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보건복지부의 ‘2025년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 미래 의료 혁신을 주도할 연구 거점으로 본격 도약한다. 인증 기간은 내달 1일부터 2028년 3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이번 인증은 분당서울대병원이 갖춘 융복합 연구 인프라와 탁월한 보건의료 연구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등 차세대 의료기술 기반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보건의료 R&D 혁신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6년 헬스케어혁신파크(HIP)를 개원하며 연구공간을 대폭 확장했고, 2019년에는 전임상 연구시설 ‘지석영 의생명연구소’를 설립해 기초부터 임상, 사업화에 이르는 전주기 연구체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체계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매년 SCI급 논문 2000여 건을 발표하며 연구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또 산업계·학계·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성과를 사업화하고, 수익을 다시 연구에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실현 중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민을 위한 미래 의료 연구중심병원’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병원 중심의 개방형·융합형 연구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훼손된 조선 초기 문신 이보정(李補丁)의 신도비명을 복원하며 역사 기록 복원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조선 명필 정난종(鄭蘭宗·1433~1489)의 서첩 『동래군필적(東萊君筆蹟)』을 정밀 분석한 결과, 그 안에 조선 전기 인물 이보정의 신도비명이 탁본 형태로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신도비는 1481년 세워졌으나 현재는 글자가 거의 판독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된 상태다. 이에 연안 이씨 후손들은 정난종의 필적을 바탕으로 신도비를 다시 세우기로 결정하고, 오는 29일 양평군 옥천면 현지에서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장서각은 2010년부터 동래 정씨 종가에서 4000여 점의 유물을 수집해 『고문서집성』 97집을 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동래군필적』을 확보했다. 해당 서첩은 정난종이 이보정의 아들 이숭원(李崇元)과의 교류를 통해 신도비명을 직접 집필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난종은 조선 세조·성종 연간의 대표적인 문신이자 서예가로, 『세조실록』과 『예종실록』 편찬에도 참여한 인물이다. 그의 필적으로 남은 『동래군필적』은 기존 금석문 자료나 문헌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은 독자적 자료로, 이번 복원의 핵심 단
성남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AI 교육콘텐츠 34개 강좌를 온라인 플랫폼 ‘배움숲’을 통해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세종사이버대학교 AI교육센터에서 제작했으며, 웹툰 제작, 음악 작곡, 영화 만들기, 논문 작성 등 AI 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창작과 업무 자동화에 초점을 맞춰 시민들이 AI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성남시와 세종대학교가 지난해 12월 체결한 ‘AI 첨단산업 상생 클러스터 조성’ 협약의 후속 조치다. 시는 교육 콘텐츠를 통해 시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AI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의는 시 공식 온라인 교육 플랫폼 ‘배움숲’ 내 동영상 강좌 페이지에서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AI 활용 능력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이번 강의를 통해 시민 누구나 디지털 격차 없이 AI 기술을 체험하고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성남시는 올해를 ‘AI 글로벌 도시 도약
성남시의회가 실향민과 탈북민의 삶을 조명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세미나에 참여했다. 시의회는 27일, 성남시청 3층 한누리홀에서 열린 ‘이북도민연합회 학술세미나’에 안광림 부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의원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성남시 이북도민연합회가 주최했으며, 실향민과 탈북민 간 협력 모델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지역 내 이북도민 출신과 탈북민의 현실적 어려움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 형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안광림 부의장은 “이산의 아픔을 오랜 시간 안고 살아온 실향민과 탈북민에게 사회가 따뜻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며 “정신적 치유, 공동체 회복, 정보 네트워크 구축, 경제적 자립 지원 등 다각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향후 관련 정책 개발 및 제도적 지원 마련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향민과 탈북민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 사회복지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의 노고를 나누고, 전문직으로서의 자긍심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성남시사회복지사협회는 27일 오전, 위례 밀리토피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성남시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0일 ‘사회복지사의 날’을 기념해 처음 열린 지역 단위 축제로, 성남시 곳곳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20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을 나눴다.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 참여도 함께 진행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공감의 장이 펼쳐졌다. 1부에서는 역사 강사 최태성 씨의 특별강연 ‘역사 속의 사회복지사’가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사회복지의 뿌리와 가치, 시대별 변화 과정을 되짚으며 사회복지사의 정체성과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진 2부 기념식에서는 우수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사회복지 유공자 표창, ‘올해의 사회복지사’ 대상 수여 등이 이어졌으며, 성남시와 정치권 인사들의 축사가 더해졌다. 