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국힘·성남분당을) 의원은 10일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비난을 받는 이춘석 의원에 대해 “개미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었던 ‘국장(국내주식시장)에서 돈 버는 방법’, 풀리지 않던 수수께끼의 정답을 찾아줬다”며 “이재명 정부에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에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이 의원이 미리 알고 투자한 세 종목은 공통점이 있다”며 “이 대통령 공약인 스테이블 코인 관련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중 두 종목은 이재명 정부 인수위격인 국정기획위원회에 의해 AI 국가대표로 선정됐다”며 “국가 정책을 만드는 장본인이 ‘셀프 호재’를 만들고 수혜주를 신용대출까지 땡겨 차명으로 매수해 지대를 추구한 의혹의 권력형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 조치한 데 대해 “민주당은 도마뱀도 울고 갈 속도로 손절했지만 국민들의 국정기획위 등 정부 여당 관계자들 역시 비슷한 부정을 저질렀지 않았겠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며 “권력자들의 떴다방에 개미들은 피눈물 흘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잘못된 세제 개편안으로 증시를 쑥대밭으로 만들더니 개미들에겐 ‘저점 매수 하라’,…
파주시민네트워크가 파주시 추진 '시민축구단 K리그2 승격'에 대해 재검토를 요구했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파주시 K리그2 가입 신청과 관련해 문제의식을 제시하며 재검토를 요구하는 파주시민 1380명의 서명을 전달했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앞서 지난 6월 27일 K리그2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뒤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민서명을 받아왔으며 파주 전 지역에서 온라인과 수기 서명으로 1380명이 참여했다. 서명운동은 온라인에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파주시민네트워크는 파주시의 K리그2 가입 신청에 대해 신중 검토를 요구해 왔다. 재정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 공공성과 시민체감 효과 부족, 시기적·절차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8일 파주시민네크워크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서명과 요청서를 전달하고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서는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2 가입 신청에 관해 재검토, 지방자치단체의 가입 승인 심사 기준 강화, K리그 진입 요건에 재정 자립성 및 공공성과 관련된 구체적인 기준 제시 등이 전달됐다. 김성대 파주시민네트워크 대표는 “K리그2 가입 신청 과정이 파주시민들과 공론화가 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추
“글쎄. 마음 같아서는 당장 고향에 묻히고 싶지만 내가 죽기 전에 일본 정부가 진심으로 사죄하는 모습을 보는 게 마지막 소원이지, 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열린 ‘2025년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의 꿈을 묻자 고(故) 김순덕 할머니의 AI디지털휴먼은 이같이 답했다. 故 김순덕 할머니의 AI디지털휴먼은 할머니의 단순 외형뿐 아니라 목소리, 감정, 심리 상태 등 AI기술을 통해 종합적으로 복원한 디지털 인격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맞아 열린 이번 기념식은 ‘다시 만난 나비, 세계가 하나로’라는 주제로 故 박옥선·이옥선 할머니 흉상제막식, 문화공연 등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존경과 연대의 마음을 나눴다. 기념식에는 김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소병훈·안태준,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1991년 8월 김학순 할머님께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한 지 34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진실을 밝히셨던 할머님들의 큰 뜻과 용기에 우리는 ‘완전한 해결’이라는 답으로 보답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사이 240분의 할머님 중 234분이 우리…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8일 보수 진영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탄반’(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과 ‘탄찬’(탄핵 찬성)으로 나눠져 대치했다. ‘탄반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통합과 강력한 대여 투쟁을 강조한 반면 ‘탄찬파’인 안철수(성남분당갑)·조경태 후보는 쇄신과 혁신, 특히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장 후보는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줬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탄핵을 반대했던 당원을 향해 ‘극우다, 혁신의 대상이다’ 큰소리를 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막아달라고 (대선 때) 41%의 지지를 모아줬지만, (지금도) 여전히 싸우지 않고 윤 전 대통령 탓만 하고 있다”고 ‘탄찬파’를 겨냥했다. 장 후보는 이어 “전직 대통령이 다시 구속되고 인권이 유린당하고 있지만 혹시나 내란세력으로 몰릴까 절연하자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분열을 막고 이재명 대통령을 다시 재판정에 세우며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반면 조 후보는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윤어게인’을 부르짖을수록 국민의힘 지지율은 뚝뚝 떨어지고 있다”며 “아직 우리 당은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다. 부정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 첫 정상회담을 통해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로 회담이 확정되면 취임 82일 만에 한미 정상이 첫 대면하게 되는 셈이다. 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 일정으로 25일을 유력 일정으로 보고 실무 조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이튿날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과정에서 날짜가 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당장 다음 주 베트남 당 서기장의 국빈 방문이 예정돼 있고, 이 대통령이 오는 15일 정식 취임 기념행사인 국민임명식을 앞두고 있으며 한미연합훈련 등 일정을 고려했을 때 오는 25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국의 외교적인 조율을 통해 날짜를 정하고 외교 관례상, 그리고 예의상 미리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통상 후속 논의는 물론 한미동맹 전반을 포괄하는 안보 협의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주한미군의 역할과 규모 조정,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민감한 사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보
