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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주변 주택가 일부 공무원들 얌체주차 몸살

주민들 “통행 불편… 거주민 우선제 시급”

경기도청이 일부 공무원들이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근 주택가에 마구잡이식 주차로 주민들이 주차난과 함께 골목길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정부의 에너지 절약의 차원으로 시행되고 있는 공무원 차량의 홀·짝제 차량운행이 시작이후 주차난이 더욱 가중되 자 주민들은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요구하는 등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9일 경기도청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도청 인근 주택가는 일부 도청공무원들의 무분별한 주차로 인해 매일 오전 청소차량이나 어린이집 차량, 출근길 차량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고 야간에도 외부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를 해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하는 등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곳 주택가는 대부분 좁은 골목이고 일방통행도 아니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 양방향에 주차를 할 경우 차량 소통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9일 오전 도의회사옥 옆 한 빌라 주차장에는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스티커가 붙은 도청 공무원들의 차량 10여대가 빌라 주차장을 메우고 있었다.

인근 도청 옆 4길에도 도청 공무원 소유로 보이는 즐비하게 세워져 있는 것을 비롯 인근 주택가 골목길 마다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주민 박희배(34)씨는 “최근 ‘도청 옆 4길’앞에 자신의 차량을 가로막아 차량에 적힌 전화번호를 이용 승용차를 빼달라고 수차례 전화를 했으나 10여 분간 통화연결이 안됐고 한참 뒤 통화연결이 돼 확인 결과 도청 공무원 소유차량이었다”고 밝혔다.

또 천연우(41)씨도 “집앞 골목을 가득 메운 주·정차 차량 때문에 매번 차량운전자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야 한참 뒤 나타나 차를 빼준다”며 “주민들을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거주민 우선주차제 시행이 시급하다”며 불만을 토로 했다.

이에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주민들이 외부차량의 주차로 인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주민들의 민원을 생각해 직원들을 계도하고 공무원들이 이용할 주차장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팔달구 관계자는 “이곳 주택가에 일부공무원들이 주차를 해도 단속을 할 수 있는 도로가 아니어서 운전자에 협조를 당부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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