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시사 직격'은 23일 방송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료 공백 문제를 다룬다. 지난해 12월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던 심장질환 응급환자를 두고 원주 지역의 닥터헬기가 회항한 일이 있었다. 심근경색 증상 중 하나인 호흡곤란이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헬기 이송이 거부돼 해당 환자는 구급차로 이송됐고 골든타임을 놓쳐 끝내 숨졌다. 그렇게 숨진 환자의 아내는 제작진에 "지금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1년이 다 돼 가는 시간 동안 응급환자를 나를 수 있는 준비는 전혀 되지 않은 것이다. 그럼 많은 응급환자를 버리겠다는 얘기 아니냐"고 호소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당시 제대로 응급 치료 한 번 받지 못하고 17살 막내아들을 급성 폐렴으로 떠나보낸 아버지 역시 코로나19 의심 증상과 조금이라도 유사하면 응급 처치조차 제때 받지 못하는 의료 현실이 지금도 바뀐 게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아들의 사진을 들고 경북 경산에서 청와대 앞까지 도보 행진 중인 그는 "아직도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왕좌왕하고 거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지지 않더라"고 꼬집었다. 서울의 대표적인 쪽방촌인 동자동의…
경기도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정옥)이 기지촌 여성의 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정춘숙 국회의원(용인병)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23일 재단 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안태윤 재단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박정미 충북대 교수(기지촌 형성과 변동, 기지촌 여성의 통제와 관리)와 정혜원 재단 여성정책연구팀장(기지촌 여성의 인권침해 실태와 현재)이 차례로 발제를 이어간다. 토론자로는 김은경 한성대 교수, 하주희 법무법인 율립 대표 변호사, 안김정애 기지촌여성인권연대 공동대표가 참여한다. 정정옥 대표이사는 “재단의 올해 핵심 연구 주제는 평화, 여성 인권”이라며, “이번 토론회는 국가의 묵인 아래 인권침해를 경험했던 기지촌 여성들의 명예 회복과 생활 안정 등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코로나19로 참석자가 제한되는 점을 고려해 27일 오전 10시 재단 외부 소통채널(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을 통해 토론회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기지촌 여성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세상을 살면서 후회할 일은 많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저질렀던 잘못된 선택? 미얀마 군부 학살을 규탄하는 성명서에 서명을 안한 일? 그런 것들과 동급까지는 아니어도 진짜 후회할 일이 하나 있다. 바로 영화 ‘노바디’를 놓치는 일이다. 이 영화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액션영화를 총 망라한 듯한 작품이다. 갖가지 요소를 다 비벼 넣었다는 그런 단순한 얘기가 아니다. 영화가 주는 쾌감이 극대화돼있다는 얘기다. 액션영화를 두고 누구는 너무 폭력적이라고 툴툴댄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주인공 허치(밥 오덴커크. 맞다. 당신은 이 배우를 모를 것이다. 하도 많은 영화에서 신 스틸러로 나왔기 때문이다. 당신은 이 배우의 진가를 드디어 알게 될 것이다. 사람이나 장미나 늦게 피는 존재가 향이 오래가는 법이다)의 폭력은 후련하다 못해 통쾌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영화적 쾌감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지난 4월 7일 개봉된 영화 ‘노바디’의 현재 관객 수는 약 12만 명. 예전 같으면 수백만 명의 관객들이 환호했을 작품이다. 지금이라도 극장에서 이 영화로 덕지덕지 묻어 있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 보시기들 바란다. 영화 내용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이 자연재해와 역병 등 질병에 맞서왔던 선조들의 지혜를 되짚어 보기 위한 ‘이달의 유물전’ 개최 소식을 전했다. 경기도박물관은 ‘지구의 환경 변화, 선조들의 지혜에서 그 해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지구온난화 등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시는 선조들이 슬기로움을 발휘해 살아온 지혜를 통해 일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자 하는 의미에서 ▲건강을 지키는 지혜 ▲환경을 살리는 지혜 ▲겨울을 나는 지혜 ▲실용의 지혜로 나눠 이달의 선정 유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건강 지키는 지혜’편에서는 ‘신비한 베개 만드는 법’을 소개, 일상에서 필연적으로 함께 해야 하는 베개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환경을 살리는 지혜’편에서는 거북을 주제로 선조들이 생활도구나 그림으로 표현하며 늘 가까이에 두고자했던 장수의 상징인 거북이 현재 멸종 위기에 몰린 이유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겨울 나는 지혜’편에서는 ‘실내 온도 1도 내리고, 내 몸 온도 1도 높이는 법’을 주제로 실용과 멋 내기를 겸해 입었던 등걸이, 토시와 같이 덧입는
내일의 기억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서유민 출연: 서예지, 김강우, 성혁 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후부터 다른 사람의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다. 서유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서예지)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의 충격적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21일 개봉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일의 기억’은 개봉 당일인 21일 하루 동안 관객 1만819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1만9290명이다. 사고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났지만, 기억을 잃은 수진의 곁엔 그를 세심하게 돌봐주는 자상한 남편 지훈이 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후, 마주친 이웃들의 위험한 미래가 보이기 시작하자 수진은 혼란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만난 옛 직장 동료는 수진을 걱정하며 지훈에 대해 믿기 힘든 소리를 하고, 때마침 발견한 사진에서 사진 속 남편 자리엔 지훈이 아닌 다른 남자가 있다. 지훈은 “뭐가 진짜고 뭐가 네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건지 구분할 수 있겠어?”