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강력하게 지지하고 찬성한다”면서도 “다만 당권 엿 바꿔 먹는 정치 공작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문제는 명백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처음으로 ‘김문수’ 이름이 적힌 선거 운동복을 입었다. 지난 20일부터 김 후보 지원유세를 시작한 한 전 대표는 그동안 김 후보 이름 없이 ‘국민의힘’만 적힌 선거 운동복을 입었었다. 그는 ”승리의 전제 조건으로 계엄 문제를 정면으로 극복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부정선거 음모론, 극우 유튜버들과 절연하는 것을 말씀드리는데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상식적인 모든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모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우리의 상식적인 메시지 없이 단일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시너지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 면에서 다시 말하지만 그것이 제가 말하는 승리를 위한 단일화"라며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필요하고 승리를 위한 단일화에 많은 세력들이 참여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주말 동안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에 더해 고발전까지 이어지면서 대선 정국이 혼탁해지고 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비방전이 가열되고 민생과 관련된 정책대결은 등한시되는 모양새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가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재판절차를 지연시켰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10일에는 관훈토론회에서 대북송금 관련 허위사실을 각각 공표했다고 봤다. 이날 민주당은 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국민의힘 의원들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시흥 거북섬 사업과 관련해 이준석 후보가 지난 24일 SNS에 사실관계 확인 없이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이재명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대선 유세 현장에서 ‘HMM 부산 이전’ 공약은 물론 일산대교 유료화 결정·커피 원가 120원 등과 관련한 발언을 하면서 허위사실을 말했다고 봤다. 또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난 23일 이뤄진 대선 후보 2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한 자릿수대로 접어든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들이 3인 3색의 전술로 지지층 결집에 몰두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12·3 비상계엄 이후 줄곧 국정위기 극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내란 종식’을 꼽아왔는데, 최근에는 더 나아가 ‘내란세력의 귀환 저지’를 기치로 내세우는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경기서부권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내란세력의 책임을 묻고 그들의 귀환을 막을 것인지, 후진국 제3세계로 전락할 것인지 결정되는 역사적 이벤트(부천유세)”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에 대해 “‘내란수괴와 관계 단절 의사’를 물었더니 대답을 끝까지 안 하더라(안양유세)”며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성을 부각시켰다. 김 후보를 ‘내란동조세력 대표선수’라고 언급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결국 개혁신당도 국민의힘의 아류”라며 이준석 후보도 내란세력의 연장선이라는 취지로 어필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도 (국민의힘에서) 밀려나왔지 스스로 나왔다고 보기 어렵다”며 “결국엔 보수 정당 주도권을 갖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김 후보와) 단일화할 것으로 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역균형발전특보단장인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대청도를 방문해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지역균형발전 공약 이행 방안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연평도 꽃게밥’ 발언과 북한의 백령·대청 세계지질공원 지정 반대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배 의원은 곧바로 백령·대청을 차례로 방문했다. 그는 백령공항 부지를 찾아 주변 환경과 추진사항을 점검한 뒤 “백령공항은 옹진군 전체의 교통복지와 관광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며 “김 후보의 지역균형발전 공약에도 백령공항 조기착공이 포함된 만큼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백령, 대청, 연평으로 가는 대형여객선 유치 역시 공약에 포함돼 있다”며 “다양한 지역균형발전 공약 실현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령·대청의 다양한 공약 추진 예정 부지를 방문하고 지역 주민들을 만나 현안을 청취한 뒤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배 의원은 "대형카페리선 운항 및 백령공항 건설과 발맞춰 공항배후부지 개발 등 인프라가 구축되면 제주도에 버금가는 문화·관광지로 거듭
경기도 청년 문화예술인, 사회적 경제인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선언했다. 경기 청년 문화예술인들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찾아 이 후보 지지선언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3년간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오며 청년 문화예술인들은 창작을 멈출 수는 없었지만 너무 힘들고 행복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우리 2030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현장과 고충을 세세하게 살필 수 있는, 그래서 청년이 기댈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후보라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준혁 국회의원은 “내일을 상상하는 청년 문화예술인이 이렇게 나서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에 감사하다”며 “이제 내일의 상상이 아닌 오늘의 현실로 이 후보와 K-컬처 진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날 경기지역 사회적 경제인도 경기도당 선대위를 찾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1200인이 함께한 지지선언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이 후보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사회적경제를 꾸준히 발전시켜왔으며 이는 성과로 검증됐다”며 “회복과 성장에 대한 국정 철학,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이를 