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은 전시 ‘존재하는,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8일부터 15일까지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7층에 위치한 경콘랩 공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이하 경콘랩)이 올해 콘텐츠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한 창작물들을 전시하는 성과 전시회다. 전시엔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 커뮤니티인 ‘판교크리에이터스클럽(PCC)’ 14팀, 창작자 창업지원 프로그램 참가자 5팀, 경기도 지역을 소재로 한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의 숏폼 및 인스타툰 20편 등이 참여한다. 전시는 ‘말의 세계’, ‘사물의 세계’, ‘초감각의 세계’ 등 세 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말의 세계(Story Universe)’ 테마는 창작자들의 창작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생각을 글, 그림, 영상 등 다른 형태로 담아낸다. ‘사물의 세계(ObjectUniverse)’ 테마에서는 창작 활동을 통해 제작된 굿즈(Goods)가 단순 소비되는 상품이 아닌 또 다른 창작 활동의 기반이 되는 모습으로 표현한다. ‘초감각의 세계(Multi-sensory Universe)’ 테마에서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 게임 등 기술과 예술이 결합해 관객과 상호
경기문화재단은 ‘2024 경기 문학작가 확장지원 프로젝트’ 작가로 김솔, 김이듬, 배수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4 경기 문학작가 확장지원 프로젝트’는 지난 9월 경기도형 기초예술 집중지원의 일환으로 문학 분야의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최근 10년 간 경기문화재단 문학 분야 정기공모사업에 선정된 373명의 작가 중, 등단 10년 이상의 경기도 중년작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심사는 작품활동 이력과 2026년까지의 신작 창작계획서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문학평론가 등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이 심사해 총 3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선정 작가에는 작가 당 15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지며, 전문 비평가와의 매칭을 통한 작가 프로모션이 지원된다. 또 2026년 내 발간 예정인 신작 출간을 위한 북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박찬응 작가의 대표작 ‘바람의 정원Ⅰ’, ‘바람의 정원Ⅱ’엔 그의 자아가 들어가 있다. 밀밭이 끝없이 펼쳐진 프랑스 노르망디의 작업실 옆에 가방을 든 작은 신사가 서 있다. 장욱진의 자화상을 모티브로 한 그림이다. 길가엔 반 고흐가, 나무 아래엔 겸재 정선이, 담벼락 옆엔 모네가 자리한다. 작가가 존경한 인물들을 통해 작가의 자아를 표현했다. 수원 행궁동의 예술공간 아름과 실험공간 UZ서 박찬응 작가의 초대전 ‘표류_감각_아카이빙’이 열리고 있다. 수원에서 고등학교를 나오고 그 인연으로 수원에서 전시를 열게 된 작가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그린 작품들을 내놓는 자리다.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2~3개월 머물며 작업실과 주변 풍경, 해변가 등을 그렸다. 최근 작업하고 있는 수묵이 접목된 작품들도 내놓는다. 전시의 주제는 ‘표류’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정처없이 떠도는 ‘표류’ 상태에 있는 인류처럼 작가 자신도 제주, 신안, 옥천, 의왕, 프랑스 노르망디, 페깡, 남프랑스 뚜르즈 가베르니 등을 표류한다. 코로나19 상황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사람이 없듯이 작가는 그 모든 상황을 적극적으로 끌어안는다. 주요 작품들은 이 시기 프랑스 노르망디 작업실에서 탄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도서출판 보리는 지난 10월 22일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교육실에서 생태 감수성 및 생명 존중하는 문화를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의 어린이자문단과 개똥이네 기자단 활동 활성화 ▲어린이 생태 감수성 향상을 위한 전시 및 교육활동 등 다양한 분야를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국내 최대 독립 어린이박물관으로, 다양한 교육과 전시를 이어가는 곳이다. 특히 박물관이 운영하는 어린이자문단은 박물관 전시와 교육에 대해 어린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호평받는 프로그램이다. ㈜도서출판 보리는 좋은 책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룬 공동체다. 보리는 아기들을 위한 그림책부터 어린이, 청소년,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보는 책들을 펴낸다. ‘나무 한 그루를 베어 낼 정도로 값어치 있는 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성껏 책을 만드는 곳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주)도서출판 보리는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해 어린이들의 생태 감수성 향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양사가 운영하는 아동참여기구 활용 협력, 어린이 생태 감수성 향상을 위해 전시 및 교육 기획, 양사 채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6일까지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고양 킨텍스에서 DMZ의 더 큰 평화를 주제로 한 ‘에코피스포럼’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2024 DMZ OPEN 페스티벌’의 학술행사로, 주제는 ‘더 큰 평화’다. 국제적 불안정 상황 속에서 한반도를 시작으로 동북아, 나아가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에코피스포럼’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며, DMZ 생태, 평화, 넥서스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와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참석한다. 포럼은 4일 열린 첫 번째 기조대담에선 ‘국제분쟁지역에 시사하는 한반도 DMZ의 더 큰 평화’를 주제로 경기도의 평화 의지와 노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두 번째 기조대담에서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와 가브리엘라 셰프먼 스트럽(Gabriela Shaepman Strub), 아우구스트 프라데토(August Pradetto), 한범수 (경기대)교수 등이 ‘한반도 DMZ 생태에 기반한 미래 길 찾기’를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번 포럼은 6일까지 열리며, 생태, 평화, 넥서스를 주제로 총 16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생태’ 세션에서는 DMZ의 법적…
