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번식을 주관하는 판(pan)이라는 그리스 신이 있다. 얼굴은 사람이지만 염소의 몸과 다리에 뿔까지 달고 있어 공포심을 준다는 신이다. 그리스인들은 가축들이 놀라 날뛰는 것을 판의 장난으로 여겼다. 주로 본능에 의존하는 가축을 공포심과 연결한 그들의 발상이 그렇 듯하다. 그 속엔 합리적 대응이 아니라는 의미도 포함돼 그렇다. 하지만 가축보다 훨씬 합리적인 사람도 집단 공포 속에선 이성이 마비되기 쉽다. 그리고 냉철한 판단 대신 남들과 같은 행동하기 일쑤다. 여기서 유래한 단어가 ‘패닉’이다. 극단적으로 집단 공포가 표출될 때 사용한다. 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공포지수가 점점 높아져 걱정이다. 해외출장만 갔다 와도 직장에서 환자취급을 하는가 하면 공공장소에서 기침만 해도 옆 사람이 눈살을 찌푸린다. 거리엔 사람이 없고 마스크를 구매 하려해도 동이나 구하질 못하고 있다. SNS 에선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일부 사이트에선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예방치료제가 버젓이 팔리고 있다. 휴교하는 학교도 늘고 주일 예배와 모임을 중단하는 교회 등 종교 시설도 증가 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들이 몰고온 코로나 폭탄으로 연일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 극도의 공포심이 더욱 커
친구가 2020년 1월 21일까지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라는 안내를 세무서로부터 받았는데 깜빡 잊고서 하지 못했다면서 상담하러 왔다. 전세보증금 6억원에 임대료로 월 90만원 받아 1천80만원이 연간 임대료 수입이라 한다. 이 경우 임대개시일을 2020년 1월 1일부터로 적용해 수입금액의 0.2% 가산세 부과를 받게 된다. 2월 말에 사업자등록을 한다면 2개월 임대료에 0.2%를 곱해 산출한 3천600원의 가산세를 물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전월세 형태로 임대에 사용되는 주택 수가 약 600만채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등록임대사업자는 47만명, 등록 임대주택은 약 150만채로 아직도 등록되지 않은 주택이 많은 실정이다. 베이비붐 세대도 노후대책으로 주택임대사업에 뛰어들고 있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주택에 대한 개념이 소유에서 거주로 바뀌는 추세에 있어 주택임대사업은 하나의 산업으로 확고히 자리 잡는 추세에 있다. 2018년까지는 연 2천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대해 한시적으로 비과세 하였지만, 2019년부터 과세로 전환돼 금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전년도 임대소득을 신고·납부 해야한다. 임대수입이 2천만원이 넘을 경우에는 전체 금액이 종합과세 되고,…
옥산서원은 강학중심서원으로 전면에 강당이 후면에 사당이 자리해 있다. 옥산서원의 강당인 구인당을 중심으로 마당 좌우에는 기숙사인 암수재와 민구재가 자리하고 있다. 구인당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건물로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가운데 대청마루 3칸과 좌우 1칸은 온돌방이다. 하지만 마당으로 면한 온돌방에는 창을 내지 않고 벽으로만 만들어져 있다. 좌우 온돌방이 양진재와 해립재이다. 양진재와 해립재는 ‘함께 인을 세우는’ 학업에 정진해야한다는 의미다. 강당 마당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동재는 민구재이며, 서쪽에 자리한 서재는 암수재이다. 민구와 암수의 의미는 공부를 함에 있어 ‘드러나지는 않지만 날마다 부지런히 힘써야 한다’는 의미이다. 무엇이든 드러나기 전에 수면 아래 끊임없이 움직이는 노력이 있어야 하고 그 움직임이 끝없이 이어져 어느 순간 깨달음이라고 하는 성찰로 이어져 학업의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는 비단 조선시대의 학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살아가는 삶에 있어 모든 것이 다 이 원리와 상통된다. 구인당을 중심으로 동재와 서재, 그리고 남쪽의 무변루까지 옥산서원의 강학공간은 ‘ㅁ’자 형태로 옥산서원의 전체 컨셉인…
그립고 그리운 것들 /신성호 가끔마다 문득 떠오르는 죽마고우들/어려웠던 시절에 태어나/가난과 함께했던 그 때를 떠올리면/괜히 마음이 짖눌러지며/살고지고 했던 옛 친구들이 그리워진다//절대로 떠나지 않을 것 같던 친구들이/하나 둘 순서없이 세상을 떠나고 있으니/나름 오래 살았었다지만/어떻게든 잘 살아보려고 애썼던 날들이 아닌가//그런 친구가 또 떠났다기에/멀다는 핑계로 직접 조문도 못하고/조화 하나 마음으로 보내놓고 생각하니/못내 마음에 아린 여운이 남아/그러면 안되는데 라고 되뇌여진다//한번 왔다가 필연 간다고는 하지만/어찌살면 어떻고 저찌살면 어떠랴만/악착같이 모질게 살다가 가니/그 뒷모습이 더 슬프고 애닮기만 하다//친구여 남은 친구들이여/세상사는 동안 건강 잘 지키다가/갈 때가 되면 마음 다 비우고 가는게 좋지 이생의 고통 상처 아픔 다 버리고 떠나는 것도/어쩜 축복인지도 모를 일이 아닌가//아린 그리움들을 죄다 챙겼다면/무슨 재미 무슨 의미로 살아가겠는가//때때로 그리워하기도 하고/눈물도 흘려봄도 좋지 않은가 싶은 것은/이제 나이듬의 탓은 아닌지 ■ 신성호 1953년 전북 정읍 출생으로 육국3사관학교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 시·시조·수필·동화·소설을
‘더 좋은 동두천’ 행정역량 집중 동두천시가 ‘즐거운 변화를 통한 더 좋은 동두천’, ‘내일이 기대되는 동두천’을 만들기 위해 민선7기의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결과, 2019년에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만성적 적자 해소를 위해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경기도로 이관하여 최초의 경기도 시설을 갖게 됐고, 신시가지 악취해소를 위해 돈사 3개소 폐업하며 악취를 해소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이밖에도 시민들을 위해 시정을 운영하며 동두천 국민체육센터 개관, 소요 별&숲 테마파크 준공, 걸산동 행복학습관 개관, 치매안심센터 개소 등 여러 결실을 맺었다.‘새로운 경기 정책공모2019, 경기 First’ 장려상, 2018년 기금운용성과분석 결과 전국 1위(그룹별), 2019년 국민행복민원실 선정평가 국무총리상 등 수상실적도 다양하다. 시는 올해에도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이 만족하는 도시’, ‘시민의 꿈이 이뤄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상패동 국가산단 올해 토지보상 시작 보산동 일원 월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23일)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5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환자도 179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는 총 602명으로 늘었다. 