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남편이 국민연금에 가입되어 있는데 전업주부도 가입해야 하나요? A:전업주부일 경우 의무가입 대상은 아니나 본인의 희망에 의해 가입 가능(임의가입)하다. 소득이 있다면 배우자의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한다. 전업주부일 경우 가입대상은 아니나, 소득이 있을 경우에는 가입해야 합니다. 국민연금은 개인별로 가입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배우자의 가입 여부와는 관계없이 소득이 있는 경우 사업장가입자 또는 지역가입자로 가입해야 합니다. 전업주부로서 배우자가 공무원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사립학교교직원연금, 군인연금, 별정우체국직원연금)에 가입하고 있거나 이미 연금을 받고 있는 경우 또는 배우자가 국민연금 가입자로서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거나 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분이라면 가입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하지만 소득이 없더라도 노후의 안정된 생활을 위해 본인이 희망하면 임의가입자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임의가입시 지역가입자의 중위수 소득 이상에 해당하는 연금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습니다.(2016년 중위수 소득: 99만원, 연금보험료 8만9천100원) 전업주부지만 세대주로 등록될 경우 공단으로부터 지역가입자 취득신고서를 받을 수 있는데, 이때 우편이나 전화로 공단에…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상식적으로 좀처럼 납득하기 힘들다. 대한민국을 과거 자신들이 국새를 하사했던 속국 정도로 치부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이들의 행위는 주권국가에게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버린 것만은 확실하다. 2일 자 환구시보에 중국의 예비역 장성이 “성주에 배치될 사드 기지를 ‘외과 수술적 폭격(surgical strike)’ 하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중국내 롯데 홈페이지가 해킹당해 마비된 것은 물론, 한국 여행을 통제하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동부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년을 총괄하는 반 주임교사가 학생들에게 “한국은 미국의 앞잡이”라는 등의 주장을 수차례 반복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걸 보면 중국이라는 나라는 참 “일사분란 하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일사분란함이란 결국 “이 국가가 민주화되기는 한참 멀었구나”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인권 후진국에다가 정부 정책에 사회적 모든 분야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사회주의 독재체제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아랍에선 까마귀를 ‘예언의 아버지’라며 길조라 부른다. 북태평양 지역에서는 까마귀를 신화적 존재로 여기고 있다. 시베리아의 투크치족·코랴크족과 북아메리카의 북서태평양 연안 아메리카인디언들 사이에서는, 까마귀는 ‘창세신’이 변한 모습이라 하여 창세신화의 주역으로 삼는다. 북유럽 신화에서는 최고신 ‘오딘’의 상징으로 지혜와 기억을 상징한다. 동양에서도 비슷하다. 중국의 태양신화엔 태양의 정기가 세 발 달린 까마귀, 즉 ‘삼족오(三足烏)로 형상화되어 있으며, 고분벽화의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일본은 까마귀를 영조(靈鳥)라 하며 떠받들기까지 한다. 흑색의 날개, 울음소리, 날카로운 눈빛 등이 신비적인 인상을 준다며 오래전부터 신의를 전달하는 새로 여겨 왔다는 것. 우리나라에선 까마귀를 ‘새끼가 자라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먹이는 새’라 하여 반포조(反哺鳥), 혹은 자오(慈烏), 효조(孝鳥)라 부르기도 한다. 조선 후기 시인 박효관은 ‘교훈가’에서 까마귀를 이렇게 노래했다. “그 누가 까마귀를 검고 흉하다 했는가/반포보은이 이 아니 아름다운가/사람이 저 새만 못함을 못내 슬퍼하노라.” 하지만 예부터 까마귀는 깃털색이 검고 울음소리도 불길한 느낌을 준다고 해서 일
