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화성 인근 주민들이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화성시 우정읍 이화5리와 석촌리 등 기아 오토랜드 화성 인근 마을은 마치 유령 마을처럼 적막하기만 했다. 거리에는 사람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간혹 눈에 띄는 편의점이나 매점 역시 손님 없이 텅 비어 있었다. 마을 내 주택들은 곧 철거를 앞둔 듯 가전제품과 쓰레기들이 집 밖으로 나와 있었고, 일부 주택은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방치된 상태였다. 오랫동안 이곳에 살았다는 주민들은 기아 오토랜드 화성으로 인해 마을이 폐허처럼 변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70대 주민 A씨는 “공장에서 나는 웅웅거리는 소음이 집 안까지 들려와 밤잠을 설치기 일쑤”라며 “특히 공장 폐수 때문인지 하수구와 화장실에서 악취가 심해 숨 쉬기조차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80대 주민 B씨는 “마을 주민 모두가 소음과 악취로 고통받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다”며 “젊은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늙은이들만 남아 외롭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읍사무소 관계자는 "오랜 기간 기아 오토랜드 화성 인근에 거주하는 마을 주민들이 생활에 불
수원시가 혁신형 스타트업과 수원기업새빛펀드 운용사·국내 대표 벤처캐피털 만남의 장 '제2회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을 열고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21일 시는 스타트업 전략 상품 프로그램 제2회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에 참여할 유망 중소·벤처·창업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수원기업새빛펀드 투자 분야 등을 고려해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인공지능(AI) 분야 등 미래 산업 스타트업을 모집해 성장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시는 총 7개 사를 선정할 예정이며 기업 진단, 사업계획서 컨설팅, IR 자료 디자인 지원, 발표 컨설팅 등 전문가의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은 시 누리집에서 공고문 확인 후 온라인을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3149억 원 규모 수원기업새빛펀드와 3000억 원 규모 새빛융자 사업을 연계해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선일테크이엔지(주)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경기적십자)의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RCHC, Red Cross Honors Company) 경기8호로 가입했다. 21일 경기적십자는 적십자 인도주의를 통해 기업의 사회공유가치를 실현하는 법인(기업)·단체 1억 원 이상 기부모임 RCHC 서일테크이엔지(주)의 가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일테크이엔지(주)는 2014년 설립 후 저소득 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백미 기부와 지역사회 위기가정을 위한 '씀씀이가 바른기업' 가입 등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했다. 양 대표이사는 "경기적십자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일테크이엔지(주)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경기도 대표기업으로서 최고의 사회공헌파트너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 준 선일테크이엔지(주)에 감사하다"며 "경기적십자는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고통을 덜어주는 재난구호 및 봉사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최근 가족이 아닌 제3자에게 재산을 증여한 후 상속인들 간의 분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제3자에 대한 유류분 반환 청구가 가능하지만 이는 일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엄정숙 부동산전문 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유튜브 채널 '법도TV'를 통해 "제3자에게 증여된 재산에 대한 유류분 청구는 증여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 엄 변호사는 "망인의 사망 전 1년 이내에 증여된 재산에 대해서는 청구가 가능하지만 그 이전의 증여는 망인과 제3자가 유류분 권리자에게 손해를 가할 것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속인이 유류분 반환 청구를 준비할 때는 증여 시점과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유류분 청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류분청구소송은 돌아가신 분 유언에 따라 모든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자를 상대로 나머지 상속자들이 유류분권리를 주장하는 소송이다. 제3자가 사망보험금을 수령한 경우 이는 일반적으로 유류분 대상이 되지 않는다. 보험수익자로 지정된 사람의 고유재산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대법원 판례에서는 피상속인이
용인시 기흥구 소재의 건물들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일 오후 4시 46분쯤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의 지식산업센터 13층 전동 스쿠터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88명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40분 만인 오후 5시 21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사고로 건물에 있던 2명이 연기를 마셨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직원 등 123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매장 내에는 다른 전동 스쿠터 및 배터리가 다수 보관 중이었으며, 불은 전동 킥보드에 사용되는 소형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 15분쯤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한 골프장 숙박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90명과 장비 33대를 동원, 진화작업에 나섰다. 