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의 난이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오 원장이 사임했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와 관련해 "영어 영역의 출제가 절대평가 취지에 부합하지 못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입시에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평가원장직을 사임했다고 평가원이 전했다. 이로써 오 원장은 2023년 8월 제13대 원장으로 취임한 지 2년 4개월 만에 불명예스럽게 낙마하게 됐다. 평가원장이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이유로 중도에 낙마한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원이 1998년 설립된 뒤 역대 원장 12명 가운데 3년 임기를 채운 사례는 4명에 불과하다. 오 원장 전임인 이규민 평가원장도 2023년 6월 수능 모의평가의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논란에 휩싸여 물러났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공모를 통해 후임 평가원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원은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계기로 출제 전 과정에 대한 검토와 개선안을 마련하고 향후 수능 문제가 안정
인천을 중심으로 전국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는 ‘읽걷쓰(읽기·걷기·쓰기)’ 교육이 세계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인천에 대한 애향심과 긍정적 지역 정체성 함양을 바탕으로 세계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 시민을 양성하면서 글로벌 교육 무대에 ‘교육 도시’ 인천이 알려지고 있다. 경기신문은 세계에 스며드는 교육, 나아가 세계 교육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으로 골격을 갖춰가고 있는 세계 무대의 읽걷쓰 교육인 ‘인천세계로배움학교’의 올 한 해 성과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읽걷쓰 교육의 방향성으로 지난해부터 윤곽을 보인 인천세계로배움학교의 질주가 매섭다.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교육’을 타이틀로 세계 교육 무대의 중심에 보다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 이유에서다. 읽기를 통해 기초학력과 문해력을 키우고, 걷기를 통해 학생의 건강 증진과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쓰기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을 키우면서 동시에 표현력과 비판적 사고를 높여가는 장점이 세계 교육 무대에 안착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렇게 시작된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지역과 국가, 세계 공통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세계시민성을 갖춘 미래 글로컬 인재들을 육
인천시가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0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활동성이 높아지는 특성을 가진 병원체로, 여름철 세균성 식중독과 달리 주로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만큼 전파력이 강하며, 영하의 환경에서도 생존이 가능해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오염된 식품 섭취나 환자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 시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설사·복통·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식중독 발생 320건 중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47건(15%)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생식용 굴이 원인식품의 약 10~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겨울철 섭취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실시한 검사에서도 식중독 의심 사례 46건 중 20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원인병원체로 확인됐으며, 다수가 집단급식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노래방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30대 종업원이 항소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형사2부(임명우 부장판사)는 10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살인과 시체 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3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스토킹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명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을 제한했다. 법원은 A씨의 살인 혐의 사건 외에도 준강간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건까지 병합해 재판을 진행했다. A씨는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사건과 관련해선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살인죄는 이유를 불문하고 용인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엄불이 불가피하고 피해자 유족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다른 범죄 피해자 가족으로부터도 용서받지 못했다”며 “범행 후 정황과 형사처벌 전력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3일 오전 7시쯤 자신이 일하던 경기 부천시의 한 노래방에서 50대 여성 B씨의 목을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내 프로스포츠 경기장 다회용기 서비스가 도입 2개월 만에 1923㎏의 폐기물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 다회용기 서비스 기업 '잇그린'은 "두 달 동안 경기도 프로스포츠 경기장에서 총 6만 여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다"며 "이를 통해 폐기물 1923㎏이 줄어드는 환경효과가 나타났다"라고 10일 밝혔다. 실내 스포츠경기장 다회용기 서비스 사업은 경기도가 도민 생활 속 친환경 문화 확산과 다중이용시설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저감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남자프로농구팀 ▲수원 KT ▲고양 소노 ▲안양 정관장 여자프로농구팀 ▲용인 삼성생명 ▲부천 하나은행이 다회용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배구 남녀부에서는 ▲수원 한국전력 ▲수원 현대건설 ▲화성 IBK기업은행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참여하고 있다. 경기장은 찾은 팬들은 매점과 푸드트럭에서 별도의 보증금 없이 다회용기·다회용컵에 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사용 후에는 경기장 내에 비치된 회수함에 반납하면 된다. 