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건설이 시공한 경기도서관이 지난 25일 개관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대보건설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한 경기도서관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내에 연면적 2만 7775㎡(약 8,400평),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완성됐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도서관 가운데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으로 국내 도서관 중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이은 세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보유 장서는 전자책 포함 35만 권에 달한다 마치 UFO가 지상에 내려앉은 듯한 비정형 외관에 내부는 층간 구분이 없는 나선형 구조로 산책로를 걷듯 서가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독특한 외관으로 달팽이 도서관이란 별명도 생겼다. ‘친환경 도서관’을 표방하는 경기도서관은 냉난방에 지열과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고 공기정화, 습도조절, 소음저감을 위해 스칸디아모스(천연이끼)가 나선형 계단을 따라 설치되어 있을 뿐 아니라 내부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청년, 어르신, 가족, 장애인, 다문화 등 연령,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한 설계와 함께 AI 스튜디오, 강연, 전시, 창작공간, 지역서점라운지, 보드게임, 청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마무리된 뒤에도 조합이 청산을 늦추며 운영비를 계속 사용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정부가 관리 강화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부동산원은 ‘정비사업 조합 청산 제도 개선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올해 안으로 연구 수행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비사업이 완료돼 조합이 해산됐더라도 청산 절차가 지연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수백 건에 이른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청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조합은 327곳이며, 이들이 해산 당시 보유했던 잔여 자금 1조 3880억 원 중 9013억 원이 청산 과정에서 사용됐다. 서울의 경우 156개 조합이 해산 시점에 9583억 원을 보유했지만, 남은 금액은 2831억 원에 불과해 70% 이상이 소진됐다. 조합이 해산 이후에도 장기간 활동을 이어가면 운영비와 인건비 등 예산 낭비가 커지고, 조합원에게 돌아가야 할 환급금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조합 내부 갈등이나 민원이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부동산원은 연구용역을 통해 ▲청산 절차 ▲회계 관리 기준 ▲의사결정 방식 등을 구체화하고, 조합 해산 이후의 행정 절차를 표준화하는 운영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삼성 인터넷 PC 브라우저’를 새롭게 공개하고 베타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통합 브라우징 환경을 구축하며, AI 기반의 웹 요약·번역 기능도 함께 선보였다. 30일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제공하던 ‘삼성 인터넷’의 PC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안드로이드 중심의 모바일 환경을 넘어 PC에서도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삼성 인터넷 PC 브라우저’는 모바일과 PC 간 북마크·방문 기록·비밀번호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연동할 수 있다. 또한 삼성패스(Samsung Pass)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PC에서도 안전하게 불러올 수 있어 간편 로그인과 자동완성이 가능하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모바일 버전에서 기본 제공되던 스마트 추적 방지(Smart Anti-tracking) 기술이 PC에도 적용돼, 쿠키를 이용한 제3자의 트래킹을 차단하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낮춘다. 이번 브라우저에는 갤럭시 AI ‘브라우징 어시스트(Browsing Assist)’ 기능이 탑재됐다. 사용자는 웹 페이지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거나 원하는 언어로 번역할 수 있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인터넷 활용이
국내외 주요 완성차 제조사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돼 대규모 리콜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BMW, 스텔란티스코리아 등 4개 완성차 업체의 총 57개 차종 26만 184대에서 제작결함이 확인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트럭에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설계 미흡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 8만 5355대, 기아 봉고3 EV 5만 4532대로, 해당 결함은 과열 및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30일부터 무상 수리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또 투싼 등 2개 차종 1만 6204대를 추가 리콜한다. 연료필터 성분 설계 오류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위험이 확인됐으며, 이 차량들은 지난 29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및 부품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BMW코리아는 520d 등 50개 차종 7만 1010대에서 시동모터 내부 수분 유입 결함이 발견됐다. 수분이 축적될 경우 시동 불량이나 화재 발생 위험이 있어, 회사는 지난 24일부터 리콜 절차에 들어갔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지프 그랜드체로키 3403대 역시 엔진 작동 감지…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조 1000억 원, 영업이익 12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30일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전사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고, 고부가 메모리 제품이 분기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매출 33조 1000억 원, 영업이익 7조 원을 기록했다. HBM3E, DDR5, 서버 SSD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메모리 부문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HBM3E는 전 고객사에 양산 공급 중이며 HBM4는 요청 고객사 전원에 샘플을 출하했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매출 48조 4000억 원, 영업이익 3조 5천억 원이다. 갤럭시 Z 폴드7과 S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견조했고, 태블릿·웨어러블 신제품 판매도 늘었다. 반면 TV 시장 정체와 미국 관세 영향으로 생활가전 부문 영업이익은 줄었다. SDC(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 1000억 원, 영업이익 1조 2
