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수원삼성블루윙즈는 2021시즌 팀을 이끌 주장단을 선임했다. 김민우가 염기훈의 뒤를 이어 주장에 선임됐고, 부주장에는 민상기가 임명됐다. 민상기는 수원삼성의 팬이라면 모두가 아는 이름이다. 수원삼성블루윙즈의 유스팀인 매탄고 1기 출신으로 2010년 팀에 입단한 이후 줄곧 수원삼성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온 ‘원클럽맨’이다. 부주장에 선임된 민상기는 “아무래도 부주장에 선임돼 책임감이 크다. 후배들을 이끌며 형들을 도와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도움이 되고 싶다. 또한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우승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ACL 경기를 소화하며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 ACL출전권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그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그는 16강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수원삼성의 수비진을 책임졌다. 이에 대해 그는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다.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좋았다. ACL에서 팀의 모든 선수들이 희생하고 잘 해줘서 덕을 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매탄고 1기 출신으로 프로에서
흥국생명 배구단이 학교폭력 논란을 일으킨 이재영·이다영 자매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흥국생명 스파이더스는 15일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이재영·이다영 자매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알렸다. 흥국생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구단은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구단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배구단 운영에서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를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재영·이다영 자매에게 중학교 시절 폭행과 욕설 등을 지속적으로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처음 알려졌다. 같은 날 두 선수는 개인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자숙과 반성의 뜻을 밝혔다. 이후 KOVO와 흥
여자 프로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의 과거 학교폭력 논란이 두 선수의 어머니인 전 배구선수 김경희 씨에게까지 번졌다. 자신의 자녀가 이재영·이다영과 같은 중학교 배구팀에서 활동했다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두 선수의 어머니인 김경희 씨가 딸들의 경기에 개입한 일들이 있었다고 모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했다. 그는 “시합장에 다녀보면 쌍둥이(이재영·다영 자매)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키는 배구였다”며 “외부 관계자, 타 학부모 관람석을 지날 때 여러 번 듣던 소리는 ‘쌍둥이만 서로 올리고 때리고 둘만 하는 배구네’라는 소리였다”고 말했다. 또 “시합장 학부모 방에서 김경희 씨가 자기 딸에게 하는 전화 소리를 들었다. ‘언니한테 공 올려라 어떻게 해라’는 코치를 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들었다”며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지만 그 당시 아이가 배구를 하고 싶다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돈을 뺏기는지도, 힘들게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부모로서 전혀 몰랐다”며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부모의 마음도 지옥인데 우리 아이들은 어땠을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받은 아이들이 있고 한 두명이 아닌 상황인데 서로 눈치 보기만…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가 2021 위더스제약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올랐다. 장성우는 14일 경상남도 합천군에 위치한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 위더스제약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울산울주군청씨름단 정경진을 만나 3-1로 승리하며 꽃가마에 올랐다. 장성우는 4강에서 양평군청씨름단 박정석을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정경진은 인천광역시 연수구청씨름단 김찬영을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백두장사 결정전에 진출했다. 첫째 판 정경진은 밀어치기를 시도했다. 장성우는 첫 공격은 잘 막았으나 뒤이은 밀어치기를 방어하지 못하며 첫 판을 내줬다. 둘째 판 정경진의 밀어치기를 방어한 장성우는 들배지기를 이용해 정경진을 모래판 위에 눕혔다. 세 번째 판 장성우는 다시 들배지기를 시도했으나 막혔다. 기술이 좋은 장성우는 이내 안다리를 걸어 승리를 가져왔고 2-1을 만들었다. 넷째 판 장성우는 시작과 동시에 들배지기를 시도해 정경진을 꺾으며 3-1로 백두장사에 올랐다. 이로써 장성우는 2020년에 이어 2021년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영암군민속씨름단 장성우가 백두장사에 등극하며 남자부 경기가 마무리됐다. 대회 첫날인 11일 진행된 태백장사(80kg급) 결정전에선 영암군민속씨름단 허선행과 수원시청씨름단 문준석이 대결을 펼쳤다. 문준석은 안다리와 뒤집기를 허용하며 두 판을 내줬다. 셋째 판 오금당기기로 승리를 거둔 문준석은 넷째 판 밭다리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판 문준석은 빗장걸이에 이은 안다리로 허선행을 제압했으나, 영암군민속씨름단에서 신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 문준석의 무릎이 모래판에 먼저 닿은 것으로 인정돼 허선행이 3-2 승리자가 됐다. 비디오 판독을 통해 태백장사에 등극한 허선행은 생애 첫 설날장사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회 둘째 날 치러진 금강장사(90kg급) 결정전에서는 수원시청씨름단 임태혁과 팀 동료 이승호가 자웅을 겨뤘다. 지난해 이승호에게 패해 장사 등극에 실패한 임태혁은 라이벌 이승호를 물리치며 개인 통산 16번째 금강장사를 차지했다. 임태혁은 밀어치기와 밭다리로 두 판을 내리 이기며 앞서갔다. 세 번째 판 이승호에게 밀어치기를 허용했지만, 네 번째 판 잡채기로 이승호를 눕히며 승리를 거뒀다. 지난 13일 한라장사(10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프로배구 선수 송명근(OK금융그룹)이 폭로된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시인하고 공개 사과했다. 송명근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 사실입니다. 전부 시인합니다. 저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맞습니다"라며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것이 맞습니다. 