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자체에서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한 가을철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인수공통감염병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원시는 팔달구, 영통구, 권선구, 장안구에서 동물등록을 마친 2개월 이상 된 개를 대상으로 18일부터 31일까지 추계 광견병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관내 광견병 예방접종 지정 37개 동물병원에서 진행되며, 수원시는 “광견병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을 발견할 경우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하고, 야외 활동 시에는 반려동물 및 너구리 등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이달 중 오산시는 12~25일, 부천시 13~26일, 고양시 25~30일, 하남시와 평택시는 각각 5~30일, 1~31일, 용인시와 과천시는 오는 11월 12일까지 3개월령 이상의 개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rabies virus)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게 사람이 물려서 생기는 질병으로 급성 뇌척수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야생에서 생활하는 여우, 너구리, 박쥐 등의 체내에 바이러스가 주로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집에서 기르는 개와 고양이도 체내에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대개는 감염된 야생
전국에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600만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반려동물 문화교육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한 국민 5000명 중 전체의 27.7%가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응답했다. 이 비율을 국내 전체 2304만 가구에 적용하면 638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조사는 동물보호와 복지 제도에 대한 인식 및 반려동물 양육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2006년 첫 조사 이후 처음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600만을 넘어서는 결과가 나왔다. 2019년 591만 가구 대비 47만 가구가 증가했으며, 반려견과 반려묘 860만 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인이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제도나 법규 인식률도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이 단순히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한 대상이 아닌 가족,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의 반려(伴侶)동물로 받아들이고 책임감을 갖기 때문인 듯싶다. 반려견 소유자는 주택이나 준주택, 그 외 장소에서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는 지자체에 등록해야 하는데,
개, 고양이를 입양해서 접종을 시작하게 될 때 병원에서는 심장사상충 예방을 같이 권유한다. 어느덧 따뜻한 봄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반려인이라면 하절기에 유행할 수 있는 질병 중 하나인 심장사상충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심장사상충은 개나 고양이 등의 폐나 심장에서 자라는 기생충들이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하절기 질병이다. 심장사상충은 아주 작은 벌레로 시작해 물린 상처를 통해 반려동물의 몸속으로 이동, 심장 안에서 최대 25~30㎝까지 자라며 심장의 기능을 억제한다. 고유숙주는 개이지만, 고양이나 늑대, 여우, 페럿, 바다사자, 아주 드물게 특정 상황에서는 사람에게도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기생하는 곳이 주로 폐동맥, 우심실이기 때문에 심장사상충이라고 불리지만, 성충은 심장뿐 만 아니라 폐혈관과 폐조직에 손상을 입혀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한다. 폐동맥에 자리 잡은 심장사상충이 폐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방해, 혈관 저항성을 증가시켜 혈압이 상승하고 혈액 공급 과정에 이상이 생기면 폐동맥 고혈압이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혈액이 우심에서 빠져나가기 어려운 상태가 되면 심장이 커지고 혈액이 거꾸로 역류하는 등 울혈성 심부전, 우심부전
WHO 모스크바 대표부가 5일(현지시각) 사람에서 동물로 이종 간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터 통신에 따르면 WHO 모스크바 사무소 멜리타 부이노비치는 대표는 “코로나19는 대부분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되지만 인간에서 동물로 전염된다는 증거도 있다”고 발표했다. 멜리타 대표는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밍크, 개, 고양이, 사자 등 일부 동물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면서 “코로나19가 다른 동물 종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 연구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다른 잠재적 중간숙주 동물을 찾아내 미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떤 동물이 가장 바이러스에 민감한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가 반려동물을 전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광범위한 백신 접종을 통해 인간 사회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돼 가는 동안 코로나19가 변이하면서 반려동물과 가축 등으로 옮겨 대규모 감염을 유발하고, 일정 기간 뒤 바이러스가 다시 인간에게로 전파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연방동물건강보호센터가 개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