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수천 년이 지나도 계속 될 사랑 노래…뮤지컬 ‘하데스타운’
오르페우스는 하데스타운에서 아내 에우리디케를 데리고 지상으로 올라오며 약속을 어기고 뒤를 돌아본다. 그 순간 에우리디케는 다시 하데스타운으로 떨어지고 둘은 영원히 헤어지고 만다. 헤르메스는 둘의 비극을 바라보며 정해진 운명에도 끊임없이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것은 희망이라고 얘기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이야기를 각색한 뮤지컬 ‘하데스타운’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2016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이후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개막해 그해 열린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연출상, 음악상, 편곡상까지 8개 부문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에선 2021년 전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으로 초연됐다. 신들의 전령이었던 헤르메스는 신과 인간들의 이야기를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말을 걸어온다. 지상에는 가난한 청년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가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지고 지하세계엔 지하의 신 하데스와 그의 아내 페르세포네가 계절을 관장하며 세계를 다스리고 있다. 에우리디케는 가난하지만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고백하는 오르페우스와 함께 하기로 마음 먹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하데스타운에서는 일꾼들이 배고픔은 없지만 자유가 없는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