신상진 성남시장, 안광림 시의회의장 권한대행, 이수진 국회의원, 황선욱 러브앤액츠 이사장 등이 참석해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성남시사회복지사협회 이종민 회장은 “사회복지사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성남시가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핵심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27일 오후, 위든타워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 입주 협약식’에 참석해 서강대학교의 입주를 환영하고 산학협력 기반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약속했다. 신 시장은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는 성남시를 첨단 산업 중심도시로 이끄는 디딤돌”이라며 “시와 대학,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혁신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해당 캠퍼스는 반도체·AI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심종혁 서강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위든컨소시엄 소속 기업인 모트렉스, 이녹스첨단소재, 에스트래픽, 와이엠씨 대표들이 참석해 입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캠퍼스는 오는 6월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서강대는 앞으로 10년간 금토동 위든타워 내 3~6층 공간을 활용해 산학협력 기반의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스타트업, 산학공동연구실, 창업지원단, 계약학과 등이 함께 입주하며, 성남시의 ‘팹리스 아카데미’ 사업과 연계한 글로벌 반도체 설계 전문가 양성 과정도 추진된다. 성남시는…
성남소방서가 경기도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개표소 현장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에 나섰다. 성남소방서는 지난 27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개표소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현장안전지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오는 4월 2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 개표가 원활하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 조치 차원에서 마련됐다. 현장에는 김재병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홍진영 성남소방서장, 성남종합운동장 관계자,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등 총 25명이 참석해 ▲소방·피난시설 상태 확인 ▲비상 출동 동선 점검 ▲선거 종사자 대상 안전교육 등을 실시했다. 성남소방서는 개표 당일인 4월 2일 오후 7시부터 종료 시까지 펌프차 1대, 구급차 1대, 인원 8명을 배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한 전진 배치를 가동할 예정이다. 홍진영 성남소방서장은 “개표소 특성상 많은 인원이 밀집하는 만큼, 화재 등 유사시 인명 대피와 구조를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특별경계근무를 유지해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용인특례시는 지난 28일 경기도 동남부 9개 지방자치단체 자원봉사센터와 100여 명의 봉사단이 모여 ‘2025년 용인시 재난지원 레디-용(Ready-Yong) 봉사단 출정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용인시 재난지원 레디-용(Ready-Yong)’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재난과 재해를 대비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복구작업에 참여하는 봉사단체다. 봉사단에는 46개 단체와 97명의 개인봉사자가 참여한다. 이날 이상일 시장은 “다양한 재난상황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복구와 지원을 위해 적극 참여하는 봉사자들의 활동은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일치단결해서 재난에 대응하면 어떤 재난이 발생하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5월에 우리 용인과 자매결연을 맺기로 한 경북 안동시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는 데, 27일 용인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마스크 3만장을 안동에 보냈다”며 “재난은 혼자의 힘으로 극복하기 쉽지 않지만, 많은 사람이 연대해 자원봉사에 적극 나선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정식에 앞서 용인특례시를 포함해 ▲수원시 ▲화성시 ▲성남시 ▲평택시 ▲광주시 ▲오산시…
용인특례시는 시 전역(591.3㎢)의 공간정보를 컴퓨터 등을 이용해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수치지형도 구축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치지형도는 등고선, 표고점, 각종 지형지물의 위치 좌표 정보 등을 기호나 문자 등으로 표기하고 디지털화한 고정밀 전자지도를 말하며 컴퓨터 화면에서 위치나 고도 등은 물론이고 거리, 면적까지 계산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시 전역에 대한 수치지형도의 최신 데이터 업데이트를 위해 ‘용인형 뉴딜 수치지형도 구축’을 3년간 계속사업으로 진행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공간정보품질관리원으로부터 공공측량에 대한 성과 심사를 획득했으며 현재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성과에 대한 보안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수치지형도는 도시계획, 개발행위, 도로 개설, 공원 조성, 상·하수도관 공사 등의 기반 자료로 활용되며 전기, 통신, 열 배관 신설 및 교체, 방음시설 실시설계 등을 위해 관련 기관에도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정확도가 중요하다. 시는 국토지리정보원의 보안성 검토가 완료되면 용인특례시 공간정보포털에 이를 업데이트하고 누구나 손쉽게 수치지형도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권순재 토지정보과장은 “수치지형도는 다양한 분야에…
여주시는 31일 신륵지구 관광지와 금은모래지구 관광지를 연결하는 출렁다리를 준공한다고 30일 밝혔다. 길이 515m, 폭 2.5m 규모로, 한강에 조성된 최초의 출렁다리다. 경기도로부터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사업비 106억 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332억 원을 들여 완공했다. 특히 보행자 중심의 관광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조성됐다. 출렁다리 준공으로 여주시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출렁다리 준공을 기념해 오는 5월 1일 개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개통식과 함께 '여주시 관광 원년의 해'를 선포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서의 도약을 알릴 계획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출렁다리가 무사히 준공됐다”며 “5월 1일 정식 개통식과 함께 ‘관광 원년의 해’를 선포해 관광산업의 큰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