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규모 개인병원 방역 구멍 숭숭
지난 8일 오전 수원 권선동 A 피부과 의원 대기실은 수험생·겨울방학 이벤트로 각종 시술을 하러 온 이들로 시끌벅적했다. ‘거리두기 함께 해요’ 안내 문구를 가운데 의자 방석 위에 붙여두었지만 대기석이 부족한 이들은 안내문을 깔고 앉았고, 이를 제지하는 직원은 없었다. 또 다른 B 안과 의원 대기실은 좌석 사이 귀여운 인형을 올려둬 착석하지 못하게 하는 ‘센스’를 보였다. 하지만 인형을 비치하는 것 자체가 위반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관리예방 권고 지침에서 ‘대기 구역 내 공용 잡지, 인형 등 진료 관련 필수물품이 아닌 것은 비치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방역수칙을 더욱 잘 지켜야 할 다중이용시설, 특히 감염에 취약한 환자들이 드나드는 의료기관의 방역 관리가 느슨해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대형병원은 출입구 앞 관리인을 따로 두고 출입자 명단 작성과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을 체크하고 있지만, 소규모 개인 의원은 인력이 부족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가 개별로 체크할 수 있게 출입구 바깥에 자동발열체크 열 카메라와 전자출입명부 단말기를 설치해 놓았지만 몇 사람은 지나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