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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n쉼] 어느 수원 예술가의 가을날

 

코로나19에 의한 세계적인 팬데믹 때문에 모든 국제적 전시가 취소되는 바람에 눈부신 가을날을 온전히 느끼며 화성행궁 근처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지금 전시를 하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까지 왔다 갔다 한다.

 

전통을 상징 하는 수원 화성행궁옆에 현대미술관인 수원시립미술관을 세운건 신의 한수였다. 미국이나 프랑스등 세계각국에서 활동하는 많은 미술 관계자들은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사진만으로도 한번쯤 수원에 오고 싶어 한다. 또한 한번 방문하면 또 오고 싶어 한다.

 

수원이 시골이라고 생각했던 미술 관계자들도 가을색으로 멋지게 빛나고 있는 수원 화성행궁과 현대미술관의 어우러진 풍경을 보고는 속으로 놀라는 표정이 역역하다.

옆에서 흔들리는 마음이 읽으며 혼자 즐거워 한다.

그래서 항상 전시 이야기 시작되면 먼저 화성행궁 근처에 있는 스튜디오를 보게 한다.

말하지 않아도 이미 그속에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다 담겨 있다는 것을 눈밝은 이는 벌써 읽어 낸다.

 

수원시립미술관은 4개의 미술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수원화성행궁 옆에서 개관 5주년 기념 전시 ‘내 나니 여자라’전를 하고 있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초대 전시는 모든 작가들의 꿈이다. 이번 전시만 해도 3번에 걸쳐 작가를 선별 하여 연락을 취했을때 대한민국 여성 미술계의 최전선에 작가들 모두 꼭 참가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 했다. 그래서 큐레이터가 10명의 작가를 생각 했는데 모두 적극적으로 수락 하는 바람에 13명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팬데믹 때문에 미술관이 닫힐 것을 예상해서 해서 신작을 요구 하기가 힘들었는데 거의 신작을 더하여 출품 했다고 한다. 본인 또한 285점의 작품을 새롭게 정리하여 판넬을 만들어 작품을 설치할 때 그 열기를 이미 짐작은 하였지만 시간이 흐르고 전시의 그 열정이 깊게 퍼져 나가는게 느껴진다.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에 기록된 내가 태어나 났더니 여자였다 라는 뜻의 ‘내 나니 여자라’ 제목과 미술관 주변의 노란 단풍들과의 어울리는 붉은 바탕의 포스터는 많은 젊은이들을 미술관으로 모으고 있다. 요즘은 바로 SNS에 올리기 때문에 그들이 다양하게 관심 갖는 작품들을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멀리서 오는 분들의 맞이 하여 전시를 함께 보는 기쁨도 누리고 있다.

미술관 개관 5주년이면 미술관장의 주도하에 정말 한국의 5대 미술관 안에 들어갈지 시골미술관으로 전락 할지는 향후 앞으로의 5년이 또한 중요 하다.

 

미술관에 딸린 레지던지도 만들고 수원시립미술관 분관으로 실험적인 공간을 만들어 더 많은 작가들을 교류하게 해야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창동스튜디오에서 작업 했던 작가들이 서울관에 쉽게 불리우는 까닭도 큐레이터들이 작가를 많이 보고 이해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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