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에 김원준 전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장이 취임했다. 김원준 청장은 4일 오전 10시 30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취임식을 열지 않고,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취임사를 전했다. 김 청장은 이날 “경찰은 독립된 수사의 주체이자, 국내 안보수사의 최종 책임기관으로서 권한과 역할을 부여받았고,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주민과 한층 더 가까운 곳에서 주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치안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경찰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자치경찰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개혁의 완성은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민이 신뢰하고 지지해 줄 때에만 가능하다“며 “경찰관 한 사람 한 사람이 원칙에 따른 공정한 법집행과 국민을 대하는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까지 온 마음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어떤 경우라도 ‘국민의 안전’이 경찰의 존재 이유임을 명심하고,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치안력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수십 년간 미성년자 신도를 대상으로 노동력 착취와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안산시 소재 교회 목사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구속과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31일 오후 1시 40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십수년 간 이뤄진 아동·청소년 성착취 및 학대사건의 가해자와 가담자를 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최승희 안산YMCA 여성과성상담소 소장은 “미래의 희망이었던 우리 아동청소년들이 가해자 집단의 학대와 착취로 자신의 정체성을 잃은 채 신용불량자가 되면서도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사회에 발을 내딛으며 위태롭게 서있다“며 “하지만 수사과정은 여전히 답보상태고, 가해자 집단은 이 상황을 이용해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피해자들에게 정의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숙 경기도여성폭력방지시설협의회 대표는 “노동력 착취와 그루밍을 통한 성범죄를 자행하면서 친밀한 관계와 세뇌교육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노예로 전락시킨 사이비 목사와 그의 가족 및 일당들의 만행에 분노를 표한다. 아울러 우리 모두의 무관심, 법과 제도의 허점에도 분개한다“며 “
김원준(55) 제주특별자치도지방경찰청장이 2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서울 경문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찰대학교 행정학과(3기)에 진학했고, 고려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을 나왔다. 1987년부터 경위 계급으로 경찰에 첫 발을 내딛은 김 내정자는 서울청 외사과장, 프랑스 주재관, 충북 영동서장, 대통령비서실(치안비서관실), 서울청 홍보담당관, 충남청 차장, 대전청 2부장, 경기남부청 3부장, 강원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외사국장, 제주특별자치도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김 내정자는 많은 지휘 경험으로 지역 현장 치안에 밝고, 외사 업무에 정통하고 국제적 치안 감각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이다. 경찰청 차장을 비롯해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6명뿐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안산의 한 교회에서 목사에게 10년 넘게 성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추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17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의 목사 A씨와 그의 아내, 아들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감금, 폭행) 혐의를 추가한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20대 여성 3명이 “교회 목사가 오랜 기간 성 착취를 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고, 2002년부터 10년 넘게 교회에 갇혀 지내며 A씨로부터 성폭행과 원치 않는 동영상 촬영 등 성착취를 당했다는 피해 내용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피해자 측은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청소년기본법 ▲아동복지법 ▲교육기본법 등의 위반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부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반적인 교회 전도방법과 달리 지역에서 학원을 운영하며, 학생들 중 불안한 아동들을 상대로 세뇌시켜 교회에 감금하고 성착취, 노동착취를 시키는 등 특이한 방법으로 감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사가 잠금장치로 못나오게 감금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서로 견제하고 고
교회에서 아이들을 돌보던 목사가 10년 넘게 성 착취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관계자는 지난 4일 20대 여성 3명으로부터 ‘교회 목사가 오랜 기간 성 착취를 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인 3명은 해당 교회를 다니는 신도들의 자녀로 초등학생 때부터 교회에 갇혀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목사가 자신의 부모들에게 영적으로 보살핀다고 이야기해놓고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목사가 성착취 때마다 동영상을 촬영해 억지로 함께 보도록 했다고도 진술했다. 성인이 된 후 목사에게서 벗어난 고소인 3명은 두려움에 한동안 신고하지 못하다가 최근에 용기를 내 고소했다. 경찰은 목사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15일 경기도에 위치한 목사의 교회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목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마치고 분류과정에서 디지털 기기의 경우 분석을 맡길 예정”이라며 “추후 목사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코로나19로 유래 없이 12월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이 수험생 지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수능은 전국 시·도 86개 지구, 1381개 시험장에서 진행되며, 경기도에서는 19개 시험지구 342개 시험장에서 13만7690명이 시험에 응시할 예정이었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수험생 이송 등 2021학년도 수능 관련 총 72건의 소방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병원 또는 수험장으로 미리 이송 예약을 한 자가격리 수험생 37명과 확진자 4명을 이송했으며, 교통체증에 따른 일반 수험생 7명과 수험장으로 이동했다. 잠금장치 고장에 따른 구조활동 등 24건의 안전조치 활동도 했다. 경기도내에서는 병원이송 14건과 현장처치 1건 등 총 15건, 인천에서 병원이송 2건을 진행했다. 소방청은 올해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위해 지난 2일 오전 9시부터 수능 종료 시까지 ‘119수능대비 특별상황실’을 운영한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전국 1352개 수능시험장 중 교육청이 요청한 시험장 332개소에 460명의 소방안전관리관을 배치해 수험생 안전관리와 응급상황 발생 시 처치와 이송에 대비하고 있다. 원활한 시험을 위해 교통경찰, 지역경
