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선수인 이재영·이다영 자매와 흥국생명 구단이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10일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자신들의 SNS에 이날 오전 불거진 학폭 논란과 관련한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 숙였다. 먼저 이재영은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 제가 했던 잘못된 행동과 말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썼다. 이다영도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했다"라며 "피해자 분들께 직접 찾아 뵈어 사괴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들이 속해 있는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구단도 공식 입장을 내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흥국생명은 이날 공식 SNS에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면서 "해당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반성을 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해 우리 구단과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글쓴이는 "10년이나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
남자핸드볼 인천도시공사가 SK호크스를 꺾고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9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1차전 SK호크스와의 경기에서 24-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한 인천도시공사는 오는 13일 두산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한 인천도시공사와 3위 SK호크스는 리그에서 4번의 맞대결에서 1승 2무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으나, 중요한 플레이오프전에서 양 팀의 희비가 갈렸다. 인천도시공사는 레프트백 고경수의 선제골로 플레이오프의 시작을 알렸다. 선제골 이후 양 팀은 공방을 펼쳤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7분이 돼서야 SK호크스 피벗 부크가 첫 골을 넣었다. 인천은 라이트백 백성한의 득점으로 전반 11분부터 3-1 2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1~2점 차로 리드를 이어오던 인천은 라이트백 하민호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점수 차를 4점까지 벌렸다. 리드를 지킨 인천도시공사는 전반을 13-9로 끝내며 정규리그 2위의 저력을 보였다. 인천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센터백 이요셉과 피벗 박수철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6점까지 벌린 인천이었지만, SK호크스의…
우리카드가 알렉스 페헤이라-나경복-한성정 삼각편대를 앞세워 OK금융그룹을 꺾고 단숨에 2위 자리를 꿰찼다. 우리카드는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19 25-16 25-2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16승 12패 승점 48로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이상 승점 47)을 제치고 4위에서 2위로 치솟았다. OK금융그룹은 2연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로 내려앉았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접전 끝에 내줬다. 23-23에서 최현규가 서브 범실을 기록했고, 나경복의 공격이 조재성의 블로킹 벽에 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우리카드는 팀을 정비한 2세트부터 OK금융그룹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13-11에서 상대 팀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의 서브 범실과 한성정의 퀵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리드를 끝까지 이어가며 세트스코어 1-1을 맞췄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만 범실 7개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3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세터 하승우가 안정적으로 팀 공격을 리드하는 가운데, 알렉스와 나경복, 한성정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우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이 2021시즌 최전방과 측면 공격을 책임질 니콜라오 선수를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2년 옵션 등 총 3 년이다. 수원삼성은 니콜라오 선수의 영입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이탈리아, 루마니아 이중 국적인 니콜라오 선수는 이탈리아 U-19, U-20 대표로 활약했으며,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잉글랜드, 그리스, 스페인 등 다양한 클럽에 임대돼 활약했다. 2019년 루마니아 1부리그 가즈 메탄으로 이적한 후 점차 기량이 올라섰으며, 올시즌에는 12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빠른 발과 파워를 겸비, 주 포지션인 왼쪽 윙포워드 뿐 아니라 최전방과 처진 스트라이커로도 활용 가능한 멀티 공격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니콜라오는 한국 입국 후 자가격리와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10일 팀에 합류한다. 니콜라오는 "수원삼성에 대해 한국 최고의 팬이 있는 역사적인 클럽이라고 들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고 싶고, 팀의 승리와 더불어 감독님의 축구철학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지난 시즌 프로야구는 막내들의 반란이었다. 2011년 창단한 NC다이노스가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 새롭게 합류한 KT wiz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이변을 연출했다. 소형준과 주권 등 탄탄한 투수진과 강백호와 황재균 등 강력한 타자진을 앞세워 좋은 결과를 기록한 KT wiz는 마법 같은 2021시즌을 위해 지난 1일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2021시즌 새롭게 주장으로 선임된 황재균은 “유한준 선수 등 앞선 선배들이 팀을 잘 만들어줬기 때문에 나도 주장으로서 그 팀을 잘 이끌어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주장이 처음이라 어색하긴 하겠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주장 선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2위로 마친 만큼 더 높은 목표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식이 생겼다. 팀이 한 단계씩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면서 “올해에도 작년의 자신감을 그대로 이어 좋은 결과를 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올 시즌 각오를 전했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600타석을 소화했다.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을 각각 0.312, 0.370, 0.512를 기록했다. 타점 역시 홈런 21
