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시위대의 의회 난입사태 선동에 대한 책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임기 중 하원으로부터 탄핵 소추안이 두 번 통과된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앞서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불거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미 하원에서 가결된 바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선동' 탄핵 소추안 표결을 열고 찬성 232표, 반대 197로 가결시켰다. 민주당이 하원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어 가결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고, 여기에 하원 공화당 3인자인 리즈 체니(Liz Cheny) 의원을 포함한 10명의 공화당 의원들도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동참했다. 톰 라이스(Tom Rice) 공화당 의원은 "지난 4년간 무슨 일이 있어도 대통령을 지지해 왔지만 이번은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댄 뉴 하우스(Dan Newhouse) 공화당 의원도 "이번 탄핵안에 반대표를 던지는 것은 우리가 목격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을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공화당까지 탄핵안에 가세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의회
임기를 9일 남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의안이 11일(현지시각) 미 하원에서 발의됐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결의안을 제출했다. 결의안에는 지난 6일 트럼프 지지 시위대의 의회 난동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가 적시돼 있다. 결의안은 시위대가 의회를 공격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 앞에서 한 연설에서 의사당에서 무법 행위를 권장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주 정부에 대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충분한 표를 찾아내라는 압력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미 하원은 오는 13일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이 222명, 공화당이 211명으로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한 상황이라, 트럼프 탄핵소추안은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임기 중 하원에서 두 차례나 탄핵소추 당하는 첫 대통령이 된다. 민주당은 지난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바 있다.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탄핵심판은 상원의 몫이다. 다만 탄핵이 최종 확정되려면 상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각) 미 의회에 난입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한 여성은 의사당에서 가슴에 총을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와 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상·하원이 이날 의회에서 합동회의를 열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하는 오후 1시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천 명이 의회로 몰려들었다.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가스와 후추 스프레이까지 동원했으나 시위대의 난입을 막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의사당 안에서 여성 시위자 1명이 법 집행관의 총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숨졌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이날 시위로 바이든 당선인 승리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는 개시한 지 1시간 정도 만에 급히 중단됐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하원 회의를 이끌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도 급거 대피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전격 통행금지를 명령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의사당에서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입 사태와 관련, "시위가 아니라 반란 사태"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 대거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최종 확정을 위한 상·하원 회의는 전격 중단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의원들이 급히 대피하는 등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회의사당이 시위대에 의해 한순간에 무법천지로 변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상·하원이 이날 의회에서 합동회의를 열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하는 오후 1시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이 의회로 몰려들었다.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주변을 둘러쳐진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가까이로 진입했다. 경찰이 제지했지만 막지 못했다. 이들 중 일부는 의사당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상원 회의장에 난입한 이들은 상원의장석을 점거하고 "우리가 (대선을) 이겼다"고 소리쳤다고 외신은 전했다. 하원 회의장 문앞에서도 무장 대치가 이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가스와 후추 스프레이까지 동원했으나 시위대의 난입을 막지 못했다. 바이든 당선인 승리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는 개시한 지 1시간 정도만에 급히 중단됐다. 상
미국의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새해 들어서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고지를 눈앞에 뒀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장중 4.8% 이상 올라 시가총액이 7천300억달러(약 793조원)를 돌파했다. 반면 페이스북 주가는 2% 하락해 시총도 7천560억달러(약 821조원)로 쪼그라들었다. 작년 한 해 동안 무려 740% 이상 폭등한 테슬라 주가가 이런 기세를 이어가면 조만간 시총으로 페이스북을 제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 테슬라는 시총 기준으로 현재 6위 규모다. 페이스북을 추월한다면 시총 2조2천억달러의 애플과 '1조달러 클럽'에 올라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에 이어 S&P500 기업 중 5위가 된다.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 승리 가능성으로 민주당의 상원 장악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리면서 테슬라의 상대적 우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내다봤다.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이 되면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친환경 드라이브가 탄력을 받고, 전기차 선두기업인 테슬라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디지털 광고
