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지 아마 대부분의 가정에서도 실감할 것이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문득 이런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시장에 가보면 벌써 상품화돼 있다. 냉장고, TV, 카메라, 휴대폰 할 것 없이 모든 전자제품은 출고 된지 3년만 지나면 신제품에 밀려 고물이 된다. 몇 년 전만 해도 음악을 들을 때 MP3 플레이어나 CD 플레이어를 이용했으나 지금은 거실에서 인공지능 비서를 통해 음성명령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게다가 사용자의 기호나 애완동물이 선호하는 음악을 틀어주기까지 하니 현대판 알라딘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진화한 인공지능을 통해 집안의 모든 편의 시설을 제어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이러한 사실은 단순히 신기성이라기보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미래가 안방까지 들어온 것이라 할 수 있다. 미래사회의 변화는 우리나라의 경제는 물론 교육에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는 4차 산업혁명이 우리나라 중등 직업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방향에 대해 몇 가지 제언하고자 하고자 한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수년전 홍콩에서 했던 얘기가 떠오른다. “한국 학생들은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공무원 직급 체계가 지금과 같이 바뀐 건 1981년이다. 일반 공무원 직급을 1급 및 2~5급 갑(甲)·을(乙)로 나눴던 것을 폐지하고 1~9급 체계로 변경했다. 3급 을 직급은 5급으로, 4급 을은 7급, 5급 갑은 8급, 5급 을은 9급으로 바꿨다. 서기보로 불리는 9급 공무원은 국가 및 지방 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 가운데 가장 아래 직급이다. 국가직 9급은 중앙부처와 소속기관에서, 지방직 9급은 지방자치단체 시·구, 사업소,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 배치된다. 초임은 군대를 마친 남성 기준으로 연봉 2천500만~2천700만원 수준이다. 이같은 공무원이 되기 위해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을 ‘공시생’ 또는 ‘공시족’이라 부른다. 최근 통계청 조사 결과 공시생은 2006년 통계 작성 후 가장 많은 21만9천명에 이르고 있다. 취업 준비생 71만4천명의 셋 중 한 명은 공시생인 셈이다. 일반기업 입사 준비생 16만9천명보다 5만명이나 많다. 그런가 하면 잡코리아가 올 대학졸업 구직자 1천22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24.7%가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앞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의향이 있다’
고객은 왕, 황제, 하늘이라는 말이 있다. 고객을 하늘과 같이 생각하고 고객 만족을 실천하고자 하는 기업의 경영전략에서 사용하는 말이다. 이러한 전략을 ‘고객만족경영’전략 이라고 말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말인 고객만족경영의 시작은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를 찾는 일부터 시작된다. 고객의 범위를 정하고, 이들의 요구사항을 찾고,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조직의 자원을 고객요구사항에 집중한다. 그리고 고객이 정해지며 기업은 요구사항을 찾는 일부터 한다. 고객이 요구하는 사항을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여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고객이 바로 기업을 존재시키는 핵심이며 지속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고객이 등을 돌리는 순간 기업은 쇠퇴해 결국 지구상에서 사라진다. 따라서 기업은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환경을 고려하고 고객의 유행, 고객의 의견, 고객의 생활스타일에 맞는 고객 지향 경영 전략을 수립한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필요한 곳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요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전혀 승산이 없는 상황을 말한다. 이런 통념은 다윗은 평범한 소년이었고, 골리앗장군은 전쟁경험 많은 키가 3m 가까운 거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구약성경 원문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무기를 보자. 골리앗은 칼과 창, 단창을 가졌고, 갑옷과 투구, 방패가 있었다. 다윗은 물매와 돌 다섯 개를 가지고 싸우러 갔다. 투석기인 물매(sling)는 길쭉한 헝겊이나 가죽을 접어 중간에 돌을 넣고 빙빙 돌리다가 한쪽을 놓아 돌이 튀어나가는 무기로, 육상의 해머던지기와 같은 원리다. 칼과 창은 손에 잡고 싸우며, 단창은 던질 수 있지만 200미터까지 나가는 물매에 미치지 못한다. 누가 유리한 싸움인가? 다윗이 유리하다. 다윗은 멀리서 물맷돌을 던져 골리앗의 이마를 맞혔고 거인은 쓰러졌다. 싸움에 임하는 자세를 보자. 골리앗은 다윗을 우습게보고 싸울 준비도 안했다. 이마에 돌이 박혔다는 것은 투구를 쓰지 않았고 방패도 들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반면에 다윗은 신의 뜻이라며 승리를 확신한 채 임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한일 경제전쟁에서 우리는 다윗일까?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는 골리앗이다. - 경제전쟁에서의…
달빛 /전연희 내 마음 깊이까지 곧잘 다 솎아낸다 자갈밭 미루나무 꽃창포 삘기 언덕 엮어낸 고운 날들이 파르스름 젖어 있다 숲으로 물가로만 물끄러미 다녀갈 뿐 네 고향은 아무래도 산 번지 그편이다 저물어 돌아오는 길 빈 어깨에 기울이는 늦도록 뒤척이는 창가를 못 떠난다 하마 잠들래나 실직한 가장 곁을 달무리 글썽한 눈빛 밤새도록 젖어 있다 시인은 ‘시조문학’으로 문단에 나왔다, 시조집 ‘얼음꽃’,‘이름을 부르면’, 현대시조 100인선 ‘푸른 고백’등 작품집이 있고, 한국시조시인협회상, 이호우, 이영도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중등교장을 역임했고, 부산시조시인협회회장으로 있다. 시인의 작품 달빛은 외로움의 근원을 찾아보는 역설 같다. 여행을 하다보면 깊은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다. 그 외로움이 사람을 아름답게 만들기도 하고, 깊은 외로움 속에서 살아있는 감동을 찾기에 여행은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리운 언덕에 그리움이 비치는 공간의 이미지와 가난한 어떤 사연 많은 사람들의 빛바랜 슬픈 이야기들로 밤새워 이어지는 시간적인 이미지들이 원인모를 사람들의 가시 같은 인생행로의 자연…