경찰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다양한 범죄와 재난과 최일선에서 싸우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다. 그런 경찰이 현재 ▲기본급 ▲승진 ▲출동 수당 등의 부분에서 마땅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지난 11월17일부터 본보의 세 차례 보도(17일 1면, 23일 6면, 26일 1면)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드러났다. 이에 본보는 ‘하재구 경기남부경찰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단 대표’를 만나 경찰의 고충 및 처우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경찰 직장협의회는 어떤 단체인가. 경찰 직장협의회는 경감(6급) 이하 경찰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 업무능률 향상, 고충 처리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 대표 자리를 맡게 된 취지는. 회장단 대표를 맡게 된 취지는 경찰은 지금 여러 면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고, 그로 인해 조직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키고 있는 경찰들이 오히려 보호를 받아야 할 상황에 처했다. 경찰들의 근무 여건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하다. ◇ 경찰 기본급이 공안직보다 낮게 책정돼 있던데. 원래 공안직에 포함돼 있던 경찰, 소방을 따로 분리한 취지가 더 고생하
다음 달 13일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의 만기출소를 앞두고 그를 찾아가 응징하겠다는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지역 주민들은 또 다른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0일 유튜버 송대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깜방 동기랑 조두순 잡으러 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호신술 동작을 소개했다. 그는 조두순 아내가 거주하는 곳으로 소문난 아파트에 자신도 살고 있다며 “안산에서 유튜버로 활동하기 때문에 관련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응징하는 것은 범법행위이지만 플랜 B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격투기 선수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명현만도 지난달 10일 ‘조두순 출소날 찾아가시나요?’라는 질문에 “당연합니다. 무조건 가야죠”라며 영상을 통해 응징을 예고한 바 있다. 2008년 등교 중인 초등학생을 성폭행해 12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는 분노의 목소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년 전부터 “길거리에서 만나면 주먹으로 응징하겠다”, “출소 당일 교도소 앞에서 기다리겠다” 등의 글이 게재되어 왔다. 최근에도 ‘응징’을 예고하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12월 13일 조두순 출소 이후 안산을 찾는 이
#. 경찰 A씨는 “사실 경찰도 1969년까지는 공안직에 속했다”며 “이후에는 경찰의 보수 우대를 위해 공안직과 분리됐고, ‘경찰공무원법’ 제정에 따라 ‘경찰직 봉급 기준’에 맞춰 봉급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런 취지와는 달리, 지금은 오히려 공안직보다 보수가 낮아진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 다른 경찰 B씨는 “공공안전직이 뭐냐. 공공의 안전을 지키는 업무를 하는 사람들인데, 경찰과 소방이 공공안전직에서 빠져있으면 도대체 어떤 직업이 공공안전직이냐”며 “더군다나 그들(공안직)보다 업무위험성도 훨씬 높고, 야간 근무도 훨씬 많은데 기본급이 공안직보다 낮은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전했다. 경찰공무원들이 여전히 공공안전직(공안직-교정, 검찰, 철도경찰, 국정원 등)과 급여와 연금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어 일선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다. 경찰공무원이 업무 성격이 비슷한 공안직 공무원에 비해 봉급을 덜 받는 건 불합리하다는 목소리를 수십 년 간 내왔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6일 경찰청과 인사혁신처 등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현재 경찰공무원의 기본급이 업무 성격이 비슷한 공안직 공무원 기본급 수준에 여전히 못미치고
최해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16일 수원남부경찰서를 방문해 ‘치안 정책 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경감급 이상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열린 이날 설명회는 ‘가장 안전한 경기, 믿음직한 경기 남부경찰’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최 청장은 이 자리에서 ▲공동체 안전을 위한 소통치안 구현 ▲엄정하고 공정한 법집행을 통해 신뢰받는 조직 ▲대형 사건·사고 총력대응 ▲솔선수범을 통한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 조성 ▲개정 형사소송법의 정착과 책임수사체제 확립 등을 강조했다. 또 우수 수사팀 등 뛰어난 공적을 세운 경찰관 4명을 포상했다. 최 청장은 설명회를 마치고 경‧검 수사권조정 이후 후속대책으로 경찰이 시범운영 중인 사건관리과를 방문해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직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앞서 경찰이 경‧검 수사권 조정에 따라 1차적 수사권을 갖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수사권 남용 우려 및 수사 전문성 향상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이런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 중 하나로 올해 2월 전국 28개 경찰서에 사건관리과를 도입해 시범운영 중에 있다. 최해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경검 수사권조정 이후 경찰 수사가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전문성 향상과 함께 수사권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