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도 안성·평택시 등에서 유세를 펼친 가운데 이인제·임창열·손학규 전직 경기도지사들이 대거 출동해 지원에 나섰다. 이날 K-55 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열린 평택시 유세에서 김 후보는 “자랑스러운 경기도를 만들어주신 우리 지사님들 모셨다”며 민선 1기 이인제, 민선 2기 임창열, 민선 3기 손학규 전 지사를 일일이 소개했다. 김 후보는 민선 4기와 5기 경기도지사를 역임했고, 6기 남경필 전 지사는 “오늘 개인적으로 지지를 하지만 오기로 돼 있는데 여러 문제 때문에 못 와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해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전직 도지사 중에 그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빼고는 다 왔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지사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한미협상”이라며 “그런데 미군기지를 한 번도, 미 2사단을 한 번도 도지사를 할 때 방문하지 않은 사람을 미국이 협상대상자로 제대로 인정하겠느냐”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임창열 전 지사는 “김문수는 검증된 경제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삼성반도체를 누가 유치했느냐”고 김 후보를 추켜세웠다. 또 “김문수는 서민이고 깨끗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당시 거북섬 웨이크파크를 조성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현재는 ‘유령섬’이라는 취지로 비판하자 “억지 책임론”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경기신문에 “(거북섬 웨이브파크는) 침체된 거북섬 활성화를 위해 인허가와 건축 완공을 하는 데 2년밖에 안 걸린 행정 우수사례”라며 “이준석 후보는 ‘억지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거북섬 상황의 원인에는 3년간 이어진 코로나 위기와 거북섬과 송도를 연결하는 수도권 제2순환선 착공이 코로나 등으로 수년간 지연돼 어려움이 가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흥시와 지역구 의원 등은 윤석열 정부에 (수도권 제2순환선) 조기 완공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며 “시흥시는 거북섬 활성화를 위해 2023년에 이어 올해 7월 세계서핑대회를 개최하고, 8월에는 거북섬 일대에서 해수가 주관하는 ‘해양스포츠제전’도 개최한다”고 부연했다. 조정식(6선·시흥을)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웨이브파크와 거북섬 인근 상가 공실은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며 “악의적인 흑
개혁신당을 탈당한 허은아 전 대표와 김용남 전 의원이 26일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본격적인 지원 행보에 돌입할 방침이다. 허 전 대표와 김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입당 환영식을 통해 민주당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허 전 대표는 “이 후보를 지지했던 그날(지난 19일)이 개혁신당 당대표로 선출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었고, 오늘은 제 생일”이라며 “이 후보를 지지한 그날과 이 자리 모두 제게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당원으로서 열심히 뛰겠다”며 “또 의미 있는 성적을 내는, 민주당 이름을 건 허은아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전 의원도 입당 소감을 통해 “민주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며칠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사람은 이후 윤여준·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으로부터 선거 운동복과 선거 사무원 표찰을 전달받은 뒤 착용했다. 앞서 허 전 대표는 이번 제21대 대선에 무소속 예비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 하루 전인 지난 11일 불출마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오는 29~30일 대선 사전투표 및 6월 3일 본투표를 앞두고 수원 팔달문 영동시장 유세를 통해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승원(수원갑) 경기도당 총괄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유세트럭에 올라 “1150만 경기도 유권자 분들에게 이재명과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긴다”며 “지금은 이재명,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외쳤다. 김승원 위원장은 이 후보에 대해 “12·3 불법 계엄 때 본인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면서도 가장 먼저 국회로 달려와 계엄을 제압한, 자기희생과 용단이 있는 그런 후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주 목·금, 한 분이 3명 이상 손을 잡고 투표장으로 가자”며 “당원 중심·당원 집권시대를 열었던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 중심·국민주권의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주(남양주을) 중앙당공동선대위원장은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란 종결은 대선 승리”라며 “이 후보를 대통령 만들어 내란 종결·민주주의 회복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호소했다. 김병주 위원장은 “12·3 내란 종결을 위한 ‘123 작전’을 수행해 달라”며 “(모두) 12·3 종결 요원이 돼 123 작전을 수행해 대선 승리와 진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대법관 100명 증원’과 ‘대법관 자격’ 관련 법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대선 후보들이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법관 증원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현재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해당 법안이 “삼권분립을 무시한 독재적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자당 소속의 박범계·장경태 의원이 추진한 법원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출한 법안은 비법조인도 대법관 임명이 가능하게 하고, 대법관 정원을 기존 14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아주대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지시한 적 없다”며 “선대위가 할 수는 있는데, 아직 보고를 못 받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법관 증원 문제나 대법관 자격 문제에 대해 당과 공식 논의한 바 없다”며 “그 법안은 민주당 소속 의원 개인이 개인적으로 한 것이다. 지금 저의 입장은 그런 걸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대법원이 워낙 사건이 많고 다른 나라에 비해 숫자가 적어 민사사건의 70%를 기록도 보지 않고 심리불속행