불은 화재 발생 약 35분 만인 오후 7시 51분 완전히 꺼졌다. 이 화재는 건물 4층 계단참에서 발생했으며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한국어 교가를 잘못 표기한 일본 방송국에 항의했다. 21일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한국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는 재일한국인학교 교토국제고가 일본고교야구대회 '고시엔' 4강에 진출했다. 8강전 승리 뒤 선수들이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로 시작되는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하지만 NHK 일본어 자막에선 고유명사인 '동해'를 '동쪽의 바다'로 바꿔서 방송했고, '한국의 학원'이란 가사도 '한일의 학원'으로 원래 뜻과는 다르게 송출됐다. 특히 '고시엔'에서 한국어 교가가 방송될 때마다 일본 극우 세력들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혐한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리며 논란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NHK에 항의 메일을 보내 "고유명사인 '동해'를 '동쪽의 바다'로 표기한 건 NHK의 명백한 잘못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날 열리는 4강전에서는 반드시 똑바로 표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토국제고는 1963년에 개교한 한국계 민족학교로, 한국 정부의 중고교 설립 인가에 이어 2003년에는 일본 정부의 정식 학교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청년지원센터가 관내 청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에세이로 풀어내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기회를 마련했다. 21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은 청년 교류 활성화 프로그램 '에세이로 잇다'(가을편)에 참여할 청년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모여 글쓰기에 관한 기초부터 에세이(수필)집 집필까지의 과정을 함께하는 것으로 에세이를 매개로 관내 청년들의 사회적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한다. 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19~39세 청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9월 7일부터 10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행궁동 청누리에서 총 7회에 걸쳐 진행한다. 총 10명을 모집하며 신청은 수원시청년지원센터 청년바람지대 누리집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청소년청년재단 관계자는 "청년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며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5월 진행된 '에세이로 잇다(봄편)'에서는 행궁동의 낮과 밤을 주제로 에세이집을 제작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아주대학교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이 첨단 바이오 의약품 집중 교육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21일 아주대학교는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오의약을 전공한 지역 청년들을 대상 집중 교육 과정으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고 아주대가 교육 과정 운영을 맡았다. 아주대 첨단바이오융합대학 소속 전임 교수 8인과 외부 연구소·기관·산업체에 재직 중인 전문가 21인이 직접 ▲바이오신약 ▲합성신약 ▲동물세포배양기술 ▲미생물배양기술 ▲분리정제시험법개발 ▲미생물안전성평가 ▲면역·분자유전진단기술 ▲GMP: 제조·품질관리 분야 교육을 진행했다. 또 수강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장 전문가 컨설팅 ▲면접 컨설팅 ▲K-BIO 현장학습 기회도 제공됐다. 앞서 아주대는 지난 7월 바이오의약 관련 전공의 경기 지역 소재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지원을 받아 심사를 통해 최종 참여자를 선발했다. 53명의 수료생 중 3명은 이번 교육 과정 종료 전 취업에 성공했다. 김용성 아주대 첨단바이오융합대학 학장은 "뛰어난 지원자가 많았고 석사 학위자의 비율이 30%가 넘어 바이오 산업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육 과정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이 학생들에게 독서와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21일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추천도서를 전시하는 '모여라! 학교도서관 도서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학습관 갤러리 윤슬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책 읽는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수원 중·고등학교 9개교의 도서부 참여로 마련됐다. 전시는 도서부가 추천한 책 54권으로 구성된 '학생 추천구역'과 작가 등 유명인이 추천한 책 11권으로 이뤄진 '유명인사 추천구역'으로 운영된다. 조정수 경기평생교육학습관장은 "학생들에게 친숙한 유명인이 추천해주는 전시로 학생들이 독서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수원시가 '2024년 8월 현재 법인 지방세 세무조사'로 지방세를 탈루한 75개 법인으로부터 총 21억 원을 추징했다. 21일 시는 ‘수원시 지방세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년 정기세무조사 대상 법인 135개를 선정해 동산 취득가액을 축소 신고하거나 취득세 중과세를 누락하는 등 지방세를 탈루한 법인을 대상으로 누락 세원을 추가 징수했다고 밝혔다. 세목별 추징세액은 취득세가 19억 4200만 원(89.3%)로 가장 많았고, 지방소득세 1400만 원(0.7%), 주민세 등 기타 지방세가 1억 8400만 원(10.0%)이었다. 추징유형은 ‘과소신고’ 15억 100만 원(69.0%), 중과세 5억 4800만 원(25.2%), 기타 1억 2500만 원(5.8%) 등이었다. 시는 허위 감면신청, 취득세 신고 누락 등을 발견하면 세무조사를 실시해 탈루한 지방세를 추징하지만 영세·성실기업은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등 기업 친화적인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무조사로 추징한 누락 세원은 기존의 세입 외에 추가 발굴한 신규 세원으로 시 세입에 보탬이 된다"며 "탈루 세원을 방지하고 누락되는 신규 세원이 없도록 세무조사 해 조세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