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동구미추홀구갑 후보가 전통시장을 누비며 민심을 잡았다. 전통시장은 서민들이 늘 찾는 골목경제의 상징이다. 사과 하나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된 현실에 대한 정권 심판 의지도 담아 집중유세 장소로 정했다. 3월 30일 오후 12시 현대시장에서 집중유세가 시작됐다. 허 후보의 큰아들도 함께 자리해 힘을 보탰다. 장보러 나온 주민들과 상인들은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귀기울였다. 허 후보는 “과일가게도 생선가게도 모두 장사가 안 된다고 말한다”며 “민주당은 이렇게 어려울 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일단 살고 보자는 것”이라며 민생 회복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민생회복지원금은 1인당 25만 원, 가구당 평균 100만 원을 지원하는 게 뼈대다. 지원금을 통해 민생을 살려보자는 취지다. 동구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미추홀구 신기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방문해 심재돈 동구미추홀구갑·윤상현 동구미추홀구을 후보와 합동 유세를 벌인 상황이었다. 불길은 금세 파도에 묻혔다. 시장 일대는 푸르게 물들었고 거대한 파도가 일었다. 이날 집중유세 장소 가운데 가장 많은 인파가 몰
“최근 기후위기 등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4·10 총선에서는 ‘기후유권자’까지 등장했습니다. 실제로 플라스틱 사용 제한이나 자원순환 관련해서도 시민들의 참여도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고요. 그러나 참여에 따른 효율적 시스템 운영은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분리배출 장려 인센티브와 자원순환 데이터 관리를 위한 여러 개의 앱(APP)을 통합하는 것 등입니다.” 김정은 인하대학교 디지털혁신전략센터장은 인천시의 지속가능한 자원 선순환 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시 차원의 ‘자원재활용 활성화’ 시책도 중요하지만 시민들 스스로 참여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관리 시스템 통합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시는 최근 자원재활용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시책으로 투명페트병 무인수거기, 자원순환가게 그리고 지자체별 거점분리배출 시설 설치 등 다양한 자원재활용 활성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자원순환가게만 해도 현재 9개 군·구(강화군은 자체 수거로 미참여) 99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깨끗한 재활용품에 대해 현금(포인트)를 보상해주기 때문에 시민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도 개
인천 서구병 TV 토론회에서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행숙 국민의힘 후보가 5호선 연장 문제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모경종 후보는 3월 30일 SK브로드밴드 인천방송에서 열린 서구병 후보자 토론회에서 “5호선 조정안에 불로역과 원당역이 빠져있는 조정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인천시안 협상이 한창이던 지난 10월 부시장직 사퇴 지적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고”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전문가들에게 맡겨보자고 했고, 이 안이 끝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역철도망이기 때문에 인천시가 중재안을 갖고 다시 5월까지 (김포시와) 합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출산 문제 원인과 육아 지원 정책에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모 후보는 “정책 결정자들의 입맛대로 선택지를 구성하는 책임 회피형 정책이 아닌 국민이 아이를 낳아도 되겠다는 안심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혼부부에게 10년 만기 1억 대출을 도입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세세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행숙 후보는 “저출산의 문제 원인은 과거와 달리 일자리도 없고 경제적으로 바쁜 환경의 문제다”라며
인천 서구을 TV 토론회에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종진 국민의힘 후보가 저출산 대책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박 후보는 3월 29일 SK브로드밴드 인천방송에서 열린 서구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아이를 낳는 주체인 부모에 직접적인 지원을 해야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교육지원 정책은 간접적으로 돼 있다”며 “아이 한 명당 깨끗하게 n분의 1로 나눈 액수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후보는 “저출생 문제의 원인은 굉장히 복합적이다. 장시간 노동이나 육아 등을 어렵게 하는 직장 문화나 인식들도 아직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과 가정의 양립, 일과 생활의 구분. 이런 것들이 보장되는 직장 문화, 사회적 문화가 확립돼야 한다”고 했다. 인구증가 대비 부족한 교통 인프라에 대해선 두 후보 모두 시급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 후보는 “서구의 인구 유입과 교통량 확대가 예상치를 훨씬 넘어서고 있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GTX-D Y자 노선과 GTX-E 노선을 예타 면제를 통해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 공항철도의 인천공항행·인천공항발 증편과 배차 간격도 단축해야 한다”고 알렸다. 박 후보는 “
범죄로부터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경찰이 훈련에 나섰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26~27일 강·절도사건 대비 관련 기능 합동 훈련(FTX)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범인이 금은방 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귀금속을 빼앗고, 차량으로 도주하는 상황으로 설정됐다. 이에 지역경찰과 형사, 112치안종합상황실 등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해 상황전파, 신속출동, 도주로 차단, 범인 검거까지 유기적인 협력으로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훈련 과정에서는 인천지역에 설치된 수배차량검색시스템(WASS)과 방범용 CCTV 및 순찰차 캠을 활용해 보다 정밀하고 완결성 있는 훈련을 진행했다. WASS는 용의차량의 도주 경로를 실시간으로 상황실, 형사, 지역경찰 등에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도주 방향을 예측하고 분석하는데 활용한다. 방범용 CCTV를 통해 주요 도로뿐만 아니라 골목길 등 인적이 드문 장소도 추적하고 있으며, 순찰차 캠으로는 실시간 현장 상황을 상황실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실전과 같은 반복훈련을 통해 중요 사건 발생 시 경찰 각 부서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범인을 신속히
