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춘 가운데,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이를 두고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 총재는 경제 성장의 하방 압력이 커져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3개월 후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 뒀다. 이 총재는 28일 오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이하 통방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10월 이후 대내외 여건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인하와 동결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존 연 3.25%였던 기준금리를 3%로 낮췄다. 시장의 예상을 빗나간 '깜짝' 결정으로, 15년 만에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통방회의에 참석한 6명의 금통위원 중 4명은 '인하', 2명(유상대·장용성)은 '동결'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 이 총재는 한 달 전과 달라진 경제 여건으로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수출 둔화를 꼽았다. 그는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미국 공화당이 대통령은 물론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레드 스윕’ 결정은 예상을 넘어간 면이 있다"며 "대선 결과로 전 세계적으로도 정책 불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 하남사업본부는 28일 동절기를 맞이해 ‘사랑愛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폭설에도 불구하고 LH 직원 40여 명이 참석해 하남시 덕풍동 소재 사회복지협의회 야외 주차장에서 450kg에 달하는 김장김치를 직접 담갔다.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는 라면, 즉석밥과 함께 선물꾸러미 세트로 구성돼 하남시 관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130가구에 전달됐다. LH 경기북부 하남사업본부는 지난 9월에도 독거노인 등 80가구에 생필품 등이 담긴 선물꾸러미 세트를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영웅 LH 하남사업본부장은 “사랑의 김장김치로 어려운 이웃이 추운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LH는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주민을 위해 따뜻한 정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서울 최대 규모의 MICE 복합단지 ‘르웨스트’가 문을 열고, 그 중심에 위치한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가 28일 개관했다. 코엑스마곡은 7452㎡ 규모의 전시장과 최대 2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을 갖추고 있어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가 가능하다. 특히, 강남, 여의도 등 서울 도심과 김포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국내외 비즈니스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이번 코엑스마곡 개관으로 서울 서부권은 새로운 MICE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기존 강남에 집중되어 있던 MICE 수요를 분산시키고, 서울 전체의 MICE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코엑스마곡은 쇼핑몰, 호텔, 시니어 레지던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연계되어 있어 전시회 참가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다양한 문화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곡마이스PFV 관계자는 “코엑스마곡은 단순한 전시 컨벤션 시설을 넘어, 서울 서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르웨스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ICE 복합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은행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불법대출과 관련해 현 경영진인 조병규 행장과 임종룡 회장 재임기간 동안 불법거래가 실행된 것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또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주주보호 원칙을 두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이 원장은 28일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의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금융지주의 전 회장 관련 불법대출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인데, 현 회장과 행장 재임 시에도 유사한 형태의 불법거래가 있었던 것이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며 "그 부분을 중점검사 사항 중 하나로 보고 있으며 불법이나 위규, 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용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런 것들이 제대로 이사회에 보고됐는지, 이사회의 통제 기능이 잘 작동했는지, 작동하지 않았다면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도 점검할 것"이라며 "12월 중으로 검사 결과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보고 지연 외 비리나 문제가 확인된 것이냐'는 질의에 "명확히 말씀드리지만, 현 회장 재임 시 유사한 불법 대출 거래가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우리금융 경영진이 언급한 '책임'의 수준이나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와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K-뷰티(화장품) 수출 인사이트’ 행사가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화장품을 시작으로 경기 북부지역 주요 산업을 본격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1년 기준, 전국 화장품 제조업체 4428개 중 약 37.3%인 1651개가 경기도에 등록되어 있는 만큼, 화장품 산업은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All-in-One 지원 패키지’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경기 북부지역의 화장품 제조 및 수출 기업 26곳이 참여했다. 1:1 수출 상담회에서는 뷰티 전문 무역상사와의 사전 매칭을 통해 총 52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으며, 일부 기업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MOU 및 계약 체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화장품 수출 전략 설명회에는 경기도 내 70여 개 기업의 임직원이 참석해 ▲2025 글로벌 화장품 시장 트렌드와 주요국별 K-뷰티 수출 전략 ▲FTA 활용 가이드 ▲무역협회 회원사 서비스 활용법 등을 주제로 전문가 강의를 들었다. 수출 및 FTA 컨설팅 세션에서는 무역협회 자문위원과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 관세사가 나서…