흔들림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유능한 적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빼고는 전부 모든 (역대) 경기도지사가 저를 밀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이인제 전 지사의 고향인 충남 논산시 유세에서 “경기도지사였던 사람 중에는 민선이 있고, 초대가 이인제 지사”라면서 “2대가 임창열 지사, 3대가 손학규 지사, 4대 5대가 저고, 6대가 남경필 지사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이 후보의) 대장동이라는 게 30만 평도 안 되는 조그마한 개발”이라며 “그런데 저는 수원 광교 신도시, 성남 판교 신도시 그리고 평택 고덕 삼성 반도체 단지, 그것만 해도 120만 평이고, 광교 신도시도 거의 400만 평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가 한 개발의 수십 배를 제가 개발했다”며 “아무리 큰 걸 개발하더라도 저는 한 번도 그 비리·부정 때문에 수사 받은 적 없다”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특히 “제 주변 사람이 구속된 사람 없다”며 “또 수사하다가 보면 갑자기 그 핵심적인 고리에 있는 사람이 갑자기 죽어버린다. 이렇게 죽은 사람도 저는 하나도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제가 처음에 도지사가 되니까 공무원들이 청렴도가 1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동안 실시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선상투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원양어선 등 선박 264척에 승선 중인 선거인 430명이 참여한다. 선박별 선상투표 일시·장소는 선상투표 기간 중 선상투표자가 승선하고 있는 선박의 선장이 결정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정·중립적인 사람 1명 이상을 입회인으로 선정한다. 선장은 선상투표 기간 시작 전(25일)까지 선상투표 누리집 또는 선박 팩시밀리를 통해 선상투표용지를 수신해 선거인(선원)에게 교부한다. 선상투표자는 입회인이 참관하는 가운데 선박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전자)팩시밀리를 이용해 직접 투표지를 전송한다. 중앙선관위 대표 팩스 번호로 전송된 투표지는 자신의 주민등록지 관할 시도선관위로 보내진다. 다만 선상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전 투표용지에 미리 기표하는 경우 기권 처리된다. 또 선상투표 기간이 되기 전 국내에 도착한 선상투표자의 경우 선원수첩·승무경력증명서 등 승선경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인 다음 달 3일에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형사재판에 넘겨져 재직 중 감봉 처분을 받은 전 간부 공무원이 “징계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행정소송 2심에서도 승소했다. 서울고법 행정1-2부(차문호·박형준·윤승은 부장판사)는 전 간부 공무원 A씨가 재직 중 받은 징계가 부당하다는 1심 판결이 잘못됐다며 제기한 경기 의정부시 항소를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주의의무와 성실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기 어려워 징계가 부당하다는 1심 판결은 타당하다”며 “의정부시의 항소 주장은 이유 없어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2022년 2월 감사원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카일 개발과 관련, 도시개발시행사 선정에 특혜 의혹이 있다며 당시 담당 국장 A씨와 과장 B씨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며 검찰에 수사도 의뢰했다. 이에 검찰은 ‘국방부 조건부 동의’라고 기재한 부분을 위법으로 보고 같은 해 6월 A씨를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B씨에게는 허위공문서 행사 혐의를 더해 형사 재판에 넘겼다. 이후 A씨는 징계위원회에서 감봉 3개월, B씨는 해임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이듬해 7월 “징계가 부당하다”며 의정부시를 상대로 행정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1월 승소했지만 그러나 의정부시는 불복해 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한때 잘 나가다가 군사 쿠데타 독재로 망해버린 나라들처럼 아이들이 깡통 들고 다니며 관광객에게 구걸하는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한명의 리더가 그 사회를 나라를 흥하게도, 망하게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잠시 위기이기도 역경이기도 한 구렁텅이에 빠졌다. 누가 운전을 잘못하는 바람에 절벽에서 굴러 떨어졌는데 그렇다고 끝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내란 비호 세력이 복귀할 것인지 아닌지가, 대한민국이 아예 절벽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인지 아닌지가 결정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 안보, 외교, 경제 분야에 걸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두루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전 정권은) 민주주의 정치를 망쳤다”며 “권력이 자기 건줄 알고 가족 비리를 감추거나 자기 잘못을 덮거나 한잔하는 데만 썼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이 말리니까 ‘야당 싹 없애버려야 되겠다’ 해서 한 것이 비상계엄 아니냐”고 했다. 그는 “또 안보를 망쳤다. 대한민국은 지금도 정전협정만 체결한 법적으로 전쟁 중인 나라다. 탱크, 미사일, 100만이…
천호선 전 노무현재단 이사는 25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마치 자기 개인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특별한 덕담을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해대기까지 하는 것에 구역질이 난다”며 “교활하다”고 비판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하며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꼽히는 천 전 이사는 이날 SNS를 통해 “이건 짚고 넘어가야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과학장학생’은 김대중 정부서 입안하고 노무현 정부인 2003년부터 시행됐다”며 “과기부가 주관한 것이며 당연 현재 노무현 재단서 선발하는 ‘노무현 장학생’과는 다르고 청와대 영빈관에서 백몇십 명 정도 매년 수여했는데 이준석도 그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이 후보가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였던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2003년에) 노 전 대통령께서 저한테 직접 장학증서를 주시면서 저에게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며 “대한민국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를 새기게 됐다”고 말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 천 전 이사는 이 후보의 과거 인터뷰 영상을 함께 게시하며 ‘노무현 장학금을 부정하던 인간이’라고 썼다. 이 후보는 해당 영상에서 “어떻게 ‘노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