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목표는 우승이고 제 개인적 목표는 80-80 클럽 달성입니다.” 전북현대 이동국의 은퇴로 80-80 최초 달성을 눈앞에 둔 염기훈은 기록 달성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2010년 수원삼성블루윙즈에 합류한 염기훈은 어느덧 팀 내 최고참은 물론 K리그 내 최고참이다. 염기훈은 “처음 K리그에 입성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이어올지 몰랐다. 내가 처음 전북에 입단했을 때 최진철 선수가 있었는데 지금 후배들이 날 보면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2021년 한국 나이로 39세에 접어든 염기훈은 성남FC의 골키퍼 김영광, 인천으로 이적한 김광석과 더불어 리그 내 최고령 선수다. 그는 “선수단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말을 아끼고 행동도 조심스럽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염기훈은 날카로운 왼발 킥을 바탕으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로 수원삼성의 팬들은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긱스에 빗대어 ‘염긱스’라 부른다. 현재 수원삼성의 포메이션에서 투톱으로 출전하고 있다. 2015~2016년 2년 연속 도움왕에 오른 염기훈은 “내가 도움왕에 오른 때가 33~34살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늦지 않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지난해 9월 흔들리는 수원삼성에 중도 부임한 박건하 감독은 후반기 팀을 이끌어 침체된 팀의 분위기를 반등했다. 지난 6일 전지훈련이 한창인 거제에서 박건하 감독을 만나 2021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2020시즌 11위로 떨어진 수원삼성에 소방수로 부임한 박건하 감독은 “지난해 후반기 어려운 상황 속 팀에 부임했지만, 리그나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을 다행히 잘 마무리했다”며 “이번 시즌 그런 부분을 좀 더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 생각”이라며 훈련의 목표를 밝혔다. 부임 초 박 감독은 4백을 선호한다고 말했지만, 수원삼성은 3백을 기반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그는 “4백을 선호하지만 팀에 큰 변화를 주는 것보다 선수들이 무엇을 가장 잘 할 수 있는가를 생각했다. 그래서 변화보다는 3백을 유지하고 부족한 부분을 수정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조직적 압박과 공격 전개 속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많은 패배를 겪으며 떨어진 선수단의 자신감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그런 부분이 잘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ACL에 출전한 수원삼성은 외국인 선수와 염기훈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다.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
수원삼성블루윙즈가 연습경기에 승리하며 거제 전지훈련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지난 6일 거제스포츠파크에서 김해시청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수원삼성블루윙즈 선수단은 오후 1시부터 구장에 도착해 가볍게 몸을 풀고 있었다. 골키퍼 양형모, 노동건 등은 이경수 수석코치, 김대환 골키퍼 코치와 훈련을 펼쳤다. 미드필더 자원인 김민우, 고승범 등은 경기장 중앙에서 패스 연습을 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연습경기 상대는 K3 소속 김해시청. 김해시청에는 삼성출신이 많았다. 윤성효 감독은 수원의 3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었고, 주장을 역임했던 김은선과 신상휘에 이어,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고졸 장신 공격수 박희준이 임대로 뛰고 있다. 수원삼성 측은 “김해시청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아 연습경기 일정을 잡는데 수월했다. K리그1 구단들 간에는 전력 노출 방지를 위해 암묵적으로 연습경기를 잡지 않아 지난해 K3 우승팀 김해시청이 최적의 상대였다”고 밝혔다. 현재 부상 중인 수비수 헨리와 공격수 한석희 등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는 전·후반 45분씩 실전과 같이 치열하게 이뤄졌다. 경기장에서 본 수원삼성 선수단의 분위기는 좋았다.…
K리그 대표 베테랑 김광석이 프로 생활 18년 만에 처음으로 인천유나이티드행 이적을 선택했다. 그리고 지난 1월 24일부터 경상남도 남해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1시즌 K리그 1 개막 대비 팀 전지훈련에 참여,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아직은 ‘파검’ 유니폼이 낯설지만, 팀의 최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고 있는 김광석은 "늦은 나이에 이적하게 됐다. 새로운 것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2003년 데뷔한 김광석은 K리그 통산 409경기를 뛰었으며,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면 모든 프로 생활을 포항에서 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전 경기에 출전하며 강한 체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는 “작년에는 욕심내지 않고 맡은 소임을 하다 보니 전 경기 출장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올해는 새로운 팀에서 감독님이 어떤 역할을 원하시는지에 따라, 그리고 나의 몸 상태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팀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주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선 “팀의 중심을 잡는 것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주장단을 포함한 베테랑들이 함께 똑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시너지가 나올 수…
월드컵만 보는 축구팬도, 해외 축구만 보는 당신도, 이제 K리그에 입문하는 입문자들도 K리그를 즐길 수 있도록 알아두면 1%라도 도움되는 K리그 입문서, 그 두 번째 페이지를 시작한다. 대한민국 축구의 수도 수원시에는 수원삼성블루윙즈와 또 다른 팀이 있다. 지난 시즌 가장 드라마틱한 승격을 이뤄낸 수원FC가 그 주인공이다. 수원의 또 하나의 자존심, 수원FC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수원FC의 시작 2003년 3월 15일 수원시청축구단이 창단됐다. 창단 초기에는 프로축구단보다는 동호회의 성향이 강했다. 수원시청축구단은 창단 후 2달이 지난 5월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였다. 수원시청축구단은 2005년 국민은행 K2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 2007년 KB국민은행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후기리그 우승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성장했다. 2009년 재단법인 수원FC가 설립돼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2010년 대한내셔널리그 후기리그 준우승과 대한생명 내셔널리그 통합우승을 하며 경쟁력을 과시한 수원FC는 2012년 12월 드디어 2부 리그 참가를 확정받았다. 2013년 4위, 2014년 6위를 기록하며 적응을 마친 수원FC는 20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 0-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1-25, 19-25, 19-25)으로 패했다. 이날 펼쳐진 흥국생명과 GS칼텍스 경기는 1위와 2위 라이벌 경기로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GS칼텍스는 현재 V-리그 여자부에서 흥국생명에 대항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유일한 팀이라 평가받았다. 흥국생명은 지난 4번의 맞대결 중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우세가 점쳐졌다. 흥국생명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브루나를 출격시키며 필승 의지를 보였다. 1세트 흥국생명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GS칼텍스에 연속 실점하며 끌려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브루나를 앞세워 추격을 이어갔지만, 벌어진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시도한 공격은 GS칼텍스의 블로킹에 막혔고, 잦은 실수로 계속해서 실점을 허용했다. 흥국생명은 더블 스코어가 나올 정도로 GS칼텍스에 크게 밀렸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수비까지 책임지며 고군분투했지만, 혼자 역전을 만들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11-25 14점 차로 패했다.