한국 국적 유조선이 이란 영해에 진입해 나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 로이터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한국 국적 유조선 'MT 한국케미호'(Hankuk Chemi)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아랍에미레이트(UAE) 푸자이라로 향하다 실수로 이란 영해에 진입했다. 선박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마린트래픽닷컴에 이날 오후 올려진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선박은 이란 남부 도시인 반다르아바스 인근에서 위치 데이터가 포착됐다. 현재까지 선박 소유주들과 접촉이 되지 않았고, 이란 당국도 선박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선박이 나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란 당국과 한국 상선 간 '상호작용'이 있었고, 그 결과 상선이 이란 영해 쪽으로 항로를 변경했다고 확인했다. 이어 미국 페르시아만 바레인에 소재한 미 해군 5함대 역시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AP에 전했다. 한편, 이란 관영 파스 통신도 한국 선박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상을 화학물질로오염시킨 혐의로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함정들에 의해 나포됐다고 이후 보도했다. [ 경기신문 = 유
지난해 미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미국의 한국계 여성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 민주당 의원이 취임식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해 화제다. 3일(현지시각)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치러진 연방 하원 취임·개원식에서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은 붉은색 저고리에 짙은 푸른색 치마 차림의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워싱턴주 제10 선거구에서 당선된 스트릭랜드 의원은 1962년 서울에서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 씨와 당시 주한미군이던 아버지 윌리 스트릭랜드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한 살 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왔고, 2010년 워싱턴주 타코마시 시장에 당선된 뒤 2018년까지 재직했다. 그는 한복 차림으로 동료 의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같은 한국계로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하원의원과 팔꿈치 인사를 하기도 했다. 미국 하원의원이 한복을 입고 취임식에 나선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 그의 '한복 취임'은 한인들의 미국 사회 진출에 상징적 의미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오늘 역사상 가장 다양한 의회들 중 한 곳에서 서약하게 되었다"며 "한국계 미국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여성으로서, 제 유산을 상징하고 제 어머니를 기릴뿐만 아니라 우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건강 이상설이 반중 유튜브 매체와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29일 반중 인터넷 매체 간중국(vison times)에 따르면 유튜브 시사채널 로덕사가 전날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뇌동맥류로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오르는 혈관 질환이다. 로덕사는 중앙군사위원회 주석도 맡고 있는 시 주석이 입원 전 쉬치량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당쉐샹 당중앙 판공청 주임, 주쉐펑 비서, 친동생 시위안핑으로 이뤄진 국가긴급위기관리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의 갑작스러운 유고 상황을 대비한 방안도 마련해뒀다고 전달했다. 로덕사 뿐 아니라 27일부터 트위터를 통해서도 시 주석의 건강이상설이 확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소식통과 홍콩 뇌종양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시 주석이 뇌 동맥류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 지도부가 특별위기대책 기구를 설치했다는 내용이다. 한편, 시 주석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중국 당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시 주석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은 대체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세계 최대 식품기업인 코카콜라, 펩시, 네슬레가 3년 연속 플라스틱 오염기업으로 선정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단체 BFFP(Break Free From Plastic)에 따르면, BFFP가 세계 55개국에서 수집한 플라스틱 34만6494개 가운데 △코카콜라(51개국, 1만3834개), △펩시(43개국, 5115개), △네슬레(37개국, 8633개) 순으로 가장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배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유니레버(37개국, 5558개), △몬델리즈 인터네셔널(34개국, 1171개), △마르스(32개국, 678개), △P&G(29개국, 3535개) 등이 이었다. 종류별 플라스틱 쓰레기로는 가장 많은 종류에 케찹 용기, 담배 필터 등 기타 플라스틱(13만2445개)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페트병(8만1904개), 수술용 마스크 및 페트병 뚜껑과 같은 폴리프로필렌(6만1720개) 등이 차지했다. 최상위 3개 기업의 경우 펩시를 제외한 코카콜라, 네슬레는 지난 3년 간 매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2개국 기준 코카콜라의 경우 2018년 40개국에서 9216개를 배출해 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51개국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만 유독 발병·사망률이 훨씬 낮은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이러한 의문을 해소할 여러 이론을 소개하면서 몇몇 과학자가 해당 이론을 검증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 가설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사는 사람 중 일부는 과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는 내용이다. 이런 노출 경험이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걸리더라도 덜 아프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최고위 의학 전문가였던 스즈키 야스히로는 WSJ에 "동아시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감기가 광범위하게 퍼졌고 여기에 걸린 사람들의 수가 많다는 학설이 있다"며 "비슷한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갖게 된 결과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거나 걸리더라도 중태에 빠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퇴임한 스즈키는 이러한 이론을 뒷받침할 연구가 부족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서구 과학자들도 감기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과거 노출된 사람의 면역체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침투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