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이태원이라 불리는 평택 신장동에 문화예술 협업 공간 '한치각'이 들어선다. '한치각'은 건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목재를 일컫는 다루끼란 용어의 순 우리말이다. 30일 오후 2시 오픈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갈 '한치각'은 앞으로 청년문화학교, 지역문화콘텐츠 개발, 도시 아카이브, 거리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20여년 간 월드 피자집이었던 곳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이 곳은 1층 주민 공방과 공유 주방, 2층 전시장과 아트마켓, 커뮤니티 공간, 옥상 공유텃밭 등으로 꾸며졌다. 이 공간은 2012년부터 신장동에서 작업을 해온 빈울 작가와 이생강 기획자로부터 시작됐다. 빈울 작가는 "그것이 좋든, 싫든 신장동은 미군과 함께한 역사 속에서 호흡해왔다"며 "경기도에서 독특한 정취를 가진 매우 소중한 도시다. 우리의 역사를 문화로 기억해야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것을 담아낼 공간을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예술의 불모지라 불리는 신장동 한복판에 떡하니 자리잡은 이 공간, 향후 어떤 모습으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어우러지면서 성장해가는지 주목해볼 일이다. 한편 '한치각'은 경기문화재단의 2020 지역문화거점공간 사업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가 오는 12월 20일까지 '평온의 섬(A Small Island I Call Peace)' 展을 개최한다. '평온의 섬'은 '2020 랜덤 액세스'의 마지막 프로젝트다. 센터는 백남준의 실험적인 예술정신을 공유하는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고 동시대 미디어 아트의 동향을 살펴보는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년 간 6명의 아티스트를 소개했으며, 올해는 오주영, 신승렬, 함혜경 세 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현재 열리고 있는 함혜경 작가의 전시는 앞서 펼쳐진 오주영 작가와 신승렬 작가의 전시에 이어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은 단편적인 문장들을 재구성해 실제와 허구를 하나로 엮고, 수집된 장면을 편집해 누군가의 이야기로 시각화한 것이다. 작가는 작품 속 화자를 통해 누구나 겪는 삶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 이야기에 담긴 수많은 감정들은 어느새 관객 자신의 것이 된다. 어딘가 권태롭고 의미 없는 삶을 살아가는 듯한 보통의 화자를 세상 밖으로 데려가 주고 싶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관객은 화자의 이야기에서, 허구와 현실의 모호한 경계에서, 그리
세상이 알록달록 물들어가는 가을. 거기에 파란 하늘까지, 예쁘기로 말하면 이 만한 계절이 또 있을까. 그래서 가을은 낭만의 계절인가보다. 없던 감성마저 샘솟을 듯한 이 계절에 딱 어울릴 만한 무대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문화의날 토크콘서트, '가을의 소원 - 안도현의 시, 안치환의 노래'가 그것. 28일 오후 7시 30분 막이 오르는 이날 공연은 민족과 사회의 현실을 섬세한 감수성의 언어로 풀어내는 시인 안도현의 인문학 강의와, 30년 음악 여정 동안 끊임없이 사람과 사랑을 노래한 가수 안치환의 라이브 공연으로 꾸며진다. 긴 세월 동안 꾸준히 협업하며, 사람과 시대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봐온 두 예술가의 호흡은 어떤 모습일지 자못 궁금해진다. 따뜻한 조명을 머금은 아늑한 소극장의 분위기는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번 공연도 거리두기 좌석제로 객석 수가 제한된다. 그렇다고 너무 아쉬워하진 마시라.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경기아트센터가 공식 유튜브 '꺅!tv'를 통해 공연을 생중계한다고 하니 말이다. 김주리 담당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공연예술계가 다시 활기를 찾는 중”이라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유튜브 오리지널 시리즈 '피플 인사이드'를 28일부터 공개한다. 영상에는 재단의 문화예술 사업에 직접 참여한 문화예술 단체와 예술가, 도민 등이 그들의 목소리로 전하는 '문화와 예술의 의미', '우리에게 문화예술이 필요한 이유' 등이 담겨 있다. 총 15편으로 제작된 '피플 인사이드'는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ggcf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피플 인사이드’는 경기생활문화플랫폼, 경기만 에코뮤지엄, 다사리 문화기획학교 등 재단에서 오랜 기간 지속해온 문화예술 사업의 참여 단체와 예술인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인 및 단체 지원을 위해 마련한 특별지원사업 ‘백만 원의 기적’과 같은 공모사업의 선정자 등 총 7개 사업 15팀의 참여로 제작됐다. 영상은 ‘참 좋은 수다’의 김민정 대표가 말하는 생활문화플랫폼 사업과 일상 속 문화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SNS 및 영상 플랫폼 담당 윤지원 주임은 “‘피플 인사이드’에는 경기문화재단에서 진행한 크고 작은 사업에 참여한 사람들이 출연한다"며 "이 콘텐츠가 사업에 대해 그리고 문화예술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도내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아트경기'가 2020 아트경기 팝업갤러리 '업클로즈(UPCLOSE)' 전시로 확장된다. 이번 팝업갤러리에는 2020 아트경기 선정 작가 20명과 중견 작가 6명 등 총 26명이 참여, 회화와 사진, 조각, 미디어아트,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클로즈(UPCLOSE)'는 '더 가까이' 다가가리라는 실천적 의미로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지키며, 손으로 느껴지는 촉감, 고유한 물성이 가진 철학적 의미를 조명한다. 전시를 기획한 2020 아트경기 협력사업자 아트플레이스 측은 "코로나 9 팬데믹 시대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본 전시를 통해 예술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새로운 관점과 풍경을 만나고, 삶의 현장에서 예술이 한층 더 가까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와 함께 'ART369'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ART369'는 30만 원, 60만 원, 90만 원의 금액으로 작품을 판매하고, 판매 수익을 모두 작가에게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또한 '아트 컬렉터를 위한 예술법 가이드'를 주제로 예술법 전문 변호사 캐슬린 킴(법무법인 리우 미국변호