경기문화재단은 ‘2024 경기북부 지역문화 특성화’ 공모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한 6건의 사업을 경기북부 시·군에서 11월, 12월 두 달간 펼칠 예정이다. 경기북부 지역문화 특성화, 가고 싶은 경기북부 지역공감 '여기도 아트홀’ 공모사업은 문화소외지역인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 지역불균형 격차를 줄이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시행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선정 된 6건의 사업을 2024년 하반기 동안 지역의 문화유산을 기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9일 연천 호로고루에서는 전쟁의 아픔과 감동을 담은 다장르 공연 ‘호로고루 이야기 : 잊혀진 영혼들의 노래’가 개최되고, 10일 양주관아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인 양주별산대놀이를 모티브로 탈춤과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양주관아 탈놀이 풍물축제’가 열린다. 11일부터 30일까지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등에서 정약용 선생의 정신과 남양주의 자연을 담아낸 ‘정약용의 삶과 시간을 담은 ASMR 전시회’가 열린다. 17일엔 구리 망우묘역에서 ‘잠든 영혼을 만나다 예술이 있는 트레킹’이 열린다. 독립유공자와 문화예술인의 이야기를 이동극 형태로 만나보며 역사적 인물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되새긴다. 25일 남양주
마당놀이 10주년 기념 ‘마당놀이 모듬전’이 29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국립극장은 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당놀이 모듬전’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엔 연출가 손진책, 작곡가 박범훈, 안무가 국수호, 심봉사 역의 윤문식 배우, 놀부 역의 김종엽 배우가 참석해 극에 대해 소개하고 마당놀이만의 매력을 설명했다. ‘마당놀이’는 우리 고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고 노래와 춤 등 우리 고유의 연희적 요소를 가미한 공연이다. 1981년 극작가 김지일과 기획자 이영윤이 창사 20주년을 맞은 문화방송과 손잡고 마당놀이 ‘허생전’(연출 손진책)을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윤문식·김성녀·김종엽 대표 배우 3인방은 ‘마당놀이 인간문화재’로 불리며 스타 자리에 올랐고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4년 국립극장이 마당놀이 원조제작진과 함께 ‘극장식 마당놀이’를 선보이며 ‘심청이 온다’(2014), ‘춘향이 온다’(2015년), ‘놀보가 온다’(2016년), ‘춘풍이 온다’(2018, 2019)를 선보이며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에 선보일 ‘마당놀이 모듬전’은 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공연으
경인통일교육센터는 아주통일연구소,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경기도, 경기연구원과 협업하여 11월 1일(금) 아주대학교 율곡관 대강당에서 '2024 경기통일포럼'(GFU, Gyeong Forum for Unification)을 개최했다. 민족공동체통일방안 30년을 맞아 개최된 '2024 경기통일 포럼'은 '대전환 시대 한반도 출구전략과 경기도의 도전과제 : 평화·통일·안보의 삼중주'라는 대주제로 김홍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 김남국 고려대 정치외교학과교수, 한기호 아주대 아주통일연구소 교수, 김상규 경기연구원 글로벌지역연구실 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포럼의 주요내용은 <특별분과:청년과 AI로 그리는 한반도>,<분과Ⅰ:복합위기 시대 한반도의 대응전략>,<분과Ⅱ:경기도민의 통일인식과 접경지역 안보의 평화적 전환 모색>,<분과Ⅲ: 한반도의 평화통일담론의 쟁점과 과제>(CFU특별좌담회) 등 총 4개분과로 나눠 진행됐다. 특별분과: 청년과 AI로 그리는 한반도 PT 경연에서는 ”남북한을 잇는 AI·BCI 기반 무형문화유산 체험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한 아주대학교 송현지, 정민기 학생이 경인통일교육센터장 최우수상을 수상했
고양문화재단은 2024 새라새 ON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위험의 최전선에 서야만 하는 소방관들의 사명과 애환, 그리고 그에 동반되는 유쾌한 감동을 그린 창작뮤지컬 <사칠>을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한다고 5일 밝혔다. 소방관들 사이에서 쓰이는 ‘알았다’라는 뜻의 통신은어 ‘사칠(47)’을 제목으로 내세운 뮤지컬 <사칠>은 박민재 작가가 실제 의무소방관으로 복무하던 시절, 작가 본인이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공기 호흡기에 문제가 생겨 구조됐던 경험을 비롯하여 실제 소방관들과 생활하며 겪었던 이야기들을 극에 담아냈다고 전해 새라새극장에서 펼쳐질 리얼리티가 주목되고 있다. 본 공연은 소방관 직업을 가진 두 주인공 정원과 이준의 우정을 통해 삶의 유쾌함을 보여주면서도 일상의 익숙함 속 가려진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무대 위로 펼쳐낸다. ‘기억’이라는 매개를 통해 삶과 죽음을 그려낸 미스터리 심리 뮤지컬로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봤을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루어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함과 동시에 소중했던 누군가를 잊지 않으려는 외로운 투쟁을 그려내어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의무소방원…
콩을 발효해 장을 담가 먹는 우리의 ‘장(醬)’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이 확실시된다. 5일 유네스코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유산을 심사한 뒤 그 결과를 '등재', '정보 보완', '등재 불가‘ 등으로 구분한다. 우리 정부가 신청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등재’ 판단을 받았다. 평가 기구는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를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하는데 그간의 사례를 봤을 때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 달 2~7일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된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의 23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