인 상태로 방치돼 자칫 대형사고도 우려됐다. 비슷한 시각 인천시청역 인근 구월로 사거리 일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시내로 빠지는 우회전 차선으로 도로 일부가 파손돼 보수공사가 이뤄진 도로들이 어렵지 않게 보였다. 심지어 이 조차도 차량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곳곳이 부서져 있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차량은 파손되거나 굴곡진 도로를 피하기 위해 인근 횡단보도로 크게 방향을 틀기도 했다. 사실상 도로가 함몰돼 보행자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형국인 셈이다. 김현석(20대)씨는 “자전거를 타며 돌아다니고 있는데 포트홀에 메어진 곳을 몇 군데나 봤다”며 “보행자는 그나마 낫지만 저처럼 이륜차 이용자에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것…
20일 동구의회에서 열린 제289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이영복 부의장이 의정자유발언을통해 지역 침체와 예산 운영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이 부의장은 불요불급 예산을 즉각 정리하고 원도심 회복에 재정을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만석동, 화수동, 송현동, 송림동 등 동구 원도심 상권이 더는 버티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고사 단계를 넘어 붕괴 직전이라며 “이 상태에서 제물포구 출범을 맞는다면 동구의 정체성은 무너지고 지역 재편 효과도 반감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이 사실상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단언했다. 이 부의장은 집행부가 반년 예산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600억 원을 인출해 각종 축제·행사성 예산과 선심성 사업에 투입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했다. 재정 건전성 훼손은 물론이고 새 행정체제의 출범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조치라며 “기금은 주민 삶을 바꾸는 데 쓰라고 모아둔 돈이지, 단발성 이벤트 비용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이어 신규 복지사업도 시기와 필요성을 면밀히 따지지 않으면 지속가능성을 잃는다고 경고했다. 이 부의장은 의회가 예산 구조조정에 직접…
인천시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2025 인구 포럼’을 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날 (사)인구와미래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포럼은 ‘지금이 골든타임! 일·가정 양립으로 여는 내일’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는 인천의 인구정책 전문가, 관계 공무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일·가정 양립 정책의 중요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조은 KDI국제정책대학원 부교수는 ‘일·가정 양립 정책의 한계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현행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모색했다. 이어 신영미 성남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일·가정·삶이 공존하는 사회·기업문화 조성’을 주제로 발표,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과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주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인천연구원 박민근 부연구위원이 발표 내용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 방안과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며, 실효성 있는 일·가정 양립 해결 방법을 역설했다. 특히, 금호석유화학 최정원 차장과 소니메디 정회수 연구소장은 자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족친화 경영 사례를 시민들과 공유하며 일· 가정 양립이 기업 문화와 생산성
인천시가 ‘APEC 2025 KOREA 인천회의’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F1 그랑프리 유치와 신규 정상급 국제회의 확보 등 글로벌 국제행사 확대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과 10월 송도·영종 일원에서 열린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와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 등 6개 분야 회의에서 약 8000명이 인천을 방문, 당초 예상 5000명을 크게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SOM3 및 4개 장관회의에는 5800여 명이, 영종에서 열린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에는 2200여 명이 참석해 아·태 지역 협력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또 재무장관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 APEC 재무장관회의 논의 방향을 제시하는 ‘인천플랜’이 공식 채택되기도 했다. 인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APEC 인천회의는 직접효과 204억 원, 간접효과 507억 원 등 총 711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예측치인 409억 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컨벤시아 등 국제적 수준의 교통·마이스 인프라가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와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에 세계 3대 스포츠…
인천지역 장애인전융주차구역이 일반인들의 무분별한 주차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벌금이 아닌 과태료에 그쳐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20일 오전 10시 30분쯤 남동구의 한 상가건물 주치장. 휠체어 표식이 선명하게 그려진 파란색 장애인전용주차구역으로 장애인 표식을 올려 놓지 않는 승용차 한 대가 주차돼 있다. 심지어 이 차량은 선팅까지 강하게 돼있어 내부가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장애인주차구역에 저런 차량들이 꽤 있다"며 "주차장이 너무 협소해서 그런지 신고를 했는데도 좀처럼 줄지를 않는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전에 누군가에게 들었는데 벌금이 아닌 과태료 처분에 그치면서 안내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결국 장애인들이 피해를 보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불법 주차를 단속하는 공무원들도 과태료에 강제성이 없다보니 장애인주차구역 불법 주차가 지속되고 있다고 푸념했다. 한 구청의 노인·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일부 운전자들은 '폐차할 때 한 번에 내면 되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열심히 단속해도 결과가 이러니 솔직히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실제 부평구의 징수율을 보면 문제는 더 분명해진다. 지난 2023년에는
달에 첫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의 모교 미국 퍼듀대학교가 인천시와 함께 ‘우주 연구’에 힘을 모은다. 20일 오후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퍼듀대가 공동 주관하는 ‘2025 글로벌 인공지능(AI) 항공 우주 혁신의 미래’ 포럼이 열렸다. 퍼듀대는 지난 1869년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한 연구 중심 대학으로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 QS의 세계대학 순위에서 미국 공립대학 가운데 9위로 평가된 곳이다. 유정복 시장은 포럼에 앞서 디미트리오스 페룰리스 퍼듀대 부총장과 함께 인천에서 우주 연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소통했다. 유 시장은 축사를 통해 “퍼듀대와 우주 연구를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퍼듀대는 세계적인 공학 분야 대학으로 닐 암스트롱과 같은 우주 연구자들을 대거 배출한 유명한 곳이기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은 인천국제항공과 항만 등이 있어 여객과 물류 중심 도시의 기능도 갖추고 있지만 무엇보다 미래 성장 동력의 중심 도시이기도 하다”며 “반도체나 바이오 외에도 항공 산업과 관련한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과 맞물려 우주란 키워드를 갖추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강화군이 20일부터 다음 달까지 지역 대표 농특산물의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강화농산물 홈쇼핑 방송’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변화하는 소비 트랜드에 대응해 강화농산물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 채널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했다. 군은 홈쇼핑 전문 유통사인 ㈜홈&쇼핑과 협력해 강화를 대표하는 강화섬쌀과 강화인삼, 강화순무를 중심으로 방송 편성 및 기획 판매를 한다. 전국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 농산물을 직접 소개하고, 갓 수확한 우수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홈쇼핑사 및 생산자단체와 함께 상품 패키지 구성, 품질·안전성 검사, 무료 시스템 점검 등 방송 판매에 필요한 절차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상품 신뢰도를 쌓아 재구매율을 높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용철 군수는 “이번 홈쇼핑 광고는 강화농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농가 소득 증대는 무론 강화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9일 회의실에서 NH농협은행 인천본부와 금고 약정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은 현행 금고 약정기간이 올해로 말료돼 지난 8월 금고 지정 계획을 공고하고 공개경쟁을 진행했다. 그러나 농협은행 인천본부가 단독으로 제안서를 내면서 다시 한 번 약정이 체결됐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 인천본부는 다음 해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ᄁᆞ지 4년간 시교육청의 특별회계와 기금 등 모든 자금의 관리 운영을 맡는다. 또 각종 세입과 세출금의 출납 및 보관등을 전담하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교육재정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배움과 성장을 뒷밭침하는 충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약정 체결을 통해 농협은행과 협력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재정 운영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