그 어떠한 변병도 해명도 할 것이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제아무리 어리고 철없던 시절이었다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행사하고 그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썼다. 송명근은 "이미 가해진 폭력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마음의 깊은 상처가 아무는 것도 결코 아닐 것"이라며 "너무도 당연히 피해자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을 것이고 저의 사과는 아무리 해도 끝이 없기에 다시 한 번 연락드려 진심어린 사죄를 전달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과거 폭력 가해자를 다시 마주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면서 용서를 구하는 것과 별개로 공개적으로 악행을 시인했다. 또한 "나이가 들어 아빠가 되고 많은 후배들이 생기다 보니 그때 했던 행동이 얼마나 심각하고 위험하고 나쁜 행동이었는지 처절하
양평군청씨름단 박정석이 3위로 2021 위더스제약 설날장사씨름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정석은 14일 경상남도 합천군에 위치한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 위더스제약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kg급) 3~4위 결정전에서 인천광역시 연수구청씨름단 김찬영을 2-0으로 이기며 3위를 차지했다. 박정석은 4강전 영암민속씨름단 장성우를 만나 2-1로 패하며 백두장사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김찬영 역시 울산울주군청씨름단 정경진에게 2-1로 패하며 3~4위 결정전에 출전했다. 첫째 판 박정석은 김찬영의 들배지기를 방어한 후 자신의 주특기인 뿌려치기로 승리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청씨름단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유지돼 박정석이 첫판을 가져왔다. 둘째 판 김찬영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들배지기를 시도했다. 박정석은 이를 방어한 후 뿌려치기를 시도했으나 김찬영이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심판의 타임아웃으로 경기장 중앙으로 위치를 옮긴 두 선수는 다시 경기에 임했다. 박정석은 다시 한번 뿌려치기를 시도해 김찬영을 쓰러뜨리고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월드컵만 보는 축구팬도, 해외축구만 보는 당신도, 이제 K리그에 입문하는 입문자들도 K리그를 즐길 수 있도록 알아두면 1%라도 도움되는 K리그 입문서, 그 세 번째 페이지를 시작한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축구를 사랑하는 안양. 안양 LG 치타스가 떠난 후 축구 일번가의 부활을 위해 시민들이 힘을 합쳐 탄생시킨, 안양시민들을 위한 FC안양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팬들이 앞장서 창단한 FC안양 FC안양 축구팀의 이야기에서 안양 LG 치타스를 제외하곤 말을 할 수 없다. 1996년 4월 서울에서 안양으로 이전한 안양 LG 치타스는 안양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성장했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듯 2000시즌 K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002년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는 등 큰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2004년 2월 안양 LG 치타스는 연고지를 서울로 변경하며 안양을 떠났다.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팀을 잃은 안양시민들은 이때부터 축구단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리고 2012년 10월 10일 안양시민 프로축구단 창단 및 지원 조례안이 가결, 2013년 2월 2일 드디어 FC안양이 창단됐다. FC안양은 2013년과 2014 K리그 챌린지에서 5위를…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선수인 송명근(28)과 심경섭(30)이 학교폭력 의혹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했다. 송명근, 심경섭의 학폭을 폭로한 피해자 A씨는 OK금융그룹이 밝힌 사과문에 '사실이 될 수 없는 문장이 있다'며 제대로 된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 "저는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 13일 한 포털 사이트에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A 씨는 "10년이 지난 일이라 잊고 살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용기 내는 피해자를 보고 용기를 내어 본다"며 당시 1학년이었던 자신에게 노래를 부르라고 강요한 3학년, 이를 지켜보는 2학년 선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가해자들이 급소를 가격해 고환 봉합 수술을 받았다"며 폭행 수위가 매우 높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그는 고교 감독이 사건을 무마하려고 한 상황, 일상이었던 선배의 폭력 등도 밝혔다 A씨는 자신의 글이 기사화 등 화제가 된 후 "(폭행) 당사자가 평생 연락 한 번 하지 않다가, 사과하고 싶다고 연락했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으면 글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 학교폭력 가해자는 OK금융그룹 송명근·심경섭 선수 익명의 가
또 프로배구에 '학교 폭력'(학폭)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여자 프로배구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지 며칠도 안 돼 벌어진 일이라, 단순 개인의 일탈 수준이 아닌 구조적 문제가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13일 한 포털 사이트에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A 씨는 "10년이 지난 일이라 잊고 살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용기 내는 피해자를 보고 용기를 내어 본다"며 당시 1학년이었던 자신에게 노래를 부르라고 강요한 3학년, 이를 지켜보는 2학년 선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가해자들이 급소를 가격해 고환 봉합 수술을 받았다"며 폭행 수위가 매우 높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그는 고교 감독이 사건을 무마하려고 한 상황, 일상이었던 선배의 폭력 등도 밝혔다 A씨는 자신의 글이 기사화 등 화제가 된 후 "(폭행) 당사자가 평생 연락 한 번 하지 않다가, 사과하고 싶다고 연락했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으면 글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여자부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문제가 불거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선수를 퇴출 시켜 달라는 청원까지 올라가는 등 논란이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