■ 이천 SK하이닉스 현장을 가다 일본이 한인징용배상 판결에 불만을 갖고 반도체 시장점유율 세계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과 SK하이닉스를 겨냥하며 반도체소재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등 경제보복조치를 감행했다. 그러자 정부도 반도체와 미래산업의 일본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을 펼치는 동시에 WTO 제소 등을 통해 맞대응을 펼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자치단체 예산의 1/3을 지방세로 납부하면서 지역경제를 이끄는 SK하이닉스와 협력업체의 근황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인근 건설현장과 소상공인 및 자영업 종사자들의 생각, 이천시의 대응 동향 등을 살펴봤다.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슈퍼호황을 맞다 2012년 2월 SK텔레콤은 3조3천700억원에 현대전자에서 출발한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그해 하이닉스는 매출 10조1천620억원에 영업적자 2천273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LG반도체와 빅딜, 금융위기 등 두차례 위기를 극복하고 ‘SK하이닉스반도체’로 출발한지 6년이 지난 지금 엄청난 영업이익을 내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2019년 1월24일 발표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매출 40조4천451억원에 20조8천438억원의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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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사고 뭉치가 모범생이 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정당은 더욱 그렇다. 사고지역위원회라는 딱지가 붙는 순간, 회복 불능이라는 이미지가 겹쳐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속 당원들의 패배감과 자괴감을 수습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정치를 아는 사람은 사고지역을 회피한다. 그런데 사고지역을 맡은지 2년 만에 최우수 지역으로 만든 위원장이 있어 지역내 화제다. 게다가 지역위원장 대부분이 국회의원인 수원시에서 혼자 원외위원장을 맡으면서 이룬 성과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외(院外)의 설움을 극복하고 사고지역을 최우수지역으로 단기간만에 성장시킨 리더십이 무엇일까라는 단순 호기심일 수도 있겠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수원시 갑(장안) 지역위원장 이야기다. 수원시 갑지역이 사고 판정을 받은 건 2016년 10월 21일, 당시 위원장이었던 이찬열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다. 2016년 1월까지 만 5년 동안 수원시 제2부시장을 맡아 수원시와 인연을 맺었던 이 위원장은 2017년 3월 사고지역위원장을 자임한다. 그 후로 수원갑지역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 결과만 보면 이렇다. ▲지난 1월, 이재준 위원장 ‘2018
국민을 보호하는 공권력의 최일선에 선 경찰을 향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이대로 가다간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의 사기가 더욱 저하되고 범죄 현장에서 몸을 사리게 돼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부상을 입어도 적절한 보상도 없기 때문에 다치면 손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본보 16일자 19면) 최근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공무집행방해로 검거된 1만2천883명 가운데 406명이 경찰관 폭행으로 입건됐다. 그 전해인 2016년엔 534명, 2015년엔 522명이나 됐다. 최근 도내에서 경찰관들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7일 오전 5시 포천경찰서 포천파출소 소속 경찰관 2명이 포천시내 한 편의점에서 40대 남자에게 공격당해 각각 40바늘과 50바늘을 꿰메는 중상을 입었다. 범인은 술값을 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앙심을 품고 편의점에서 강도신고를 하게 한 뒤 출동한 이들이 방어할 겨를도 없이 갑작스럽게 달려들어 흉기를 휘둘러 치명상을 입혔다. 이 와중에도 경찰관들은 테이저건을 쏴 범인을 검거했다.…
다변화된 사회의 복잡한 양상만큼이나 사회성 그리고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개인의 인격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과정과 절차를 중시하던 아날로그 방식에서 시작과 끝 즉 결과에 대한 관심으로 귀결되는 디지털 사회의 특성이기도 하겠지만 예전에 비해 환경의 변화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아울러 삶의 방식에 대한 표현도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변해도 인간이 지닌 고유한 품성이나 인격적인 것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러고 보면 개인 삶의 자세는 그가 처한 사회의 구조나 변화의 속도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자각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쉽게 사람을 만나고 편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보게 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철학자의 말은 타인을 의식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상대가 납득할 수 있는 상식적인 언행을 강조하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구조가 단순하고 변화의 속도가 완만한 사회를 한눈에 내다보면서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신중하게 수행 할 수 있었던 선인들에 비해 복잡한 사회 구조 속에서 속도 빠른 변화를 체험하면서 현대인들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