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선 침범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 A씨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인천지검 형사1부(유정호 부장검사)는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5월 8일 남동구 구월동 8차선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운전하다가 마주 오던 SUV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마주 오던 SUV 차량 운전자 60대 B씨와 A씨 차량에 탑승해 있던 동승자 C씨가 사망했다. A씨 차량의 또 다른 동승자들 20대 남녀 3명도 이 사고로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 중 20대 남성 D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앞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기간이었지만 재차 술을 마시고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C씨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운전대를 잡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화성FC 박주영이 20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화성과 천안시티FC의 경기서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화성의 3-2 승리를 이끈 박주영이 K리그2 20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라고 15일 밝혔다. 이날 박주영은 전반 23분 최준혁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시작 직후 나온 최명희의 추가골까지 도우며 맹활약을 펼쳤다. 박주영의 활약을 앞세운 화성은 올 시즌 5승(4무 11패)째를 수확했다. K리그2 20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인천 유나이티드와 충남아산의 경기가 선정됐다. 이날 인천은 전반 26분 바로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3분 충남아산 김종석에게 동점골을 내뒀다. 양 팀의 팽팽한 경기는 후반 43분 깨졌다. 인천 무고사가 페널티킥골을 성공해 인천에게 승점 3을 선사했다. 뒷심을 발휘하며 충남아산에 2-1 승리를 거둔 인천은 20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뽑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한화 이글스와 홈 4연전을 치른다. KT는 17일부터 20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에서 한화와 맞붙는다. KT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던 SSG 랜더스와 전반기 마지막 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 45승 3무 41패로 5위를 꿰찼다. 한화에게 스윕패를 당한 4위 KIA 타이거즈(45승 3무 40패)와 승차는 불과 0.5경기다. 달콤한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낸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이번주 4연전을 시작으로 일제히 후반기에 돌입한다. 모든 팀들은 이번 주에 1~4선발을 줄줄이 투입할 예정이다. 총력전을 벌여 후반기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이번 4연전에서는 올 시즌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상위권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2위 LG 트윈스는 3위 롯데 자이언츠와 4연전을 치른다. 4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4위 KIA는 4연승을 달리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맞붙는다. 호시탐탐 상위권 진입을 엿보고 있는 KT는 한화와 격돌한다. 현재 2위 LG부터 7위 NC까지 승차는 불과 5경기다.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야구팬들의
'VIP 격노' 회의에 참석했던 왕윤종 전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이 순직해병특검에 출석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왕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회의 때 격노한 게 맞나',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로 질타했었나', '회의 참석자가 7명 맞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특검 사무실에 들어갔다. 왕 전 비서관은 'VIP 격노설'이 나온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한 인물 중 한 명이다. 특검팀은 왕 전 비서관을 통해 당시 회의에서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보고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어떻게 지시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대통령실 회의에서 채상병 사건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격노'했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로 질책하면서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고 조사 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의혹이다.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 이관섭 전 국정기획수석, 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시장이 서포터즈 '포트리스'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12일 수원시청 집무실에서 이대길 포트리스 회장을 비롯한 서포터즈 대표 8명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준 시장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FC의 부진한 성적으로 위축된 팬들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이 시장은 "올해 리얼크루에서 포트리스로 명칭을 바꾸며 새롭게 시작한 서포터즈가 가변석 확대와 함께 더욱 활기차게 활동하는 모습에 감명 받았다"며 "수원FC가 성적이 좋을 때는 물론, 어려울 때도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FC의 구단주로서 성적과 관계없이 구단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수원FC가) 잔류하면 광교 보리밥집에서 막걸리 한잔 하자"라고도 제안하기도 했다. 수원FC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구단과 팬, 지역이 하나 되는 축구 문화를 재확인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2023년 수원시청 축구단 시절 탄생한 서포터즈 포트리스는 2013년 K리그2 참가를 계기로 '리얼크루'로 재정비 됐다. 그리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김건희 특검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휴대전화 4대를 확보했다. 