거리 예술(Street Art)과 낙서(Graffiti)를 통칭하는 '어반 컨템포러리 아트(urban contemporary art)' 중심의 국제 아트페어가 다음달 12일부터 4일 간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어반브레이크 아트아시아(URBAN BREAK Art Asia)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현대미술과 스트릿 컬처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신개념 아트페어로, 아시아에선 최초의 시도다. 주최측은 "도시문화와 함께 성장한 미술, Urban Contemporary Art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국제 아트페어"라며 "표현의 새로운 공간 '거리'에서 탄생한 우리 시대의 예술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미 포화 상태에 다다른 미술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기존 아트페어 형식에서 벗어나 어반 아트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그 예술적 가치를 미술시장에 소개하고, 우리 삶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라이프스타일의 독특한 감성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술시장의 강력한 소비층으로 대두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 컬렉터들의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도 이번 아트페어의 특징이라고. 우선 전시공간을 스트릿 컬
“농협이 흔들리면 나라 전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농협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입니다.” 지난 22일 수원농협 본점에서 만난 염규종 수원농협조합장은 이 같은 주장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준다면 그 자리가 어디가 됐든 달려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강조했다. 염 조합장의 머릿속엔 온통 ‘농협의 발전’과 관련된 내용으로 가득찬 것처럼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조합장만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올해는 농협중앙회 이사직까지 맡아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농협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이 그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일에 대한 열정은 조합장을 처음 맡은 예전이나 여러 해 같은 자리를 지켜온 지금이나 한결같다. 어떻게 보면 그 열정의 크기가 오히려 더 커진 것 같은 느낌이다. “예전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며 좋은 일을 해도 알리지 않는 게 미덕이었잖아요?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존재와 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게 좋겠더라고요. 우리가 이러이러한 일을 했다고 자랑하자는 의도가 아니라, 뜻 깊은 일에 ‘동참하자’고 권하는 의도에서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이 발간하는 전문예술잡지, '인인화락' 가을⋅겨울호가 나왔다. 이번 호에는 라원식·고영직 두 평론가가 논하는 코로나시대 문화예술계의 대응과 변화에 대한 대담과 수원연극축제 임수택 예술감독이 말하는 언택트 예술과 포스트코로나에 관한 칼럼이 실렸다. '리더라면 정조처럼'의 저자인 한신대학교 김준혁 교수를 비롯해 재단 지원사업 '거리로 나온 예술'에 참여한 예술가 기타로로와 애니웨어, 복합예술공간 푸른지대창작샘터에 입주한 봄로야와 채효진 작가 등의 인터뷰도 담겼다. 이밖에 문화도시 수원을 준비하는 시민주도 대화모임 씨티메이커스 활동과 일제강점기 이후 100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책을 모은 북큐레이션, 색다른 수원화성을 소개하는 화성행궁 야간개장 및 수원화성 낭만소풍 리뷰 등으로 꾸며졌다. 문의 기획홍보팀 031-290-3516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2020 아트경기 두 번째 미술장터, '아트경기 X 아트로드77'(부제 : 60가지 이야기와의 동행)을 다음달 1일까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개최한다. 이번 미술장터는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10여년 간 아트페어를 지속해온 ‘아트로드77’과 함께 한다. 2020 아트경기 협력사업자 올댓큐레이팅이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2020 아트경기 60명의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사회가 예술로 위로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술 장터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세계는 갤러리 움, 논밭예술학교, 리오 갤러리, 카메라타 갤러리, 포슬린하우스 갤러리, K-스페이스 등 6개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연예술 밥상 만들기’와 ‘예술공방 작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올해 아트경기는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펼치는 '아트경기 X 아트로드77'과 수원 상상캠퍼스 디자인1978에서 펼치는 '온택트 아트경기2020'으로, 경기 북부와 남부에서 두 개의 미술장터를 선보이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이 오는 28일부터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 2차 접수를 시작한다.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은 전교생 300명 이하의 초등학교 또는 특수 학급, 노인ㆍ장애인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접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잠정 연기됐던 프로그램을 온라인 교육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확대 운영하게 된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은 ‘경기의 보물찾기’라는 연극에서 출발해 ‘경기도의 세계문화유산’, ‘경기인의 일생’, ‘경기 선사시대’, ‘경기 사랑방’ 등 4개 주제를 체험학습지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장애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은 어린이 대상 교육프로그램에 수어 영상을 추가해 맞춤형 교육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각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musenet.ggcf.kr)로 접수 받아 선착순 마감하며, 교육활동지와 교육키트는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온라인 동영상은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 자료실’ 및 ‘경기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