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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의사소통과 대화 수단의 하나이다. 대화는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말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소통을 위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자극해 가슴속의 진한 감동을 줄 수 있다. 말은 잘 쓰면 약이 되고 잘못쓰면 독이 되는 양날의 칼과 같은 것이다. 우리의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고, 모로코 속담에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는 말이 있다. 말은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으로 작용돼 동기를 부여할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작용해 가슴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래서 말을 사용할 경우에 시간, 장소, 상황에 맞게 정확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해야 할 것이다. 요즈음은 말들이 너무 많은 시기이다. 공중파의 방송, 케이블 방송, 지역방송을 포함해 개인방송 등에서 각자의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표현의 자유는 인정해야 하지만 각자의 생각을 말할 경우에 신뢰할 만한 근거를 바탕으로 해야 하며 그 말에 대한 책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가치관에 맞지 않는다고 상대편을 공개적으로 무시하고 균형감 없는 관점으로 표현된 영상물을
예전과 다르게 학교자치와 분권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일부 시·도나 교육청에서는 자치조례를 제정학교나 교육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의 조례 제정 및 관련 지침 제·개정을 추진중이다. 그야말로 학교자치 신드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만큼, 학교자치는 민주주의와 관련이 있으며,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의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않고, 교육주체가 자치적으로 만들어가는 학교이다. 그동안 언론에 비춰진 학교의 부정적인 모습은 관리자의 리더십 부재, 교직원간의 불현화음, 끊이지 않는 민원, 소송전으로 비화되는 학교폭력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점에 시의적절한 정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학교자치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교민주주의를 실현하여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행복한 공평하고 행복한 학교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자치를 시행하기 위한 학교 토양이 마련돼야 한다. 학교자치란 학교 교육활동 운영에 대한 권한을 학교가 갖고, 교육공동체가 학교운영에 대한 일을 민주적으로 결정하고, 실행하고 그 결과에 대한 공동책임을 지는 것으로 정의한다. 자치의 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각자의 위치에서 교육활동에 지지와…
백양나무 /박설희 염소 한마리 두마리 세마리 흰 염소 검은 염소 염소를 길렀는데 순하고 힘센 염소를 길렀는데 발자국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 염소 어디로 갔는지 몇 마리를 잃은 건지 애써 기른게 구름이었나 바람이었나 한가로이 내려다 보는 흰구름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발치는 늘 압록강 물에 젖어 방목의 세월 푸르게 기다려 - 시집 ‘꽃은 바퀴다’ 중 읽으면 읽을 수록 쓸쓸해 지는 시다. 애써 기른 우리의 염소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 몸 여기 저기 거뭇거뭇한 발자국 흔적만 남기고, 기력이 쇠하고 얼굴에 주름이 패이도록 몰두해 오던, 빈 손 빈 가슴만 남겨 둔 채 사라져 버린, 이제는 애써 기른 것들이 구름이었는지 바람이었는지 기억조차 가물한 여기, 발치는 여전히 찬 물에 젖은 채 그리움만 하세월 푸르고 푸른 우리들의 자서. /시인 최기순…
수원·광주·시흥·파주서 떠나는 시티투어 여행 준비를 하다보면 어디로 가야하지, 무엇을 해야할지 수많은 고민을 할 때가 있다. 이 때 여행의 이유나 목적 또는 친구, 연인, 가족 등 함께 동행하는 이들과 관련된 키워드 하나만 알아도 일정을 짜는데 수월해진다. 그 키워드 중 하나로 부각되는 게 바로 시티투어다. 시티투어는 유명 관광지에 독특한 테마를 입힌 다양한 코스로 준비된다. 또 운전으로 인한 피로함과 여행일정에 대한 고민도 줄여준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치의 빠짐없이 볼 수 있고,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은 덤으로 따라 붙는 잇점도 있다. 꽃내음이 가득한 5월의 봄, 경기도내 시티투어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수원과 광주, 시흥, 파주 등 도내 주요 시티투어에 대해 알아보자. 세계문화유산의 품격 ‘수원시티투어’ 무예24기 시범공연·활쏘기 등 즐길거리 다양 총 3개 코스 운영… 외국어 오디오 가이드 준비 수원시티투어는 개혁군주 정조의 꿈이 담긴 역사의 도시 수원 중에서도 화성에 특화된 코스다.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수원 도심 여행을 즐길 수…
