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의 막판 최대 변수로 여겨졌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 변수가 사실상 없어졌다. 김용태(포천가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개혁신당에서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그 뜻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단일화가 없어져) 3자 구도에도 김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이재명 독주를 막기 위해 누가 가장 확실한 후보인지, 많은 시민께서 표로 심판해 주실 것”이라며 “김 후보만이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후 SNS를 통해 “3자대결 구도에서 승리하겠다”며 “김 후보는 중도확장을 최대화하고, 이준석 후보는 진보개혁성향의 유권자 지지를 최대화해 이재명 총통 체제의 등장을 함께 막아내자”고 밝혔다. 특히 “3자대결이라는 본선거에서 우리 국민은 시민주권혁명을 이루어 낼 것이다. 범죄자 후보의 괴물독재 총통체제가 탄생하지 못 하게 막으실 것”이라며 “김 후보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최전선에서 이준석 후보와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도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
경기도 공무원들이 27일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양우식(국힘·비례) 경기도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 의혹을 받는 양우식 도의원과 관련해 ‘당적 제명’, ‘도의원 자격 박탈’, ‘피해자 인권보호·2차 가해 방지대책 마련’ 등 엄중 조치를 요구했다. 노조는 또 이같은 엄중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국민의힘 사무처에 전달했다. 앞서 양 도의원은 지난 9일 한 경기도의회 직원에 “쓰리O이나 스와O 하는 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와O은 아닐 테고”라고 질문하는 등 성희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리O’, ‘스와O’은 변태적인 성행위를 의미하는 단어다. 성희롱 피해를 입은 직원은 지난 12일 경기도 내부 게시판에 이같은 성희롱 피해 사실을 게시했고, 3일 뒤인 15일 양 도의원을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최근 양 도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과 ‘당직 해임’이라는 비교적 낮은 수위의 징계를 내려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다는 논란이 추가로 불거졌다. 노조는 이에 대해 “도민을 대변하는 도의원이 이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 승리를 위해 외연확장과 보수결집에 힘쓰는 가운데 내홍은 심화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와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김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 “김 후보의 거듭된 요청으로 어젯밤에 광화문 제 사무실에서 비공개로 처음 만났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과 운영,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 2028년 대선·총선 동시 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이 상임고문은 전했다. 김 후보는 또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공개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끝까지 진정성있게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고, 김문수가 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이
경기도는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 일대에서 추진한 용정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이 완료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남양주 용정천은 하천 주변 공장부지 등의 규모가 커 사업에 어려움이 있고, 매년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 등이 발생되는 수해 상습 구간이다. 이에 도는 사업비 157억 원을 투입, 지난 2022년 4월 용정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을 시작해 0.96km의 하천구간을 정비했다. 여기에 하천 보호와 녹화 목적의 환경식생블록과 자연석 쌓기를 적용, 식물이 자생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하천을 조성했다. 아울러 인근 주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제방도로와 주변 도로, 차량 진출입로를 정비했다.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은 홍수 피해 예방이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제방을 높이거나 물길을 넓히는 등 치수 목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번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으로 기존 하천의 폭을 확장함으로써 하천 유수 흐름의 개선과 함께 통수단면적이 확보된 용정천은 여름철 집중호우로부터 홍수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여름철 태풍 및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적극적으로 중점 정비해 집중호우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해 구조한 멸종위기종 삵 3마리를 약 9개월 동안 돌본 뒤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삵 3마리는 지난 8월 이천의 한 고철 처리장에서 발견됐으며, 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의해 구조됐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영양실조로 탈진한 삵 3마리를 치료하고, 인공포유를 실시했다. 포유 과정 중에 1마리가 생사고비를 넘기기도 했지만 건강을 회복해 무사히 성장했다. 센터는 또 삶이 자연복귀 시 적응할 수 있도록 자연과 유사하고, 먹이사냥 훈련이 가능한 사육장을 조성하고, 삵 3마리를 합사했다. 센터는 자연복귀 적응훈련을 마친 삵 3마리 모두 지난 26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방사 후보지는 비봉습지공원과 협의해 진행했다. 센터는 앞서 위험한 상황에 놓인 삵을 구조한 뒤 치료·포육·자연복귀 적응 훈련을 거쳐 야생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야생으로 돌아간 삵은 지난 2020년에는 1마리, 2021년은 3마리, 2022년은 2마리, 2023년은 2마리, 지난해는 2마리에 달한다. 이연숙 동물복지과장은 “경기도는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2개소(평택·연천) 운영해 야생동물 구조·치료와 다양한 생태환경…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7일 시흥 거북섬과 같은 신도시의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실문제 구조적 차단 공약’을 발표했다. 