차명 주식 거래 의혹으로 비판으로 받고 있는 이춘석 의원과 관련해 여당은 7일 여론 악화를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반면 국민의힘은 ‘권력형 게이트’로 공세를 강화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의원에 대해 제명을 통해 당적 박탈 조치를 취한 더불어민주당은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협조 가능성도 언급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부각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 정치쇼’에 출연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전체가 국민에게 신뢰를 잃을까 봐 걱정이 드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당에서는 제명, 그리고 윤리심판원의 조사 뭐 이런 부분들,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가장 강력한 조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준호(고양을)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넘어올 경우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앞서가는 질문이라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그것을 인정에 이끌려서 처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건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의 다양화를 유도하기 위해 업체 계약 횟수를 제한하는 내용의 지침을 추진하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반대 입장을 내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친환경급식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비판 여론을 반영, 관련 지침 시행을 보류하기로 한 가운데 도와 도의회는 해당 지침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도교육청의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 방식 지침’ 보류 결정에 대해 “보류가 철회로 바뀔 때까지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교육청의 지침 추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교육청의 지침 시행으로 농산물 공급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될 경우 학교급식 식재료로 쓰이는 친환경 농산물 판로가 축소되고, 상품의 질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관해 김 지사는 “입찰이 단기적 효율성이 있어 보일 수는 있지만 학교급식의 거버넌스나 시스템이 무너지면 가격을 장담할 수 없어 장기적으로는 이익이 없다”며 “도가 예산지원, 예산의 우선순위 조정 등 해결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도의회도 여야를 불문하고 이번 도교육청의 지침 추진이 학생 등 농산물 소비자뿐 아니라 생산자를 고려하지 않은 판단이라고 꼬집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도담소에서 임헌우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37명의 시군 회장단을 만나 ‘어르신이 존중받는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여름 폭염에 대응해 무더위 쉼터와 경로당에 냉방비 212억 원을 긴급 지원해서 어르신들도 혜택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도에서 추진 중인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최우수상을 받았고 광역 지자체 최초로 시행 중인 ‘간병 SOS 프로젝트’는 600명 넘는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로당 운영비를 올해 18만 원으로 인상했고 내년에는 추가 인상도 추진하겠다”며 “도가 전국에서 어르신을 가장 잘 모시는 지방정부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 회장은 “노인정책 방향에 대한 협력과 소통을 위한 소중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연합회도 도정의 동반자로서 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도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노인 정책이 공유됐다. 도는 ▲AI 노인 말벗 서비스(주 1회 전화 안부 확인) ▲AI 어르신 든든지키미(위기 시 긴급 호출 가능한 인공지
경기도와 (사)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는 7일 수원 팔달문화센터에서 ‘경기도 원폭피해 80주년 추모식’을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추모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부인 정우영 여사를 비롯해 박상복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장, 이규열 한국원폭피해자협회장, 정경자 경기도의원, 원폭 피해자 및 후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추모식은 처음으로 도비가 지원됐으며 행사는 ▲추모식 ▲피해자 인터뷰 영상 발표 ▲합창단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지난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 당시 조선인 피해자도 상당수 포함됐으며 생존자 중 일부는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까지도 후유증과 사회적 편견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는 지난 2022년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원폭 피해 1세대에게 매월 7만 원의 ‘생활지원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도내 원폭 피해 생존자는 127명으로 집계됐으며 지원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동 사무소에 신청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해련 도 복지정책과장은 “추모식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평화에 대한 약속”이라며 “피해자들의 예우와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추모…
경기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서 동두천·포천의 지역제안형 2개 사업과 광명의 일자리연계형 2개 사업 등 총 4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385호의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해 경기북부 활성화와 근로자의 정주 여건 개선, 청년층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동두천 통합공공임대 지역제안형 210호 ▲포천 통합공공임대 지역제안형 52호 ▲광명학온 통합공공임대 일자리연계형 특화주택 123호 등이다. 동두천 특화주택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동두천시가 공동 추진하며 경기북부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1인 가구와 신혼부부를 주요 공급 대상으로 설정했다. 공급 규모는 청년 주택 126호, 신혼부부 주택 84호로 가족돌봄, 1인가구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가족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도는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천 특화주택은 포천도시공사와 포천시가 함께 추진하며 지역 내 군부대 주거 수요와 지역 고령화 문제를 반영해 군무원·청년용 32호, 고령자 복지주택 20호가 공급된다. 아울러 입주자 지원을 위한 고령자 커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