아파트 생활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10월 ‘아파트리포트’를 통해 공동주택 내 ‘흡연 민원’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흡연 관련 민원은 월평균 400건 이상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2022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관리사무소에 등록된 총 50만여 건의 민원 중 약 2만 건(4%)이 흡연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매년 공동주택 민원 순위에서 상위 3위 안에 포함되는 주요 불만 사항이다. 특히 하절기(6~9월)에 흡연 민원이 가장 많이 늘었다. 전체의 45.1%가 여름철에 접수됐으며, 약 70%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 사이 야간 시간대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원 유형을 보면 세대 내에서 발생하는 흡연 갈등이 50%로 가장 많았다. 주로 화장실 환풍구나 베란다 창문을 통해 연기나 냄새가 퍼지면서 이웃 간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건물 내부까지 포함하면 흡연으로 인한 민원이 전체의 70%에 달했다. 반복적인 흡연으로 지속적 민원을 제기하거나 직접 해결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례도 34%에 달했다. 관리사무소는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내 연락 및 문자 발송(26%), 방송 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난항을 겪어온 한미 관세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한국은 총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현행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자동차 수출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2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7월 큰 틀의 합의 이후 3개월간 후속 협상이 이어졌고, 이날 정상 간 최종 담판으로 막판 매듭을 지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3500억 달러 중 2000억 달러는 현금으로, 1500억 달러는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마스가 프로젝트’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충격을 피하기 위해 현금 투자는 연간 200억 달러 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양국은 투자 방식과 수익 배분, 투자 분야를 놓고 협상 내내 이견을 보였다. 미국은 투자금 전액을 현금으로 선투자하고 수익의 90% 이상을 배분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은 대출·보증을 포함해야 한다며 맞섰다. 투자 분야도 한국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선호했으나,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현대차그룹이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한국산 수출 자동차에 대한 미국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게 된 데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관세 부담 완화에 따라 현지 가격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어려운 협상 과정에서 최종 타결을 이끌어낸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을 통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범 정책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브리핑에서 “한미 관세협상이 최종 타결됐다”며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관세 인하가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판매 확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투자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 경기신문 = 강혜림 수습기자 ]
전기차 보급이 급격히 늘면서 지하주차장 화재 안전이 부동산의 부가가치를 넘어 사회 전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실내 전기차 충전소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초기 진압이 어렵고, 유독가스 확산 속도가 빨라 대형 참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시흥시 ‘시흥 신천역 해링턴타워 709’가 국내 최초로 전기차 충전소 화재 확산 차단 시스템 ‘FSD(Fire Safety Dome)’을 도입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케이피투에 따르면, 최근 현장에서 진행된 모의 화재 실험에서 FSD 시스템의 성능이 입증됐다. 연기 감지 센서가 작동하자 화재 차단막(롤스크린)이 자동으로 내려와 불길 확산을 완벽히 차단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 실험은 센서 반응 속도와 차단막 작동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화재 발생 시 연기와 열을 실시간 인식해 자동으로 구획을 분리하는 시스템이 정상 작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년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2025년 부산 기장 리조트 공사장 화재는 모두 가연성 자재로 인해 피해가 확산된 사례다. 소방당국과 국토안전관리원 조사에서도 “가연성 자재 사용이 불길 확산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
중흥그룹이 주요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안전·품질 합동점검을 실시하며 현장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나섰다. 중흥그룹은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백승권 중흥건설 대표이사와 이경호 중흥토건 대표이사가 그룹의 주요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공 품질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국내 건설현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응해,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합동점검은 안전부와 품질부가 공동 주관해 ▲주요 구조물 시공 공정 ▲안전시설물 설치 상태 ▲근로자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현장 내 위험요인 제거와 더불어 품질 시공의 일관성 확보도 주요 점검 항목으로 다뤄졌다. 백승권 중흥건설 대표는 “안전과 품질은 분리할 수 없는 가치”라며 “품질 확보가 곧 안전 확보라는 인식 아래 모든 임직원이 같은 목표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중흥토건 대표도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찾는 선제적 안전경영을 지속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품질관리와 안전문화 정착을 통해 재해 없는 현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