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인천경찰청장이 32년간의 공직 생활을 끝으로 퇴임한다. 김 청장은 일찍부터 실질적이고 내실있는 리더십을 인정받아 강원 화천경찰서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꼽혔다. 김 청장은 “인천의 치안을 맡아 시민의 인전에 총력을 기울이며 하루도 마음 편히 보낸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 시민께 봉사할 기회를 갖게 된 지난 생활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청장과의 일문일답. 인천청장으로 계시는 동안 일군 업적 가운데 기억에 남는 일은. “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공존하는 역동적인 국제도시로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치안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현장 인력은 제자리에 머물러 항상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시민과 접촉하는 일선 현장 경찰관의 인력을 확충하는 것이 곧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생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를 통해 비록 만족할 만한 규모는 아니지만 정원 조정을 통해 인력 증원을 이끌어 냈습니다.” 경찰생활을 마무리하며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저 혼자의 힘이 아니라 함께해 준 동료들의 헌신과 도움이 있었
그동안 목적 없이 표류하던 ‘송도 R2 부지 민간제안사업’의 새 방향이 결정됐다. 송도 R2 부지는 인천도시공사(iH) 소유의 약 15만 8000㎡ 규모 상업용지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송도 8공구 R2블록과 인근 B1·B2블록을 합친 약 21만㎡ 부지에 ‘K-POP 콘텐츠시티’ 사업을 추진했으나, 지난 2023년 수의계약 특혜·오피스텔 개발 등으로 논란이 일어 혼란과 잡음 끝에 백지화됐다. 그러나 지난 23일 투자유치기획위원회는 심도 깊은 재심의를 통해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공모방식 도입’을 권고하며 사업 진행에 신호탄을 울렸다. 이는 지난 7월 제4회 위원회에서 보류됐던 ‘양해각서 체결대상자 선정’ 안건에 대한 최종 논의 결과다. 위원회는 특정 제안을 채택하는 방식을 넘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최적의 파트너를 선정하는 것이야말로 사업의 성공을 담보하고 추진 속도를 높이는 길이라는 데에 뜻을 모았다. 특히 심의․자문 기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여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객관적인 사업자 선정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사업에 복잡하게 얽혔던 실타래를 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인천시의 지난 7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1.9%의 증가율을 보이며 다시 한 번 전국 1위에 올라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국 출생아 수 증가율은 7.2%에 그치며 시가 수도권 내 다른 대도시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임을 입증했다. 시는 지난 2024년 5월 출생아 수 증가율 반등 후 같은 해 6월부터 꾸준히 전국 1위를 이어왔다. 특히 이번 증가세는 단순한 출산율 상승을 넘어 주민등록 인구·혼인 건수 증가라는 긍정적인 인구 구조 변화를 보여준다. 실제로 주민등록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혼인 건수 또한 1234건으로 지난달 대비 16.7% 늘어 결혼과 출산이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저출생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적 상황과 확연히 비교된다. 이러한 성과는 인천시가 추진해 온 아이플러스(i+) 6종 정책의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아이플러스(i+) 정책’을 통해 출산·양육 전 과정에서 종합적으로 지원 중이다. 먼저 ‘1억드림’은 임산부 교통비·천사지원금·아이꿈 수당·맘편한 산후조리비를 지원해 출산 직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집드림’은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정의 주거 안
인천시가 시민과 기업이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일자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통합 일자리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시는 다양한 기관에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왔으나, 기관별 분산된 구조로 시민과 기업이 원하는 정보를 적시에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번 사업은 시민과 기업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한다. 현재 운영 중인 ‘인천일자리포털’은 시민 눈높이에 맞춘 폭넓은 정보 제공과 맞춤형 서비스 구현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정보화 전략계획(ISP)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7월부터는 사업 예산을 확보해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새롭게 구축되는 플랫폼은 구직자에게 공공 및 민간 일자리 채용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개인·기업·창업자 등 다양한 수요자에게 맞춤형 정책과 사업 정보를 안내한다. 또 직업교육훈련, 취업지원 프로그램 안내와 온라인 신청·접수, 맞춤형 추천 서비스, 지역별 일자리 현황을 보여주는 ‘일자리 맵’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시민 편의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다음 달까지 구축 용역 사업자 선정과 계약을 마무
인천시가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며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청역사 내에서 다음 달 4일까지 ‘제3회 이산가족의 날’을 기념하는 홍보 전시를 개최한다. 통일부는 지난 2023년 3월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 공포를 통해 이산가족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 기념일은 추석 전전날인 음력 8월 13일로 정해졌다. 이는 2021년 실시된 제3차 남북 이산가족 실태조사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가 희망한 날짜다. 