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보험업계와 만나 보험산업의 아쉬운 신뢰 수준을 거론하며 '민생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오는 10월 도입될 예정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며 보험업계를 향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오전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으로 생명·손해·화재보험협회, 보험개발원 및 10개 보험사 CEO와 만나 보험업권의 신뢰회복과 국민경제 기여방안 등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보험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수준이 낮은 것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보험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민원다발산업이라는 오명 등 보험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가 낮은 이유부터 고민해야 한다"며 "보험산업이 다른 금융업보다 훨씬 긴 자산운용 시계를 가진 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임대주택에 대한 투자처럼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하며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생을 돕는 보험 ▲장기산업에 걸맞는 장기 리스크 관리 ▲판매채널의 혁신 ▲미래를 여는 보험
우리금융지주가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 및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28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총 인수가액은 1조 5493억 원으로 동양생명 1조 2840억 원(75.34%), ABL생명 2654억 원(100%)이다. 인수 PBR은 실사 기준일인 올해 3월말 기준 각각 0.65배, 0.30배 수준이다. 동양생명은 국내 22개 생보사 중 수입보험료 기준 6위 대형 보험사로서 지난해 총자산 33조 원, 당기순이익 3000억 원 규모를 시현하는 등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ABL생명은 총자산 17조 원, 당기순이익 800억 원의 업계 9위 중형 보험사로 자산운용 역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은 그간 보험사 인수를 통한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위해 다수의 보험사를 인수대상으로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5월부터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했고 이어 6월에는 MOU를 체결해 독점적 협상지위를 확보하고 실사에 돌입했다. 회계 및 계리, 법률 전문가들이 참여한 약 2개월 간의 실사과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산정했으며, 다자보험그룹과 가격 및 거래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는 28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OBS라디오와 함께 관내 건설업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건설안전왕 선발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건설현장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인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와 중국, 미얀마,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200여 명과 건설현장 안전관리자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지역별 특화된 제조업‧건설업‧조선업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 퀴즈대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공단 경기지역본부는 건설업 외국인 사고사망자 수가 전국 대비 24%를 차지하는 특성을 고려해 건설업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산업안전보건 관련 퀴즈 대회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객관식과 OX 퀴즈를 풀며 안전 지식을 겨뤘다. 최후의 1인에게는 ‘건설안전왕’이라는 영예와 함께 3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었고, 총 18명에게 부상이 주어졌다. 퀴즈 대회 외에도 ▲실제 건설현장 사고사례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하는 프로그램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이온
삼성전자가 AI 기능을 강화한 양문형 냉장고 출시로 AI 가전 라인업을 확대한다. 삼성전자가 28일 차별화된 AI 기술과 사용자 맞춤 기능을 강화한 '양문형 냉장고'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양문형 냉장고는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와는 다른 2도어 냉장고로 왼쪽 냉동, 오른쪽 냉장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에는 ▲스마트싱스 앱에서 스스로 에너지 사용량을 예측하고 조절해, 실사용 기준 최대 15%까지 절감할 수 있는 'AI 절약 모드'와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AI 인버터 컴프레서' 적용으로 사용자의 전기요금 걱정을 덜어준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에 선보였던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이번 신제품에 적용했다. '오토 오픈 도어'는 도어 센서를 가볍게 터치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삼성전자만의 독자 기술이다. 양손에 식재료를 들고 있을 때는 물론, 팔 힘이 약한 사용자도 손쉽게 문을 열 수 있다. 또한, 미세한 온도 변화를 최소화해 주는 '정온 냉장' 기술을 적용해 식재료 본연의 맛 그대로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AI 기능을 강화한 양문형 냉장고 신제품은 총 6종으로, 그중 3종은 양문형 냉장고 비스포크 라인 색상으로 출시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8일 긴급회의를 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에 대해 현 경영진의 '책임론'을 거론한 가운데 회의를 통해 나올 메시지에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임종룡 회장은 지주사 및 우리은행 전 임원을 대상으로 긴급경영회의를 개최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회의는 우리은행의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과 관련된 두 번째 회의로 임 회장은 지난 12일에도 긴급임원회의를 통해 “우리금융에 변함없는 신뢰를 가지고 계신 고객님께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며 경영진의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임원들에게 "기존 관행과 행태를 깨고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이 이번 부당대출 사건과 관련해 현 경영진의 책임을 언급하면서 이날 회의를 통해 현 경영진의 거취와 관련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원장은 지난 25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우리은행이) 법상 보고를 제때 안 한 부분은 명확하게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도 설명자료를 통해 임 회장 등 경영진이 사안을 인지하고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가 수집형 MMORPG 신작 ‘호연’을 정식 출시했다. 