전국이 그야말로 비상시국을 맞았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 국면을 넘어 대유행 단계로 진입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퍼지고 있다. 이제 이번 사태가 국지전으로 끝날 것이라는 희망은 사라졌다. 오히려 전면적이고 장기적인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공중위생의 위기는 본질적으로 혼란스럽지만 이럴 때일수록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효율적인 대책을 수립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대구 외에도 광주·전북·충북·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신천지 대구교회의 최근 예배에 참석하고 다녀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교주 친형의 장례식이 열려 신도들이 대거 조문했던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이 교회와 병원이 국내 지역사회 감염의 시발점이자 ‘슈퍼 전파’의 진앙이 된 셈이어서 더욱 그렇다. 당장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늦춰야 한다. 환자의 국내 유입을 막는 기존의 ‘봉쇄 전략’과 함께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함으로써 사망률을 낮추는 ‘완화 전략’…
오죽하면 상인이 시장으로 찾아온 대통령에게 “(경기가)거지 같아요. 너무 장사가 안돼요”라고 했을까? 일부에서는 ‘거지’라는 말을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과도한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너무 힘들다’는 정도의 뜻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그야말로 ‘창궐(猖獗)’하고 있다. 걷잡을 수 없는 상태다. 이러다간 중국 우한처럼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마저 들 정도다. 이 때문에 얼마 전부터 되살아나려는 기미가 보이던 경제도 다시 꽁꽁 얼어붙고 말았다. 최근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을 대상 2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97.6%나 됐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액 감소 비율을 보면 ‘50%이상 감소’가 47.4%, ‘30~50% 감소’가 28.7%, ‘15~30% 감소’가 19.1%)였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각종 모임과 행사, 여행 등이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또 확진자 이동 지역 내 유동인구가 감소된 것도 피해를 키웠다. 코로나19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장기화 되고 있다. 따라서
행복은 소리 없이 다가왔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아니 행복이 바로 곁에 있는데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다. ‘지금 아프지 않고 배고프지 않으며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행복한 것인데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행복이라는 것은 모습이나 모양이 없는 추상적인 의미라고 한다. 행복은 인간 개개인 마다 자신이 정해 놓은 기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물질적인 풍요에서 행복을 느끼고, 어떤 사람은 권력과 명예에 관심을 두곤 한다. 어떤 사람은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의 따스한 햇볕의 온기로 부터 행복을 느끼고, 어떤 사람은 커피 한잔으로 행복함을 만끽할 것이다. 일곱 색깔 무지개처럼 다양한 모양을 가진 행복을 한마디로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누구나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있다. 필자도 사회의 일원으로 욕망 속에서 헤매고 있을 때 행복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가질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다. 소박하고 소소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내용을 안내하는 TV 프로그램이다. 50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나 자신 얼마나 행복한지 알게 되었다.
겨우내 숨을 죽였던 동(冬)장군이 위세를 떨친다. 골바람이 불라치면 칼날같이 뺨을 스치고 지나간다. 마스크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목도리, 장갑, 겹쳐입은 옷으로 아침채비를 마쳤지만 그래도 춥다. 겨우내 따뜻한 역습에 속수무책(?)적으로 있는 줄 알았던 겨울이 막바지에 반격의 역습을 시작한 듯 하다. 2월 중순부터 열리는 동계체전이 개?폐회식없이 치러지지는 등 많은 일정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쪼그라드는 형상이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답을 구하는 필자는 오늘도 주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상황속 흰색, 검정색의 마스크복면을 섞어가며 나타난다. 간혹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분들도 보인다. 살짝이 들리는 기침소리, 훌쩍이는 소리는 주제를 이야기로 나누는 것보다 더 잘들리고 관심이 가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그 마음을 알기에 필자는 열심히 예방수칙을 지킨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고 , 손도 자주 30초이상 씻고 세정제도 보이면 바로 바른다. 주민과 만남에 있어 최소한의 예방수칙 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속 기본예의가 되었고, 일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본토를 넘어 세계를 강타하고, 우리사회에도 공포,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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