라며 “네가 정상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하며 진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정명훈이 ‘2021 경기아트센터 마스터시리즈’ 첫 번째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2014년 국내 피아노 리사이틀 이후 약 6년 4개월 만에 피아니스트로서 만나게 될 정명훈의 공연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4월 도이치 그라모폰(DG) 레이블로 발매 예정인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공연이기도 한 이번 리사이틀에선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60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브람스의 세 개의 인터메조 Op.117, 네 개의 피아노 소품 Op.119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명훈은 “이번 앨범에 수록된 세 작품을 선정한 바탕에는 음악을 통해 삶의 여러 단면을 표현하고 싶다는 개인적 열망이 있다. 세 작품 모두 작곡가의 인생 말년에 완성된 피아노 곡”이라면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번과 소나타 30번 또는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1번과 말기 피아노 작품에서 발견되는 차이점은 인생이라는 아름다운 여정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아트센터의 다음 마스터시리즈는 6월,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두 바이올리니스트인 클라라 주미 강(1일)과 김봄소리의 바이올린 리사이틀(22일)로 이어진다. 티켓은
◆ 마음 챙김 제주 산책 걸으며 생각을 만나다/송양의 지음/장수금 그림/정은출판/192쪽/값 1만3000원 가뜩이나 여행에 대한 갈증이 심해지는 요즘,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명상 에세이·시화집, ‘마음 챙김 제주 산책 걸으며 생각을 만나다’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이 책은 시인이자 수필·소설가, 문학평론가인 송양의 작가가 직접 걸으면서 촬영한 제주도의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각각에 대한 위치 표기가 돼 있어, 작가의 발자취를 가이드 삼아 떠나보는 여행도 가능하다. 책은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총 세 개의 파트로 구성, 제주 올레코스와 표선 해수욕장을 비롯해 새별 오름, 강정천, 비자림, 한라산, 대포 주상절리대, 가파도, 우도 등을 아우른다. 제주도에 대한 설명이야 굳이 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 책을 접하는 순간, 그저 번잡하지 않게 가방 하나 둘러메고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게다가 오랫동안 많은 곳을 여행한 저자가 오랜 시간 제주도에 살면서 걸으며 사색하고, 또 풍경을 관찰하고 음미해 만든 책이라니 더욱 구미가 당긴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인어공주’, ‘미운 오리 새끼’, ‘장난감 병정’, ‘성냥팔이 소녀’, ‘벌거벗은 임금님’ 등 제목만 들어도 아! 하는 작가, 안데르센이 이런 독특한 작품도 썼었나 싶은 책 한 권이 그림책으로 출간됐다. 동화라고 하기엔 조금, 아니 실은 많이 무섭게 느껴지는 ‘그림자’라는 책이다. 일단 부제를 보면 대충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데, 바로 ‘나는 사람이 되었어요’다. 말 그대로, 작품 속 주인공인 학자와 또 다른 자아로 표현된 그림자 사이에 벌어진, 믿을 수 없는 기묘한 이야기가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어두운 내면과 심리상태까지를 보여주는 듯한 고정순 작가의 그림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분량으로만 보자면, 어른들이 읽을 경우 1시간 정도만 투자해도 충분하지만, 몇 번이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 다시금 들여다보게 만드는 고 작가의 그림으로 더해지는 여운까지 감안한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싶다. ◆그림자/안데르센 지음/고정순 그림/배수아 옮김/길벗어린이/68쪽/값 1만7000원 책은 북쪽의 추운 나라 출신인 한 학자가 무더운 나라로 여행을 떠나온데서 출발한다. 마음 편히 돌아다닐 수 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아침부터 저녁까지 찌는 듯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를 2600만 가구가 넘게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21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 2월 5일 공개된 한국형 우주 SF(science fiction) '승리호'의 성적을 이같이 밝혔다. 송중기·김태리·진선규·유해진 주연의 '승리호'는 처음 공개된 이후 28일 동안 전 세계에서 2600만 가구의 선택을 받았다. 또 약 80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1분기 매출은 71억6300만 달러(약 8조1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억6000만 달러(약 2조1893억원), 영업 이익률은 27.4%를 기록했다. 전 세계 유료 구독자는 지난해 4분기 1억9500만명에서 올해 1분기 2억800만명으로 늘었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유료 구독자는 전 분기보다 136만명 증가해 2685만명이 됐다. 한국 유료 구독자는 지난해 말 기준 380만명이다. 넷플릭스 이사회는 500억 달러(약 55조8천7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해 외부 자금 조달 없이 기업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올해 약 5500억원을 한국 창작 생태계에 투자해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쉬기가 어려운데, 검진을 해도 신체에 아무 이상이 없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공황장애는 심한 공황발작과 동반되는 신체 증상들이 아무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예전에는 무슨 병인지도 모를 만큼 생소했지만, 방송 매체에서 몇몇 유명 연예인들의 잇따른 고백으로 주목되며 이제는 주변에서도 종종 공황장애를 겪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공황장애 원인은 현재까지 신경생물학적 원인이나 외부적 스트레스, 개인적 경험 등이 인격발달과 함께 작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전적 원인에 대한 연구도 있지만 아직 특정한 유전자나 염색체가 공황장애와 관련 있다는 내용은 밝혀진 바 없다. 공황발작의 증상을 예로 들자면 ▲호흡이 가빠지거나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 ▲메슥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 ▲죽을 것 같은 공포감 ▲손·발 떨림이나 마비의 느낌 ▲화끈거리거나 오한이 드는 느낌 등이 있다. 공황발작은 대부분 짧은 시간 지속되며 일반적으로 20~30분 내 소실되는데, 공황장애 환자의 경우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도 발작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이로 인해 불안감이 증폭돼 정상적인 일상을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