가정백반 /신달자 집 앞 상가에서 가정백반을 먹는다 가정백반은 집에 없고 상가 건물 지하 남원집에 있는데 집 밥 같은 가정백반은 집 아닌 남원집에 있는데 집에는 가정이 없나 밥이 없으니 가정이 없나? 혼자 먹는 가정백반 남원집 옆 24시간 편의점에서도 파나? 꾸역꾸역 가정백반을 넘기고 기웃기웃 가정으로 돌아가는데 대모산이 엄마처럼 후루룩 콧물을 훌쩍이는 저녁. - 신달자 시집 ‘살 흐르다’ / 민음사·2014년 남편 떠나보낸 뒤에 ‘혼자 밥’을 먹었다는 시인. 줄여서 ‘혼밥’이라고도 하던데 ‘혼’은 영혼이라고 바꾸어 말할 수도 있겠다. 전철 문이 열리면 순대 옆구리 터지듯 꾸역꾸역 기어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외로운 사람들. 집에는 밥이 없나 밥이 없으니 가정이 없나? 쓸쓸함이 가득하다. 기웃기웃 시인도 집으로 돌아가는데 “대모산이 엄마처럼 후루룩 콧물을 훌쩍이는” 이 저녁에 문득 나도 어머니가 그립다. /김은옥 시인
사드배치와 관련해 중국이 보복에 나섰다. 6일자 본보 사설에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정부는 지난 2일 밤 한국행 여행 상품의 전면적인 판매 중단을 구두로 지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은 앞으로 여행사를 통한 한국 단체관광과 자유여행이 불가능하다. 우리나라 관광업계뿐 아니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면세점, 화장품업계, 호텔, 식당 등이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만약 중국 정부의 조치가 이대로 시행될 경우 방문객이 절반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힌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천700만명이 넘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은 806만명이었다. 이번 조치가 지속될 경우 400만명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중국 정부가 이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관광객은 더욱 감소한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인에게만 한 달 동안 비자 없이 관광목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면서까지 중국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제주도는 더 큰 고민을 안게 됐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총 360만3천21명인데 이 가운데 약 85%인 306만1천522명이 중국인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광업계와…
쌀쌀했던 날씨가 경칩을 지나면서 한풀 꺾인 듯하다. 얼굴에 스치는 바람이 제법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이다. 이 느낌을 살려 서울의 랜드마크, 서울 N타워를 여행해보자. 서울N타워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산에 오르는 셔틀버스를 타야한다. 예전에는 자가용으로 남산꼭대기까지 올랐었으나 지금은 자가용진입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 셔틀버스는 동국대 앞에서 이용하면 조금 더 편안하게 남산을 오를 수 있다. 셔틀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린 후 높은 언덕 하나를 올라야 한다. 언덕을 오르다보면 내국인보다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 중국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N타워는 서울의 중심이자 상징으로 서울 전역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이곳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망대쯤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만 이곳은 한국 최초의 종합 전파탑이다. TV와 라디오 방송을 수도권에 송출하기 위해 1969년에 세워졌다. 1980년 일반인에게 공개된 이후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N타워에 오는 연인들이라면 꼭 들리는 코스가 하나 있다. 바로 N타워 측면에 위치한 하늘 길 테라스이다. 이 테라스에는 수많은 연인들이 남기고 간 사랑의 자물쇠가 촘촘히 걸
