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부터 입시 위주 교육을 벗어나고자 하는 학생까지 각각의 이유로 '대안교육'을 찾는 학생들이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대안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업중단 예방 집중지원학교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대안교육기관을 운영 및 지원하고 있다. 경기신문은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도교육청의 대안교육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주어진 지식을 소비하는 데 그치는 인재가 아닌 창조하는 '전인적 인재'라고 한다. 구리시에 위치한 새음학교는 경기도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으로 미래 사회의 전인적 인재를 기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2학년의 학생들 400여 명이 재학 중인 새음교회 부속 새음학교는 2005년 개교 이후 19년째 '세상을 살리는 하나님의 일꾼'을 기르기 위한 대안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새음학교는 서울 근교에 위치한 도시형 대안학교로서 구리시, 하남시, 남양주시, 서울시 등에서 학생들이 등하교하고 아차산 자락인 한다리마을에 위치해 자연친화적인 생태교육이 가능하다. ◇ 초중고 통합 12년제로 교육의 '힘' 기르
경기도 이천에서 아버지의 시신을 1년 동안 집안 냉동고에 숨긴 40대 아들이 자수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4일 이천경찰서는 이 사건 사망자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1차 구두소견 상 사인에 이를 만한 외력 손상(두개골 골절 및 장기 손상 등)은 확인되지 않으며, 신체 타박상 등은 식별하기 어렵다"는 부검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심장 동맥경화(석회화 진행)가 심해 심장마비 및 급성 심장사로 사망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콩팥의 위축된 상태로 수신증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사인으로 단정할 수 없어 정확한 사항은 정밀 검사 이후 논단할 것"이라며 "약독물 및 알코올 검사, DNA 감정 등 추가 검사를 통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사체은닉 혐의로 40대 아들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홀로 거주하던 아버지 70대 B씨가 숨진 채 발견되자 시신을 비닐에 감싸 집 냉동고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약 1년 2개월 동안 시신을 숨긴 A씨는 가족과 상의한 끝에 지난 1일 경찰서를 방문해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도시공사가 중대재해 발생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안전경영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공사는 더함파크에서 열린 '안전보건경영체계 구축을 위한 중대재해처벌법 안전보건의무 컨설팅' 중간 보고회를 개최하고, 모든 사업장의 안전보건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2020년 전국 지방공기업 최초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이후, 모든 사업장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더욱 강력한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허정문 사장은 "사업장 안전은 곧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사업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공사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맞춰 안전보건 시스템을 더욱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실질적인 안전 관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화성 인근 규제를 완화한 수원시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시행할 정책들을 소개한다. 4일 시는 수원화성 주변 규제 완화 내용과 정비 방안 등을 안내하는 '수원화성 규제완화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민설명회는 5일 우만1동행정복지센터(연무·우만1동), 6일 영화동행정복지센터(영화·화서2동), 7일 지동행정복지센터(인계·행궁·매교·지동), 13일 고등동행정복지센터(고등·매산·화서1동)에서 열리며, 오후 3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화성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수원화성 규제완화·정비 방안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폐지에 따른 규제완화 ▲개발사업 방안(재개발/재건축, 새빛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알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화성 주변은 그동안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지정돼 건축행위 등이 엄격하게 제한되면서 건축물이 노후화되고, 마을이 슬럼화돼 보존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앞으로 수원화성 주변 지역이 활성화돼 주민 어려움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시는 수원화성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규제를 완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수원화성 외부 반경 500
수원시가 육아 중인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확대 운영한다. 4일 시는 유연근무제와 특별휴가를 연계한 '육아지원근무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임신 중인 공무원이 주 1회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재택근무제'도 6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다. 육아지원근무제는 유연근무제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출근 시간을 기존 오전에서 오후까지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로, 임신 중인 공무원이나 8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공무원은 오전 7시~오후 2시, 오후 1시~오후 8시까지 근무할 수 있다. 모성보호시간은 임신 중인 여성 공무원이 1일 2시간, 육아시간은 8세 이하 자녀가 있는 공무원이 36개월 범위에서 1일 2시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육아 관련 특별휴가를 사용하는 공무원의 업무를 대행하는 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업무 대행 누적 시간이 100시간이 되면 포상 휴가 1일을, 2025년 하반기부터는 업무 대행 30일 이상이면 인사가점을 부여한다. 시 관계자는 "임신한 공무원,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공무원들이 유연근무제와 특별휴가를 활용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출산·돌봄 친화적 조