안산그리너스FC가 코칭스태프 선임을 완료하며 2021 시즌 준비를 마무리했다. 안산FC는 민동성 수석코치와 송한복 코치 등 2021 시즌 팀을 이끌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민동성 수석코치는 2007년 K3리그 창원유나이티드FC 감독과 2013년 충주험멜프로축구단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이어 FC서울 U-18, 울산현대 U-15 수석코치와 중국 여자 U-19 축구국가대표팀 피지컬 코치 등 오랜 지도자 생활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민동성 수석코치는 “지난해 안산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전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김길식 감독을 잘 보필해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3년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은 송한복 코치는 2017년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에서 은퇴할 때까지 선수 생활을 15년 이어온 베테랑이다. 은퇴 후 천안시청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송 코치는 안산FC 합류로 프로팀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정태석 주치의는 영국 리버풀 존무어스대학교 박사 출신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대표팀 주치의,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및 K리그 의무분과위원
병역기피 혐의로 고발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석현준(30)이 병무청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수원지법 행정3부는 5일 석현준이 국외여행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주지 않은 병무청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지난해 6월 경인병무청장을 상대로 낸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 거부처분 취소 소송’ 선고기일에서 원고 청구 기각 판결을 내렸다. 앞서 석현준은 병무청 결정에 불복해 2018년과 2019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지만 기각됐고, 이번 행정소송에서도 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무대에서 활동해온 석현준은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지났음에도 귀국하지 않아 지난해 12월 17일 경인지방병무청에 의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지난해 공개된 ‘2019년 병역기피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석현준은 현재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2(2부리그) 트루아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 중이라 기소가 중지된 상태다. 그는 귀국함과 동시에 수사를 받게 되며, 이와 별개로 병역의무도 이행해야 한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K리그1 소속 성남FC가 세르비아 출신 장신 공격수 뮬리치를 임대 영입했다. 성남FC는 5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1부 리그 FK 벨레주 모스타르에서 장신 공격수 페잘 뮬리치를 임대 영입했다고 알렸다. 203cm의 장신인 뮬리치는 세르비아 U-21 대표팀 출신으로 세르비아 1부 FK노비파자르에서 데뷔한 후 독일 2부와 벨기에, 이스라엘, 슬로베니아 리그를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보스니하-헤르체고비나 리그 FK 벨레주 모스타르로 이적해 전반기 9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탁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힘과 제공권에 강점을 보이는 뮬리치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과 볼을 다루는 기술이 좋으며, 슈팅 능력이 뛰어나 세트피스 시 직접 득점도 가능한 공격 자원이다. 성남FC는 뮬리치를 임대 영입해 지난 시즌 부족했던 득점력을 높일 전망이다. 지난 1월 22일 입국 후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뮬리치는 이날 성남FC와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뮬리치는 “평소 K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와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다. 유럽을 떠나 새로운 도전인 만큼 기대가 된다. 팀 전술에 맞춰 나의 장점을 극대화해 많은 골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경기도체육회 선진화를 위해 경기도체육회장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 18일 진행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 915표를 얻어 연임에 성공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방체육회 선진화를 위해 전국 순회 간담회를 갖고 있는 가운데 5일 경기도체육회를 방문했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경기도체육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비롯해 수원을 포함한 21개 시·군체육회장이 참석했다. 안산, 평택 등 10개 시·군체육회장은 참석치 못했다. 간담회 진행에 앞서 이기흥 회장의 제41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을 축하하는 꽃다발 전달이 있었다. 이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대한체육회의 중점 추진 사항, 지방체육회 법인설립 추진, 고용노동부 지방체육회 근로감독 실시, 대한노인체육회 관련 대응사항, 지방체육회장 건의 및 조치사항 등 5가지 주요 현안 중 가장 큰 화두는 지방체육회 법정법인화였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6월 8일까지 지방체육회 법인 설립을 끝내야 함에 따라 표준 정관과 매뉴얼, 법인설립 관련 교육 등을 실시, 원활한 지방체육회 법인설립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근로감독 실시에 관해서는 직장운동경기부 선수용 표준 계약서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