반납한 다회용기는 잇그린이 회수하며, 7단계 고효율 세척과 정기적인 위생 검사를 통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다회용기 서비스를 접한 팬은 "경기장에서 환경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이 2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KBL은 "이정현이 유효 투표 104표 중 56표를 얻어 자밀 워니(서울 SK·23표)를 제치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라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이정현은 2023-2024시즌 5·6라운드 MVP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정현은 2라운드 9경기서 평균 36분4초를 뛰며 22.3점을 기록,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서는 전체 4위다. 또 평균 3.2개의 3점슛을 성공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소노는 이정현을 비롯해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의 활약에 힘입어 2라운드에서 5승 4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을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현에게는 MVP 기념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이 주어진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제자 2명을 추행한 중학교 교사가 항소심에서 되레 형량이 늘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형사2부(임영우 부장판사)는 이날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을 이수하고, 아동·청소년이나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 동안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방법과 피해자들과의 관계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반성 중이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피해자 1명과 합의했고 다른 피해자에게 형사 고탁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교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던 중학교에 재학 중인 B양 등 학생 2명을 여러 차례 껴안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 사실을 확인한 학교 측은 경찰에 신고하고 전수조사를 벌였다. 교육 당국은 A교사의 직위를 해제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율현초등학교의 일일 교장이 돼달라는 약속을 지켰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9월 11일 열린 화서2동 새빛만남에 참석한 홍우승 율현초등학교 교장은 이 시장에게 "율현초등학교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해 달라"고 부탁했다. 당시 이 시장은 "조만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날 이 시장은 율현초를 방문해 '일일 교장'이 돼 아이들을 만났다. 율현초 알밤관(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일일교장 행사에서 이 시장은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수원시장이 하는 일, 수원시장의 하루, 수원의 자랑 거리 등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시장은 시민을 위해 여러 의견을 듣고, 결정하고, 함께 움직이는 사람"이라며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원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려면 여러분, 선생님, 부모님,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수원을 만드는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 아무 데나 버리지 않기, 분리배출 잘하기, 친구 도와주기, 물 아껴 쓰기, 우리 동네 사랑하기와 같은 작은 행동이 수원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율현초 3학년 학생들은 이날 이 시
경기도가 경기지역 전역에서 폭설이 내린 지난 4일 늦장 대응으로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은데 대한 후속 조치로 제설제 사전 살포시간을 매뉴얼화하는 등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개선안을 마련했다. 도는 이같은 대설 대응체계 개선 내용이 담긴 ‘대설 대응체계 개선안’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대설 대응 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기능을 강화, 제설에 있어 골든타임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먼저 도는 백령도·황해도 등 경기 인근 지역의 강설 상황과 눈구름 이동속도 등을 고려하고 권역별 제설제 사전살포 시간을 명시해 제설작업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사전살포 시간을 정확히 매뉴얼화해 제설제 살포가 늦춰지는 일이 없도록 했다. 기존 대응체계에서는 강설 개시 전 사전살포를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지시·제설하는 구조였다. 이어 눈이 오기 전 권역별 제설제 사전살포 시간을 명확히 하고 민자도로에 대한 제설작업 관리를 강화하는 등 컨트롤타워가 제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제설작업뿐 아니라 제설 대응 관련 사항도 전면 재점검에 나선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군별 주요 도로에 대한 제설제 살포 현황, 시군 연계구간의 제설작업 시작 시간, 제설 상황
김포도시공사가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공헌을 인정받아 2025년 ‘경기도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4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인증제도로, 비영리단체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꾸준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한 기업·기관을 발굴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김포도시공사는 취약계층 지원 지역아동 청소년 프로그램 후원 환경정화 활동 재난 취약계층 안전 지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공기업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사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경영 목표 및 전략 수립,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효율 향상 성과 등 환경 분야에서도 인정 받았다. 여기에 최고경영자가 직접 사회공헌 과제와 노사협의회에 참여하고, 임직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의견을 반영하는 등 체계적인 사회공헌 추진체계를 갖춘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형록 사장은 “이번 선정은 공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쌓아온 협력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방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해 더욱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