경기도의회는 공무국외출장 제도 개선과 투명성·책임성 강화를 위해 ‘공무국외출장 혁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진경 도의회 의장은 경기도의원의 공무국외출장에 대한 도민적 신뢰를 회복하고자 특별 지시를 내려 이같은 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국외출장 혁신 TF는 도의회 입법정책팀·의전팀·공직윤리팀·언론팀 등 주요 부서가 참여하며, TF 단장은 도의회 임채호 사무처장, 총괄팀장은 입법정책담당관이 각각 맡게 됐다. TF는 공무국외출장에 대한 실질적 제도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무기한 운영될 계획이다. 도의회는 이에 더해 외유성 공무국외출장 차단을 위한 기준 정비와 투명성 강화 등으로 도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개선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진경 의장은 “공무국외출장은 공적 활동인 만큼 신뢰받는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도의회 스스로 엄격한 기준을 갖추고, 책임감 있는 공무국외출장의 기준을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채호 사무처장 겸 TF 단장은 “형식적 조치가 아닌 근본적 개선이 될 수 있도록 TF가 차분히 중심을 잡아가겠다”며 “도민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19~24일 ‘2025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운영, 23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맞춤형 수출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남양주시 2개사, 파주시 5개사, 포천시 1개사 등 식품, 생활소비재, 물류자동화 설비 분야의 수출유망 중소기업 8개 사가 참여했다. 참가기업들은 태국 방콕과 베트남 호찌민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총 119건의 1대 1 수출상담을 진행해 2321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특히 파주시 소재 ㈜매트로는 다양한 골프 제품으로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방콕과 호찌민에서 총 12개사와 42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성사시켰다. 경과원은 이번 시장개척단 운영을 위해 태국의 CMS Business Consulting, 베트남의 CLICK BINA CO.,LTD 등 현지 협력기관과 연계해 바이어를 사전에 발굴하고 상담 일정을 주선했다. 또 참가기업에는 항공료 50% 지원, 전문 통역사 배정, 현지 차량 제공, 제품 샘플 발송비 지원 등 현장 밀착 서비스를 제공했다. 강지훈 경과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그동안
신용보증기금은 신임 전무이사에 이주영 상임이사를, 신임 상임이사에 김승관 서울서부영업본부장과 이영우 전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수석전문관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주영 신임 전무이사는 1966년생으로 광성고,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호서대 경영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해 비서실장, 경영기획부 본부장, 서울서부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2023년 4월부터 경영기획부문 상임이사로 재직해 왔다. 김승관 신임 상임이사는 1969년생으로 순천고, 단국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했다. 이후 ICT전략부장, 경영기획부 본부장, 부산경남영업본부장, 호남영업본부장, 서울서부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영우 신임 상임이사는 1968년생으로 부산중앙고,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호주 RMIT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금융위원회 행정인사과와 감사담당관실 사무관, 전자금융과와 은행과 수석전문관 등과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에서 수석전문관을 역임했다. 신임 전무이사 임기는 이날부터 내년 5월 25일까지며, 신임 상임이사의 임기는 2027년 5월 25일까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는 아동을 돌보는 사람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가족돌봄수당 사업’이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완료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사업이 아닌 정식 사업으로 추진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은 양육공백 발생 가정에 조부모를 포함한 4촌 이내 친인척과 이웃이 돌봄을 제공할 경우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다. 앞서 도는 가족돌봄수당 사업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음 달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는데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가 완료되면서 정식사업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도는 다음 달 2일부터 경기민원을 통해 ‘2025년 하반기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신청을 받는다. 사업 참여 지역은 성남, 파주, 광주, 하남, 군포, 오산, 양주, 안성, 의왕, 포천, 양평, 여주, 동두천, 가평 등 14개 시군이다. 대상은 중위소득 150% 이하, 24~36개월 아동이 있는 양육공백 발생 가정 양육자로 사업 참여 지자체에 아동과 함께 거주해야 하며 돌봄 조력자의 위임을 받아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다음 달만 2일부터 접수하며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일·공휴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상반기 시범 사업 대상자는 정식 사업 전환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안성과 평택·오산·용인 등 경기남부를 훑으며 민심을 다졌다. 특히 이번 경기도 유세 일정에서는 평택에 위치한 삼성전자 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산업 등에 필요한 인프라 지원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삼성전자 임원들과 만나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경제 판갈이’를 반드시 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반도체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전문직 근로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전력·용수 등 인프라를 국가가 나서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다가오는 AI 시대의 핵심은 바로 반도체”라며 “반도체가 우리 경제 성장뿐 아니라 한미 간 경제 안보 동맹을 강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히 대통령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진짜 경제와 가짜 경제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평택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한 경험을 공유하며 “도지사 시절 5년 가까이 삼성전자를 설득해 평택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한 사연이 있기 때문에 오늘 방문에 더욱 감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