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라보는 데 여러 가지 시선이 있을 수 있지만 한쪽에 편향되면 제대로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경학을 들여다보고 이해한 뒤 자신의 생각을 다듬어 발전시키면 어떨까요?” 8월 23일 인생의 첫 책을 출간한 임종식은 남북관계를 ‘통합지경학’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30년간 금융인으로 지내온 그가 쓴 ‘지경학의 이론과 실제’는 지리적인 위치 관계가 정치, 국제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지정학(geopolitics)이 아닌, 다소 생경할 수 있는 지경학(geoeconomics)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집중해서 글을 쓴 시간은 2년, 전체적인 준비까지 4년을 공들인 시간 동안 우여곡절도 있었다. 저자는 “2018년 해빙무드가 된 남북관계를 보며 향후 경제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음 해에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처음엔 다른 주제로 구상했는데 ‘만만치 않겠다’싶어 다른 방향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제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초안의 3분의 1 정도 분량을 과감히 포기했던 때가 가슴 아팠다는 그는 ‘왜 남북관계는 수십 년 동안 온탕과 냉탕을 오갈 수밖에 없는
“선출직이 아닌 행정가로 이 자리에 있습니다. 역할에 맞게 굵직한 현안을 하나씩 풀어가는 게 제 일이죠.” 올해 2월 4일 취임한 조택상(62)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지난 200일 동안 지역의 각종 민원들을 도맡아 해결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따른 영흥도 에코랜드 조성부터 소각장 문제, 송도 9공구 화물차 주차장,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등 지역의 각종 현안을 직접 마주했다. 조 부시장은 인천시의 기조인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내항 공공재생 시민참여위원회 위촉식을 갖고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항만재개발을 위한 시민사회의 공감대를 모으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8부두 항만재개발...마중물 사업, 상상플랫폼·우회고가 정비 추진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 인천내항 8부두의 단계적 개방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8부두에 있는 폐곡물창고를 폐쇄하고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인천 내항 지역 자산의 관광 자원화를 통해 새로운 해양·문화·관광의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계획을 담고 있다. 인천시는 상상플랫폼 조성과 우회고가 정비를 마중물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조 부시장은 “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을 걱정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면서도 "우리의 방역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 곧 자유로운 영업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봤다. 이 구청장은 재임 기간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래관광벨트 구축을 필두로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 둘레길 조성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남동구의 김치 브랜드 '소래찬'을 출시했다. 그는 "남동구의 고유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도시 브랜드 가치의 상승이 구민의 삶의 질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내년 선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출마 의지는 분명히 드러냈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19 방역이나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여전히 할 일이 많다. 재선을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면서도 "선거 구도나 진영, 이념에 휘둘리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 구민들도 이 부분을 평가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소래찬이 출시됐다. 소개해달라. 소래찬은 남동구가 브랜드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몸짓 속 날쌔고 강한 발차기. “이크, 에크” 신명나는 기합소리와 어우러진 부드럽고 유연한 몸동작. 오랜 기간 대한민국을 지켜온 무예, 그것이 바로 택견이다. 1983년 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된 택견은 무술로는 최초로 지난 2011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자랑스러운 우리 전통문화다. 하지만 태권도 등 타 무술과 달리 일반 대중들에게는 생소하고도 거리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대학생 시절 택견을 접한 후 지금까지 전통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쳐온 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 택견전승교육사인 박효순 (사)한국택견협회 사무총장과 대화를 통해 우리 택견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택견은 2011년 11월 28일 무예로는 처음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습니다. 상대를 쓰러뜨리는 무예이면서도 상호 이해와 배려가 함께 하는 전통성을 갖춘 무술이 택견입니다.” 박효순 사무총장은 택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부드러운 움직임 속에서 상대를 넘어뜨리거나 발을 이용해 차는 등 동작을 포함하고 있으면서, 상대를 예우하는 마음까지 담고 있는 택견. 이러한 정신이 중국 소림사를 제치고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이유가 아닐까 싶은 대목
“우리 사회가 76년 전에 광복했지만 지금도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이념을 후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은 21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열린 역사학자 심용환과 함께하는 ‘항일 렉처 콘서트’ 현장을 방문해 무대에 오른 청소년들을 응원했다.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일제잔재 청산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얼마 전 광복절이었는데 독립운동을 하셨던 우리 선조들을 기리는 의미 있는 공연이 열린다니 매우 반갑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친일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 있다”며 “반일 감정이 친일을 배격하는 건 아니다. 독립정신의 가치와 이념을 우리 후손들에게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독립운동가 이상철의 자손이라고 밝힌 그는 자랑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며 “큰 할아버님이 독립운동을 하셨는데 우리 선조들의 정신과 이념을 후손들에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번 공연에 대해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수원시민, 더 나아가 경기도민들이 항일 독립 투사들의 의지와 그 의미를 가슴에 새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재준 전 부시장은 “76년 전에 광복했지