아파트 경비원들은 본연의 업무 외의 일을 많이 하고 있다. 고용불안에 시달리며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청소와 눈 쓸기, 택배업무, 분리수거 등 잡다한 일까지 해야 한다. 게다가 일부 주민들이 ‘갑질’과 모욕적인 언행까지도 서슴지 않는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크다. 편하게 쉴 공간도 마땅치 않다. 이는 아파트 환경미화원도 마찬가지다. 휴게공간은 냉·난방이 잘 되지 않는 지하공간이 대부분인데 여기서 밥을 해먹거나 찬 도시락을 먹어야 한다. 그런데 앞으로는 경비원과 미화원 등 아파트노동자들의 불편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 같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9일 공동주택과 관련, 그동안 제기됐던 민원 사항 등을 검토해 국민생활 불편 해소 효과가 높은 과제를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해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개정안에는 공동주택 사업자가 아파트를 지을 때 ‘경비원과 청소원,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쉴 수 있는 휴게시설 설치를 의무화’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따라서 앞으로 아파트를 지을 때 사업주는 건축 단계에서부터 이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경비원·미화원 등 아파트 노동자의 근무 여건도
미·중 무역전쟁은 우리나라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과 조기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분만아니라 무역전쟁이 안 좋게 진행된다면 세계 경제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더욱 그렇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두 나라가 '관세 전면전'을 벌이면 첫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중국은 1.22%포인트, 미국은 0.31%포인트, 전 세계는 0.1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중국 성장률이 5.8%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고 UBS도 중국 성장률이 1.6∼2%포인트, 씨티그룹은 2.1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우리나라와 일본 등 중간재를 중국에 공급하는 나라들은 더 힘들어진다. IHS 마킷은 글로벌 전자제품과 유럽 제조업의 신규주문 증가세 둔화에 신음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가 무역 전쟁 악화에 따라 성장에 더 심한 맞바람을 맞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쯤에서 우리 정부는 이 무역전쟁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묻고 싶다. 이미 외환시장과 자본시장은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82.9원까지 상승해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
수원화성 동남각루의 용마루 방향에 대해 좀 더 살펴보겠다. 이전 글에서 구조역학상 계단이 있는 후면에는 중앙기둥이 없어 용마루의 하중이 측면으로 전달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점을 피력하였다. 배치 디자인적으로 동남각루는 남성(南城)의 끝에 자리하여 남성(南城)과 축선(軸線)을 맞추고 있으므로 정면은 당연히 남향이 되는 것이며, 지붕의 방향도 남향을 정면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하였다. 수원화성을 자세하게 그린 건축도(建築圖)는 정조 시기의 ‘정리의궤(1797년)’와 ‘화성성역의궤(1801)’, 정조 사후에 제작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화성반차도(1815~1823년 제작)’가 있다. ‘정리의궤’와 ‘화성성역의궤’의 건축도에서 동남각루와 남공심돈의 용마루는 동향을 하고 있지만 ‘화성반차도’에서 동남각루와 남공심돈은 남향을 정면으로 하고 있어 서로 다르다. ‘화성반차도’의 오점으로는 동남각루의 지붕 형태를 우진각이 아닌 팔작으로 그렸다는 점이다. 이런 실수는 화공의 건축적 이해 부족으로 우진각과 팔작지붕을 구별…
최근 친부모의 자녀학대가 종종 보도되어 많은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신은 천국을 이 땅에 나타내기 위해 세상과 사람을 창조한 후 안식과 부부를 다시금 창조하였다. 가정을 통해 천국을 맛보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스트레스 연구가인 한센 박사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최고인 항목으로 ‘화목한 가정’을 꼽은 바 있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쌓였던 어떠한 스트레스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열기와 포근함이 있는 곳이 바로 가정이다. 그래서 가정은 건강의 최후의 보루이자 파수꾼이 되는 것이다. 건강한 가정을 판별하는 간단한 기준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직장이나 학교 방과 후 집으로 향하는 발길에 감사와 안식의 마음이 있는 가로 헤아릴 수 있다. 가정이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기보다 오히려 가정이 스트레스가 쌓이는 곳으로 여긴다면 그 가족은 어딘가 병든 부분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가정은 사랑이라는 씨앗을 심고 가꾸며 그 열매를 나누는 시간적 공간이다.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이라는 예방접종을 맞고 자란 아이들은 대체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진다. 부부관계가 원만한 남편과 아내는 매사에 자신감을 갖게 되고 젊게 산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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