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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뚜껑·배수덮개 등 싹쓸이…불황여파 생계형 범죄 급증

돈 되면 뭐든…감시용 CCTV·교량난간도 잇달아 도난

 

계속되는 경제 악화와 철강자재 값 상승으로 택지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광교신도시 일대의 맨홀뚜껑과 스틸그레이팅(배수로 덮개) 도난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7일 경기도시공사와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광교신도시로 지정된 수원시 영통구 하동, 이의동, 원천동 일대 스틸그레이팅과 맨홀뚜껑이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계속해서 사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 추석연휴기간에는 폐기물 무단적치를 방치하기 위해 설치된 이의동 일대 1대의 CCTV 마저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광교신도시로 지정된 이 일대는 대부분 맨홀뚜껑 및 스틸그레이팅이 없어진 채 안전규제봉과 데리네이터(시선유도시설) 등이 맨홀 주변 등을 둘러 싸고 있었다.

맨홀 뚜껑 및 스틸그레이팅 외에도 이의동 주변에는 일부 교량과 난간도 사라진 상태다.

뿐만 아니라 소방용노즐, 공사장 건축자재, 도로 및 인도 가로수 철재 보호 덮개까지도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철강자재 값이 상승해 맨홀뚜껑이 개당 5만~6만원선까지 오르고 스틸그레이팅 역시 개당 2만7천원에 이르자 생계를 위한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철자재를 훔치는 생계형 절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8일에도 권선구 금곡동 앞 노상에서 가로수 철재 보호 덮개를 훔치던 50대 남성이 검거된 바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 1년여전 이미 많은 맨홀뚜껑과 스틸그레이팅이 도난 당한 상태였다”며 “추가 도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부실한 출입구를 봉쇄하고 관할구역을 시공사에서 관리토록 해 이같은 일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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