북한이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6일 오전 7시36분쯤 북한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으며 비행 거리 1천여㎞에 최고고도는 260여㎞로 파악됐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즉각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이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어서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더욱 공고한 결의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최근 한미훈련에 맞대응한 것이라는 성격이 짙다. 작년 6월 이후 사거리를 점차 늘려 재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며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이 무더기로 발사돼 1천㎞를 날린 것 또한 이례적이다. 지난 1월 북극성 2형 2기를 제작해 그중 1발을 2월12일 발사했고, 나머지 1발이 남은 상황이다. 당시 북극성 2형 1발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500㎞를 비행했다. 사거리로만 봐서는 무수단 중거리미사일과 스커드 ER, 노동미사일도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는 또 중국 서해 발해만에서 가까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은 일단…
회원 세분을 모시고 출발한 차는 경강교를 건너 우회전을 한다. 오른쪽 시야로 아름다운 자라섬을 품은 북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어머 멋있어라” 하는 탄성에 “어젯밤 풍경하고는 전혀 다르죠?” 물으니 “그러게요, 어젯밤 야경도 좋았지만 자라섬이 저토록 멋진 줄은 몰랐어요” 한다. 문득 어제에 일이 생각나서 생뚱맞은 소리를 했다. “자라섬이 알을 낳았어요 혹시 아시는 분 계세요?” 물으니 “뭔데요?” 하고 오히려 질문이 들어온다. 자라섬에는 매년 10월이면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벌써 13회를 치렀다. 그 알이란 게 어제 가평역 구역사에서 있었던 뮤직 빌리지 기공식을 일컬어 내가 지어낸 말이다. 자라섬을 보니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한참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니 30분이나 일찍 도착을 하였다. 일행이 차에서 내리니 “일찍 오셨네요” 하며 반갑게 맞이하는 분이 오늘의 주인공인 목사님이시다. 3년 전에 목회 활동을 위하여 가평으로 이사를 오신 뒤부터 문학 활동을 같이하는 분으로 지난번 총회
가벼운 마음으로 하는 제비뽑기는 물론 요행수를 바라는 복권, 경마, 경륜, 카지노, 스포츠 배팅 등은 모두 인간의 원초적인 사행심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금품을 걸고 승부를 다투도록 사행심을 조장 한다고 해서 ‘도박’이라 부른다. 그중 가장 오래된 것은 복권이다. 과거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시절, 로마의 복구공사를 위해 집과 노예를 경품으로 내걸고 일정금액의 복권을 발행한 것이 시초라고 하니 족히 2천년은 넘은듯하다. 사행심을 조장하는 등 국민의 심성을 황폐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복권이지만 이를 금지 하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몇 안 된다. 손쉽게 공공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이점이 국가적인 ‘기간사업’으로 자리 잡게 해서다. 나라별 복권의 명분과 종류도 수없이 많다. 10여년전 사행심을 부추기는 ‘바다이야기’로 온 나라가 도박 열풍에 빠진 적이 있다. 형편이 어려울 수록, 자신의 처지가 비참할수록 한탕을 해서 큰돈을 벌어보자는 욕구가 높다는 심리를 교묘히 이용, 사회를 도박의 광풍으로 몰아넣어 수많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도박은 가산 탕진은 물론 정신마저도 피폐시킨다는 점에서 사회적 악이지만 좀처럼 근절 되지 않고 있다
강낭콩꽃 /윤은영 어제부터 어깨 좁은 손님이 하나 둘씩 들었다 가진 것 조금씩 내놓아 계를 연다 번갈아 한 분씩 목돈이 닿는지 하얀 손님들이 내려온다 멀리까지 마실 다녀 온 우리 할머니 속곳에도 길쭉한 주머니가 달렸다 개평 뗄 동전들이 조금 있다가 통통히 여물겠다 얼굴이 함께 붉어진다 회고의 깊은 시간은 늘 새롭다 못해 애처롭다. 저무는 길녘에서 누군가 그리움이란 상념이 올 때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도 또는 기억의 재생 창고를 두들겨 문을 연다. 따스한 손 할머님의 삶, 그 곡진한 삶의 고난들이 가난으로 온다. 이렇게 가난하고 배고픈 시절에도 할머니의 속곳은 늘 화수분 같았다. 손을 내밀 때마다 끊임없이 나오던 할머니의 요술주머니. 그러나 실상 텅 비어 있는 주머니의 실체를 깨달았을 때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간 뒤였다. 할머니의 사랑을 추억하는 시인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져 온다. 오늘은 우리들의 할머님에게 전화를 걸자. /박병두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