2024 교육정책탐방 국외연수 중인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방문단은 3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인도네시아 교육부 관계자와 교육 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아세안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제, 사회적 협력과 발전을 목표로 1967년에 설립했으며, 회원국은 태국, 인도네시아, 라오스,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캄보디아, 미얀마 등 10개 나라다. 협의는 로저 차오(Dr. Roger Chao) 아세안 교육체육국 부국장의 아세안 교육사업 소개, 고곳 수할워토(Mr. Gogot Suharwoto)인도네시아교육부 선임교육기획관의 양국 학생, 교직원 교환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과 논의가 이어졌다. 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가칭, 한-아세안 청소년 연합을 구성하고 중·고 청소년 공동캠프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협력해 개발하고 지원할 것을 제안해 큰 공감을 이끌었다. 도 교육감은 “앞으로 인천시교육청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우호 협력이 강화되고 학술, 문화, 교육 분야에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동의 협력과…
인천시가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인천 마이스(MICE) 얼라이언스 상반기 정례회’를 열고 회원사들과 올해 추진할 국내 마이스 공동유치 세일즈,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지원 사업계획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APEC 인천 유치를 위한 각종 공모사업과 유치 가능한 국내·외 행사, 마이스업계 향후 산업 전망 등 다양한 주제의 협력 방안도 이야기했다. 특히 시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고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고자 2025년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위해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도 힘을 모으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마이스 얼라이언스는 공동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마이스 행사를 유치하고, 일원화된 마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10년 출범한 민·관 협의체로 151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협약식에는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과 강도용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 총괄대표가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2025 APEC 정상회의 주무부처인 외교부의 개최도시 선정심사가 임박한 가운데 개최도시 선정심사 대응에 필요한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
정부의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가 착공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공급 및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계양 테크노밸리 주택건설공사가 시작됐다. 인천계양지구는 지난 2019년 10월에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2021년 6월 지구계획 승인을 완료했다. 이후 2022년 11월 지구조성사업에 착수해 주택건설을 위한 토지보상 및 부지조성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다. 계양지구는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등 일원에 총 면적 333만㎡ 규모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주택을 포함한 공공주택 9000호 등 주택 1만 7000호를 건설, 인구 약 4만 1700명이 입주하게 된다. 이번에 착공한 주택물량은 인천계양지구 전체 28개 주택블록 중 2021년 7월 사전청약을 실시한 A2블록과 A3블록의 2개 블록 1285호다. A2블록은 공공분양으로 747호가 건설되고, A3블록은 분양주택과 행복주택이 혼합된 신혼희망타운으로 538호가 건설된다. 단지와 인접해 유치원과 초등· 중학교가 계획되어 교육인프라가 우수한 장점을 갖는다. 국토부는 이번에 착공한 A2·A3블록은 3기 신도시 중 첫…
인천시가 초고층 건축물의 재난관리 대응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시는 최근 ‘2024년 제1차 안전관리위원회 사회재난분과 회의’를 개최, 초고층 건축물의 재난관리 대응 마련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31일 밝혔다. 회의에는 송도, 청라 등 신도시에 늘어나는 초고층 건축물의 재난관리 대응 마련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맞춤형 재해 대책 필요성에 대한 재난안전대응 및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최근 새로운 주거문화와 소비문화를 동시에 창출해 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초고층 건축물이 경쟁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주목했다. 그러나 초고층 건축물 특성상 많은 인원이 안전한 곳으로 피난하기 어렵고 소방대원들은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활동이 어려워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회의에서는 초고층 건물의 화재 발생 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 등을 중점 검토했다. 소방본부에서는 초고층 건물 상층부의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차량 확보를 검토하고, 시는 재난안전전문가 교육 시 방화문 개방방지 안내문 부착 및 지속적인 방송을 통해 시민 참여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화재 대피용 방연…
4월의 첫 날은 따뜻한 봄이 왔음과 함께 만우절을 생각나게 한다. 가벼운 장난으로 남을 속이면서 즐기는 날이지만,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말처럼 가벼움을 넘어선 장난은 전국의 경찰관을 힘들게 한다. 인천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지난 2023년 만우절 전‧후 접수된 신고 내용을 확인해보면 '살인미수를 했다'는 강력사건 내용부터 '간첩신고', '범죄자 신고한다', '음란행위를 한다' 등 아무런 객관적인 정황이나 근거없이 거짓으로 꾸며낸 내용으로 신고된 건이 많았다. 그러나 만우절이라고 해도 거짓신고를 하면 법적인 처벌을 받는다. 거짓으로 신고를 하게 되면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의율되거나, 경범죄처벌법을 적용해 6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 7월 3일 시행되는 112신고의 운영 및 처리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할 수 있다. 최근 대전에서 112 거짓 신고자에게 1000여만 원 손해배상을 청구해 승소(2024년 2월 13일, 대전지방법원)를 한 사례도 있으므로 거짓신고를 더이상 가벼운 장난으로 생각할 수 없게 됐다. 2021년~2023년 전국 거짓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