엔씨(NC)는 28일 오전 10시부터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3개 지역에 호연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든 이용자는 ▲엔씨(NC)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 ‘퍼플(PURPLE)’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갤럭시 스토어에서 호연을 플레이 할 수 있다. 호연은 엔씨(NC)의 인기 IP ‘블레이드 & 소울’의 3년 전을 배경으로, 주인공 ‘유설’이 가문 재건을 위해 펼치는 모험을 그려냈다. 유설의 여정을 따라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며, 원작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들의 숨겨진 이야기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60여 종의 영웅들을 상황에 맞게 전략적으로 조합하는 ‘덱 빌딩’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컨트롤과 캐릭터 조합이 강조된 실시간 필드 전투를 기반으로 전략성이 강화된 턴제 전투 모드도 선보인다. 두 전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스위칭 기능도 제공한다. 엔씨(NC)는 호연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영묘의 7일 페스타’를 통해 접속 후 일주일 동안 매일 새로운 미션에 도전하고 ‘신석’, ‘영웅 모집패’ 등의 보상을 획득
삼성전자가 내달 6일(현지시각)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더 편리하고 고도화된 ‘삼성 푸드(Samsung Food)’ 서비스를 선보인다. 삼성 푸드는 지난 ‘IFA 2023′에서 처음 선보인 모바일 앱 서비스로, 가전을 비롯한 모바일, TV 등 다양한 삼성 제품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푸드 전문 플랫폼이다. 삼성 푸드는 ▲식재료 관리 ▲레시피 제공 ▲주방 가전과 연계한 조리 등으로 식생활 관련한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로 론칭 1주년을 맞은 삼성 푸드는 104개 국에 8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용자 수는 지난달 기준 600만 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맞춤형 식단∙건강 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인 '삼성 푸드 플러스(Samsung Food+)'도 소개한다. 삼성 푸드 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AI가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식재료 사진을 찍어 앱에 올리면 AI가 종류를 빠르게 파악하고, 여러 가지 식재료가 한꺼번에 담긴 사진도 정확하게 구분해낸다. 이 기능은 CLIP/Open AI 기술을 활용해 구현됐으며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 근로자들을 위해 건설근로자공제회가 28일부터 연말까지 긴급 생계비 지원에 나선다. 28일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이번 대출 지원은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건설 일용근로자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만 6000명 감소했으며, 특히 장치기계·기능직 일용근로자의 감소폭이 컸다. 건설경기 침체가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직격탄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에 정부는 건설 일용근로자들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퇴직공제 총 적립 일수가 252일 이상인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본인 적립금의 50% 범위 내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무이자로 대출해주기로 결정했다. 상환 기간은 2년이며, 일시불 또는 분할 상환을 선택할 수 있다. 대출 신청은 별도의 서류 없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QR코드를 이용한 '스마트 청구'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김상인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은 "이번 무이자 대출 지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근로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설근로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 미분양 주택이 1만 가구를 넘어섰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는 미분양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서울과 가까운 지역은 여전히 인기를 끌며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경기도의 미분양 주택 수는 9956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월 대비 12.2% 증가한 수치로, 1080가구가 추가로 미분양 상태에 놓인 것이다. 특히 평택, 이천, 안성 등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는 미분양 현상이 심각하다. 이들 지역이 차지하는 미분양 가구는 경기도 전체의 약 60%인 5968가구에 이른다. 이 중 안성의 공도읍과 이천의 안흥지구에서 미분양이 집중됐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안성과 이천을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시켰다. 안성은 지난 4월부터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천은 미분양 증가 우려로 이번에 새롭게 추가됐다. 반면, 서울과 인접한 광명, 과천, 성남 등 준서울권 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거의 없는 상태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성남 수정구, 과천, 성남 분당구 등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은 최근 한 달간 3.95%까지 집값이 오르는 등 높은 인기를 유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리 인상은 쉬운 방법"이라고 질타한 지 하루 만에 은행권에서 가계대출 한도와 만기를 제한하는 조치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이 정부의 가계대출 정책 실패를 은행의 관리 실패로 돌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올해 초부터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도입을 미루는 등 대출심리를 부추겨 놓고 상황이 심각해지니 은행에 책임을 전가한다는 것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난 26일 이사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가계부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기업·씨티·전북은행의 행장 또는 부행장(대참)이 참석했다. 이들은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은행을 통해 공급되는 자금이 투기 및 부동산 가격 부양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자율적인 조치들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은행별로 차주의 상환능력을 고려해 대출심사를 체계화하고 상황에 따라 대출한도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등 정교한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개별 은행들의 대출 만기·한도 제한 조치도 본격화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최장 40년인 주담대 만기를 30년(수도권 주택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