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육아 중인 전세계 직원 모두에게 24주간의 유급 육아휴가를 제공하는 파격 정책을 펼친다. 볼보는 30일(현지시간) 전 세계 모든 공장 및 사무직 4만명 이상의 직원들에게 이 같은 유급 육아휴직 정책을 채택해 적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소 1년 이상 근속했으며 아이를 낳은 볼보 전 직원은 기본급의 80%를 24주간 유급휴가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해당 정책은 부모 모두에게 적용되며, 아이를 낳은 부모가 된 후 3년 이내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해진다. 호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성별에 대해 동등한 양육을 지원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며 “부모가 일과 가족 모두를 균형있게 지원할 때 성별격차가 해소되고 모든 이가 자신의 경력에서 탁월해진다”고 말했다. 이번 볼보의 글로벌 정책은 입양, 위탹 양육, 대리부모 등 법적으로 등록된 모든 부모를 포함한다. 또 자녀가 있는 동성커플의 부모도 포함된다. 한편 볼보의 이번 유급 육아 휴직은 볼보 정책보다 현지 규정이 더 관대할 경우, 현지 규정을 우선적으로 따르며, 이에 대한 자세한 계획은 볼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의 백과사전이 김치에 이어 삼계탕도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래했다고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바이두 백과사전의 삼계탕 항목을 보면 도입부부터 '고려인삼과 영계, 찹쌀을 넣은 중국의 오랜 광둥(廣東)식 국물 요리로, 한국에 전해져 한국을 대표하는 궁중 요리의 하나가 됐다'고 나온다. 바이두 백과는 한국인들이 복날 삼계탕을 보양식으로 즐긴다고 소개했지만 광둥 등 중국 지방과 관련한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다. 삼계탕은 광둥 요리, 가정 요리로 분류됐다. 바이두 백과는 삼계탕이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하면서도 문헌 기록 등의 근거는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광둥은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약재 등과 함께 오래 끓인 탕을 즐기는 곳이라 광둥성에서 삼계탕이 유래했다고 주장했을 가능성이 있다. 바이두 백과 내용과 달리 한국 농촌진흥청은 조선 시대에 닭 요리는 닭백숙이 일반적이었으며, 일제강점기 부유층 사이에서 닭백숙에 가루 형태의 인삼을 넣는 요리가 나왔다고 설명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삼계탕은 1960년대 이후 지금의 형태가 갖춰졌고 1970년대 이후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더욱이 한국은 삼계탕 HS코드(국제
미얀마 군경의 끔찍한 반인도적 만행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무차별 총질로 5세 유아를 포함한 어린이 등 무고한 시민 최소 114명이 목숨을 잃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최악의 유혈 참사 다음 날에도 군경의 만행과 안타까운 희생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쿠데타 발발 이후 민간인 사망자 수만 45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와 이라와디 등은 28일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마을 주민 한 명이 총격에 부상한 뒤 불에 타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군경은 전날 밤 오후 9시께 아웅먀타잔구를 급습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인 아이 코(40)씨가 총에 맞아 다쳤다. 군경은 그를 체포한 뒤 불타는 폐타이어 위로 던졌다. 이 폐타이어는 주민들이 군경의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해 놓는 것이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매체에 "불길로 던져진 뒤 그는 '엄마 살려줘요'라고 외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군경이 계속해서 총을 쏘고 있어 주민들은 그를 구하러 집 밖으로 나올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라와디는 이 남성이 마을 자경단원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마을 자경단 소속 한 명은 아이 코 사건 전에
미얀마 군부가 어린이 등 무고한 시민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날 호화 파티를 개최해 시민들은 물론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포함한 미얀마 군 장성들은 지난 27일 '미얀마군의 날'을 맞아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미얀마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자국을 점령한 일본군에 대항해 무장 저항을 시작한 날을 '저항의 날'로 기념해 부르다가 1962년 군부 정권이 쿠데타로 집권한 뒤 '미얀마군의 날'로 이름을 변경했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미얀마군의 날' 기념식에는 러시아와 중국,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베트남, 라오스, 태국 대표가 참석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 등은 이어 이날 저녁 열린 파티에도 참석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흘라잉 사령관 등 군부 인사들은 흰색 제복에 나비 넥타이를 매고 웃음을 머금은 채 레드 카펫 위를 걸어 다녔다. 이후 대형 테이블에 자리를 잡아 만찬을 즐겼다. 이날 미얀마 군경의 무차별 총질로 5세 유아를 포함한 어린이 등 무고한 시민 최소 114명이 목숨을 잃어 최악의 유혈 참사를 기록했지만 군부는 아
미얀마 군경의 무차별 총격에 숨진 아들을 안은 채 울부짖는 아버지의 영상이 SNS를 통해 전해지면서 전 세계가 분노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27일 트위터(@NwayOoKhin8)를 비롯해 여러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이 영상 속에서는 한 미얀마인 아버지가 차 안에서 자신의 아들로 추정되는 시신을 부여잡은 채 오열하고 있다. 영상과 함께 올라온 글에는 "오늘 정도에 한 어린 소년이 테러리스트들의 실탄을 맞고 사살됐다. 그의 아버지는 깊은 슬픔에 빠진 채 '내 아들이 죽었다'며 통곡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트윗은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들과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세계 시민들에 의해 계속 리트윗되면서 퍼지고 있다. ◇ 군경 집 향해 무차별 발포…"집 부근에 시위대 없었는데" 익명의 미얀마 시민(양곤 거주) A씨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영상 속 아이가 집 안에 있다가 총에 맞았다고 증언했다. A씨는 영상 속 아버지가 고등학교 동창의 남편으로 아이는 12살이며, 할머니와 함께 집 2층에 있다가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당시 아이는 밖에 나가지 않았으며, 집 부근에 시위대가 있지도 않았다고 했다. 미얀마 군경이 저항 세력을