송영완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이 무대 위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노래한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 단원들에 대해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송 이사장은 21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 역사학자 심용환과 함께하는 ‘항일 렉처 콘서트’ 현장을 찾아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했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 정유진 감독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고 김주영 연출, 홍승아 조연출이 참여했으며, 뮤지컬단 단원 4명(김시영, 김채윤, 신희찬, 염지나)도 함께 무대를 꾸몄다. 송 이사장은 “청소년뮤지컬단원들이 ‘항일 렉처 콘서트’라는 의미있는 공연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도 단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열정적으로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각자 역할을 훌륭히 해내는 모습들을 보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함양이 되는 뜻깊은 시간이자,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 이사장은 특히 역량을 강화하고 재능을 발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들이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뜻깊은 공연에 오른다는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다는…
“광복 76돌이 됐는데 일제잔재가 여전히 삶과 가까운 곳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해 주신다면 빠른 시일 내에 청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항일 렉처 콘서트’ 현장에서 만나 일제잔재 청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 위원장은 “올해는 광복 76돌이 되는 해로 머나먼 타국에 묻혀 계셨던 여천 홍범도 장군이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셔서 더욱 뜻깊다”면서 “‘항일 렉처 콘서트’가 일제잔재 청산에 있어 도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역할을 하는 공연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경기도의회 역시 일제잔재 청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2019년 11월 5일 구성된 친일잔재청산 특별위원회는 도내에 남아있는 친일잔재 청산의 방향과 범위를 설정하고, 작업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오다 지난 5월 4일 활동을 마쳤다. 최만식 위원장이 몸담고 있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채신덕 부위원장 등 11명이 공동으로 ‘경기도 일제잔재 청산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면서 일제잔재 청산 사업 추진의 기반을 조성했다. 이 조례안은 4월 29일 열린 제35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원안가결로 통과됐다. 이와 관련
‘초선같지 않은 초선’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신영대 국회의원(더민주·전북군산시).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 다년간의 정치 경험을 쌓아왔다. 신영대 의원은 민주당 원내부대표, 대변인 등으로 당과 국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으며, 현재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등에 몸담으며 꾸준히 정치적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특히 국정 현안에 대한 독창적인 대안 제시와 민심을 읽어내는 탁월한 정무적인 감각은 그를 초선 대표로 대선 경선 기획단으로 이끌었다. 신 의원은 지난 13일 경기신문 ‘김대훈의 뉴스토크’에 출연해 ‘대선 경선 기획단으로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간 거세지는 공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예방주사를 맞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의 후보가 너무 네거티브가 심하지 않냐는 지적도 있지만, 과거 박근혜, 이명박 후보의 경선 과정을 보면 지금보다 훨씬 심했다. 실제 확인되지 않았던 팩트로 공격하는 경우도 많았다. 지금 이러한 과정이 예방주사를 맞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 하고 대권에 뛰어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한 자질에 대한 의문을 제
“책을 통해서도 말했듯이 일본에게 반성과 사죄를 요구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 못지않게 우리에게 남아있는 뿌리박혀있는 친일잔재를 해소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세상에 나온 ‘일본신군국주의’는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본의 신군국주의적 경향과 실체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통한 ‘힘의 균형화’ 전략과 ‘안보·경제 완충지대화’ 전략을 제시한 책이다. 국제정치학 박사인 저자 강동완 경기대학교 한반도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우리 사회에서 일본에 대한 진실을 자세히 모르는 분들이 계시고 자생적 친일이라고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며 “늦었지만 일본의 현실을 신군국주의라 바라볼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1990년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와세다대학 대학원에서 미디어를 공부한 저자의 관심은 자연스레 한·일 양국 관계와 동북아시아 정세로 쏠렸다.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및 동북아 평화시대에 관심을 두고 연구해온 그가 나름 고민했던 부분들을 엮어낸 책이 바로 ‘일본신군국주의’다. 박사학위 논문을 책으로 냈다는 강 박사는 “일본의 모습이 신군국주의라는 것은 조심스
민선7기 홍인성 중구청장은 ‘개항문화 미래도시 사람사는 복지중구’라는 구정목표를 내걸고 뛰어 온 지난 3년 동안 800여 공직자들의 열정과 14만여 구민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지치지 않고 구정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1년을 남겼지만 3년 전 취임 당시의 각오와 초심은 지금도 변함이 없으며, 남은기간에도 구민들이 ‘사람사는 복지중구’를 만들 수 있는 약속들을 착실하게 실천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민선 7기 그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자면 지난 2018년 7월 취임 후 93개 사업 공약 중 88개 사업을 완료하는 등 94% 이상의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며 구민들과 함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구민모두가 적극적인 이해와 방역 협조 덕분에 지금까지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영종국제도시 제2청사 개청으로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불편을 해소하고 부족한 공공인프라 확충을 위해 복합공공시설과 청소년 수련관 건립을 추진중이며, 제3연륙교 건설사업이 본격화돼 중구와 청라 주민들의 숙원이 풀어질 전망이다. 원도심은 신흥동 공감마을과 전동 더불어 마을을 조성하며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근대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