올해로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출범 15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등 예정된 일정이 아쉽게 취소된 가운데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2021년을 꾸려나가겠다는 목표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스포츠 참여와 교류, 혁신을 통한 장애인의 건강한 삶 구현을 목표로 ‘도민이 신뢰하는 장애인체육 선도기관’을 비전으로 삼는다. 오완석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9일 신년인터뷰를 통해 “도장애인체육회가 올해 출범 15년이 됐다. 지난해에는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재도약의 물꼬를 트고자 장애인체육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학술연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장애인체육 현장의 이슈를 발굴하고 전문가와 실무자 미팅을 통해 정책적 솔루션을 얻은 결과, 선수들의 최대 관심사가 취업이라는 게 오 사무처장의 설명이다. 일자리가 안정돼야 훈련에 꾸준히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애인체육회는 공공부문,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선수들이 피부에 와닿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지원 사업 운영에 있어 시·군장애인체육회의 역량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또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시·군지회가 인력과…
프로축구단 수원FC가 2021시즌 유니폼 ‘Great Armor’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시즌 유니폼의 콘셉트인 ‘Great Armor’는 ‘강렬한 갑옷’이라는 뜻으로, 수원화성 성벽을 모티브로 갑옷을 연상케 하는 패턴이 눈길을 끈다. 특히 올 시즌 더욱 매섭고 단단한 축구를 펼치겠다는 수원FC의 각오를 보여준다는 게 구단측의 설명이다. 홈 유니폼은 다크네이비와 레드의 조합으로 스트라이프 형태를 적용, 구단의 정체성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또 원정 유니폼은 화이트를 기본으로, 전면에 과거 조선시대 연기를 올려 신호를 보냈던 수원화성 봉돈을 디자인해 넣어 수원시를 대표하는 구단임을 강조했다. 2021시즌 유니폼은 이날 9일 오후 2시부터 구단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프리오더로 구매 가능하며, 구매 고객 전원에게 승격 사인볼을 증정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전국 체육인들이 경기체육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광역단체 체육회 관계자들은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의 전후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두기관 모두 책임의 한계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뒤 "정치적 탄압이라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부산의 한 고위 체육인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취하고 있는 일련의 조치들을 보면 경기도체육회 존립자체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지난 5일 경기도체육회를 방문해 이같은 상황을 전해들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빠른 시일안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도체육회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이해 당사자 격인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체육회간 불협화음이 계속되면서 시.군 체육회 인사들이 빠른 해결을 촉구하며 집단 행동 움직임 마져 감지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갈등이 빠른 시일안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휩쓸릴 공산이 커졌다. 특히 경기도체육회에 대한 경기도의회의 예산 삭감과 각종 사업의 경기도 직접 수행 요구를 경기도가 받아들이면서 민선 체육회장 시대가 좌초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 속에 사실상 백기투항한 경기도체육회에 대한 강공
지난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민선 회장을 선출한 경기도체육회가 사상 초유 유례없는 경기도의 운영비 대폭 삭감에 이어 경기도의 특별감사, 경기도의회 행정사무조, 사업비 대폭 삭감 등이 '껍데기만 남은 신세'로 전락하고있다. 1950년 6월 10일 창립된 경기도체육회는 전국체육대회와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우승 17연패, 전국생활체육대축전 19년 연속 최다종목우승 등 대한민국 체육사의 길이 남을 대업은 물론 역사의 산 증인으로,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열어가는 ‘대한민국 스포츠 넘버 1’의 명예를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해 1월 민선1기 체육회장 시대를 맞으며 도체육회는 도내 체육인들로부터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었다. 그런데 그동안 암암리에 회자되던 방만한 예산 운영, 편법 예산 사용, 부적절한 공유재산 관리 등 온갖 비리와 편법이 수면위로 드러난 것. 경기도의회는 이에 지난해 12월 15일 확정된 2021년도 새해 예산에서 직원 인건비가 포함된 사무처 운영예산 59억4000여만원 가운데 3분의 2인 40억여원을 삭감했다. 해당 상임위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예산의 절반인 29억7000여만원을 삭감했는데,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이에 10억7000
지난 6일 거제스포츠파크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김해시청 간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강현묵의 2골로 승리했다. 이날 주장 김민우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2021시즌 염기훈으로부터 주장직을 물려받은 김민우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주장이라는 자리를 맡겨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훈이 형이 주장직을 너무 잘 수행해줘서 부담과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우는 컨디션에 관한 질문에 “제주도 1차 전지훈련에서는 체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주로 했다. 2차 거제에서는 전술적인 부분이나 경합적인 부분이 포함돼 있어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다”며 “하지만 이런 피곤함이 더 좋은 몸 상태에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김민우는 일본 J1리그 사간 도스에서 프로로 데뷔한 후 2017년 수원삼성으로 이적했다. 당시 상주상무 군 복무를 위해 K리그로 복귀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2019년 상주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김민우는 일본이 아닌 수원으로 돌아왔다. 그는 “수원삼성블루윙즈는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팀이자 동경하던 고종수 감독님이 선수 생활을 한 곳이다. 상주상무에 가기 전 팬들이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