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죽고등학교는 식품과 조경에 특화된 학교예요. 특히 안성에서 식품과 조경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우리 학교 밖에 없습니다." 30년 경력의 일죽고등학교 황미현 교무기획부장은 "식품과 조경 이 두 가지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분명 만족할 만한 학교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죽고는 농업계 특성화고로, 상대적으로 ‘레저식품경영과’ 선호도가 더 높은 편이다. 골프산업경영과는 골프선수 육성이 아닌 그린키퍼, 일례로 골프장 등의 조경 관리자 양성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황미현 교사는 유독 '만족'이란 단어를 강조했다. 황 교사는 “일죽고는 전교생이 130여명 밖에 안 되는 작은 학교이고, 위치도 외진 데 있지만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중학교 때보다 만족해하는 학교"라며 "다소 소외되고 열외됐던 학생들이 (일죽고에 입학하면) 매사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학생들로 변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특성화고라는 이유만으로, 집에서 멀다는 이유만으로 (일죽고를) 기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신입생 충원은 특성화고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지만 일죽고는 미달이 없는 학교다. 작지만 강한 학교, 강소학교를 지향하는 일죽고의 황 교사는
일죽고등학교는 안성지역에서 유일한 농업계 특성화고등학교이면서 골프·레저산업 특성화고이다. 안성 동쪽 마이산 기슭에 위치한 도·농 복합지역 특성에 맞는 체제 구축,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적이고 자주적인 민주시민을 육성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학과개편을 통해 '보통과'를 '레저식품경영과'로, '골프산업관리과'를 '골프산업경영과'로 변경한 일죽고는 명실상부 지역내 '작지만 강한'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 레저식품분야 전문가 양성을 슬로건을 내건 ‘레저식품경영과’는 식품과학, 식품위생, 식품가공기술, 제과, 제빵, 한국조리, 음료주류가공, 식품품질관리 등의 전문교과 교육을 바탕으로 조리사, 영양사, 제과·제빵사, 푸드스타일리스트, 바리스타 등의 전문인력을 배출한다. 또한 식품 관련 산업의 경영 및 관리, 식품 관련 용품의 생산 및 유통 분야에도 우수한 인재를 취업시키고 있다. 일죽고에선 취업 못지않게 대학 진학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식품영양학과, 식품가공학과 등 식품 관련 학과와 서울대 등 농업계열 특별전형 등으로의 대학 진학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미래 골프산업을 이끌어갈 골프·조경산업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