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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연말정산 간소화로 보안 신경써야

 

올해부터는 연말정산을 위해 일일이 돌아다니지 않고도 대부분의 증빙 서류를 뽑을 수 있어 연말정산의 제출서류의 번거로움을 최소화 했다.

국세청은 지난달 15일 선보인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www.yesone.go.kr)를 두고 직장인들이 저마다 편리해진 제도를 만족해한다. 대부분 봉급생활자들은 월급은 쥐꼬리만큼 늘었는데 물가와 세금은 빠르게 늘어난다고 불평을 하곤 한다.

때로는 자영업자에게서 거두지 못한 세금을 ‘유리 지갑’으로 불리는 월급 생활자가 대신 내고 있다는 뉴스를 보도대기도 할 땐 억울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월급쟁이들은 연말정산에 그야말로 신경을 쓰게 된다.

‘매년 해도 매년 복잡한 것이 연말 정산’이라고 투덜대면서도 한푼이라도 더 돌려받으려고 공을 들인다.

국세청 간소화 서비스가 없었던 시절, 연말정산을 위해 일일이 증빙 서류를 챙기기 위해 직장인들이 보낸 시간은 얼추 못 잡아도 개인당 3∼5시간은 된다. 보험업체에 전화하고, 세금 영수증 자료를 팩스로 보내줄 것을 요청해야 하고 오랜만에 덧셈과 뺄셈도 해야 한다. 일이 꼬여버리면 정말 하루도 걸린다.

근로소득자가 1300만명이라면, 국세청 간소화 서비스는 적어도 4000만시간의 노동 시간을 아껴준 셈이다.

또 연말정산 간소화로 그 시간을 이용해 동료들과 함께 이야기을 나누는 등 여가 시간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이처럼 금쪽같은 시간을 아끼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쯤 되면, 정보기술(IT)은 일자리를 빼앗는 ‘나쁜 것’이라는 대통령의 이야기는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기술은 잘만 활용하면 높은 생산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국세청은 매년 세금을 돌려받을 때 직장인들은 작은 기쁨과 만족감은 더해진다.

또 간결하고 쉬워진 연말 정산 서비스로 칭찬을 한 번 더 듣는다.

국세청이 앞으로 바쁜 월급쟁이들을 위해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기를 납세자의 한 사람으로서 바라마지 않는다.

또 전산으로 국세청에 집중되는 데이터가 부적절하게 유출되지 않도록 자나 깨나 보안에 신경쓰는 것도 칭찬 들은 국세청이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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