경기남부경찰청이 자치경찰과 협업해 전국 최초로 방범시설물 표준디자인을 제작했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와 범죄예방 관리구역에 설치하는 안내표지판, 노면표시 등 방범시설물 표준디자인 제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찰서마다 각각 다른 디자인을 사용한 방범시설물을 도경찰청 차원에서 일원화한 전국 최초 사례이다. 새로운 디자인은 경찰 차량에 사용되는 파랑색과 노랑색, 흰색을 활용하고 글자 수를 최소화해 시인성을 향상시켰다는 특징이 있다. 또 경찰로고를 삽입해 상징성을 부각해 범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도록 제작됐다. 경기남부청과 자치경찰위원회는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디자인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을 찾아 자문을 받고, 각 경찰서 담당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4개월에 걸친 노력을 기울였다.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이번 방범시설물 표준디자인 제작은 도민안전을 위한 범죄예방 노력으로, 경기남부권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동일한 디자인을 통해 경찰이 관리하는 구역임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설물의 질적 향상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천에서 아버지의 시신을 1년 동안 집안 냉동고에 숨긴 40대 아들이 자수한 가운데 경찰이 구체적인 사견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체 은닉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홀로 거주하던 아버지 70대 B씨가 숨진 채 발견되자 시신을 비닐에 감싸 집 냉동고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으며, 부검 결과를 토대로 A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B씨의 시신에서는 외관상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 1년 2개월 동안 시신을 숨긴 A씨는 최근 가족과 상의한 끝에 경찰에 자수를 결심하고 지난 1일 경찰서를 방문해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홀로 거주하던 B씨가 숨지자 사망 신고를 늦춰야 할 필요성이 있다 판단해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범행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족 간 재산 문제로 소송이 진행 중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
연쇄성폭행범 조두순이 최근 주거지를 옮겨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경찰이 기동순찰대 등을 배치해 지역치안 유지에 나섰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두순이 기존에 거주하던 안산시 단원구 와동 소재 다가구주택에서 약 2km 떨어진 다른 주택으로 이사해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조두순이 이사한 주택 인근 약 400m 안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도보로 약 7분 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종 주택들이 밀집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분위기이다. 실제 조두순의 이사 사실이 알려진 후 와동행정복지센터에는 "성범죄자의 전입신고를 왜 받았냐?", "주변에 학교도 있는데 아이들의 안전은 어떻게 할 거냐?"는 등 주민들의 민원 전화가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경찰관 2명을 상시 배치하고 있으며, 기동순찰대를 투입해 주기적인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 기존 주택 인근에 설치한 순찰초소 2개와 CCTV 등 모든 장비를 이사한 주택 인근으로 모두 이전했다. 법무부도 전담 요원을 24시간 파견해 상시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산시도 관련 대응에 나서
23명이 숨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관련 재판에 넘겨진 박순관 대표가 군납비리에 관여한 정황이 발견돼 검찰에 다시 넘겨졌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순관 대표를 최근 업무방해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 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박 대표와 박 본부장이 군납비리 의혹 관련 바꿔치기한 시료와 조작 데이터 부분에 대해 대화를 나눈 증거를 발견하고 혐의를 입증했다. 앞서 경찰은 아리셀 및 모회사인 에스코넥의 군납비리 의혹 관련 25명을 입건, 이중 7명을 검찰에 넘겼다. 이어 이날 박 대표를 포함 그의 아들인 박중언 본부장 등 12명을 추가로 송치하면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박 대표 등은 군납 과정에 필요한 검사 통과를 위해 국방기술품질원의 검사자가 미리 선정한 샘플 시료전지를 별도로 제작한 '수검용 전지'로 몰래 바꿔치하거나 시험 데이터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21년부터 이와 같은 수법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박 본부장의 주도로 아리셀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김포시 한 고등학교에서 교실 내 폭행을 당하는 중 저항했다는 이유로 '쌍방' 학교폭력 처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이후 2차 가해가 이어져 또 한 번의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의 안일한 대처와 보복성 '맞학폭' 신고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월 김포 'ㅈ' 고등학교에서 A군(17)이 쉬는 시간 교실 내 책상을 B군(17)에게 밀고 가슴, 얼굴 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군에게 폭행을 당한 B군은 앞니가 흔들리고 출혈이 발생할 정도의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문제는 폭행 직전 두 학생의 짧은 언쟁이 있었던 점, B군이 A군에게 폭행을 당하며 저항하는 과정에서 얼굴을 손으로 밀고 발로 찬 점을 바탕으로 '쌍방 학교폭력' 처리가 됐다는 것이다. 심의 이후 처분이 내려졌지만 두 학생의 처분 결과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A군은 폭행이 발생한 다음 날 학교에 등교해 "엄마가 나 안 맞고 와서 잘했대"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A군은 사건 당시 주변에 있던 자신과 친한 친구들에게 '내가 맞는 걸 봤다고 진술하라'고 회유하는 등 '맞학폭' 신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