다만 압수수색영장에는 김 여사가 피의자로 적시되지 않았고, 통일교 관련 의혹도 범죄 사실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전 씨 변호인 사무실을 찾아 전 씨가 보관하던 휴대전화 2대와 처남 김모 씨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했다. 영장에는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전 씨가 공천과 관련해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적시됐다. 전 씨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 인사들로부터 공천 청탁과 기도비 명목의 금품을 받은 뒤, 이를 김 여사 등 정부 핵심 관계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처남 휴대전화에서는 ‘찰리’로 불리는 인물이 등장하는 문자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확보됐다. 해당 문자에는 대통령실 신모 행정관을 ‘처남 몫’이라 칭하며 “언제든지 쓸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전 씨가 윤석열 정부 인사와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전 씨는 이 문자가 대선 당시 처남과 신 행정관이 친분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언제든 부탁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인해 흉물로 여겨지던 남동구 논현동 그랜드팰리스 호텔이 철거된다. 이곳에는 지난 2023년 12월 17일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불길이 치솟던 기계식 주차타워는 화재가 진압된 뒤 앙상한 뼈대만을 드러냈고, 호텔 외벽에는 불길이 검게 그을린 흔적이 남았다. 또 건물 내에서 투숙하던 50여 명이 다치기도 했다. 이후 건물 내부 조사에서 호텔 불법 용도변경 사실 등이 확인돼, 구가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일부 오피스텔 소유주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준공 당시 2~6층은 65실의 오피스텔로, 7~18층은 150실의 호텔로 구의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본래의 용도와 다르게 65실 대부분이 호텔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경찰에 고발당한 오피스텔 소유주들끼리의 의견 마찰, 늦어지는 화재 피해 등으로 건물에 대한 조치가 늦어지며 이곳을 오고 가던 사람들의 수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인근 건물을 관리하는 A씨는 “아무래도 보기 흉측하다”며 “불이 난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이 의아하다. 몇 년 전과 비교했을 때 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화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지나가는 사람
인천환경단체들은 인천시, 시교육청과 함께 인천 내 공공청사 45개에서 실시한 1회용컵 반입률이 5.6%로 작년 11월 대비 16.5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5일 인천환경운동연합 등을 포함한 인천환경단체들은 조사가 점심시간에 청사 내 1회용컵 반입여부를 확인한 후 청사 내 1회용품 사용 실태를 종합 점검했다고 밝혔다. 인천환경단체들에 따르면 청사 입장인원 대비 1회용컵 소지인원으로 계산한 반입률은 45개 기관 중 22개 기관이 전혀 없었으며 37개 기관(82%)이 10% 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시의 경우 반입률 0%를 달성했으며 모든 지자체의 1회용컵 반입률이 감소했다. 인천환경단체들은 이번 조사가 감시보다는 계도를 목적으로 인천 공직사회에 1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진행됐다고 전했다. 또 일시적인 대응에 그치지 않고 각 기관이 지속 가능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제도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점검결과를 올해 국정시책 합동평가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각 지자체는 소각장, 매립지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25년 경기도 주4.5일제 시범사업’ 2차 모집을 통해 47개 기업을 새롭게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1차 모집에서는 50개 사 선발에 105개 사가 몰렸고 이번 2차 모집에서도 54개 기업이 신청해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특히 이번 추가 모집에서는 중견기업까지 모집 대상을 확대해 기업 규모와 업종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최종 선정된 47개 기업 중 ▲10인 이상 30인 미만 기업이 25곳으로 가장 많았고 ▲30인 이상 100인 미만 19곳 ▲100인 이상 중견기업 3곳이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2곳 ▲도소매업 12곳 ▲서비스업 9곳 ▲정보통신업 3곳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1곳이 선정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주4.5일제 도입에 따른 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일·생활 균형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 실험으로 기업은 임금 축소 없이 노동시간을 단축하게 된다. 선정된 기업에는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의 임금보전 장려금과 기업당 최대 2000만 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지원금은 업무 프로세스 개선, 공정 컨설팅, 근태 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도는 새 정부의 ‘주4.5일제 도입’과 맞물려 이번 시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맞아 “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두 해 전 오늘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우리는 다시 한번 현장을 살피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여유당(與猶堂)’을 인용하며 “살얼음 위를 걷듯 조심하는 ‘여’의 마음과 앞날 위험을 살피는 ‘유’의 마음처럼 민생과 복지, 취약이웃의 그늘까지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승진한 경기도청 직원들에게는 격려 메시지를 전하며 “무거운 얘기를 꺼냈지만 안전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마음은 모두가 한뜻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생존자와 유가족 여러분의 힘든 마음을 위로한다”고 애도했다. 한편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2023년 7월 1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폭우로 차량 17대가 고립되고 14명이 사망한 사고다. [ 경기신문 = 김우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