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혹은 인디영화라고 불리는 장르는 감상하기에 다소 난해하다는 이유로 일부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그것도 이제 옛말이다. 작품성에 재미까지 더해 대중과의 거리를 점점 더 좁히는가 싶더니, 독립영화를 찾아보는 이들을 심심찮게 만나게 되는 요즘이다. 그런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 있다. 제목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독립영화 10편이 온라인 상영관에서 무료로 상영 중이다. 각 영화가 발표된 지는 꽤 오랜 시간이 흘렀으나, 아직 보지 못했거나 다시 감상하길 원하는 이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이번 상영회는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가 개관 기념 행사로 마련, '독립예술영화 튀어오르다: BOUNCE the BALL'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고 있다. 상영회는 네이버TV '인디극장' 플랫폼에서 다음달 29일까지 계속되며, 총 10개 작품이 3~4편으로 나뉘어 2주씩 공개된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는 '그림자들의 섬'과 '돼지의 왕', '메기', '혜화,동'으로 다음달 1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먼저 김정근 감독의 다큐멘터리 '그림자들의 섬'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서러운 일터에 놓
신경과 전문의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합심해 응급신경환자를 위한 매뉴얼, '응급신경소생 핸드북'을 발간했다. 아주대병원 신경과 홍지만 교수를 비롯해 최준영, 김태준, 이성준 교수와 응급의학과 이성은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응급실 의료진뿐 아니라 구급대원과 경찰관, 일반인들까지 도움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체 응급 환자의 약 15%를 차지하는 응급신경환자는 잦은 발생빈도나 중증도에 비해 진료 방법의 정보가 거의 없는데다 의식 저하 및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응급대처에 어려움을 준다. 응급신경환자가 현장에서 처음 발견돼 병원에 오기까지 골든 타임을 지킬 수 있는 올바르고 적극적인 대처법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이 이 책을 펴낸 가장 큰 이유다. 저자들은 응급신경증상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기술했는데, 이는 회복 가능한 질환을 우선 치료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급성대형동맥폐색, 중첩뇌전증, 뇌염 등 6가지 회복 가능한 질환군으로 세분화한 뒤 현장에서 어떻게 선별 조치하고 상태에 맞게 적절한 병원으로 안내할 지 등을 기술했다. 초기 대응으로 어떠한 것을 할 수 있으며, 응급 상황에서 정확한 단서를 찾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이송할 수…
팬데믹 상황에 놓인 예술가와 관객의 고민을 담은 특별한 전시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펼쳐지고 있다. 경기창작센터와 고양문화재단, 안산문화재단 등 3개 기관 협업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초대 거부’라는 반어적 전시명으로 시선을 모은다. 릴레이 전시로 기획된 이번 기관 협력전은 다음달 28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초대 거부: Invitation Denied Part. 1’과 12월에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열리는 ‘초대 거부: Invitation Denied Part. 2’로 진행된다. 2020년 경기창작센터 입주 큐레이터로 선정된 이문석, 황아람이 기획하고, 입주 작가인 김수나, 엄유정, 오민수, 임철민, 조문희, 조선경 6인이 참여했다. 전시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환대받아야 할 전시공간이 예술가와 관객 모두를 거부하는 낯선 환경에서 실현 가능한 창작활동과 예술적 교류에 대한 진지한 생각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첫 번째 전시 ‘초대 거부: Invitation Denied Part. 1’에 소개되는 몇 작품을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김수나 작가는 설치 작품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건축물과…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은 청소년 광고콘텐츠 제작 체험 '자라나라 광고광고' 참가자와 '마리텔'(마을해설사 리틀 텔레비전)에 참여할 초등학교 학급을 모집한다. 먼저 재단 수원청소년문화센터가 오는 22일부터 선착순 모집하는 '자라나라 광고광고'는 내달 21일과 28일 양일간 수원시 거주 중‧고등학생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고기획, 영상제작 등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의 진로 준비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최근 광고 트렌드를 반영해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영상 광고 제작'에 대한 이론교육과 편집 방법을 교육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광고영상 제작'을 실습하는 자리다. 이론교육 및 기초실습을 토대로 청소년이 스스로 지역 사회의 문제점을 발견, 지역에 공유할 수 있는 공익광고를 제작하고, 제작한 영상은 재단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청소년 체험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대면‧비대면 방식을 혼합한 방식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지역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
경기지역 교사 및 학생들을 위한 학교 맞춤형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 지원과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경기도박물관과 수원 신영초등학교, 경기지역의 대표 체험학습연구회인 (사)모아재 등 세 기관이 지난 16일 업무 협약을 체결, 박물관 교육 체험 학습 프로그램 지원 및 비대면 원격 수업 콘텐츠 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마을공동체 가치 구현을 통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협력키로 해 기대를 모은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경기도박물관 소장 유물 및 콘텐츠 활용 체험학습 프로그램 개발 및 제공을 통한 교육 지원 협력 ▶초등 교육 과정 연계 및 청소년 박물관 교육, 체험학습 지원 협력 ▶비대면 원격수업 콘텐츠 개발 교육 지원 협력 ▶교사 연수 및 각종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마을교육공동체 제반사항에 대한 기관 간 논의와 공조 등이다. 이들 기관은 올해 하반기부터 마을공동체 가치 구현을 위한 교육콘텐츠를 개발, 향후 경기지역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박물관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박물관 김성환 관장은 “코로나19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박물관의 다양한 교육 체험 콘텐츠와 학교 인프라를 연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표문송)이 도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상 공모전, '우리는 이렇게 놀아 요'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활동 반경이 제한된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어린이들의 새로운 놀이문화 발굴과 보급을 위한 이번 공모전의 접수 마감은 다음달 7일이다. 