이준석 후보가 발표한 이번 공약은 ▲장기 공실 상가의 용도 전환 허용 ▲재산세 유예 ▲분양 광고 사전 심사제 ▲공공기관의 공실 임차 확대 등 개선 대책 마련을 골자로 한다. 이 후보는 최근 ‘거북섬 웨이브파크’ 상가들의 공실 문제가 이슈화된 만큼 이같은 공약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수입 목적으로 상가임대를 무분별하게 추진해 장기공실 등 임대료 수익 부재·상가 가치 하락 문제가 발생했고, 투자자들의 손실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이에 이 후보는 신도시 개발 시 상업용지 비율을 현행 대비 절반 이하(20% → 10%)로 조정, 공급 과잉 구조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도시 인근의 상권을 동시에 보호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시설 분양 시 한국부동산원이 분양광고를 사전 심사하고, 지자체는 심사결과에 승인·보완요청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이원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자체의 일방적인 개발확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안이다. 세
경기도는 장애인 기회소득 우수 참여자 100명을 ‘굿파트너’로 선정하고 다음 달부터 사업 활성화와 정책 홍보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장애인 기회소득 참여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굿파트너 신청을 받아 3025명 지원을 접수했다. 이중 활동 의지,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해 총 100명을 최종 선정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굿파트너는 ▲장애인 기회소득 참여에 따른 개인의 긍정적 변화 홍보 ▲‘우리동네 가치활동하기 좋은 곳’ 소개 ▲장애인 기회소득 플랫폼 소통광장 격려 글 남기기 등을 수행하게 된다. 가치활동은 운동, 문화체험, 지역축제, 재활프로그램 등을 의미한다. 굿파트너 활동 내용은 향후 카드뉴스 등 다양한 형태로 소개해 장애인 기회소득 사업에 대한 인식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하나 도 복지국장은 “이번 굿파트너 활동은 장애인 기회소득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참여자 간 연결과 지역사회 기여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조작한 자료로 보조금을 타낸 뒤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사회복지시설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특사경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제보와 탐문 등을 바탕으로 사회복지시설들의 위법 여부를 집중 수사, 보조금의 목적 외 용도 사용 3건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A사단법인 센터장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29회에 걸쳐 3683만 원의 일자리 보조금을 실제 일자리에 참여한 날보다 많게 조작하는 방법으로 타낸 뒤 목적 외로 사용했다. B사단법인 사무국장은 불참 인원을 허위보고해 일자리 보조금을 받은 후 지난해 212만 원을 목적 외로 사용하고 납품업체로부터 2회에 걸쳐 약 42만 원의 페이백을 받았다. C장애인보호작업장 시설장은 본인 지문을 다른 직원의 지문으로 허위등록하거나 허위출장보고를 하는 등의 수법으로 실제 근무하지 않았으면서도 근무한 것처럼 근무상황부를 조작했다. 이렇게 인건비 명목으로 배정된 정부 보조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교부받고 이중 894만 원을 12회에 걸쳐 목적 외로 사용했다.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보조금을 그 목적 외의 용도에 사용한 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기이도 특사경단장은 “사회복지서
경기도는 21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선감학원특별법 제정과 선감학원 옛터 역사문화공간 조성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선감학원사건 피해자 지원은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타 시도 거주 피해자는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도는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실질적·종합적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선감학원 사건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다. 특별법에는 ▲피해자 생활안정과 의료지원 ▲피해자 트라우마 치유 ▲선감학원 옛터 보호 사업, 추모공간 마련 ▲피해자의 보금자리 쉼터 조성 등을 추진하기 위한 근거를 담았다. 아울러 도는 선감학원 옛터를 아동인권침해의 기억과 치유를 위한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도는 선감학원 옛터를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구상안을 완료하고 공공건축기획용역 등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다. 역사문화공간에는 다목적 전시복합공간, 치유회복공간, 문화교류공간, 지역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복합커뮤니티 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최현정 도 인권담당관은 “선감학원 피해자 다수가 60~80대의 고령인 만큼 더 늦기 전에 국가가 책임을 인정하고 하루빨리 공식사과와 특별법
고양특례시는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오는 6월 3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산 지역 도시공원 내 분수대 및 물놀이 시설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운영은 일산동구와 일산서구 26개 공원을 대상으로 하며, 공원 내 바닥분수, 분수대, 생태연못 등 다양한 형태의 분수 시설이 가동된다. 일산동구는 어침이공원을 포함한 15개소(바닥분수 3곳, 생태연못 3곳, 일반 분수대 9곳), 일산서구는 문화공원을 포함한 11개소(바닥분수 5곳, 분수대 6곳)에서 분수시설이 가동될 예정이다. 한편, 일산호수공원 내 주요 분수대와 폭포 시설은 지난 4월부터 이미 운영 중으로, 시민들에게 시원한 볼거리와 도심 속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형 놀이시설 중산체육공원과 식사중앙공원에 설치된 물놀이장은 7월 1일부터 8월 17일까지 운영된다. 시는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전담 안전요원 2명을 상시 배치하고 매일 염소소독과 월 2회 전문기관의 수질검사를 실시해 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올여름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이 가까운 공원에서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시설 점검과 운영에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