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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등친 방글라데시 조폭

불법체류자 수백명 금품갈취·환치기 12명 검거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는 28일 자국인 불법체류자들을 상대로 보호 비 명목으로 금품을 빼앗고 환치기를 해온 혐의(갈취 및 외국환 관리법 위반)로 방글라데시인 조직폭력배 두목 D(3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행동대원 P씨(39) 등 9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D씨 등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최근까지 수원과 안산지역에서 국내에 입국해 불법체류중인 자국인 250여명을 상대로 “불법체류사실을 신고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폭력을 휘둘러 1인당 30만~40만원씩, 모두 28차례에 걸쳐 1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자국 불법체류자들이 본국으로 돈을 송금할때 자신들을 통해 송금하도록 한 뒤 5~10%를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30억원 상당을 환치기를 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행동대원 P씨 등은 자국인들에게 자신들에게 협조하지 않을 경우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에 불법체류사실을 신고해 최근까지 모두 15명을 자국으로 강제 출국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2007년 초부터 국내에서 자국 식료품점을 운영하며 폭력조직을 결성해 불법체류자 소재파악 조, 협박 조 등으로 역할을 세분화 해 범행을 저질러 왔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불법체류자라는 신분 때문에 경찰에 신고는 생각도 못했고 자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신고를 더욱 기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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