박물관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에 대한 어린이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도내 거주자이거나 도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개인) 또는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팀이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내용은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나만의 놀이 소개 영상 ▲기존 어박TV(경기도어린이박물관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 대한 의견 등이다. 참가 희망자는 두 내용 중 하나를 선택, 3분 내외의 영상을 자유 형식으로 제작한 뒤 완성된 영상을 참가동의서 및 신청서와 함께 이메일(gcmuseum2018@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동의서 및 신청서는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다운 받을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1명(팀) 문화상품권 10만 원, 금상 2명(팀) 문화상품권 5만 원, 은상 3명(팀) 문화상품권 3만 원, 동상 5명(팀) 문화상품권 2만…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과 4·16재단(이사장 김정헌)이 세월호 추모 10주기가 되는 2024년까지 문화・예술・학술・교육프로그램 등을 적극 교류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지난 15일 '경기도미술관과 4·16재단의 기획 전시 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 이같이 약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획 전시 협력 ▲문화·예술·학술·교육프로그램 기획에 따른 개발 협력 ▲지역사회에 제공되는 문화·예술콘텐츠에 대한 공동 기획 및 지원 추진 등이다. 첫 번째 사업으로는 내년 4월 예정된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 착공식에 맞춰 ‘재단과 위로를 주제로 한 특별전’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안미희 경기도미술관 관장은 “재난과 팬데믹 이후 삶의 모든 기반과 일상이 뒤바뀐 혼돈의 시대에 예술을 통한 위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미술관은 지난 2016년 세월호 참사 추모전 '사월의 동행'을 개최한 바 있다. 4·16재단은 지난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피해 가족과 국민의 안전사회에 대한 간절함을 모아 2018년 발족한 단체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
1990∼2000년대 초반 음악 방송 콘텐츠를 유튜브 등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탑골공원'의 유행이 방송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식지 않은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가리키는 신조어) 열풍은 음악뿐 아니라 예능, 드라마,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까지 지속하는 추세다. 이런 흐름에 따라 KBS 조이(Joy)에서는 지난 3월 1980∼1990년대 가요를 재해석하는 '이십세기 힛-트쏭'을 시작했다. SBS TV에서는 손님과 함께 그의 과거 영상을 함께 보며 그날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토크쇼 '선미네 비디오가게',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역사적 사건 등을 되짚어보는 신개념 다큐멘터리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도 생겨났다. 더불어 고(故) 이은주와 이서진 주연의 드라마 '불새'를 재해석한 '불새 2020'이 이달 아침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MBC TV에서는 '청춘다큐 다시, 스물'에서 시트콤 '논스톱'을, '다큐플렉스'에서 '커피프린스 1호점'을 다루기도 했다. KBS 2TV에서는 뉴트로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이달에만 두 개가 생겨났다. '전교톱10'과 '드라맛집 오마주'다. '전교톱10'은 과거 큰 인기를 얻었
경기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건 지난 1월 24일. 금세 잠잠해질 것이란 기대와 달리 3월 11일엔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상 세 번째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는 상황까지 직면하게 됐다. 감염병의 위험도 경보 단계인 1~6단계 가운데 최고 경고 등급인 6단계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이다. 9개월여가 흘렀다. 그 사이 대한민국은 높은 수준의 국민의식을 보여주며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대응 국가로 인정받았다. 물론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다. 사회 여기저기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보였고, 이미 계획된 사업들이 뒤죽박죽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 역시 매우 빠르게 대처해나갔다. 문화예술계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두말할 나위 없이 온라인, ‘비대면’으로의 전환이다. 급물살도 이런 급물살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비대면은 크게 부각됐다. 공연장의 무대와 배우, 전시장의 작가와 작품, 각종 회의 참석자, 체험교육 강사 등등 모든 것들이 카메라 앵글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는 문화예술 콘텐츠의 홍수는 불을 보듯 뻔했다. 실제로 불과 몇 개월 만에 만들어진 결과물들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20년 전 전국에 머리띠를 유행시키며 절정의 미모를 자랑했던 모습도 여전히 생생하지만, 지치지 않고 부지런하게 옷을 갈아입는 지금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 올해로 마흔셋, 연기 인생 27년 차를 맞은 배우 김희선은 최근 '미인의 정석'을 벗어나 꾸준히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7년 JTBC '품위있는 그녀'의 타이틀롤 격인 우아진으로 화제 몰이를 한 후의 선택이 주목받는다. 김희선은 '품위있는 그녀'의 흥행 코드를 좀 더 이어가는 안전한 전략을 택할 수도 있었다. 최근 40대 여배우의 미모와 스타일링을 돋보이게 하는 장르의 드라마가 꽤 늘어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듬해 복수를 테마로 한 장르극 '나인룸'에 출연했다.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의 이야기를 담은 '나인룸'에서 그는 원래 안하무인 변호사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이 들어간 을지해이 1인 2역을 소화했다. 작품 자체는 후반부로 가면서 힘이 떨어져 완성도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희선으로서는 김해숙과 대등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했다. 장르극에서도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데도 성공했다. 그 차기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