전시에서는 이산가족의 날 소개, 이산가족 관련 현황, 손 편지, 고향 그림, 가족사진 등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지하철역을 오가며 자연스럽게 이산가족들의 사연을 접하고 그들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유준호 시 정책기획관은 “추석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가족들과의 만남을 기다리지만 이산가족들과 그 후손들은 여전히 북에 있는 친지들의 소식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이 이산의 고통에 관심을 가지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대한생활체육진흥회와 을지대학교 체육지도자연수원이 지난 24일 대한민국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전문 지도자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날 협약식은 민아윤 대한생활체육진흥회 회장과 김준수 을지대학교 체육지도자연수원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생활체육 지도자 양성을 위한 공동 교육과정 개발 ▲현장 중심의 실습·연수 프로그램 운영 ▲자격과정 및 보수교육 공동 추진 ▲학술 세미나·포럼·워크숍 개최 ▲지역사회와 연계한 생활체육 확산 프로젝트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특히 을지대학교 체육지도자연수원은 레저산업전공·스포츠아웃도어학과·일반대학원 스포츠융합학과의 연구 활동·보건복지대학원 임상운동재활학과의 재활교육·젠티 웰니스 최고위 과정 및 FMP 최고위 과정 등 폭넓은 교육과정을 통해 학문적 전문성과 현장 실무를 아우르는 교육 플랫폼을 운영해 왔다. 이러한 교육 인프라와 대한생활체육진흥회의 전국 네트워크가 결합됨으로써, 국내 생활체육 지도자 양성에 새로운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아윤 대한생활체육진흥회 회장은 “이번 협약은 국민 모두가 쉽게 생활체육에 접근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이정표”며 “을지대학교와의 협력
연수구가 지역사회 마음건강 사업으로 추진한 청년 맞춤형 신체활동 기반 마음건강 프로그램 ‘마인드핏’이 구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마인드핏’은 최근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청년층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응을 위해 요가, 명상, 클라이밍 등 다양한 신체활동으로 신체적 이완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지난달 27일 진행한 클라이밍 프로그램에는 청년 15명이 참여해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긍정적인 성취감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에 청년 20명이 참여해 호흡과 신체 움직임에 집중하며 마음의 균형을 찾고 스트레스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체험을 했다. 참가자들은 신체적 긴장 완화와 정서적 안정 효과를 직접 체감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기대감을 나타냈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청년들이 부담 없이 마음 건강을 돌보고 회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신체활동 기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인천시가 시민 체감형 정책 성과 점검에 나섰다. 25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2025년 3분기 시정혁신과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시정 자문기구인 ‘시정혁신단’의 위촉직 위원들과 시 당연직 국장, 관련 부서장들이 함께 모여 그간의 정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3분기 주요 성과로는 ▲해상풍력발전 공공성 강화 및 연계 발전 방안 마련 ▲영흥도를 미래에너지 중심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컨소시엄 구성 및 사전 타당성 공동조사 업무협약 체결 ▲인천광역시 민·관 복지 전달체계 개편 방안 마련 등이 있다. 또 ▲행정수도 완성에 따른 수도권 규제 완화 과제 신규 발굴 ▲공유수면 매립 및 항만 재개발 권한 이양 과제에 ‘항만자치권’ 추가 ▲공공부문 인공지능(AI) 활용 방안 마련 등도 포함됐다. 이러한 과제들은 인천의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유정복 시장은 “시정혁신단의 목표는 혁신적 변화와 발전을 통해 인천의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라며 “시민 삶이 더 나아지는 그날까지 함께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정혁신단 2기는 최
계양구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청년 가구 분리 모의적용’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5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부모와 따로 사는 20대 빈곤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생계급여를 가구 단위로 지급하고 있다. 특히 30세 미만 미혼 자녀는 부모와 따로 살더라도 동일 가구로 간주하는 만큼 자녀가 부모와 따로 살고 있고, 생활비를 지원받지 못하더라도 생계급여 신청이 어려워 경제적 곤궁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구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19세 이상 29세 이하 미혼 자녀가 부모와 주거를 달리하는 경우 생계급여를 별도로 지급하는 모의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당사자라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만약 가정 밖 보호 청년이라면 해당 보호기관 의뢰서를 구비해 더욱 빠르게 책정을 받을 수 있다. 급여 지금은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윤환 구청장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청년 빈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청년들이 살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내년 숙련기술인들의 축제가 인천에서 열린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2026년 8월 국내 최대 규모의 기능인 축제인 ‘제61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펼쳐진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우수 숙련기술자 발굴과 기능인 사기 진작을 목표로, 1966년 제1회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는 국가적 행사다. 이 행사는 1966년 서울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인천시는 1979년, 1984년, 1995년, 2010년에 이어 다섯 번째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는 2010년 이후 16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다음 해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송도컨벤시아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등 총 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발된 약 1800여 명의 기능인재가 참가해 51개 직종에서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직종에는 기계설계, 금형, 주조 등 전통적인 뿌리산업 분야는 물론, 산업용 드론제어, 사이버보안, 클라우드컴퓨팅, 게임개발 등 첨단 IT 및 미래산업 분야까지 포함된다. 대회 기간 동안에는 지도교사,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해 약 1만 8000여 명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회와 함께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