마인즈그라운드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부와 AI 기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은 에너지 관련 컨퍼런스 개최, ODA 진출 컨설팅, 공동 R&D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마인즈그라운드의 AI 기술력을 활용해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정책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마인즈그라운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인즈그라운드 민환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최근 롯데그룹을 둘러싸고 유동성 우려가 짙어지자 롯데 그룹 계열사들이 15년 만에 토지자산 재평가에 나선다. 이번 재평가를 통해 7조 6000억 원 규모의 토지 자산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롯데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최근 시장에서 불거진 유동성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이날 오후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 설명회(IR)를 열어 밸류업 전략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이달 중순 모라토리움설(지급유예) 등을 담은 지라시(정보지)가 퍼진 데 이어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이슈가 발생했다. 당시 롯데 측은 "유동성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설명회에는 롯데지주 주최로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들이 나서 각 사의 재무 상태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설명한다. 먼저 롯데쇼핑은 오프라인 유통 업황이 부진하지만, 유동성 위기는 전혀 없다는 입장을 기관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기로 했다. 또 롯데백화점은 점포 효율화를 위해 부산 센텀시티점을 비롯해 실적이 부진한 점포의 매각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음을 알릴 예정이다.
앞으로 본사가 납품대금을 지급할 때 납품업자가 공제 내역을 상세히 알 수 있도록 사전 통지 내용과 시기가 구체화된다. 이른바 ‘깜깜이’ 대금공제가 근절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8일 편의점,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 분야 10개 표준유통거래계약서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유통 분야 불공정거래 관행을 예방·개선하고 최근 이뤄진 제도 개선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개정안은 편의점 본사가 판매장려금 등을 공제하고 납품대금을 지급할 경우 납품업자가 공제 내역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사전 통지 내용과 시기 등을 구체화해 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직매입 표준계약서는 대규모 유통업자가 판매장려금 등을 공제하고 납품대금을 지급하는 경우 그 내역을 납품업자에게 미리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존 표준계약서에는 사전통지 내용이나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어 통지가 부실하게 이뤄지거나 대금지급 당일에 통지되는 등 납품업자가 공제 내역을 충분하게 알기 어려웠다. 여러 유통 분야 중에서도 특히 편의점 업계에서 깜깜이 대금공제 피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편의점 납품업자들의 판매장려금 부당 수취 경험이 타 업계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
쿠팡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2만여 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대규모 기획전을 오는 12월 24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트리, 조명, 장식품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데 필요한 상품부터 가족과 연인을 위한 선물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가성비 좋은 1만 원대부터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트리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폭넓은 상품을 마련했다. 쿠팡은 단순히 상품을 할인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배송일정이 중요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생화 꽃다발 등은 사전 예약을 통해 미리 준비할 수 있다. 또한, 인기 브랜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데이 행사도 진행된다. 모던하우스, 베베데코, 포트메리온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하여 고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쇼핑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고객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쿠팡에서 준비한 풍성한 혜택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만나 은행권에 단기성과주의와 온정주의 문화가 만연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사회의 경영진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을 활성화하고 책무구조도 시행 등을 통해 견고한 내부통제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28일 오전 국내 8개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BNK·DGB·JB) 이사회 의장들과 정례 간담회를 갖고 그간 감독·검사과정에서 파악한 경영상 취약점을 공유하고, 당면한 금융권의 현안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은행권이 중장기 경영전략이나 혁신에 대한 노력 없이 단기성과를 올리는 데 집중해 온 측면이 있다며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판매 ▲부동산, 담보·보증서 대출 위주의 여신운용 ▲점포·인력축소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사회의 감시·견제 기능이 미흡하다는 점도 취약점으로 꼽았다. 그는 "고객 자산관리, 자산운용, 금융포용 등 장기적이고 일관된 혁신 노력을 기울이기보다 비용절감 등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성과를 올리는 데 집중해왔다"며 "고객 보호와 내부 통제 기능이 약화되고 이익규모에 걸맞는 사회적 역할 이행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대외적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