미국 경매 사이트 브링어트레일러는 지난 1962년에 람보르기니가 제작한 트랙터 1R이 3300만원에 판매됐다고 27일(현지시각) 밝혔다. 슈퍼카 브랜드로 알려진 람보르기니는 트랙터를 만들던 제조업체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에 나온 1R은 람보르기니가 본격적으로 스포츠카를 제작하기 직전의 모델로 의미를 더한다. 이번 경매에 나온 람보르기니 트랙터 1R은 소유자에 의해 일부 복원된 모델로 파란색과 주황색상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1R은 1466cc 공랭식 2기통 디젤엔진과 3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했으며 프론트 우드 엔진에는 해당 사양을 담은 명판이 붙어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지난 1963년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에 의해 설립된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생산 기업으로 ‘페라리보다 빠른 차를 만들자’는 회사의 원칙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 경기신문 = 방기열 기자 ]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가 코로나19 감염 확률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해외 논문학회집에 실렸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 예방 및 치료, 진통제 및 해열제로 쓰인 아스피린이 항염증 효과와 함께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바이러스 감염에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의 바일란 대학교 레우밋 헬스서비스와 바르질라이 메디컬 센터의 합동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역학 연구 및 연구 결과를 유럽상화학학회연합회(FEBS) 저널 최신호에 실었다. 이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75mg 분량의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해온 환자가 코로나19 감염률에 있어 일반인보다 29%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스피린을 복용해온 코로나19 양성환자는 PCR 검사에서도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되난 시간이 미복용자보다 약 2~3일 더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것이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바일란 의과대학의 Milana Frenkel-Morgenstern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인간 면역체계가 코로나19와 싸우는데 도움이 되는 아스피린의 잠재적인 유익한 효과를 더 잘 이해 하고자 한 것”이라며 “더 많은 환자 코호트 및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 차별에 맞선 한 아시아계 퇴역군인의 격정적 연설이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다. 29일 폭스뉴스, BBC방송 등에 따르면 주인공은 미국 오하이오주 웨스트 체스터의 선출직 공무원인 리 웡(69). 웡은 지난주 타운홀 미팅에서 인종차별을 주제로 연설하던 중 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저는 올해로 69세입니다. 내가 애국심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드리지요. 애국심을 둘러싼 질문들이 어떤 것인지 보여드리지요. 여기에 내 증거가 있습니다." 웡이 셔츠를 위로 들어 올리자 가슴을 가로지르는 커다란 흉터 여러 개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그는 중상의 흔적이 미군에서 복무하던 중에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웡은 흉터를 확실히 보여준다는 듯 청중을 좌우로 둘러보며 "이 정도면 충분히 애국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고 불안해하기 전까지는 돌아다니는 게 부끄럽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내가 이 나라에 얼마나 충성적인지 의문을 제기했고 내가 충분히 미국인 같지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 웡은 미국 헌법에 모든 사람이 똑같고 평등하다고 적시돼 있다며 누가 우등하고 누가 열등하다고 얘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가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유력 매체들이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근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2천598명으로 나왔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26일 2천400명, 27일 2천548명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바꾸고 있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1천 명을 넘는 상황은 이날까지 67일째 계속됐다. 지난 17일부터는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계속 2천 명을 넘고 있다. 최근 1주일 상황을 보면 전국 27개 주 가운데 20개 주에서 사망자가 증가세를 계속했으며, 3개 주는 사망자 증가 폭이 눈에 띄게 늘거나 줄지 않았고 3개 주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보건부가 집계하는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 폭은 사흘 만에 진정세를 보였다. 누적 사망자는 31만2천206명으로 전날보다 1천656명 늘었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 23일 3천251명에 이어 26일 3천650명, 전날 3천438명으로 지난주에만 세 차례 3천 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4천326명 많은 1천253만4천68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5일
'미얀마군의 날'인 27일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군경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쓰러져 누적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AP통신 등 외신은 현지매체인 미얀마 나우를 인용하며, 전날 숨진 시민들이 114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하루 기준으로 최다 사망자 수다.앞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날은 지난 14일으로, 당시 최대 9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안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수는 328명이다. 전날 사망자 수를 합치면 군부의 유혈진압으로 숨진 시민은 거의 450명에 육박한다. 현지매체인 이라와디는 군사정부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사망한 시민은 현재까지 429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시위에 참가하지 않았던 시민들도 군경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했다. 시민들은 전날 '미얀마군의 날'을 맞이해 본래 명칭인 '저항의 날'로 바꿔 부르면서 미얀마 전역에서 시위에 나섰다. 지난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자국을 점령한 일본군에 맞서 무장 저항을 시작한 것을 기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